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일요일이 좋다의 X맨을 찾아라의 인기 코너. 또 다른 코너였던 줄줄이 말해요의 선후공게임으로 시작했다가 후에 단독코너로 바뀌게된다.
각 팀에서 연예인 한 명씩을 지정하여서 마주 본 다음에 서로 질문을 하나씩 던진다. 상대방은 어떠한 질문을 하더라도 반드시 "당연하지."라고 대답하여야 되고[1] 차마 대답을 못하면 패배. 캐삭빵식 코너인 셈. 코에이의 삼국지 10에 등장하는 설전의 연예판.
간단하게 말해서 누가 더 막말 잘하나 게임이라고 볼 수도 있다. 아예 룰 자체가 반말만 가능. 달리 생각하면 그냥 당연하다고만 말하면 버틸 수 있는 게임이지만 당시 X맨을 찾아라에 출연했었던 연예인들 같은 경우 과거의 징크스나 무명 시절, 비인기, 외모 등을 물고 늘어지면 버티지 못하고 K.O. 당했다. 나쁘게 말하면 전형적인 연예인의 치부를 이용하여서 웃기는 코너였다. 물론 방송이기 때문이라고 봐야 될 것이다. 상식적으로 양측이 모두 당연하다고만 대답하는 걸 계속하면 승패없이 늘어지고 재미도 없어서 통편집 당할게 뻔할 뻔자. 승패까지 대본으로 딱히 정해놓지는 않았는지 결정타가 나왔다 싶으면 당사자는 안 졌다고 부정해도 같은 팀 다른 출연자들이 졌다고 감싸는 경우가 많았다. 사실 생각보다 어려운 게임인게, 공격하는 사람도 상대에게 정신적 데미지를 주면서도 듣는 사람이 웃을 수 있으며 방송에 내보낼 수 있는 적정선의 수위 안에서 표현을 골라야 하고, 당하는 측도 이에 상대의 공격에 적절한 리액션을 해줘야만 한다. 일정 수준의 예능감이 없으면 노잼+서로 빈정만 상하고 끝나버릴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게임.[2]
주진행자인 강호동은 당연하지에 나가면 KO를 당하는 경우가 다반사였을 정도로 당연하지의 공인 호구였고(...)[3] 신정환과 김제동, 김종국도 이 게임에서 도통 이기지 못하는 등 승률이 많이 낮았다.[4] 또 이문식은 경기장 밖에서는 잘 공격하면서 막상 경기 중에는 별로라 장외공격의 일인자란 별명을 얻었다. 그 밖에 지상렬과 박명수는 서로 비논리와 무식함으로 입씨름을 펼쳤고, 하하는 상대방이 여성이면 뻔뻔하게 작업을 거는 캐릭터로 밀고 나갔다.[5] 이종수는 이 하하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일명 이글아이 라고 불렸던 강렬함을 넘어 부담스럽기까지한 눈빛,온갖 느끼한 멘트로 상대 여성연예인들과 시청자들의 닭살을 뒤집어 놓았다.
하지만 이 게임의 가장 큰 수혜자는 퀸 오브 당연하지로 유명한 이지현. 이 게임이 처음 등장한 회차에서 혼자 7명을 올킬하는 위엄을 보이며 화려하게 데뷔한 것을 시작으로, 기상천외한 공격으로 수많은 연예인들을 넉다운시켰다(...) 후기에 들어서는 종종 패하기도 했지만 아직도 당연하지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연예인.[6]
X맨이 한창 인기를 끌 때 예능출연으로 인지도를 많이 높였던 타블로도 남다른 입담으로 여러 상대들, 특히 강호동을 보낸 이력이 있다.
특히 전직 주접브라더스 멤버였던 이성진은 바다와 대결할 때 난데없는 질문에 "아니예요~!!"를 외쳤다.
2 그 외
이후 X맨 2기로 넘어가면서 게임이 사라졌다가 일요일이 좋다의 후기 코너인 '기적의 승부사 기승史' 에서 이 형식을 차용한 게임인 풍류대담이 나왔으며, 형식은 서로에게 단어를 정해주고 모든 대답에 제시된 단어로 대답해야 한다. 즉, '당연하지'라고 말하는 대신에 해당 단어로 말하는 형식이 다르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제시어가 '바퀴벌레'일 때, '오늘 녹화 전에 뭘 드셨나요'라는 질문이 나오면 답하는 사람은 '바퀴벌레'라고 얘기해야한다. 이 때, 대결을 지켜보는 MC 유재석과 각 팀의 팀장 신정환, 윤종신은 이런 상황에 맞게 살을 덧붙여 웃음을 주곤 하며, 중간에 웃거나 대답을 하지 못하면 벌칙을 받게 된다. 이 코너도 '당연하지'와 마찬가지로 유행이 되었으며, 그 뒤, 기승史도 얼마 후 종영되면서 이제는 추억의 코너가 되어버렸다. 다만, 이건 기억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
다만 X맨에서 자주 하던 커플 맺어주기와 관련된 인물이나 X맨 공식 커플(?)이던 김종국, 윤은혜가 나오게 되면 막말 잘하기에서 손발이 오그라드는 애정 놀음으로 변신한다(...) 가장 압권은 김종국이 이민기에게 "은혜가 좋으냐?"라고 물어본 뒤 이민기가 "그럼 넌 싫으냐?"라고 반격하자 김종국이 윤은혜의 귀를 막으면서 "당연하지." 라고 대답하였던 부분. X맨 내부에서도 손에 꼽는 명장면으로 두고두고 회자되었다(....)[7][8]
채연과 김종국이 과거 부터 알던 사이란 것도 여기서 처음 공개된 사실로 이것도 위 장면 만큼은 아니지만 당시에는 상당히 화제가 되었다.
