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라시 투나

(데라시에서 넘어옴)
피를 마시는 새의 등장인물
인간도깨비레콘나가기타
나가
아라짓 제국원시제 · 치천제 · 데라시 · 루시닌
도시 연합아르키스 · 매너링 이젤사
기타사모 페이
피를 마시는 새의 등장 인물. 항목명은 데라시 투나라고 돼있지만 남자 나가는 성인식 이후 가문과의 관계를 단절하고 출가외인이 되기에 본명은 그냥 데라시가 맞다.

1 개요

데라시 참치나가 청년이며 하늘누리에 거주 중인 황제의 첩이다. 비스그라쥬 백작의 직위에 있다[1] 이건 어떤면에서는 륜과 통하는데, 신 아라짓의 초대 하텐그라쥬 공이었던 륜도 역시 명예직이었다는걸 주시해보자. 어쩌면 황제 측근에는 명예직이 하나 있어야 한다는 전통이 될지도....[2] 통칭 비스그라쥬 백.

황제의 최측근이라 할 수 있는 인물로 황제와 제국을 위해 봉사하는 인물. 황제의 첩이라고 불리나 정확히는 황제의 참모나 손발이라는 의미인 듯하다. 그가 유능하지 않았더라면 치천제는 주저없이 동족 한 사람 없이 하늘누리에서 혼자 지내는 편을 택했을 것이라는 언급도 있다. 그 유능함은 실로 대단하여, 엘시 에더리는 데라시를 보고 (세 사람이 말하면 없던 용도 생기겠지만) '데라시라면 혼자서도 용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할 정도.

나가의 가문 중 하나인 투나참치 가문 출신. 이 투나 가문은 눈물을 마시는 새의 마케로우 가문의 생존자 소메로 마케로우가 비스그라쥬로 와서 대를 이은 가문이므로 데라시는 원시제 그리미 마케로우의 친척이 되는 셈이다. 하지만 나가 사회에서 태어났다보니 피로 이어졌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아버지도 어머니도 (친척적인 의미로도) 다를 가능성이 높으므로. 또 항목명은 데라시 투나로 되어 있으나, 적출식을 마친 성인 남성 나가인 까닭에 엄밀히 말하면 더 이상 투나 가문의 일원이 아니며, 이는 작품 내에서도 언급된다.

황제와 마찬가지로 벽난로를 땐 방 안에서 생활하며 혹 방 밖으로 나가야 할 일이 생기면(황제를 니름이 아닌 '직접' 알현하러 간다거나) 따스한 물을 부어 열을 보온하는 보온복을 입고 전속력으로 달려가야 한다. 이러한 불편함과 나무를 태워 없애야 하는 고통에도 불구하고 황제와 제국에 대한 충성심으로 살아가는 인물.

황제의 최측근임에도 불구하고 황제가 무조건적으로 신뢰를 보내는 엘시 에더리에 대해 복잡미묘한 감정을 갖기도 한다.

2 행적

황제의 뜻대로 정우 규리하엘시 에더리를 결혼시키려 애쓰고 있다. 그를 위해 골치 아픈 대장군의 약혼녀 부냐 헨로스카리 빌파와 도망시키고 자연스럽게 엘시와 정우가 결혼하게 될 것이라는 분위기를 조성하기까지 한다.

그러나 이러한 공작(?) 중에 발케네와 전쟁이 터지고, 하늘누리가 추락하여 그 역시 행방을 알 수 없게 되었다.

주의. 내용 누설이 있습니다.

이 틀 아래의 내용은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직, 간접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품의 내용 누설을 원치 않으시면 이하 내용을 읽지 않도록 주의하거나 문서를 닫아주세요.


그 뒤, 말리를 타고 돌아온 치천제와 함께 다시 등장했으며, 냉동시설속에 냉동된 상태로 보관되어 있었다. 아마도 세번째 벽난로방의 뱀부리미들이 치천제를 구하면서 겸사겸사 옆에있던 데라시도 같이 구한듯하다.

결말부엔 비스그라주로 귀향하는 대신 1만5천년의 여정을 황제와 함께 하기로 결정한다. 그때까지 원시제가 그리미 마케로우의 대용품으로 치천제에게 데라시를 주었다는, 그리고 자신 또한 데라시에게서 그리미의 모습을 찾는 게 아닌가 하는 고민을 하고 있었던 치천제는 비몽사몽 중에 이루어진 그의 대답으로 앙금을 털어버릴 수 있었던 듯. 그리고 이후 제 2차 규리하 전쟁에 참가해 황제의 충신 노릇을 충실히 한다.

아실과 부냐, 데라시의 삼자대면에서 이루어진 아실의 대사를 보아선 치천제를 예수, 엘시 에더리를 사도 바울 혹은 성 베드로로 대입할 수 있다면, 데라시 투나는 사도 요한 정도로 대입이 가능할 듯하다.
  1. 물론 비스그라쥬는 나가 평의회에 의해 다스려지고 있기에 상징적인 직위에 지나지 않는다
  2. 생각해보면, 황제의 측근이 실권까지 갖게된다면 그야말로 무시무시한(...) 상황이 벌어질지도 모른다. 이를 미연에 막기 위해서일지도. 동양의 왕국들의 지도자의 최측근은 환관(...)이었음을 상기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