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을 마시는 새 / 피를 마시는 새 세계관의 종족 일람
선민종족과 그 신 | |||
인간 | 도깨비 | 레콘 | 나가 |
어디에도 없는 신 | 자신을 죽이는 신 | 모든 이보다 낮은 여신 | 발자국 없는 여신 |
기타 종족 | |||
두억시니 (유해의 폭포) | 하늘치 | 용 | 대호 |
스포일러 |
목차
1 개요
나는 나가를 믿지 않아. 그것들이 약한 척, 아픈 척, 죽은 척한다고 해서 칼을 칼집에 꽂아넣는 것은 미련한 짓이야. 나는 그런 속임수에 너무 많이 당했어.- 케이건 드라카
판타지 소설 《눈물을 마시는 새》와 《피를 마시는 새》에 등장하는 4대 선민종족 중 가장 개쌍놈하나. 발자국 없는 여신을 종족신으로 섬기고 있다. 유독 다른 선민종족과 완전히 상반되는 특징을 많이 가진 특이한 종족.
비늘로 덮힌 신체, 적외선 시야, 냉혈동물, 니름, 심장적출을 통한 반불사 등 유독 다른 선민종족과 완전히 상반되는 특징을 많이 가진 특이한 종족. 지금까지 나온 눈마새나 피마새에서는 나가라는 종족자체는 가장 기이하며 붕뜬 느낌을 주고 있다. 종족 자체가 정온동물인 다른 종족과는 변온동물인데가 살육을 싫어하는 도깨비나 물을 무서워하는 레콘이라는 종족과는 다르게 니름을 비롯한 심장적출, 불사라는 편리한 성향이 있던것은 물론이고 악역의 역할이 많기때문에 몇몇 나가를 제외한다면 그다지 타 종족과는 화합을 하려고 하지는 않았고 그저 먹고 먹히는 관계에 지나지 않았지만 눈마새에서 엄청난 부를 축적한것을 시작된 교류에 눈을 돌리고 인간처럼 레콘이 물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도깨비가 피를 무서워하지 않게되는 변화를 겪는 피마새에서는 대담하게도 군령자의 육을 얻어 한계선을 넘어서 제대로 된 국가를 발전 시키려 한다.
2 신체적 특징
인간과 비슷한 신장을 가지며 몸 전체가 비늘로 덮여 있다. 머리카락 등의 체모의 존재는 불명. 냉혈동물인 만큼 없을 가능성이 높지만 딱히 없다는 서술도 나오지 않는다.[1]
체온조절 기능이 없는 냉혈동물인데 덩치마저 크다보니 기온에 더욱 취약해서 낮은 기온[2]에서는 움직임이나 사고가 둔화되며 기온이 더 떨어지면 의식을 잃는다.[3] 이 때문에 아침마다 햇빛을 쬐어 둔해진 몸을 회복시킨다고. 심장을 가진 나가라면 더욱 낮은 온도에서는 물론 동사하겠지만 심장적출을 통해 반 불사가 된 나가들은 동면 상태가 되며, 따라서 냉동인간이 되는 것도 가능하다. 체온이 상승하면 다시 완벽히 회복되고 급하다면 소드락으로 빠른 각성을 유도할 수 있지만 지나친 고온의 경우 나가의 몸을 해치는 독이 될수도 있다.
다른 선민종족과는 다르게 시야가 적외선 시야다.[4] 즉 이들은 열을 '볼' 수 있다. 그 때문에 보는 세계 자체가 다른 종족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그 때문에 여러가지 해프닝이 많이 일어나는데 도깨비불과 사람을 구별하지 못하며,[5] 그림을 감상하는 것은 어렵고,[6] 글자를 보는 것도 세필일 경우에는 애를 먹는다. 따라서 세밀한 그림이 필요한 경우, 금속판에 철필로 그림을 그린 뒤 물을 발라가며 본다.[7] 다만 작 중 마지막에 사모 페이가 태양빛 같은 열원이 없는 밤에 편지를 달빛에 비춰보는걸 보면 순수하게 열원만으로 보는 것은 아닐지도 모른다.
청각 역시 무척 퇴화되어 있어서 소리를 잘 듣지 못한다.[8] 때문에 나가들은 성대가 있어서 목소리를 낼 수 있는데도 의식해서 내는게 아닌 이상 육성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9][10] 그렇다면 의사소통은 어떻게 하느냐 하면 '니름' 이라는 일종의 텔레파시로 의사소통한다. 의식적으로 나가가 내는 육성의 경우 다른 선민종족에게는 단순히 미성이라는 말로 표현이 안 될 정도로 매우 아름답고 매력적으로 들린다. 거의 천사나 무언가 성스러운 존재의 음성 정도로 들린다는 듯.[11] 오죽하면 나가에는 여자만 있다는 소문이 날 정도다. 쥬어 센은 이 목소리가 인간들에게 신뢰감을 준다는 것을 알고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주로 살아 있는 동물을 그대로 삼켜 먹으며[12][13] 현실의 뱀이 그러듯 한 번에 자기와 비슷할 만큼 큰 동물도 삼킬 수 있으며 그걸로 몇 주는 버틸 수 있다. 다만 죽은 고기를 못 먹는 것은 아니다. 애완용 뱀이 산 쥐만 먹지 않고 죽은 쥐도 먹는 것과 똑같다.
때밀기허물도 일정 간격마다 벗는데 이 때에는 상당한 고통을 느끼게 되므로 사실상 무력해지며 가끔 정신을 잃기도 한다. 그리고 당사자로서는 벌거벗는 거나 다름없어서 엄청난 수치심을 느낀다고. 특히 남자들이 허물벗기할 때 남이 보는 것을 굉장히 부끄러워하는데, 현실로 치면 생리 레벨이다. 오히려 나가 여자들은 알몸을 남에게 보이는 것을 그리 불행이라고 여기지 않는다. 허물벗기를 하면서 새롭게 비늘이 나기 때문에 외모로는 나이를 짐작하기 힘든데, 나이를 아주 많이 먹으면 옛 허물이 깨끗하게 떨어지지 않아 '나이허물'이라는 것이 생기기도 하며, 이것으로 나가들은 다른 나가의 나이를 짐작한다고 한다.[14]
생식 방법은 난생이다. 작중에서는 알을 낳거나 하는 묘사가 나온 바가 없다. 따라서 조류처럼 알을 품는지, 파충류처럼 방치하거나 지열 등의 다른 열원을 이용하는지는 알 수 없다. 케이건에게 살해당한 나가 여성의 뱃속에 알이 있기는 했지만 이건 말그대로 채내에 있었을뿐.
