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리 빌파

피를 마시는 새의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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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피를 마시는 새의 등장 인물. 소설 시작 시점에서 31세, 인간.

순정남이지만 발케네 도둑놈
일만금의 불알을 가진 사나이[1]

발케네 공작 락토 빌파의 후계자로서, 공작 예우를 받을 자격을 갖춘 인물이다. 과거에 아라짓 제국군 군단장까지 올랐던 적도 있고, 태생적인 신분만으로도 아라짓 제국의 최상위 인사에 속한다.[2]

문제는 교육이 잘못된 건지 그 나이가 되도록 아직 철이 덜 들어서 하는 짓이 이이타 규리하는 커녕[3] 시카트 규리하만도 못하다는 것이다.[4] 호전적이어도 부친과 달리 식견은 부족한 인물이며, 발케네 사내의 전형이라 불리우는 모습을 보여준다.

부친으로부터는 상당히 정확한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고 스카리 역시 부친을 싫어하지만, 주변에서는 스카리를 좋아해주는 사람도 많다. 특히나 혈기넘치는 젊은이들로부터 지지를 얻고 있다. 작중 평가 역시 '즐거운 폭군'. 파라말 아이솔은 그에 대해 '머리를 가볍게 해 주는 인물'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사실상 스카리가 가진 거의 유일한 긍정적인 요소.

소설 시작 시점에서는 하늘누리 유수부 소속 경비병으로 일하고 있다. 스카리가 그런 불명예까지 감수해가며 하늘누리에 남아 있는 것은 짝사랑 상대인 부냐 헨로와 연적인 엘시 에더리 또한 하늘누리에 머물러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헌데 하늘누리하늘치 위에 건설된 공중 수도라는 특성상 거주 가능 인구가 매우 제한되기 때문에, 아무리 고위 귀족이라 해도 하는 일도 없이 살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경비병이라도 하면서 눌러 앉아 있는 듯 보인다.

사실 스카리는 군단장으로서 파견되었던 쥐딤 반란 진압 작전 당시의 실책으로 인해 최하위 계급인 하전사로 강등되어 불명예 제대당한 상태였다. 그 실책이란 레콘들의 기습 당시 본인은 물론 휘하 장교들까지 인사불성으로 취하게 만들었다는 점이다. 하마터면 큰 위기에 빠질 뻔했던 진압군을 수습하여 승전을 이끌어낸 것은 엘시 에더리였다. 당시 교위였던 엘시 에더리 역시 스카리의 강권으로 술을 마신 상태였는데, 그 상태에서 진압군을 지휘하여 쥐딤 반란 진압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해낸다. 이 일로 인하여 스카리는 사실상 곤두박질쳤고 마흔이 되기 전에 가지리라 공언했던 대장군 자리는 엘시에게 돌아간다. 자신이 엘시에게 목숨을 빚졌다는 것도 그저 남 탓을 하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지만, 그 사실을 인정하는 것을 의식적으로 거부하고 있다.

아무리 발케네 공의 적자라 해도 수도 경비대인 유수부에서 그런 인물에 중요한 직책을 맡길 수는 없는 일이라 경비대원 정도만 하게 된 듯. 물론 경비대원을 맡으면 치천제를 알현하러 오는 엘시 에더리를 만나기가 더 쉬워지기 때문에 스카리로서도 딱히 마다할 일은 아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사실 작중 초반에는 독자들에게 '좀 덜떨어지긴 하지만 낭만적인 청년'이라는 인상을 주었다. 처음 등장할 때부터 부냐 헨로의 약혼자이자 부냐를 석방할 권한을 가졌으면서도 그렇게 하지 않는 엘시 에더리에게 부냐를 풀어주라며 분노했었다.

