달마야 서울가자

달마야, 서울가자 (2004)
Showdown In Seoul
감독 육상효
각본 최석환, 육상호
출연 신현준, 정진영, 이원종, 이문식, 양진우, 유해진, 이형철, 김석환,
장르 코미디, 액션
제작사 타이거 픽처스, 씨네월드
배급사 시네마 서비스
촬영기간 2004년 2월 15일 ~ 2004년 5월 17일
개봉일 2004년 7월 9일
상영 시간 101분
총 관객수 1,272,000명
국내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1 개요

2004년07월 09일에 개봉한 한국 영화로, 달마야 놀자의 정식 후속작.

2 예고편

▲ 티저 예고편
▲ 메인 예고편

3 시나리오

청명스님(정진영)이 서울의 무심사에 큰스님의 유품을 전해주기 위해 은하사를 나서자, 현각스님(이원종)과 묵언수행중인 대봉스님(이문식)이 청명스님 보호 목적을 핑계로 따라나선다. 스님들이 어렵사리 도착한 서울의 무심사. 주지는 이미 5억원의 빚을 지고 절을 떠나고, 정신이 오락가락 해 보이는 노보살 스님(김지영)과 꽃미남 무진 스님(양진우), 동자승
(박건태)만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절의 곳곳에 붙어있는 법원의 차압딱지는 스님들을 기겁하게 만들고 급기야 들이닥친 범식(신현준) 일당들과 마주친 청명, 현각, 대봉 스님은 무심사를 구하기 위해 남게 된다.

전단을 만들어 신촌 유흥가와 수영장, 심지어는 노래교실까지 돌리며 홍보를 하자, 마침내 일년 째 법회를 열지 못했던 무심사에도 신도들이 찾아와 활기를 띠며 성황을 이룬다. 그러나 법적으로 이미 대륙개발에 넘어간 무심사. 청명스님의 설법 도중 들이닥친 범식과 그의 수하들은 절터에 지상 복합 건물인 '드림시티'를 세울 계획이라며 당장 나가라고 으름장을 놓고 불전함을 빼앗아간다. 그 와중에 묵언수행 중인 대봉스님이 구입한 로또복권이 삼백 억에 당첨이 되지만 그 로또복권의 영수증은 범식 일당이 빼앗아 간 불전함에 있다는 것을 깨닫고 또 한번 망연자실 한다.

불전함을 되찾으려는 스님들과 불전함에 300억짜리 로또복권이 들어있을 줄은 꿈에도 모르는 범식 일당. 절을 지키려는 스님들과 절을 부수고 드림시티를 지어야 하는 건달들. 스님들은 건달들에게 게임을 제안하고... 그들은 불전함을 걸고 각양각색의 게임을 벌이며 엎치락 뒤치락 하지만 불전함과 박회장의 행방이 묘연해지자 스님과 범식 일당은 패닉 상태에 빠지는데...

4 평가

감독이 박철관 감독에서 육상효 감독으로 바뀌었으며, 정진영을 포함한 스님측 기존 배우진이 그대로 등장했다.

하지만 감독이 바뀌면서 스님들의 캐릭터성도 많이 바뀌고[1] 본작의 조폭측 인물들은 전작의 재규파 일행에 비해 개성이 부족하고 하나같이 찌질하다. 하지만 잘보면 "불전함 내놔!"라고 X징징거리는 청명측이나 "이건 내꺼야!안줘!"라고 박박 우기는 조폭측이나 찌질하긴 마찬가지. 후반에는 사기당한 투자자들까지 나타나 더 개판이 된다.

스토리도 여러모로 좋지 않아서 스님과 조폭의 뜨거운 우정 이야기였던 전작과 다르게 그저 복권을 돌려받기 위한 스님들의 깽판이야기가 되었으며, 영화 마지막에는 결국 동자승의 순수함에 패배해서 결국 주조연 및 기타 인물들 다 애보다 못한 어른들이 되고 말았다.

거기다 개그가 아닌 장면이라도 개그로 보일 수밖에 없는 장면도 많다. 훌라후프 대결에서 잠깐 몸을 흔드는게 클로즈업 되는 장면이라든가,마지막에 청명이 영수증을 찢어 모두가 망연자실 하는 상황에서 동자승이 지나가는 장면, 마지막 1년 후 후일담에서 등장인물들이 동자승에게 선물을 건내주는 장면. 이 세장면 다 개그가 아닌것 같아도 은근히 개그다.