나가는 타종족에 비해서 이성적인 종족이라 자주 눈물을 흘리지 않지만[15] 나가들은 다른 선민종족의 눈에는 은빛색으로 보이는 눈물, 은루를 흘린다. 나가에게는 불투명하게 보이므로 눈물을 흘릴 때에는 시야가 거의 가려진다.
그외에 가장 부각되는 신체적 특징이라면 역시 반 불사신이라고 생각될만한 엄청난 재생력이지만 이는 나가 자체의 생체적 특징이라기보단 심장적출이라는 특수한 기술에 인한 후천적 특징에 가깝다.
냉혈, 허물벗기, 적외선 시야 등 이상의 특징을 보면 의심의 여지없이 뱀을 모티브로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16] 하지만 그런 것 치고 남녀의 외형적 구별이 확실하며 나가 여성은 인간종족 기준으로도 여성적인 선을 가지고 있다.
뱀을 모티브로 한 파충류 비스무리한 종족이라는 특성 탓에 많은 눈마새 팬들이 그려보는 모에 형상과는 다를 가능성이 많다. 한번도 언급되지 않는 머리카락은 둘째 치더라도, 산양을 통째로 삼키는 등의 일을 하는 걸 보면 입이 뱀의 형상과 비슷할 가능성이 높다. 씹지를 않으니 이빨 또한 유무가 확실치 않고[17], 난생이니 슴가도 배꼽도 없겠고 작중 나가의 형상은 오히려 리자드맨에 더 가까울 수도 있으며 이렇게 묘사한 팬픽도 꽤나 된다. 다만 이 경우는 사모가 가면을 쓴다든가, 륜이 변장한 것만으로 인간으로 착각받는 것이 매우 어려워진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18] 손톱의 경우는 짐승에게서는 볼 수 없는 넓적한 손톱이 있다는 언급이 있다. 또는 V에 등장하는 파충류 외계인처럼 생겼을 수도 있다. 결국 생각하기 나름.
3 성품
나가는 주위의 온도에 따라 체온이 변하는 냉혈동물이다. 또한 감정을 의미하는 심장을 적출한다. 이러한 차가운 피, 그리고 심장의 부재와 연결지어 나가는 매우 차갑고 이성적이라고 자주 묘사되는데, 전반적으로 다른 종족에 비해 계산적이고 이성적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위에서도 눈물을 흘리는 일이 적다고 하기도 했고. 다만 개인별로 따져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는데, 비아스[19]와 갈로텍[20]이 대표적이다. 사람마다 성격이 다 다른 건 눈마새 세계관에서도 마찬가지인듯. 또한 작중에 등장하는 살아있는 나가 중 유일하게 심장을 보유한 나가인 륜 페이는 상당히 감정적인 면을 많이 드러낸다. 특히 누나를 죽이라고 끊임없이 권하는 케이건에게 보이는 모습은...
성욕 역시 상당히 강한 편으로 주로 여성 나가들이 방문한 남성 나가들을 꼬셔서유혹하여 관계를 가진다. 성욕도 여성이 훨씬 강한지 거의 남성들은 잡아먹히는 모양새를 취하는거 같다. 다만 이건 일반적으로 딸을 낳아 가주가 되려는 욕심이 기본으로 깔려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가주가 될 가능성이 없는 가주의 자매도 성욕이 매우 강하고, 한 명이 다섯 명을 상대하면서도 죽어나가는 게 다섯 명이란 걸 보면 가주가 되려는 욕심 때문만은 아닌 것 같다.아냐 이건 비아스가 이상한거야 여성이 지배적인 나가 사회의 특성을 생각해볼 때 검열삭제를 할 때도 여성이 더 적극적이고 남자들이 수줍음을 타는 것일 가능성이 높다.[21]
더불어서 타종족(비에나가 포함)에겐 굉장히 잔혹하다. 여름을 남편인 케이건 앞에서 여럿이서 산채로 뜯어먹은 게 대표적인 예. 거기에 나가고기를 먹었다고 미친놈 취급 받던 케이건과 대비되서 나가들은 비에나가 중 남자는 한해도 못넘기고 다른 나가들에게 잡아먹힌다던가 영웅왕의 한쪽 팔을 먹어치운 나가 등 근데 이건 전쟁영웅이라 그런거 아니야?다른 선민종족을 동등한 인간취급을 안한다. 물론 이것 역시 개체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4 문화 및 사회
4.1 생활 환경
나가는 변온동물이기 때문에 온도가 어느 정도 이상 되어야 생활이 가능하다. 작중 세계에서는 남쪽으로 갈 수록 덥고, 북쪽으로 갈 수록 추워지므로[22] 자연스레 나가가 거주 가능한 지역과 불가능한 지역이 구분되게 되며 그 경계는 한계선이라 불린다. 한계선은 선이라 부르지만 기온에 의해 정해지는 것이므로 실제로는 수천 내지는 수백 킬로미터의 두께를 가지고 있다[23][24]. 물론 나가는 한계선 이남에서만 정상적으로 생활할 수 있다. 북쪽에서 살려면 평생 방안에서만 살거나, 도깨비와 친해지거나, 기적적으로라도 흑사자 모피를 구하는 수밖에 없을것이다.
이 때문에 나가는 다른 세 선민종족과 한계선 이남에서 생활권을 공유하지 않으며 다른 선민종족을 '불신자'라 부르며 적대시하고 있다.[25] 따라서 한계선 이남은 완전히 나가들만의 세계. 나가들은 한계선 이북으로 올라가지 않으며,[26] 다른 세 선민종족은 한계선 이남으로 내려가지 않는다.
나가는 식물을 사랑하기에 천년 이상 한계선 이남에 숲을 조성하였으며, 작중 시대에서는 엄청나게 나무들이 빽빽하게 들어 차 있는 밀림이 되어 있다. 한계선 이남, 대륙의 남쪽 전체를 차지하는 이 거대한 밀림은 키보렌이라고 불리며, 곳곳에 나가의 도시가 흩어져 있다. 나가들은 대부분 도시에서 거주하며 각 도시에 소속된 정찰대가 키보렌을 돌아다닌다.
4.2 소드락
항목 참조.
4.3 심장적출
항목 참조.
4.4 니름
나가들만의 의사소통 수단. 일종의 텔레파시. 위에서 말했듯 나가는 청각이 퇴화되어 매우 약하기 때문에 육성으로 대화하지 않고 나가끼리면 무조건 니름으로만 의사소통 한다. 그 때문에 '니름' 이라는 단어는 나가 사회에서 다른 선민종족들 사회에서 '말'이라는 단어를 완전히 대체하고 있다. 말하다 라는 동사 대신 니르다 라는 단어를 쓴다. 예를 들어 'XXX하다고 말하지는 않겠지?'라는 내용은 나가들은 'XXX하다고 니르지는 않겠지?'라고 니른다. 때문에 눈마새의 초반부분을 읽기 시작한 독자들은 굉장히 생소한 느낌을 받는다. XXX라고 사모는 차분히 닐렀다. 니름도 안돼! 니름 같지도 않은... 등으로 표현되니 말이다. 말하자면 이영도의 신조어인데, 하이텔 연재 당시 작가 초중반 연재분 후기에 따르면 본인도 종종 실수해서 댓글을 보고 부랴부랴 고친다고(..)
