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다리

1 말 그대로 의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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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 닭다리닭다리 구이닭다리 튀김

아버지와 아들이 언성을 높이게 되고 친한 죽마고우가 원쑤가 되게 하는 마법의 부위 내 다리 내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치킨 부위
케바케

오동통하게 살이 올라 있고 두 개 밖에 없다는 희소성 때문에 하지만 몸통은 하나지 치킨 먹을 때 가장 먼저 손이 가게 되는 부위다. 닭고기라는 음식 중 가장 알아보기 쉬운 형태인지 삽화, 만화, 일러스트, 광고지 등 각종 그림에서 닭요리가 나왔다 하면 가장 잦은 빈도로 등장하는 부위이기도 하다. 약속이나 한듯 반쯤 드러난 뼈 부위와 함께. 생긴 모습 때문인지 '북채'라고 불리기도 한다.

여자가 닭다리를 먹으면 도벽이 심해진다는 말이 예전부터 전해진다. 다만 이건 '여자가 홍어를 먹으면 접시를 깬다'와 마찬가지로 예전에 남자들만 맛난 것 먹으려고 지어낸 말들이므로(…) 과학적 근거는 전혀 없으니, 여성분들은 안심하고 드셔도 된다애초에 믿고 안먹는 분들이 있을까 날개먹으면 바람핀다고하고 대체 뭘 먹으란거야 닭가슴살 먹으면 커질까?

남자들 여럿이 닭을 먹을 때 당연한 듯 닭다리를 집어들면 장남이고 남은 닭다리를 또 당연한 듯 집어들면 막내라는 속설이 있을 정도이다. 장남은 대접받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막내는 귀염받는 것을 당연히 여기기 때문에 눈치보지 않고 닭다리를 먹어 버릇했다는 것.차남은 그저 눈물을 흘릴 뿐 물론 다자녀 가구가 많았던 예전의 이야기이겠지만.

닭은 조류지만 어쩌다 보니 지상 생활을 많이 해서 다리를 상당히 많이 움직인다. 그래서 닭다리 부위는 운동량이 많아 가장 쫄깃한 식감을 가진 부위가 되었다.근데 가슴살은 왜...

집에서 튀길 경우 잘못하면 피비린내가 날 수 있는 부위로 1위다. 닭에서 가장 큰 관절인 고관절이 깊숙히 있으며, 근육이 많아 열기가 가장 늦게 도달하는 부위이기 때문이다. 충분히 익히고, 신선하고 피를 잘 뺀 닭을 쓰면 걱정 없지만. 닭(특히 겉으로 잘 알 수 없고 삶는 것에 비해 열 전달이 잘 안 되는 통닭이나 구운 닭)이 잘 익었나 살펴보려면 다리를 잡고 흔들어서 몸통과 연결된 부분이 부드럽게 흔들리면 다 익은 것이다.

닭날개도 2개, 닭발도 2개지만 역시 닭다리의 인기를 따라올 순 없다. 최근엔 2개짜리도 아니면서 닭가슴살[1]이 왕좌를 넘보는 중.[2]

이에 따라 이 부위가 정말로 맛있는가?에 대해서는 논쟁의 여지가 생긴다. 실은 닭다리를 가장 좋아하는 부위라 하는 건 우리 나라를 비롯한 동양 얘기고, 서양에서는 피냄새가 없고 순백색에 결이 일정한 가슴살을 더 쳐 준다. 그래서 다리는 드럼스틱이라 하여 부산물 취급, 모아서 싸게 팔고있다. 또한 닭다리의 강점은 쫄깃함인데, 가금류 백색육인 닭다리가 아무리 쫄깃해봤자 소고기돼지고기에 미치지 못한다. 소나 돼지가 저렴한 서양에서는 닭다리의 쫄깃함은 경쟁력 축에도 못 끼며, 가치도 저평가를 받고 있다. 서양의 닭다리는 동양의 것만큼 쫄깃하지 않다는점도 한몫한다.
다만 이것은 사실 어떤 고기가 더 쫄깃한 식감을 가지는가의 문제가 아니다. 상기했듯이 동양 쪽에서는 가슴살보다 다리살이 인기가 많은 편인데, 여기서 다시 따져봐야 할것이 닭고기와 다른 고기가 미칠듯한 가격 차이를 보이는 나라는 한국 정도라는 점이다. 따라서 이것은 어떤 고기를 선택하느냐의 문제도 일단 넘어간다고 봐야 한다.[3] 심지어 돼지고기를 소고기보다 사랑하고 조류의 왕을 오리라고 치는 중국에서조차 가슴보단 다리가 인기 있고 일본 쪽도 닭튀김은 필레가스가 아닌 다음에는 왠만하면 허벅지[4]나 다리로 만든다. 이 경우는 가슴살을 스테이크 식으로 조리해 소스를 곁들여 먹는 서양권과 고기 자체의 기름진 맛을 선호하는 동양권의 차이로 보는 편이 옳을 것이다. 이러한 식감 선호의 차이 덕분에 동양인은 서양에 가면 오히려 부산물로 싸게 떨이 판매하는 닭다리를 마음껏 즐길수가 있다.