흥행도 가까스로 전국 100만 관객을 넘기는 수준에 그쳤고, 비평가들에게 전작이 위대하게 보일 정도라고 호되게 씹히며 흥행과 비평 모두 전작보다 못한 영화로 달마야 시리즈를 2편으로 영원히 막을 내리게 했다. 전작의 네이버평점이 10점 만점에 8.15점이었던 것에 비해 <달마야, 서울가자>는 10점 만점에 5.07점을 맞았다.

그나마 저 정도 흥행스코어로 나온 것은 이 영화에서 카메오로 출연한 박신양이 당시 <파리의 연인>으로 대박 인기를 누리고 있었던 덕분이었다. 특히, 이 영화에서 신현준은 발연기를 선보여 평단의 몰매를 맞기도 했다.

여담이지만, 영화 제목은 '서울가자'지만, 촬영지는 부산광역시 중구 신창동에 있는 대각사이다. 촬영은 주로 대각사 대웅전 내부와 대웅전 앞마당에서 이뤄졌다.

5 등장인물

5.1 스님측

전작에 이어서 여전히 스님측 주인공.
큰스님 사후 주지스님이 되었다. 큰 스님의 유품을 전해주기 위해 서울에 있는 무심사로 찾아가지만, 무심사가 조폭들에게 팔려갈 위기에 처하자 무심사에 남아 불자들을 모으려 한다. 하지만 대봉스님이 복권에 당첨되고 그 돈으로 절을 구하려고 하지만, 하필 복권이 불전함에 들어가는 바람에 불전함도 차압되어버려 결국 불전함을 되찾겠다며서 다양한 삽질을 저질러버린다. 마지막에 겨우 불전함과 복권을 되찾지만 자신은 애써 되찾은 복권을 찢어버린다.
전작에서 여러모로 성장했으면서, 불전함을 되찾겠다고 술을 먹은거나, 불상이 밖에 내뒹굴어진것을 보자 열받아 전작에서 재규가 말했던 것처럼 "나랑... 맞짱한번 뜨자..."라고 말한뒤 한판 붙은것을 보면 오히려 뇌가 리셋되어 전작의 성장하기 전의 모습으로 돌아간것 같다.
이번 작에서는 싸우는 장면이 없기 때문에 힘쓰는 장면이 나오지를 않는다. 덕분에 스님측에서는 가장 비중이 없다. 지못미(...) 본편에서 나온 개그씬은 노래방 대결에서 사모가를 부르다가 어머니 생각에 대성통곡 해버리는 장면과 술을 잔뜩 마셔서 취한 상태로 주지 스님인 청명에게 막말해대는 것. 거기에 청명과 대봉의 실명까지 거론..(...)
이번엔 이쪽이 묵언 수행중. 다른 스님들과의 대화는 나중에 핸드폰 문자로 하게 된다.
본작의 사건의 원인이 되는 존재로, 불자를 모으던 도중 우연히 복권을 보고 한번 해봤는데, 한방에 당첨되어버렸다. 하지만 묵언수행관계로 말하지 못하는데, 이런 저런 오버액션을 하면서 알려주다가 구급차에 고생하는 장면이 이 영화의 얼마 안되는 개그신. 결국 구급차에 실려가던 도중 문자로 당첨소식을 알려준다. 그런데 영수증을 불전함에 넣는 바람에 돈도 못찾고...
전작에서는 조폭의 민폐에 고생하더니만, 이제는 청명의 삽질때문에 피해를 입었다. 특히 청명이 술을 먹는 바람에 억울하게 경찰서 정모까지...[4] 그런데 나중에 불전함을 몰래 훔치자고 먼저 제안한 사람이 대봉이다(...)
  • 무진 (양진우)
무심사의 미남스님.
청명 일행을 도와서 절을 구하기 위해서 함께 한다. 나중에 대봉이 불전함을 훔치려 할때 범식의 회사의 비서인 미선에게 키스를 해버린다. 이후 스님의 신분에도 불구하고 로맨스가 펼쳐지나 했지만, 사실을 밝히고 이루어지지 못한다. 이때 하는 말을 보면 불운한 유년기를 보낸 것 같다. 작중에서 큰 비중은 없지만 반야심경을 힙합 버전(...)으로 부르는 장면은 백미이다.

5.2 조폭측

조폭측 인물로, 대륙개발의 책임자.
무심사 주지 스님이 도망치자 결국 절을 차압하고 이곳에 드림랜드를 건설하려고 한다. 하지만 이곳에 찾아온 청명이 방해공작을 펼치는데,이 과정에서 그들의 복권이 불전함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지만, 오히려 자기 소유라고 박박 우긴다.
조폭에서 개발사의 책임자가 되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덕분에 부하들에게 조폭 티 내지 말라고 누누히 주의를 준다.[5] 하지만 사실 그도 대륙개발의 사장에게 사기를 당하고 투자했던 사람들에게 위협당하게 된다. 하지만 나중에 동자승의 천진난만파워에 위기를 모면하고, 1년후에는 무심사를 보존하면서 드림랜드를 지은듯...[6]
범식의 꼬붕 1.
범식의 꼬붕 2.
범식의 꼬붕 3.