니름은 텔레파시기 때문에 일반적인 말의 특성과는 여러모로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다. 여러 명의 나가가 모여있을 때도 다른 나가들이 듣지 못하게 단 둘만의 니름을 나눌 수 있으며 반대로 무개성하게 닐러서 누가 니른 건지도 모르게 만들 수도 있다. 단순한 의사가 아닌 기억, 이미지 자체를 공감각적인 형태로 보낼 수 있을 정도이다. 또한 상대가 정신을 '무방비 상태로' 열고 있는 경우 일종의 각인마저 시킬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27]
이렇게 정신적인 '주입'이 가능한 덕분인지 일부 나가는 정신억압이라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정신억압은 개인차와 소질 차이가 있으며 지능이 높은 동물일수록 억압하기가 힘들다. 군대에 징발될 정도로 뛰어난 정신억압자인 수디 가리브는 원숭이떼 한 무리를 동시에 정신억압할 수도 있었지만, 사모 페이는 정신억압 능력이 약해 쥐나 왕독수리 정도만 억압할 수 있었으며[28] 마루나래가 자기 말을 듣는 걸 보고 이렇게 영리한 대호를 자기 능력으로 억압할 순 없는데 이상하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4.5 사회구조
키보렌은 나가에게 매우 적합한 환경이며, 또한 심장적출을 통해 반불사의 몸이 되어 키보렌 내에는 사실상 나가의 적이 없다. 또한 여성과 남성의 신체적 능력의 차이가 거의 없어 기본적인 사회구조인 가정 내에서 남성의 역할과 권리가 거의 사라지게 되었으며, 나아가 사회 전반적으로도 남성의 권리와 지위가 크게 약화되었다. 결국 나가 사회는 여성을 중심으로 하는 모계 사회가 되었으며 남성은 후손의 생산을 위해 존재한다는 정도로 인식된다. 물론 이는 여성의 시각. 이에 불만을 품은 남성들도 있지만 남자들에겐 힘이 없다(...).
그나마 남녀의 사회적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바로 수호자의 존재. 남성만이 될 수 있는 수호자 - 여신의 신랑은, 그렇기 때문에 남자는 필요 없다!라는 극단적인 상황을 배제하는 방어기제중 하나다.[29] 수호자가 아닌 대부분의 남자 나가들은 키보렌을 방랑하다가 좀 쉬고 싶으면 도시의 적당한 나가 가문을 방문한다. 체류하는 동안에는 명예직에 불과한 호위 역할을 맡으며[30] 씨내리로 그 가문의 여자 나가들과 관계를 맺는다.
사실상 남성의 역할이 종마(...) 정도로 한정되어버렸기 때문에 생물학적인 아버지라고 해도 자식들이나 짝(여성)에게 아버지 혹은 배우자로 인지되지 않으며[31], '아버지'나 '남편' 혹은 그에 준하는 호칭조차 존재하지 않는다. 그냥 안습이다. 남녀가 대화를 할 때도 나이에 관계없이 상대에게 남성은 존대를, 여성은 하대한다. 생물학적인 부녀사이에서도 마찬가지.[32] 그들은 '아버지라는 단어를 인정하겠다면 어머니가 먹은 모든 생물도 아버지라고 불러야 한다'라고 말하며, 케이건 또한 (요스비는 '자신의 아버지'라는 데 집착하는)륜에게 '네녀석의 아버지가 너에게 준건 어쩔 수 없이 흘려야했던 몇방울의 체액이 전부다'라고 쏘아붙이기도 했다(자세한 정황은 케이건 드라카 항목 참조). 아버지라는 단어는 나가사회에서는 일종의 미신에 불과하며, '신랑'이라는 이름 역시 수호자들에게 붙는 일종의 별칭으로만 사용된다.
4.6 수호자
나가 사회에서 남성이 종마역할인 호위를 제외한 사실상 유일하게 가질 수 있는 직업. 발자국 없는 여신에게 제를 올리는 사제 계급이다. 다른 이름으로는 여신의 신랑. 남성 중 일부가 수호자가 된다. 성인이 되기 전에 지원하여 수련자가 되며, 성인식 이후에 정식으로 수호자가 된다. 수련자 단계에서 '자신만의' 여신의 이름(=신명)을 받으며 따라서 모든 수호자는 여신을 다른 이름으로 부른다. 이름+신명+성과 같이 중간 이름과 비슷하게 들어가며 특이하게도 이후 성인이 되면 성이 없어지나, 신명으로 다른 이에게 불리는 것은 아니며 여전히 본래 이름으로 불리게 된다. 예를 들어 륜의 신명은 '라르간드'이며, 따라서 풀네임은 '디듀스류노 라르간드 페이'이지만, 전체를 아는 사람도 매우 드물며(남에게 가르쳐주지도 않는다), 부를 때는 '라르간드'도 아닌 '페이'도 아닌, '디듀스류노'도 아닌 아명인 '륜'이라고 부른다.[33][34]
수호자의 사회적 위치는 묘사된 바가 적다. 가문평의회와는 상호 간섭을 않는 듯 하며, 개인간의 관계에서도 남성 수호자와 여성은 상호 존대를 하는 등 적어도 일반 남성에 비해서 사회적 지위가 훨씬 높다. 이들은 주로 심장탑에서 거주하며, 심장적출 의식 및 심장병, 심장탑의 관리를 맡고 있다. 이 심장탑에 죄인이 들어가면 끌어낼 수 없다는 언급이 있는데, 북부에서도 사원의 봉문이 주로 범죄자의 보호를 위해 사용되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흥미로운 구석이 있다. 물론 죄인이 여자라면 가문에서 보호하고 나설 테니 수호자들의 보호와 변호를 받는 것은 대개 연고가 없는 남자들이다.[35] 즉, 기본적으로 떠돌이인 성인 남성에게 적을 둘 만한 곳이 있다고 하면 바로 수호자가 거주하는 심장탑이라 할 수 있다.
특별한 직책명 등의 수호자 간에 구별되는 신분차이를 나타내는 개념은 없으나, 기본적으로 나이가 많은 수호자가 더 높은 지위를 가지는 듯 하다. 한편 눈물을 마시는 새 중반 이후에는 모든 수호자들의 우두머리이자 북부인의 왕을 흉내내 만든 대수호자라는 직책이 생긴다. 초기에는 실권은 거의 없는 명예직에 가까운 자리였으나 [36]시간이 흐름에 따라 미묘하게 영향력이 커지고 피를 마시는 새 이후에는 도시연합의 실질적인 대표가 된다.