그 외에도 반역 혐의로 잡혀간 딸 때문에 폐인이 되다시피 한 도르 헨로 자작과 그 식구들을 도울 명분을 만들기 위해 애쓰는 모습 역시 마찬가지다. 바둑 고수로 유명한 헨로 자작에게 '바둑에 재능 있는 청년'이라는 인상을 심어주어 헨로 자작의 바둑 제자가 된 후 제자라는 명목으로 이런 저런 도움을 주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 하지만 스카리 자신은 바둑을 전혀 두지 못했기 때문에 파라말 아이솔에게 몰래 바둑을 배워 헨로 자작을 속일 정도의 기력을 갖추려 했다. 비밀 교습이 한참 진행된 뒤에야 스카리로부터 계획을 들은 파라말은 그 정도의 사기를 치려면 상대방 이상의 기력을 갖춰야 한다는 점 때문에 사실상 불가능한 계획이라고 평하기야 했지만, 발케네 사나이의 전형이라 할만큼 단순무식한 스카리가 이 정도로 품위 있으면서도 발케네인다운 책략을 세웠다는 사실에 감탄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부친의 계획과 달리 규리하공 비셀스 규리하가 아니라 부냐 헨로를 납치하여 발케네로 도망친 뒤에는 부친인 발케네공으로부터 엄청나게 무시받고 창피를 당했다. 더군다나 전쟁이 시작되는 시점에서조차 부친이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는 주제에 하인샤 대사원에 가서 은퇴하라는 폭언을 퍼부었다가 공작의 비각술에 두들겨맞고 쫓겨난다. 이 외에도 자신의 허영심을 채우는데 급급하여 거시적 안목을 갖추지 못하고 근시안적 · 충동적 행각만을 일삼는 모습을 보인다. 결국 실망한 락토는 전장에 출정하면서 발케네 공작위 계승자의 상징인 황금 열쇠를 스카리가 아닌 아실에게 수여하며, 이 때를 기점으로 스카리의 찌질함은 더욱 심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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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케네성에서 자숙하라고 하던 스카리가 오자 락토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기대를 품지만 이 때마저 졸렬한 생각을 드러내 마지막까지 부친을 실망시키고 결국 부냐와 함께 추방당하고 만다.

추방당한 스카리는 다시 암살성으로 돌아와 락토 빌파를 뒤에서 찔러죽이는 패륜을 저지른다. 그러나 락토는 이 때 스카리에게 용기를 버리고 승리했다.라고 말한 뒤[5] 노대에서 뛰어내려 자살했다.아들아.. 뭐하는 짓이냐? 공작위를 계승중입니다 아버지 스카리가 존속살인범으로 의심받아 발케네를 계승받는데 지장이 생기지 않도록, 자신의 죽음을 자살 내지 실족사로 위장하려 했던 것이다. (아버지는 이렇게 죽는 순간까지 발케네를 위해, 아들을 위해 행동했지만 이놈은 그 와중에 아버지가 소유하던 감투를 주웠다...)

이후에는 빌파 가의 충신이었던 팔리탐 지소어를 심복으로 삼아 발케네를 운영하려 한다. 사실 팔리탐은 스카리가 락토를 죽였음을 눈치챘고, 그 증거도 가지고 있었지만 스카리 외에는 빌파 가문의 계승자가 될 자식이[6] 없었기 때문에 그의 뒤치닥거리를 하게 된 것이다.

치천제와 하늘누리의 실종에 제국이 혼란에 빠져있을때도 스카리는 엘시 에더리와 손을 잡는다는 팔리탐의 기책으로 다른 세력들을 압도할 힘을 손에 넣을뻔[7]했지만 엘시 에더리가 싫다는 이유 하나로 저 기책을 거절한다. 거기다 하늘누리 실종 이후의 혼란을 이용해 본인이 정복 군주가 되겠다는 유치한 야망을 품고 있었기 때문에 사라티본 군과 함께 원정에 나선다.

저 정복 원정도 초반에는 빗속의 간지 장면을 연출하여 뭔가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좀 지나자 자유무역당의 거대한 자금력 앞에 깨갱하질 않나[8], 나중엔 돌아온 치천제의 꼬붕으로 잘 부려먹히며 군주가 아니라 유능한 부하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마지막의 마지막에 가서 감투 쓰고 스텔스 상태로 있다가 정우를 급습한다. 하지만 틸러 달비에게 가로막히고 틸러가 꺼낸 사자패 출도야! 어텍에 코를 쳐맞고 코피를 터뜨리고는 널부러진다. 하늘누리에서 놓쳤던 스카리를 말리에서 잡은 것. 하지만 락토를 살해하고 획득한 도깨비감투도 스카리가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기회를 틈타 남은 하나의 감투를 쓰고 하늘치에서 내려 뻑유를 날리며 절뚝절뚝 집에 갔다. 거기다 팔리탐 속의 팡탄에게 살해당할 뻔도 했지만 팔리탐이 자결함으로써 목숨 건지기도 했다. 팔리탐의 유언은 "이 패륜아야. 제발 좀 잘해봐라!"였다. 결국 본인의 실수로 인해 빌파가의 유능한 충신마저 죽이고 만것이다.