가끔 다리가 셋인 삼족오 치킨도 나오기도 한다.(…)

심맹구DDR의 원어라는 언어유희를 했다. 물론 묻혔다.

리그 오브 레전드무기의 달인은 설정상으로 이것까지 무기로 쓴다고 한다.(…)뼈 쪼개서 목줄기에 꽂았나

하체 운동을 열심히 해 바위같이 울퉁불퉁한 종아리 근육을 가진 사람의 자리를 닭다리 같다고 하기도 한다, 위로 갈수록 굵어지는 모양새 때문인듯.

러브라이브에선 이름부터가 새인 어떤 아이돌이 과감하게 다리를 올리는 안무들을 보여주며 닭다리 아이돌이라는 호칭을 얻기도 했다.

2 농심그룹에서 생산하고 있는 스낵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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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명칭은 농심 닭다리로 후라이드 치킨 맛(1988년 4월 10일 출시)과 핫 숯불바베큐 맛(2005년 9월 22일 출시) 두종류를 판매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항목 참조

3 막과자

위의 제품과 동일한 형태의 물건으로 이쪽은 위의 것보다 더 투박하게 만들어졌다. 위의 과자가 적어도 닭다리의 형태를 구현하려고 동그랗게 만들었다면 이쪽은 긴 밀가루 띠를 닭다리 모양으로 포개어진 형태로 썰어낸 티가 나는 술병 모양의 닭다리 시늉만 내는 각진 형태. 과자 두개를 맞춰보면 확연하다. 그래도 구워서 부풀어 오른 모습은 그나마 닭다리 같기도 하다.

또 위의 것이 시즈닝 파우더로 양념했다면 이쪽은 진짜 치킨 양념에 적셔 만든듯한 매콤하고 끈적한 소스로 맛을 낸 물건.

위의 것과 달리 막과자라서 파손 걱정할 필요없이 비교적 튼튼한지라 질소포장 같은거 없이 그냥 잔뜩 넣어 판다. 대용량 물건 형태로도 팔며 장터에서 다른 막과자와 같이 퍼담아 파는 형태로도 볼 수 있다.

인간사료 취급받기도 한다.

4 자동차의 수동개방식 윈도 레버를 이르는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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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방향 또는 반시계방향으로 돌려서 자동차의 윈도를 수동으로 오르내리게 할 수 있는 매뉴얼 윈도 레버를 이르는 표현이다. 구조가 가볍고 단순하며 왠만하면 고장날 일이 없지만, 각자의 자리에서만 컨트롤할 수 있고 빠른 조작을 하기 불편하다는 점 때문에 고급차로 갈 수록 보기 드문 방식이다. 9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소형차에 많이 달려 나왔으나, 2000년대 중후반 들어 800~900만원대의 기본형 경차같은 초염가차가 아닌 이상 구경할 수 없게 된 물건이다. 실용성을 따지는 유럽, 또는 저렴한 차를 선호하는 후진국에선 아직도 이런 닭다리 레버를 많이 구경할 수 있다.

  1. 그런데 가슴살도 일단 양가슴에서 한쪽식 두쪽만 나온다 문제는 닭가슴살이 닭한마리에서 나오는 닭고기의 50%를 차지해서 그렇지.
  2. 다이어트/근육 강화 식품, 간편한 조리법으로 인기를 끄는 듯.
  3. 심지어 한국에서도 세일가 돼지고기나 호주 산 보통 쇠고기를 산다면 로스 구이용 부위를 산다 해도 닭 한마리 사는 가격이랑 비슷한 양으로 치킨 한마리 혼자 뜯는 사람 기준에서 충분히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다. ex:국산 돼지고기-전지를 제외한 목심-1500에서 2000원대, 호주산 쇠고기-척아이롤-1800원에서 2200원대. 닭고기 무게의 대부분이 한국인이 그닥 선호하지 않는 가슴살과 뼈로 빠진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더더욱.
  4. 가스류조차 허벅지로 뜨는 경우도 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