4.7 성인식
매년 '샤 나가'성(星)이 달 뒤로 숨는 시기(매년 봄의 어느 한 시기로 추정된다)에, 22세가 된 남녀 나가들은 각 도시의 심장탑으로 모여서 심장적출을 받는다. 이후에 여성은 다시 가문으로 돌아가 성인 구성원이 되며, 남성은 미성년일 때 가지고 있던 가문을 나타내는 성(姓)을 잃고 출가외인이 된다. 여성과는 달리 남성이 심장적출을 받게 되면 가문과의 모든 유대관계가 끊어지게 되는데, 작중에서는 거의 무생물 취급할 정도이다[37]. 작중에서 화리트가 죽었는데도 원래 가문의 여성 중 눈물 한 방울 흘리는 사람이 없다. 무려 22년 동안 형성되었던 모든 관계와 의미가 사라지는 것처럼 보인다. 애초부터 남자 구성원에게 여자끼리만큼 정을 주지도 않는 건지... 사모가 쇼자인테쉬크톨을 하러 갈 때도 사모의 언니 솜나니는 오로지 사모만을 걱정하며 살해당할 위기에 처한 륜은 오히려 미친 짓을 했다고 욕한다. [38]
출가외인이 된 남성은 방문자의 역할을 가지고서도 출신 가문을 방문할 수 없다. 근친간의 결합으로 인한 부작용을 막기 위한 것. 역설적이지만 유일하게 남아있는 의미가 이것이다. 그런데 사실 이것을 잘 생각해보면 근친간 결합을 막는데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사실 정말 최소한의 제재에 불과할 뿐이다. 남성 나가 a가 가문 B, C를 방문해서 각 가문에 b, c라는 자식(생물학적인 의미에서)을 두었다면 나중에 b와 c의 결합을 막을 사회적 장치가 전혀 없다. a가 각 가문에 오래 머물며 좀 더 지속적인 관계를 가졌다면 모르겠지만 보통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절대 다수이므로, b와 c는 아버지가 누구인지 모른다. 나가들이 기본적으로 방랑생활을 한다는 걸 생각하면 이만큼만 해도 별 문제 없다는 생각이었을지도 모른다. 혹은 아버지란 개념이 없으므로, 배다른 남매의 결합을 근친이라 여기지 않는 것일지도. 나가는 철저한 모계사회로 가문에 대해서는 여성의 입장에서만 생각한다는 걸 고려하면 여성 쪽 근친만 따지는 것도 이해는 간다.[39] 아니면 남자를 두고 경쟁할 요소를 아예 배제하기 위해서일지도 모른다. 자기 가문에서 태어난 남자는 그 때까지 먹여주고 입혀줬는데 감히 거부하겠느냐라는 식으로 타일러서 저택으로 데려오기 쉬울테고 그렇게 되면 경쟁의 요소가 생기기 때문이다.
가끔 성인식을 못하는 나가들이 생기는데 성별에 따라 다른 길을 걷는다. 여성의 경우 가문으로 돌아가 다음 해까지 보호를 받다 심장을 적출하지만, 남성의 경우 가문에서 보호해주지 않기 때문에 도시 내에 있다 발각되면 살해당하며, 숲으로 도망친다 해도 수색대에게 걸리면 가차없이 살해된다. 때로는 여러가지 의미로 잡아먹히는듯하다. 이게 무서운 게 이렇게 잡아먹혀도 식인으로 취급되지 않는다. 심장을 적출하지 않은 나가를 비에나가라고 하는데, 이는 '도깨비의 나가', 즉, 가짜 나가라는 말이 어원이라고 추측한다. 병신이라고 하면 의미는 대강 통하지만 정확히 말하면 '나가도 아닌데 나가 모습을 하고 있다'는 의미로 즉 비에나가는 동족이 아니여서 식인도 아니다. 여성은 그나마 가문의 보호를 받으며 다음해든 다다음해든 적출을 받을 수 있지만 남자는 모조리 잡아먹혔다. 따라서 나가 사회에서는 아직 적출 연령이 안된 미성년자들은 집 밖으로 나다니는 것조차 쉽지 않다.
4.8 가문
나가 사회에서 가문은 사회구조의 가장 작은 구조이며 여성 가주를 중심으로 하여 22세 이상의 여성 성인 다수와 22세 미만의 남녀 미성년자 다수로 구성되어 있다. 남성 나가들은 성인식을 받는 순간 가문에서 배제되며 이후 이리저리 다른 가문을 떠돌며 자기가 방문한 가문의 여성 성인들과 관계하는 종마 역할을 한다. 미성년 나가는 가주를 어머니라고 부르며 자신을 낳은 생물학적인 어머니라도 가주가 아니라면 이모라고 부른다. 가주의 권한과 지위를 보여주는 일면으로, 가문 내에서 가주는 절대적인 권력을 가지고 있다.
그 때문에 차기 가주를 놓고 여러 자매들이 경쟁을 하게 되는데 작중에서는 마케로우 가문의 자매간의 다툼(?)을 주로 살펴볼 수 있어 일반화하기는 어려우나, 이러한 경쟁은 거의 전쟁 수준인 듯하다. 한번 가주 경쟁에서 밀려난 가주의 자매들은 이후 가주 경쟁에도 참여할 수 없고 그들의 자식은 모두 가주의 자식으로 여겨진다.[40] 다만 그들은 차대의 가주경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가주가 행방불명이 되어 새로운 가주를 선출할 때 발언권을 가질 수 있다. 과반수 이상의 성인 나가들의 의견에 따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작중 후반에서 비아스는 크게 당하고 말았다.
가주 승계는 지명으로 이루어지며 가주의 사망/행방불명 때 가주 승계가 이루어진다. 만약 미리 지명해놓은 후계자가 없을 경우 남은 성인 여성들의 투표(?)로 새 가주를 뽑는 것으로 보인다. 당연하지만 가주가 되는 데는 가문 내에서의 인망과 가주에게 얻는 신뢰도가 중요하며 연장자를 우대하는 나가의 특성상 나이가 많을수록 유리하다.[41] 작중 묘사를 보면 현 가주가 다음 대 가주를 지명하는 것이므로 가주의 친딸인지 아닌지도 어느 정도 유리한 요소로 작용한다. 가주는 집안의 계승자이므로 자식(엄밀히 말하면 장성한 딸)을 두었는가 하는 것도 중요한 요소다. 이 때문에 카린돌은 소메로를 가주로 만들기 위해 그녀를 임신시키려고 애를 쓰기도 했다.
