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확장 전쟁

1 개요

판타지 소설눈물을 마시는 새》에서 언급되는 역사적 사건. 1500년 전부터 시작되어 결국 아라짓 왕국을 멸망시킨 전쟁.

2 상세

선민종족 중 하나인 나가들과 나머지 세 선민 종족, 정확히는 주로 인간과의 사이에서 일어난 전쟁이다.[1]

살아있는 동물만을 먹는 나가들의 습성 상 그들에게는 동물이 살 수 있는 넓은 땅이 필요했다. 반면 곡물을 먹는 인간들은 곡물을 재배하기 위해 넓은 땅이 필요했다. 이들 간의 상호 이해가 충돌하여 일어난 전쟁이라 할 수 있다.

꽤나 오랜 연원을 지닌 전쟁으로, 아라짓 왕국의 시조 영웅왕 때부터 나가들과의 전투가 있었던 것 같다. 단 영웅왕의 놀라운 카리스마와 힘, 그를 따르는 아라짓 전사들의 무용(武勇)으로 인해 초기에는 전쟁이라기보다는 산발적인 전투의 양상을 띈 것으로 추측된다. 후에도 아라짓 왕국과 나가들의 전쟁은 계속되어 아라짓 왕국의 역사는 나가와의 투쟁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그러나 극연왕 이후 왕국이 점점 쇠락해지면서 나가들의 영토는 더욱 확장된다. 이는 나가들이 얻은 심장 적출법 때문이기도 했다. 불사의 나가들과 싸우면서도 지지 않은 아라짓 전사들의 용맹은 놀라운 것이었으나 극연왕의 치세 이후 영웅왕 이래의 오랜 상징이었던 바라기가 없어졌기 때문에, 아라짓 전사들에게 혼란이 야기되었다는 설도 있다. 또 권능왕을 비롯한 무능한 왕들의 출현 역시 왕국의 몰락에 일조했다.

이후 왕국은 완전히 멸망하고 나가들은 한계선 이남에서 인간 및 다른 선민 종족을 완전히 몰아내는 데 성공한다. 그리하여 키보렌은 나가들의 땅으로 불리게 되었고 《눈물을 마시는 새》에서와 같은 나가의 영토가 확립되었다.

훗날 일어난 여신 구출을 위한 전쟁은 이 연장선상에 있다고 보아 공식적으로 제2차 대확장 전쟁이라 불린다.
  1. 도깨비들은 즈믄누리에서 나오지 않았고 레콘들은 주로 혼자서 싸웠다. 단 도깨비 중 하나가 일으킨 사건이 있는데 바로 아킨스로우 협곡 10만명 몰살 사건. 이후로 나가들은 두 번 다시 도깨비들을 도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