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대확장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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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소설눈물을 마시는 새》에서 발발한 전쟁.

1500년 전에 발발했던 대확장 전쟁의 뒤를 잇는 나가들이 일으킨 두 번째 대확장 전쟁으로, 《눈물을 마시는 새》의 후반부를 장식하는 대전쟁이다. 제2차 대확장 전쟁이라는 공식 명칭이 등장한 것은 《피를 마시는 새》에서부터다.

1 대외적인 전쟁 경과

하텐그라쥬수호자들이 발자국 없는 여신을 유폐하고 그 힘을 훔쳐쓰는데 성공, 한계선 너머 북부로 침공을 개시했다. 한계선, 즉 날씨에 가로막혔던 제1차 대확장 전쟁의 연장인 것이다.

이 사실을 안 북부의 군웅들은 하인샤 대사원에서 남부에서 북부로 돌아온 자, 사모 페이으로 추대해 하나로 결집하여 다가오는 나가 군대의 위협에 대비했으나, 물을 다스리는 여신의 힘에 힘입은 불사의 나가 군대는 그야말로 파죽지세로 북부를 휩쓸었다.

그러나 여신을 가두는 나가들의 행태에 분노한 제신들은 대호왕 사모 페이를 가호했다. 대표적인 예로 수탐자들이 찾아낸 신체 시우쇠의 참전을 들 수 있다. 그의 참전은 나가들의 최대의 공포가 되어 전략이 시우쇠를 보면 피하는 것으로 확정되었다.

나가의 유일한 망명자 하텐그라쥬 공작 뇌룡공 륜 페이와 그의 용 아스화리탈의 활약도 놀라웠으나 불사의 군단과 날씨를 조종하는 수호자들은 이 강력한 둘의 힘으로도 역부족이어서 전장은 계속해서 밀리게 된다.

그리하여 후에 신 아라짓 왕국의 사도가 되는 라수 규리하는 건곤일척의 승부수를 띄운다. 의도된 넉 달 동안의 5번의 패배[1]를 통해 시우쇠의 행방을 교란시키는데 성공하였고, 수호자가 제일 많은 마호가니 군단을 한계선 인근의 엔거 평원으로 끌여들여 전멸시키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 전투는 아군과 적군 양측을 속인 것으로 진짜 목표는 한계선 너머 저 남쪽 끝, 하텐그라쥬에 갇힌 여신을 구출하는 돌아올 수 없는 진격이었다.[2] 4만 명의 잔존 북부군은 제신들의 가호, 그리고 륜 페이와 시우쇠의 활약 및 라수 규리하의 전략 등을 통해 악타그라쥬 인근에서 나가 6개 군단의 연환공격[3]을 격파하고, 중립을 선언한 시모그라쥬를 거쳐 남쪽으로 향했고 마침내 하텐그라쥬를 눈 앞에 두게 된다.
최대의 공방전이 예상되었지만 수탐자들이 모든 이보다 낮은 여신의 신체를 데리고 도착하여 전투가 아닌 소규모 인물들의 여신 구출 작전이 시행되게 된다.
그렇게 여신을 구출하고 승리한 북부군이었지만 그들이 당도한 땅은 온통 과 나가 밖에 없는 키보렌. 치열한 전투 끝에 살아남은 승리자인 그들에게는 분노에 불타는 나가들에 의해 죽음을 맞이하는 운명밖에 남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그 때 기적이 일어났다.

감히 신을 능멸한 행태에 대한 분노의 증거로서 하텐그라쥬의 심장탑을 둘러싸는 거대한 회오리를 남겨두고 사라진 제신들은 하늘치를 보내어 용감한 북부군을 구출한 것이다.

절망과도 같은 싸움에서의 대역습, 이기든 지든 죽음밖에 남지 않는 무시무시한 진격, 믿을 수 없는 승리와 함께 성취한 파멸, 그리고 그 끝에 기다리고 있는 기적적인 대탈출까지. 제2차 대확장 전쟁의 전말은 수많은 예술가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2 숨겨진 진실

수호자들이 여신의 힘을 빼앗아 일으킨 전쟁이라고 알려졌지만, 사실 이게 다가 아니다. 화신 안에 갇혀버린[4] 어디에도 없는 신을 해방시키기 위해, 발자국 없는 여신이 일부러 수호자들에게 갇혀서 힘을 빼앗긴 척을 해 변화를 유도한 것이다. 수호자들은 진실을 알지 못한 채 여신의 힘을 이용해 전쟁을 일으켰다.

어쨌든 나가의 수호자들에 의해 갇힌 발자국 없는 여신을 해방시키기 위해 케이건 드라카를 포함한 수탐자들이 신의 화신들을 찾아다녔고, 결국 전쟁 중에 네 신들은 하텐그라쥬에서 모인다.

그러나 발자국 없는 여신카린돌 마케로우 안에 갇혀 깨어나지 못해 셋은 하나가 되지 못한 상태에서, 자신을 죽이는 신의 화신인 시우쇠가 '어디에도 없는 신이 화신에게 갇혀 있어 세계가 정체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 화신은 바로 케이건 드라카'라는 진실을 폭로한다. 시우쇠의 말 때문에 케이건 드라카가 자신이 어디에도 없는 신의 화신임을 자각해 권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되고, 폭주하면서 상황은 더 악화되었다.
그러나 륜 페이가 환상을 통해 케이건에게 나늬의 존재를 알려주면서 상황이 바뀐다.

결국 이 전쟁 결과 어디에도 없는 신이 해방되어, 윷놀이가 재개되게 되었고 북부와 남부는 강제로 교류하게 되어 정체가 사라지고 변화가 시작되게 된 것이다.

덤으로 하늘치는 제신들이 보낸 게 아니라 오레놀 대덕이 몰고 온 것(...). 신이라도 화신 상태라면 만능은 아니다.

  1. 이 작전을 위해 만오천 명이 희생되었다.
  2. 엔거 평원 전투가 끝난 직후 라수가 이 사실을 밝혔을 때 누군가 목멘 소리로 시우쇠륜 페이를 심장탑 앞에 보내기 위해 우리가 전부 죽어야 하냐고 물었고, 라수 규리하는 괴로워하면서도 긍정할 수밖에 없었다.
  3. 각 군단이 하루 공격하고 5일씩 쉬는 전략. 나가 군단들은 5일간의 휴식을 통해 그들의 불사성 덕분에 군세를 상당히 회복하고 다시 전투에 임할 수 있었지만, 북부군은 매일 싸워야 했던 데다가 회복력마저 나가군에 비해 부족했다
  4. 화신인 케이건 드라카의 어떤 행위 덕택에 너무 오래 살게 되어 생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