4.9 가문 평의회
나가 도시 내의 모든 가문은 평등하며 서로에 대한 영향력이 없다. 따라서 가문 간의 다툼과 이해관계의 조정을 위한 기구가 존재하는데 이것이 바로 가문평의회이다. 가문평의회는 1인의 의장과 다수의 의원(=도시 내 각 가문의 가주)으로 구성되어 있다. 의장은 평의회의 조정자 및 사회자 역할을 하며 가문을 넘어서는 절대적인 권한을 가지고 있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가문 간의 일의 조정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평의회가 의결한 의제는 강제력을 가진다.
4.10 나가 도시
나가의 도시는 키보렌 곳곳에 흩어져 있다. 나가 도시의 중심에는 반드시 심장탑이 있다. 또한 도시를 확장하기 위해서는 숲을 침범해야 하므로 나가들은 도시의 확장을 꺼리는 편이다.
거의 수렵에 가까운 육식만을 하기에 광대한 키보렌의 크기에 비하면 전체 나가의 개체수는 많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 따라서 도시간의 간격도 상당하다. 눈물을 마시는 새에서, 나가 도시들은 서로 간섭하지 않는다. 그러나 피를 마시는 새에 이르면 일부는 신 아라짓에 편입되며, 나머지 도시들은 도시연합을 구성하여 신 아라짓을 경계하고 있다. 직접적으로 묘사되어 있지는 않으나 도시 간의 교류는 어느정도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42] 인간들만큼 활발한 교역이 있는지는 불명이다. 일단 키보렌에는 길이 없다.(...)
모든 나가의 도시는 하텐그라쥬가 기원이며, 실제로 하텐그라쥬가 가장 중심적인 도시였지만 제 2차 대확장 전쟁의 말미에 하텐그라쥬가 개발살나며 제 2의 도시였던 지도그라쥬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이를 따서인지 나가 도시는 전통적으로 5음절로 된 '○○그라쥬' 형식의 이름으로 명명되지만 피를 마시는 새에서는 그리미 원시제의 이름을 딴 '○○그리미' 형식의 이름을 가지는 위성도시들이 생겼다. 당연히 숲을 베어내거나 하지는 않았을 테고, 키보렌의 유일한 유료도로 건설 때는 뽑아낸 나무를 모두 옮겨심었다고 하니 아마도 비슷한 대역사가 있었던 듯.
4.11 정찰대
각 나가 도시는 2~3개의 정찰대를 갖고 있다. 정찰대는 전원 여성으로 구성되며, 일반적으로 가문 내의 권력다툼에서 밀려난 여성들이 가는(가끔은 보내지는?) 것으로 보인다. 또는 모험심이 넘치는 여성도 구성원이 된다고 한다. 정찰대는 키보렌 내에 새로이 삼림을 조성하거나 자연재해 등으로 인해 손상된 삼림을 복구하는 등의 일을 하며, 또한 불신자 퇴치도 목적으로 하지만 실제로 하는 일은 전자 뿐이었는데, 제2차 대확장 전쟁 전까지는 다른 선민 종족은 한계선 이남으로 내려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4.12 기타 문화
위에서 잠시 이야기 했듯 나가는 시력과 청력이 다른 선민종족과 많이 달라서 거기에 따른 독특한 문화가 많이 발달했다.
의복의 경우 재생하는 신체와 나가에게 완벽한 환경을 가진 키보렌으로 인해, 보온과 보호라는 의류의 의미는 상실되고 장식이나 멋을 위한 의복을 입는다, 티나한과 비형이 나가를 처음 조우했을때 상의나 하의가 아닌 좌의, 우의, 전의, 후의라고 불러야할 옷을 입고 있다며 당황하기도 한다, 2차 한계선 전쟁이후, 북부인과의 우호적인 교류나 이색적인 문화를 위해 북부의 옷을 입는 경우도 늘어났다.
청력 문제로 노래 등 음악이 불가능하며 적외선 시야로 그림도 큰 의미가 없어서 가장 중요시 되는 여가로서의 문화는 춤이다. 극작가이자 희극 배우 라디올 센이 등장하는 걸로 보아 거기서 발전한 연극 역시 존재하는 모양. 나가의 춤은 다른 종족과는 큰 차이가 없다. 다만 춤채라고 불리는 인두와 비슷한 끝이 달구어진 금속 막대를 들고 춤을 추는데, 열을 보는 나가의 눈에는 금속 막대와 이에 의해 뜨거워진 주위의 공기의 흐름이 아름답게 보이는 모양. 춤채가 없을 경우는 횃불 등의 물건을 쓰기도 하지만 횃불의 경우엔 그 온도가 너무 높아서 효과가 신통찮다고 한다. 그리고 위험하잖아 아무것도 들지 않고도 춤을 추는지는 불확실하다.
관객들이 호응하는거 역시 독특한데 역시 청력 문제로 박수 대신 화로에 물을 뿌린다. 잘 안 들리는 박수보단 차가운 물이 뜨거운 화로에 닿으면서 일어나는 강렬한 온도변화가 더 와닿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관용어구로 "화로가 식는다"가 있다. 화로가 다 식을 때까지 열심히 물을 뿌리게 할 정도로 훌륭한 기량을 가졌다는 의미. 덕분에 팬카페 등에서는 '화로가 얼어붙는다'(…)는 찬사가 나오기도 한다.암만 물을 뿌린들 얼리는 없잖아!
열을 내는 물감이 없기 때문에 피를 마시는 새의 한 부분에서 정확히 그림을 보지 못한다고 언급되어 있다.[43] 방사능 물질을 쓰라고 다만 조각은 3차원이다 보니 어느 정도 감상하는 듯한데, 이는 피를 마시는 새에서 언급된 것으로 그 이전에도 그러하였는지는 불명.
나가의 기록물은 두 가지 방법으로 만들어진다. 하나는 목판이나 철판에 문자 및 그림을 새겨넣은 것. 나가는 나무를 중시하는 종족이기에 목판에는 얼마나 좋은 나무가 쓰였고 나무 장례식을 치렀다는 인증이 같이 새겨진다고 한다(...). 철판의 경우, 물을 붓고 닦아내면 문자와 그림을 구성하는 홈 부분에 물이 남게 되고, 이 물이 열을 흡수하여 나가의 눈에 보이게 되는 것. 나가의 눈에 상대적으로 가늘고 세밀하게 보인다. 한편, 다른 종족과 같이 붓과 먹물을 이용하여 쓸 수도 있는데, 이 역시 검은 문자와 종이가 다른 온도로 보임을 이용한다. 그러나 다른 종족이 사용하는 붓보다는 더 큰 붓을 이용하는데, 너무 가늘면 나가가 판독이 어렵다고 언급하고 있다. 아무래도 위의 금속판의 경우보다 온도의 차이가 작아서 선의 두께가 일정 이상 되어야 하는 듯 하다. 단, 급할 경우 달빛 등 불빛에 비춰서 보는 것은 가능한 듯하다.
