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소설 《피를 마시는 새》에 등장하는 가공의 나라.
1 개요
전작인 《눈물을 마시는 새》 말미에 대호왕 사모 페이에 의해 성립된 신 아라짓 왕국을 계승하고 있다. 천일전쟁 종결 후, 대호왕의 뒤를 이은 원시제(原始帝) 그리미 마케로우에 의해 신 아라짓 왕국은 제정으로 이행하여 아라짓 제국으로 그 국체를 바꾸었다.
고금에 유례없는 천재였던 원시제는 하늘을 나는 도시 하늘누리와 나가들이 발명한 원거리 통신수단 뱀단지를 이용해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고 감히 완성할 엄두도 낼 수 없는 정치 체제를 구성했다. 그것이 바로 이 아라짓 제국이다.
총 인구는 인간, 도깨비, 레콘, 나가를 모두 합쳐 무려 6억 명에 달하는 대제국. 수도는 하늘치에 세워진 공중도시 하늘누리다. 대륙 남부에 위치한 나가들의 국가, 도시연합(통칭 시련)을 가상적국으로 삼고 있으나 국력의 차이는 비교조차 할 수 없다. 상비군만 200만 명에 이른다.
영토는 군국제로 통치하고 있다. 제국의 직할령에는 중앙에서 파견한 태수를 두어 통치하며, 나머지 지역은 토착세력에게 봉토와 작위를 주어서 통치한다. 작위는 공작-후작-백작--자작-남작 순으로 높으며, 변경백은 공작 대우를 받는다. 정황상 토착세력들 중 제2차 대확장 전쟁에서 공이 있는 자들은, 대부분 봉토와 작위를 받아서 자치권을 보장받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모그라쥬를 세미쿼에게 봉토로 준 사례에서 보듯이 지역 외부의 인물을 제후로 앉히는 경우도 있다.
2 황제의 신물
대호왕이 북부에 찾아왔을 때 갖추고 있던 두 가지 물건, 흑사자 모피로 만들어진 망토와 친족을 죽이는 검, 쉬크톨을 제국 황제의 신물로 삼고 있다. 흑사자 망토의 경우 세월과 함께 점차 낡아버려 황제가 걸치기에는 허름한 몰골이 되어있다(작중에서 황제가 흑사자 모피를 걸치고 쉬크톨을 패검하자 갓 탈영한 병사가 안심하고 말을 걸 것 같은 외양이 되었다고 한다).
3 아라짓 제국의 정부 주요인물
3.1 제국군 장성 및 장교
- 대장군 엘시 에더리
- 가시나무 군단
- 망고나무 군단장 베로시 토프탈 상장군
- 호두나무 군단장 하스마 빌 상장군
- 9087 독립중대
- 중대장 리슬 캄프리 수교위
3.2 귀족
- 규리하 변경백[3] 아이저 규리하 - 정우 규리하(비셀스 규리하)
- 발케네 공작 락토 빌파(암살공) - 스카리 빌파
- 시모그라쥬 공작 팔디곤 토프탈 - 아쉬존 토프탈
- 비나간 후작 홀빈 퍼스 - 마진 퍼스(사망) - 레데른 퍼스 - 지키멜 퍼스
- 블레드 백작(치천제의 시종장)
- 비스그라쥬 백작 데라시(심장적출을 받았으므로 투나라는 성을 쓰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 칼리도 백작 엘시 에더리
- 코세 칸디드 백작
- 도르 헨로 자작
- 레드마 브릭 자작
- 판사이 남작 발리츠 굴도하
4 아라짓 제국 관제
- 황제
- 제국의 지배자. 아라짓 제국의 황제는 제국법 위에 군림한다. 따라서 황제는 그 어떤 법령도 적용받지 않으며, 그 어떤 법령보다 상위 법으로서 존재한다.
- 이십이금군
- 황제의 호위병. 대호왕의 곁을 지켰던 스물 두 명의 두억시니에서 유래.
- 삼고(三高)
-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최고위 대신들. 공작 대우를 받는다.
- 태위(太尉)
- 군부의 최고 지도자.
- 태위청
- 전반적인 국방 사무를 맡는다.
- 보훈국
- 예비역과 퇴역 군인들의 일을 담당한다.
- 대장군
- 실질적인 군사 지휘를 맡는다.
