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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사 미나미츠의 본질
너에게 닻기를

언어별 명칭
영어Anchor
일본어いかり(錨/碇)
에스페란토Ankro

1 개요

얕은 바다에서 배가 정박할 때 쓰는 도구. 닻이 자체 무게로 가라앉거나, 가라앉은 뒤 닻에 튀어나온 부분에 다른 물건이 걸리거나 바다 바닥에 박혀 배를 고정시켜주는 물건. 유사시 배의 브레이크 역할도 한다.

참고로, 배 정박시가 아니면 바닥에 안닿아도 상관없다. 속도를 줄이는 거라면 닻이 바닷물과 일으키는 저항만으로도 충분하다. 단, 대형 선박의 경우 닻[1]을 해저에 끌고 고속으로 항주할 경우 윈드라스[2](Windlass:닻을 감아올리는 윈치)가 버티지 못하고 체인[3]을 놓쳐 버리거나, 심지어는 윈들래스 통째로 뜯겨 나가는 대형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대형 선박의 주묘항주는 금기시하고 있다.

닻은 형태는 다를지언정 큰 배를 모는 모든 문화권에서 옛날부터 쓰였기 때문에 배의 상징으로 쓰이고 있으며, 지도에서 항구를 표기하는 기호도 닻이다. 또한 수많은 국가의 해군이 해군기에 닻을 넣고 있다.

2 역사

닻은 오래 전부터 사용되었다. 초기의 닻은 정(碇, 矴)이라고 하는 것으로, 무거운 돌에 줄을 매달아 돌의 무게만으로 배를 지탱하는 구조였다. 우리말로는 이러한 닻을 '돌닻'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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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뗏목인 테우의모형. 배 앞부분을 자세히 보면 줄을 묶은 돌이 보이는데, 이것이 돌닻이다.

또한 개중에는 무거운 돌 대신 나뭇가지나 뿔 등을 사용한 닻도 잇었으나, 이런 닻들은 그 자체로는 가벼워 잘 가라앉지 않아 돌을 끼우거나 무겁게 만들어 사용했다. 이런 닻도 정이라고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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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 닻의 소형모형. 앞쪽 날 바로 뒤 가운데에 좌우로 튀어나온 부분 안에 돌을 넣어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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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발견된 옛 닻.출처

이후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고자 등장한 것이 바로 묘(錨)라는 것이다. 주로 철을 사용해 만들며, 철로 만들어 잘 가라앉으면서 네 개의 발이 달려 있는 형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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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사조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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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묘를 만드는 모습을 그린 중국의 고화. 우리나라에서는 철묘를 종종 수입하는 정도였으며, 잘 쓰지 않았다.
출처

3 캡스턴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배의 크기도 점점 커졌고, 닻 역시 점점 크고 무거워질 수 밖에 없었다. 결국 닻을 끌어올리기 위한 장치도 연구되었고 그 결과가 바로 "캡스턴(Capstan)"이다. 최초로 발명되어 쓰인 곳은 스페인으로 십자군 원정 때 최초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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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항해시대의 캡스턴.

저 구멍(비둘기집이라 한다)에다 막대를 끼운 다음 선원들이 달라 붙어 캡스턴을 돌려 닻이 묶인 밧줄을 감아올렸다. 하단부가 역으로 풀리지 않도록 라쳇으로 되어 있었기에, 무작정 돌리기 보다 리듬을 타고신나는 리듬천국 동시다발적으로 움직여야 했다. 이 때문에 뱃노래가 만들어졌다. 뱃노래에는 노래를 통해 리듬을 맞추면서 중노동의 피로를 잊으려 했던 선원들의 애환이 담겨있다.

캡스턴 작동 모형 사진. 출처

캡스턴의 크기도 배의 크기에 따라, 좀 더 정확하겐 닻의 크기에 따라 달라서, 2~4명으로도 돌릴 수 있는 캡스턴이 있는 반면 전열함 같은 경우 수병 수십명이 위아래층으로 나눠 달라붙어 돌려야 했다.

캡스턴은 배에서 인력으로 낼 수 있는 최대의 힘을 발휘할 수 있었기에, 몇 캡스턴은 닻줄을 감은 라쳇을 분리시키는 방법으로 다른 무거운 물체를 들어올리는 원동력으로 쓰기도 했다. 아니면 뻘같은데 좌초한 함선을 살려내는데 쓰기도 했다. 함재정을 쓰던 해서 어떻게든 닻을 배 멀리까지 가져가서 떨군다음 캡스턴을 죽어라고 돌려서 인력으로 배를 뻘에서 끌어내는 방법이다.
캐러비언의 해적에서는 크라켄을 부르는데 쓴다

당연하지만 현대에는 기계 캡스턴을 쓴다.

4 닻을 무기로 사용하는 캐릭터

특성상 바다에 관련된 인물들이 사용한다. 공통적으로 닻이라는 물건의 무게 특성상 무지막지한 괴력의 소유자인 경우가 대부분.

5 기타

해군, 선원 등 선박 관련 업종의 주 상징물이기도 하다. 한국해양대학교에서는 조그만 닻으로 거대한 선박을 지지하는 감투정신, 선박이 정박해 쉬고있는동안 일을 하는 봉사정신, 더러운 진흙에 자신의 얼굴을 박는 희생정신-매립지 진흙밭에서 훈련받다가 자주 그랬던 기억이 선하다...-이 선원이 가져야할 정신이라는, 이른바 "Anchor Spirit"이라고 가르친다. -목포해양대학교는 추가바람-
  1. 수만 톤에 달하는 대형 선박들은 닻의 중량만 10톤이 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2. 양묘기라 부르기도 한다.
  3. 사슬 하나하나의 크기가 건장한 성인 남성의 몸통만하고, 그런 사슬이 무려 400미터 가까이 달려 있다.
  4. 정확히는 닻모양의 지팡이를 사용하며, 스킬에서도 닻관련 기술들이 나온다. 그리고 미래의 바다의 마녀(투르엔딩에서의 와다노하라)를 상징하는것이 바로 닻이다.
  5. 전복 '길동무 앵커/침몰 앵커/격침 앵커', 주부 '팬텀쉽 하버/유령선 항구/유령선 영구정박', 묘부 '유령선 장기정박', '딥 싱커'
  6. 어깨에 있는 뿔로 공격하는 모습이 닻을 던지는 모습과 비슷하다.
  7. 정확히는 닻창.
  8. 정확히는 닻 형태의 창인 고카이 스피어. 그런데 이 친구는 헬멧 문양부터 닻 모양이며 골드 모드로 변신하면 삼지창 형태에서 닻 형태로 변한다. 애초에 골드 모드로 변신하는데 필요한 레인저 키이름이 고카이 앵커 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