5 기타
- 육성을 내지 않고 광합성을 하는 나무와 나가가 닮는다고 느낀것인지 굉장한 수목애호가들로 나무 뿐만 아니라 식물 전체를 사랑하는 듯. 나무를 너무 아껴서 건물은 죄다 돌로 짓고 불가피하게 나무로 뭔가 할 것이 있을 땐 나무에 장례식까지 치러준다. 그래서 나가 전체에 복수심을 지닌 케이건 드라카는 이 세상 모든 나가를 단번에 죽이는것보다 나무를 없애는것을 선택한다고 했다. 그럼 나가들이 엄청나게 괴로워할테니까... 또한 나무를 장작으로 한 불을 쓸 수밖에 없는 대장장이 일은 매우 천시된다
도깨비랑 협력관계를 맺읍시다. 이런 탓에 불을 이용해 나무를 태울 수 있는 용과 도깨비를 매우 꺼려한다. 용이 멸종한 것도 나가들이 크게 기여했다.-치천제나 아스화리탈의 위엄을 생각하면 이들이 얼마나 엄청난 종족인지 알 수 있게 된다-[45] 눈마새에서 륜은 도깨비지(일종의 한지)를 보고 나무의 시체 같다며 꺼림칙하게 생각하기도 했다. 나가 정찰대가 하는 일도 광대한 키보렌을 돌면서 병든 나무를 보살피는 등 산림청 직원과 비슷하다.무허가 입산객을 끔살시키는 건 빼고[46] 참고로 저 수목애호가라는 말이 작중에 등장한 직후, 독자들은 게시판에서 나가는 나무애호가의 준말이었구나 하며 납득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 모발(머리카락)이 있느냐 없느냐에 대한 언급이 없기 때문에 눈마새를 그림으로 그리려는 사람들에게는 논란거리. 나가 등장인물에 감정이입하거나 애정을 갖고 있던 팬들이 대머리로 그려진 팬아트를 보고 충격을 받기도(...). 거의 모든 신체적 특징이 파충류임을 암시하기 때문에 모발의 존재는 부정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파충류라고 명시되어 있지도 않은 탓에 대안으로 모발같이 길게 자란 비늘(스타크래프트의 사라 케리건과 유사)같이 그려지기도 한다. 물론 사람과 같은 모발을 가진 것으로 그려진 것도 있다. 사실 이 쪽이 더 많다. 비쥬얼적인 문제가 커서인듯.
- 전통적으로 사용하는 무기는 사이커. 매우 강하고 날카롭다. 또한 쇼자인테쉬크톨을 위해 준비된 쉬크톨이란 무기도 있으며, 이 쉬크톨의 경우 더더욱 강하여 별철로 만든 레콘의 무기에 필적할 정도이다. 오직 히참마 잎으로만 부러트릴 수 있다.
- 각 나가는 본명과 이를 줄인 아명, 두 이름을 갖고 있다. 가령 륜 페이의 경우 본명은 '디듀스류노'이며 '륜'은 아명이다. 본명은 일반적으로 매우 가까운 사이의 사람들만 알고 있으나(보통 가족들이나 극히 가까운 친우), 이렇게 가까운 사이는 물론이고 일반적인 사회생활 등에서도 거의 항상 아명만을 사용하며 심지어 공식 문서에서조차 아명을 쓰는 경우가 많다. 물론 성이 없는 성인 남성의 경우 항상 아명만을 사용한다. 본명으로 부르는 경우가 극히 드물어서, 아래 작중 나가 인물 목록을 보면 거의 대부분 독자들에게조차도 본명은 알려져 있지 않다.
아마 작가도 모를 듯수호자의 경우에는 신명이라 하여 여신을 부를 수 있는 이름을 하나씩 더 부여받는다. 따라서 각 수호자마다 여신은 다른 이름으로 불리게 된다. 가령 륜 페이의 경우 신명이 '라르간드'이므로 여신을 부를 때 라르간드라고 부른다. 즉 륜 페이의 풀네임은 '디듀스류노 라르간드 페이'. 하지만 화리트의 신명은 '세파빌'이므로 화리트는 여신을 세파빌이라고 부르고, 다른 수호자인 보트린의 신명은 '레졸디'이므로 보트린이 여신을 부를 땐 레졸디라고 부르는 것. 물론 여신이 다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한 여신의 여러 이름이다.
5.1 드로우?
독자들 상당수가 D&D의 드로우와 나가 사이에 여러 공통점을 느낀다고 한다.
1.적외선 시야
2.여자 중심의 모계사회
3.도시 단위의 사회 구조
4.대다수의 종족들로부터 적대시
5.가문 간의 알력이 뚜렷하게 나타남
6.나가는 수호자/드로우는 마법사가 되면 남자라도 그럭저럭 대우는 받지만 여전히 여자에 비해 멸시됨
7.가문의 문주가 중요시 됨
8.자신들 이외의 종족을 열등하다 여김
9.자기들의 신에 대해 절대적인 충성을 함
10.어머니는 중시되도 아버지는 누군지 관심도 없음
11.나가의 목소리/드로우의 엘프적 외모 등 타종족이 보기에 아름답다 여기는 요소를 가지고 있음
12.양쪽 모두 도시 밖을 순시하는 정찰대의 개념이 있고 스토리상 중요히 쓰임.
13.밀림/언더다크라는 적대 종족과 완전히 차단된 세계에서 거주
14.나가는 체온, 드로우는 햇볕 등 적대 종족의 영역을 침범 못할 신체적 결함이 있음.
15.주인공 륜페이/드리즈트는 다른 동족들과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있음.
16.그들은 원래 머물던 차단된 세계를 벗어나는 여행을 떠남.
17.나가는 니름/ 드로우는 수화라는 특이한 의사소통 방식이 있음.
이 정도다. 이영도 작가가 D&D 팬임은 두말 할 것도 없으니, 아마도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드로우의 이미지가 나가에 삽입된 듯.
6 작중의 나가 인물
눈물을 마시는 새의 등장인물 | ||||
인간 | 도깨비 | 레콘 | 나가 | 기타 |
나가 / 발자국 없는 여신 | ||||
페이 가문 | 륜 페이 · 사모 페이 · 지커엔 페이 · 솜나니 페이 | |||
마케로우 가문 | 두세나 마케로우 · 비아스 마케로우 · 화리트 마케로우 · 카린돌 마케로우 · 소메로 마케로우 · 그리미 마케로우 | |||
센 가문 | 라토 센 · 라디올 센 | |||
수호자 | 갈로텍 · 세리스마 · 키베인 · 보트린 · 세키리 · 그로스 · 보라크 · 인실롭 | |||
기타 인물 | 요스비 · 스바치 · 카루 · 쥬어 · 세페린 · 칸비야 고소리 · 수디 가리브 · 드리고 이세리도 · 페니나 시에도 |
피를 마시는 새의 등장인물 | ||||
인간 | 도깨비 | 레콘 | 나가 | 기타 |
나가 | ||||
아라짓 제국 | 원시제 · 치천제 · 데라시 · 루시닌 | |||
도시 연합 | 아르키스 · 매너링 이젤사 | |||
기타 | 사모 페이 |
특이사항이나 항목화하기 어려울 정도로 짧은 경우 아래에 기술. 본명이 밝혀진 경우 기울임체로 덧붙임. 신명은 볼드체 표기.