- 사도
- 일반 행정 사무를 관장한다.
- 율형부
- 법률과 형벌을 담당.
- 산공부
- 산업과 공업을 담당.
- 보류부
- 재정과 물자를 담당.
- 천경유수(天京留守)
- 아라짓 제국의 수도인 하늘누리의 시장.
- 유수부
- 하늘누리의 전반적인 사무 담당.
- 통제국
- 하늘누리의 이동 담당.
- 경비국
- 하늘누리의 치안을 담당.
- 수도국
- 하늘누리의 수도 사무 담당.
- 귀족원
- 행정관이 파견되는 제국령 외에 영주들에게 봉토와 작위(오등작 체계)가 주어진다. 귀족령 내에서 영주들은 자치권을 인정받는다.
- 태수
- 제국령에 파견된 지방관. 남작 대우를 받는다.
5 아라짓 제국 군제
아라짓 제국의 상비군은 군단 위주로 편성된 총 200만의 대군이며 주적국가는 남부의 도시연합이다. 천일전쟁 이후 군단 이름에 나무 이름을 붙이는 전통이 있으며 레콘 여단은 풀 이름을 붙인다. 신 아라짓이 군계급과 편제를 규리하로 부터 가져왔듯이 아라짓 제국 또한 이를 계승한다.
직위 | 직책 | 편제 | 구성 | |||
인간 | 레콘 | |||||
태위 | 국방장관, 군정권 행사 | |||||
대장군 | 참모총장, 작전권 행사 | |||||
상장군 | 군단장 | 군단 | 4~5개 대대 | |||
장군 | 여단장 | 여단 | 2개 대대 | 인간 10000명 | 4개 대대 | 레콘 1200명 |
하장군 | 대대장 | 대대 | 5개 중대 | 인간 5000명 | 레콘 300명 | |
수교위 | 중대장·독립중대장 | 중대·독립중대 | 5개 소대 | 인간 1000명 | ||
교위 | 중대장 | |||||
부위 | 소대장 | 소대 | 4개 분대 | 인간 200명 | 레콘 20명 | |
수전사 | 분대장 | 분대 | 5개 반 | 인간 50명 | 일반병 | |
상전사 | 반장 | 반 | 인간 10명 | |||
하전사 | 일반병 |
6 종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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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제의 12년에 걸친 치세 이후 치천제의 치세로 이어지나, 아라짓력 33년에 일어난 모종의 사태로 결국 2대 33년 만에 아라짓 제국은 소멸한다. 이후 작품 후반부에 제국의 해체가 진행되었음이 암시되고 있다. 아마 주요 대귀족들에 의해 여러 개의 나라로 쪼개어 졌을 것으로 추측된다. 2번째 영웅왕이라는 이름이 거론된 것으로 보아 레콘들도 자신들의 나라를 만들었을 가능성도 있다.
반면 아라짓력이 계속 사용되는 점과 38년에 여전히 황제가 존재하고 있는 부분을 봤을 때 제국은 남아있으면서 지방의 유력자들을 황제에 충성하는 왕으로 임명하는 동양식 봉건제로 갔을 가능성도 있다.
- ↑ 정식 보직인지는 언급되지 않았다
- ↑ 발케네 전쟁 당시 이름만 딱 한번 언급된다.
- ↑ 참고로 규리하의 변경백은 '백작'이 아닌, '공작'의 예우를 받는다. 따라서 변경백과 그 후계자는 규리하 '공'의 칭호를 사용할 수 있다. 사라말 아이솔에 의하면 실제적인 법 서열은 공작 이상이라고 한다. 명실상부한 제국 최상위 귀족.
- ↑ 케이건 드라카가 무적왕(?)이 선지자의 눈물을 마시지 않아도 되니 오래 살거라고 말한 걸 보면 매치가 될 것이다.
- ↑ 작가의 처녀작 '드래곤 라자'와 가장 최신 장편작인 '피를 마시는 새'의 서사 구조는 대체로 비슷하지만, 결정적인 부분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대표적으로 '완전성의 획득'을 들면, 드래곤 라자에서는 개별 종족이 가진 한계를 극복하여 더 높은 구조로 이르는 것을 의미하지만 피눈마새에서는 그러한 변화없는 완전성을 오히려 경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