그리고 오래전부터 기프갤 등지에서 나도는 아주 유명한 루머론 모 J 여자그룹의 출신 멤버인 L양이 당연하지 게임에서 하리수에게 "너 사실 남자지?"[9]라고 했다가 불꽃 싸대기를 맞았다는 루머가 있었으나 X맨을 담당하던 장혁재 PD는 "우리도 그 소문은 들었다. 정말 말도 안되는 얘기다"면서 "21일 방영분에 이지현씨가 출연한 것은 맞지만 그 때 하리수씨는 출연하지도 않았다"고 부정한 일이 있다. 이지현 본인도 2012년 9월 18일자 강심장에 출연하여 루머를 일축했다. # 사실 이 루머 자체가 이지현을 깔 용도로 날조되었다는게 뻔히 보이는 것이, 애초에 당연하지는 예능이라 심각한 인신공격성 발언은 나오지 않았다. 당연하지에서 이지현이 독보적이었던 것은 수위를 지키면서도 재미있게 공격, 즉 입담을 해댔기 때문이다. 게다가 X맨은 공개방송이 아니기 때문에 외부인이 촬영현장을 볼 방법이 없었다. 그리고 설령 분량을 잘 만들던 연예인이라 해도 그 정도로 문제가 되는 소리를 했는데 피디가 계속 쓸 리가... 게다가 촬영장에는 언론사 관계자들도 기사거리 찾으러 오는데 이런 말 했다가는 언론에게 작살이 난다.- ↑ 원래는 반드시 '당연하지.'라고 대답할 수 있는 즉 Yes or No로 대답이 가능한 질문만 할 수 있다는 규칙이 있었으나 언젠가부터 그딴 거 싹 잊어버리고 아무 질문이나 막 해댔다.
- ↑ 공격이랍시고 장광설만 늘어놓거나, 상대가 뭐라하건 말건 들은척도 안하고 당연하지만 반복하면 노잼되기 십상이다. 실제로 당연하지는 은근 통편집된 출연자가 많은 코너였다.
- ↑ 오죽하면 X맨 방영 당시 강호동의 별명이 당연하지 보물 창고라고 했을까...
- ↑ 강호동은 주로 돼지 기믹이나 엄청난 식성, 신정환은 닭과 야동(당시 김동완과 CD 3장이 오가는 거래가 있었다고 한다.). 게다가 좁은 어깨로 인한 여자 기믹도... 오죽하면 당시 신정환의 별명이 Miss 신이었을까. 김제동은 작은 눈+외계인 드립, 김종국은
덩치에 안 어울리는모기 목소리(...)+윤은혜와의 러브라인으로 놀림을 많이 받고, 거기서 많이 무너졌다. - ↑ 하하는 이 캐릭터를 런닝맨에서도 밀었다. 물론 결혼 전까지...
그리고 결혼으로 캐릭터 증발이후 어쩔 수 없이 난봉꾼 역을 해야 할 때가 오면 "이건 일이다."하고 TV 앞의 아내에게 주지시킨다. - ↑ 후에 런닝맨에서 'X맨 특집'을 했을 때 당연하지 게임을 위해 미리 공부까지 하면서 공격패턴을 준비해왔다고 한다.
- ↑ 본인도 이 일을 흑역사로 생각하게 되었는지 훗날 런닝맨에 김종국이 출연했을 때, 윤은혜 드립을 치면 발끈하게 되었고, 신들의 전쟁 특집에서도 김종국을 제거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응용되었다. 그러나 정작 김종국은 신이 아닌 인간(...)
- ↑ 이후 런닝맨에서 X맨 특집을 촬영할 때 이광수는 "여자들이 보면 로맨틱한데 남자가 보면 그렇게 재수없을 수가 없다."며 당시 복무중인 부대 내에서 김종국 욕을 가장 많이 했다고 한다. 또, 장면 자체를 개리와 하하가 패러디했다. 개리는 설현에게, 하하는 런닝맨 PD에게.
- ↑ "너 아기 못 낳는다며?"라고 했다는 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