- 두세나 마케로우 -
- 2차 대확장 전쟁 당시 마케로우의 가주. 아들인 화리트가 페이 가문에 자주 들락거리며 방문객을 많이 뺏기는 터라 사모 페이를 싫어하는 정도로 따지면 비아스와 비슷할 정도인듯 하다. 하지만 수호자들이 권력을 잡고 대확장 전쟁을 펼치며 볼모로 끌려간 이후 생사불명이 되었다.
- 2차 대확장 전쟁 후반부의 하텐그라쥬 평의회 의장. 소메로를 가주로 만드는 것 외에 별 비중은 없었다.
- 하텐그라쥬 심장탑의 특수도서실을 책임지는 사서. 하지만 비아스의 흉계에 희생되어 잔혹하게 살해당했다.
7 관련 항목
- ↑ 구출대 일행이 자보로에 들어가기 전 륜에게 방풍복을 씌워 모습을 감추는 장면에서 비형이 륜에게 가발과 가짜 눈썹 등 '조그만 손질'을 더해 인간과 더 비슷하게 보이도록 하는게 어떻겠냐고 제안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걸 보고 머리카락과 눈썹이 없다는 뜻으로 받아들일 수 도 있지만 가발/가짜 눈썹은 머리카락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변장도구로 충분히 활용되는 물건이다.
- ↑ 다른 종족 기준으로는 조금 더운 수준.
- ↑ 한계선 인근도 충분히 더운 기후임에도 나가들이 활동할 수 없을 정도이며, 열대 지역에 있는 비스그라쥬도 금광만 없었으면 그런 추운 데 도시를 세울 일도 없었다는 소리를 듣는다.
- ↑ 레콘, 인간, 도깨비 모두 평범하게 가시광선 시야다.
- ↑ 이 때문에 나가 잡는 것은 도깨비라는 말도 있다. 다만 그렇다고 눈이 옹이구멍은 아닌 모양인지 작중에 비형이 륜의 몸을 도깨비불로 덮었을 때 륜은 자신의 모습이 한 가지 색으로만 빛난다고 말했다. 따라서 도깨비불에 익숙한 나가들이라면 구분이 가능할수도 있을 것 같다.
- ↑ 흑백사진이라면 열 흡수율 차이로 볼 수 있긴 하겠지만...
- ↑ 세필로 그은 금속판에 물을 바른 후 닦아내면 세필로 그은 부분에 들어간 물이 닦여나가지 않고 남아있으면서 열을 흡수하는 것을 이용한 것
- ↑ 그렇다고 아예 못듣는건 아니고 주의를 기울이면 들을 수 있다.
- ↑ 무의식적인 감탄사 역시 니름으로 한다. 때문에 나가들의 도시는 매우 고요하다.
- ↑ 이 때문에 륜은 다른 종족들에게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대화에 끼기도 힘들어했다. 맞장구를 치거나 대화에 끼어들 때 아무 생각없이 니름으로 하곤 했으니...
- ↑ 피마새에서 밤에 한 시모그라쥬 인간 여군이 자기 미성을 이용해 나가 부대가 지원 온 척해서 틸러 달비의 소대 하나를 후퇴시키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후 틸러 달비는 잠시 후에 진짜 나가의 목소리를 들은 후 그 여군의 미성조차 연초와 말술에 찌든 노인네 목소리라고 평한다...
- ↑ 때문에 나가 도시에는 사육장이라고 해서, 아예 식용 쥐를 따로 키우는 곳이 있다. 대부분의 여자는 거의 이런 사육쥐만 먹으며 산다고.
- ↑ 덕분에 '귀한 음식'의 개념이 상당히 다르다. 맛이나 향이 좋은 음식이 보편적인 좋은 음식이라면, 나가들에게는 '성질이 온순해 먹기가 편한 동물'이나, '생포가 어려워 흔히 먹기 어려운 동물'이 이에 해당한다.
쉽게 말해 목넘김이 좋아야 한다.후자의 생물 중 작중에서 나온 것은 수달. 물 속에서 사는지라 나가가 잡기 어렵다. - ↑ 그 외에 사용하는 니름에서 느껴지는 연륜 등의 분위기로 짐작하기도 하는데, 나이허물 등의 시각적 정보와 조합하면 큰 오차없이 나이를 짐작할 수 있다고 한다.
- ↑ 그만큼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드라마틱한 종족이기 때문에 작중 우는 장면이 가장 많이 등장했다는 점이 함정
- ↑ 즉 파충류로 보이지만 작중 확실하게 파충류라고 단언한 적은 없다. 재생력은 오히려 도롱뇽에서 따왔을 가능성이 높다. 레콘 역시 마찬가지. 조류라고 단언한 적도 없다. 애초에 레콘은 난생이 아니니까 조류가 아니지만
- ↑ 단, 영웅왕의 팔을 나가가 물었다는 점이나, 여름을 여러 명의 나가들이 산 채로 뜯어먹었다는 묘사를 보면 아무래도 이빨이 있을 확률이 존재한다. 하다못해 뱀도 이빨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 ↑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카미노 인들의 얼굴과 비슷하면 별 문제가 없다.
- ↑ 주위에 대한 분노가 생활의 한 축이라 할 수 있으며 힘의 원천이 분노.
- ↑ 나가 살육자에 대한 복수를 위해 전세계를 휘말리게 하는 전쟁을 준비하였고 누이에게 비틀어진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
- ↑ 실제로 허물벗기를 할 때 데라시나 륜이 수치스러워하는 모습이 나왔고 그로스가 비아스와의 성행위가 힘들다고 얘기할 때 갈로텍이 음탕한 얘기 하지 말라며 신경질내기도 했다.
- ↑ 이 점에서 작중 세계의 대륙은 행성의 북반구에 위치함을 알 수 있다
- ↑ 한계선이 가장 좁아지는 곳조차 그 거리가 500km에 달한다.
- ↑ 한계선 근처만 해도 이미 나가에게는 지나치게 추운 곳이다. 나가의 도시중 하나인 비스그라쥬는 아직 한계선까지 거리가 상당히 남아있는 곳이지만, 금이 나오지 않았다면 너무 추워서 도시를 세울 가치가 없는 곳이었다.