5.3 기타

무심사의 노 보살. 현 주지인 청명에게 전 주지였던 큰스님이 풀지 못한 퍼즐인 손 안대고 염주를 그릇에 담기를 풀게 한다.
대륙개발의 비서.
무진 스님이 찾아오자 이런 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지만, 창에 메달린 대봉스님을 보는 순간, 무진이 달려들어 키스를 해버린다. 결국 스님과의 금단의 로맨스가 펼쳐질... 것 같았으나 결국 무진이 모든 것을 털어놓자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내쫒는다.
후에 사무실이 엉망진창이 된 상황은 미선이 저지른것으로 보이며, 나주에 무심사로 찾아와 불전함을 건내준후 무진에게 작별의 키스를 한 뒤 사라진다.
  • 동자승 (박건태)
무심사의 동자승. 어린 나이에 산타를 믿고 있으며, 범식 일행이 산타가 없다고 해도 산타를 믿는 순진무구한 아이. 결국 이 순진무구함이 청명측과 범식측, 그리고 범식에 인해 발생한 피해자들의 어리석은 싸움을 종결시키는 결정적인 열쇠가 된다.[7] 어떤 의미로는 성장하지 못한 청명에 비해 진정한 부처의 모습을 보여준 존재.
전작의 주인공. 1편 이후에 조폭질 그만두고 홀로 포장마차를 운영하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험한 꼴을 당한듯 다리를 절고 있다.[8] 자신은 "내가 마음만 먹으면 재건할수 있다!"라고 자신만만해하며 허세를 떤다. 반가워한 청명도 "너 허풍떠는거 여전하구나."란 말을 했다. 하지만 이렇게 허풍떠는것 치고는 포장마차 일도 싫어하지 않는듯...재규도 오랜만에 친구인 청명을 만난게 반가워하며, 청명에게 돈도 쥐어줬다. 근데 그 돈이라는 게 검은 비닐봉지 안에 구깃구깃 낡을대로 낡은 천원짜리 다발... 눈물이 앞을 가린다 같이 일하는 여성은 재규의 아내인 모양.

6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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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무심사는 헐렸다. 겉으로 보기엔 조폭의 승리처럼 보인다. 무심사가 있던 자리에는 대륙개발이 원하는 대로 드림시티가 건설되었다.

그러나...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었다.

드림시티의 옥상에 무심사가 다시 건립되었다. 결국 스님들도 무심사에 남게 되었고 드림시티도 건설되었다.
  1. 특히 전작에서 술은 입도 안댔던 스님들이지만 이 영화에서는 술을 마신것도 모잘라 대놓고 불전함을 훔치려고 저질렀다. 급기야 신캐릭터인 무진은 여성에게 키스까지... 결국 극중에서는 십계를 세개(술마시지 말라,도둑질 하지 말라,음행하지 말라)를 파계해버렸다.
  2. 취소선을 그어놓아서 아이러닉하다고 생각되겠지만, 아시다시피 이게 본명이다. 술과 노래방 대결에서 이겼지만, 술에 취해 정신줄 놓은 현각스님이 실명을 대놓고 언급했다.
  3. 취소선을 그어놓아서 아이러닉하다고 생각되겠지만, 아시다시피 이게 본명이다. 술과 노래방 대결에서 이겼지만, 술에 취해 정신줄 놓은 현각스님이 실명을 대놓고 언급했다.
  4. 이때 현각이 묵언수행중이라고 말하지만, 취조중인 형사는 "어차피 노래 불렀잖아요!"라고 무시했다.그 수행은 술먹고 노래불러도 되나보죠? 그런 수행 나도 한번 받아봅시다 라며 결정타 날린 건 덤 정작 대봉 본인은 노래는 안불렀는데...
  5. 부하들이 자길 부를때도 '형님'이라고 부르지 말고 '사장님'이라고 부르라고 계속 강조한다.
  6. 아주 드림랜드 옥상에 무심사를 만들었다.
  7. 복권이 찢어져 망연자실하는 상황에서 지나가면서 "아저씨. 그 퍼즐. 제가 맞춰드릴게요."라고 말하자 세뇌당한 것 처럼 동자승에게 복권 조각을 나누어줬다.
  8. 이 다리저는 장면은 박신양이 직접 제의한 장면이라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