락토는 감투의 위험성때문에 무사장을 동원한 도깨비들의 반환요구를 경계하여 감투를 자주 쓰지 말라고 충고했지만, 스카리는 오히려 적극적으로 감투를 사용한다. 회의중에 갑자기 나타나는 식으로 사용하니 잠잘때만 사용하던 락토와 달리 대놓고 감투를 가지고 있다 광고하는 꼴. 스카리 자신의 표현을 빌리자면 스카리는 '어디에나 존재하는 사람'이 된 것이다. 그래서 스카리가 발케네의 지배권을 착실히 하는 와중에 규리하의 식객들에게 약간이나마 정보를 주던 파리조성의 고용인들이 입을 다물게 되었고, 답답함을 느낀 이이타일행은 아이저 규리하를 찾아 떠나기로 한다. 하지만 락토의 신중성과 달리 이놈은 깊이 생각한 뒤 감투를 사용했다고 볼 수 없는 것이 결정적으로 원나잇하는데 상대방 여자에게(부냐는 어따가 팔아먹고) 감투를 씌워놓고 자기 물건이 여자 몸속에서 어떻게 움직이는지 보겠다며... 엄청 취해 있었긴 했지만 답이 없다(...)
거기다 피마새 마지막엔 반드시 도깨비 감투를 쓰고 있으리라 예측한 일행에 의해 당하고 귀중한 도깨비 감투마저 날려먹었다.

졸렬한 성격[9] 때문에 제국군 엉겅퀴 여단의 하장군 팡탄에게 원한을 사서 목숨을 잃을 뻔했으며 팔리탐이 부냐 헨로를 납치해서 도망쳐 버리자 스카리 빌파가 '그 기회주의자가 반역을 일으킨 것이 분명하다. 지금 엘시 에더리에게 부냐를 바치러 동분서주하고 있을 것이다' 라는 식으로 자기 자신도 믿지 않는 헛소리를 늘어놓는 것을 보고 레콘인 힌치오조차 한심함을 느끼게 한다.

다만 이런 스카리에게도 사람이니만큼 장점은 있다.

스카리는 즐거운 폭군에 가까웠다. 분명 그는 손님의 취향이나 기호에 아랑곳하지 않은 채 자신이 즐기는 오락에 동참할 것을 강요했다. 하지만 또한 스카리는 특정한 사람들에게만 허락된 귀한 자질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어떤 놀이라도 즐거운 것으로 바꾸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설마 이것이 암살공류의 권력 이양 방식인가? 제국군에 복무하고 하늘누리에서 근무하느라 오랫동안 발케네를 떠나있었던 스카리에게는 발케네 내의 지지 세력이 희박하다. 만약 암살공이 후계자에게 힘을 주고 싶었다면 자신을 악역으로 만드는 식의 연출도 해봄직하다. 보다 평화로운 시기라면 그렇다는 말이다. 하지만 지금은 전쟁 상황이다. 발케네의 힘은 암살공에게 집중되어야 한다. 그리고 후계자를 영웅으로 만들고 싶다면 전쟁 상황 내에서 얼마든지 그렇게 할 수 있다. 좋은 부관을 붙여준다면, 아니, 제국군 군단장까지 올랐던 스카리이니 혼자서 전공을 세우는 것도 어렵잖을 것이다.

요약하자면 스카리는 나름대로 군사적 재능을 갖추고 있다. 사람들과 잘 어울려 노는 능력도 있다. 혹자는 이것 때문에 스카리가 상황이 안 받쳐줬을 뿐이지 그럭저럭 좋은 리더십을 가지고 있다고도 하나… 애초에 안 좋은 환경에 흔들린다는 것 자체가 리더십이 없다는 증거다.