- ↑ 동물을 먹는 나가에게는 넓은 땅, 숲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대확장 전쟁 참고.
- ↑ 올라갈 수도 없다. 한계선 가까이만 와도 나가에게는 혹한의 추위나 다름이 없어 활동조차 하지 못하게 된다.
- ↑ 다만 이는 극히 특수한 경우로, 륜이 극단적인 상황에서 폐쇄 수준으로 정신을 닫아걸었다가 패닉상태에서 정신을 열면서 반작용으로 한꺼번에 정신이 열려버렸기에 가능했다.
- ↑ 티나한은 "그렇게 커다란 왕독수리를 마음대로 부리는 게 약한 수준이냐"고 물었지만, 륜은 왕독수리를 타고 막 날아다니는 건 균형감각 등의 신체능력이 대단한 거지 왕독수리의 정신을 억압하는 건 원숭이에 비하면 훨씬 쉽다고 대답했다.
- ↑ 반대로 말하면, 이런 것조차 없이는 남자의 의미가 없다. 티나한의 말마따나, 어떤 여자와도 관계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은 어떤 여자/자식에게도 아무런 권리를 가질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니까.
- ↑ 심장적출을 받아 불사에 가까운 나가를 지키는 그것도 나가들의 도시, 그것도 집안에서 주로 머무는 여성 나가가 살해당하는걸 막는 호위? 정말 이름만 호위일 뿐이다. 그나마 미성년자여서 심장적출을 받지 않아 성인 나가보다 훨씬 연악한 나가가 밖을 나갈때 호위하기 때문에 그나마 체면치레를 한다.
- ↑ 어차피 난교라서 아버지 쪽을 찾기도 힘들다(부계의 중요성이 없어서 난교사회가 됐다는 분석도 있다).
- ↑ 죽은 요스비의 생물학적 딸인 사모 페이가 '요스비'로 추정되는 자와 뱀으로 대화할 때 그를 '당신'이라 부르기도 했지만 '너'라고도 불렀다. 반면 요스비는 '아아 제 따님이시군요' 하는 식으로 끝까지 존대한다.
- ↑ 본래 신명이라는 것이 여신과의 관계를 위해 존재하기 때문에, 그를 불러줄 여신 외에는 알 필요도, 의미도 없다는 생각에 의거하는 듯 하다.
- ↑ 륜과 화리트의 경우 함께 수련자가 되었기 때문에 서로의 신명을 알고 있는 드문 케이스다.
- ↑ 눈마새에서 수호자들이 카린돌을 납치할 때 카루와 스바치를 같이 납치했기에 비아스는 카린돌이 이 관습을 이용해 심장탑의 보호를 받으려 한다고 착각했다.
- ↑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왕'이라는 개념을 서투르게 따라한 것이라 키보렌 전체가 납득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렸다. 그 때문에 키베인은 자신을 '다음 대수호자는 키보렌의 왕이 되겠지만, 첫 대수호자인 자신은 그저 다음 대수호자의 자리에 걸레질이나 해놓는 존재'라고 비하하기도 했다.
- ↑ 사모와의 이별을 생각하던 륜은 이것에 대해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그저 가문에 잠시 들른 방문자는 다시 페이 가문으로 돌아갈 수 있지만, 정작 페이 가문에서 22년간 나고자란 륜은 다시는 페이 가문으로 돌아갈 수가 없다.
- ↑ 다만 마케로우 가문의 경우 상당히 냉혈한 가풍이라는 것도 염두에 둬야 한다. 상냥한 편인 소메로가 '마케로우 가문 출신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는 평까지 들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게다가 사모와 륜의 경우 사모는 원래 집안에 남자를 끌어들이는 기특한 딸이라 사랑을 많이 받았고, 륜은 살인자로 오해받은 상황인데 그것도 권력자인 수호자에 자기 절친까지 죽인 정신나간 살인자로 알려져 있으니 그런 점도 고려해야 한다.
- ↑ 실제 현실에서도 가부장제의 여파로 부계 쪽으로 근친이 되는 것만 엄하게 막는 경우가 있었는데 대표적인 예가 조선시대. 부계 혈통은 동성동본 간에도 혼인을 금지시킬 만큼 엄하게 잡았지만 모계 쪽은 먼 친척이면 그렇게 엄하지 않았다.
- ↑ 인간 같았으면 형의 뒤를 동생이 잇는 식으로 모녀 계승 대신 자매 계승을 할 수도 있었겠지만, 가주는 종신직이고 성인 나가가 사고사로 죽을 일은 거의 없으므로 자매 계승은 거의 이루어질 가망이 없다.
- ↑ 잠깐 언급되는 센 가문의 경우 가문 내 최연장자와 가주가 따로 있는데 최연장자도 어느 정도 가문을 대표하는 역할을 할 수 있는 듯하다.
- ↑ 통화를 사용하거나, (나가 기준에서)매우 추운 곳이지만 금 광산 때문에 생긴 도시 비스그라쥬가 있는 등...
- ↑ 정우와 데라시의 대화에서 언급
- ↑ 작중 묘사를 보면 멸종할 거라는 생각도 제대로 못하고 막 잡아들였던 듯. 수목 애호가들이라 식물이라면 몰라도 동물의 번식에 대해서는 제대로 고려를 못한다고 한다.
산 동물을 먹고 산다면서 - ↑ 그러나 기적적으로 숨어 있었던 포자가 눈물을 마시는 새 작중에서 발화한다.
- ↑ 덕분에 2차 대확장 전쟁 때 공성전에서 의외로 애를 먹었다. 왜냐하면 공성기를 만드는 재료가 나무니까. 특히 시구리아트 유료도로당을 공략할 때 번번히 실패한 이유 중 하나. 결국 갈로텍이 독한 마음을 먹고 공성기를 여러 대 만들어냈으나 나가 병사들에게는 지극히 비통한 일이었기 때문에 대수호자를 구출한다는 명분으로 병사들을 다독여야만 했다.
- ↑ 심장을 적출한 성인 남성 나가이므로 '투나'라는 성을 쓰는 것을 옳지 않다.
- ↑ 베로시 토프탈 상장군 휘하, 망고 군단의 수교위
- ↑ 남자면서 '가문 승계'에 욕심을 내는 특이한 사람. 게다가 상황의 특이성도 잘 받쳐줬는데, 2차 대확장 전쟁으로 센 가문의 이름있는 여자들이 전부 죽어버리고, 남은 여자중 계승권이 가장 높은 것이
병신으로 이름높은라디올 센이었다... - ↑ 라세는 '마케로우'의 성을 가지지 않았다.
- ↑ 본명은 등장했으나 신명은 미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