자신의 능력을 객관적으로 파악하지도 못하고, 자신보다 잘난 타인은 사람들이 뭘 잘 몰라서 고평가를 받는 것이라며 깎아내리고, 욱하는 심정에 충동적 결정을 일삼고, 허영심에 눈이 멀어 근시안적 태도를 보이고[10], 감정에 휘둘려서 부하들의 신망을 깎아먹는 짓을 하는 것[11], 자신이 싫다는 이유로 경시해선 안 될 사람마저 지나치게 과소평가하는 것, 쓸데없는 자만심 때문에 잘 될 일을 여럿 그르치는 것, 주위 사람들의 충고를 절대 듣지 않고 편헙하여 자신의 생각을 고치려 들지 않는 것[12]만 봐도, 대장군과 같이 권력에 가까운 자리가 아니라 중견급 군사 지휘관에 머물러야 할 인물로 치천제가 다시 등장하고나서 엘시와 함께 지키멜 퍼스를 치러갔을때 훨씬 유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런고로 스카리는 군주나 고위직에 올라설 재목은 결코 못 된다. 황제고 뭐고 전에 일단 발케네의 지배자로서도 자격미달이다.

물론 스카리는 평범한 사람과 비교하면 그다지 떨어지는 인물은 아니다. 하지만 뒤집어 말하면 군주의 자질이란 측면에서, 군사적 재능을 제외하고는 평범한 사람보다 딱히 잘난 부분도 없다. 작품에서 보여주는 스카리의 작태는 치천제, 락토 빌파, 엘시 에더리 등 쟁쟁한 사람들 사이에서 황제가 되기는 커녕 발케네를 이끌어 나가기에도 턱없이 부족한 인물이며 치천제가 처음에 스카리 빌파를 바지황제(...)로 세우려고 했던것도 혈통은 타고났지만 실상은 조종당하기 쉬운 허수아비같은 면이 있는데다가 폭군의 자질을 보여서였을것이다. 스카리가 황제가 되어 제국을 어지럽게 만들기 시작하면 사람들은 신의 존재에 의지할것이니까. 그러다 하라면 다하는데다가 특이한 체질인 엘시 에더리가 등장해 후계자가 되자 노련한 락토 빌파를 비롯한 스카리가 방해가 되어 발케네 전쟁을 일으키게 된 원인중 하나가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작품 결말에서 아라짓 제국이 사분오열된 것으로 미루어 짐작할 때, 발케네 역시 또 하나의 독립된 세력이 되었을 테니 그 역시 제국의 판도를 가르는 상당한 실세가 될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도 사라티본 부대가 남아있었다면 큰 방해없이 발케네의 지배자로서 군림했을것이다.

비슷하게 『눈물을 마시는 새』에서는 바보 같은 작태를 보였던 그룸 빌파가 <피를 마시는 새>에서는 발케네에 빌파 가문의 지배력을 관철시킨 유능한 군주로 묘사되는 것을 보면[13][14] 나이를 먹고 나면 정변할지도 모르는 일이지만 발케네로 돌아간다면 이전과는 달리 혼자서 모든 일들을 판단하고 처리해야만 한다.[15]

그나마 인간적인 장점으로 시종일관 부냐 헨로만을 사랑했다는 소리도 있으나, 술쳐먹고 도깨비감투 쓰고 다른 여자와 잤다는걸 감안하면 이것도 딱히 올바른 평가는 아니다(...)

부냐는 스카리와 말싸움을 하던 도중 네가 날 원한 것은 그저 내가 엘시의 여자였기 때문이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 얼마 안 가 납치당하고 정신억압되었기 때문에 저 말이 사실에 가까운지 아닌지는 미지수. 스카리 본인은 부정했다.

  1. 작중 스카리가 니어엘 헨로의 목을 가져오면 금편 5천 닢을 주겠다는 현상서를 돌렸는데 어느새 이게 스카리의 불알 한 쪽을 가져오면 5천금을 주겠다는 현상서로 바뀌어서 나돌게 되었다. 물론 범인은 니어엘 헨로.
  2. 공작의 지위는 제국 최고관료인 삼고(三高: 사도/태위/천경유수)와 대등하며, 이는 태위의 부하인 대장군보다 서열이 높다. 그 때문에 스카리는 하전사로 강등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발케네공의 자격만으로 대장군인 엘시를 하대할 수 있다. 게다가 본래라면 대장군의 지위도 거의 손에 들어온 상황이었으니, 일이 잘 돌아갔다면 가히 제국 최강의 권신이 될 수 있었을 테지만...
  3. 이이타는 경험이 부족해서 그런 것일 뿐 나중에 하늘치를 얻은 후에는 아이저를 제치고 당당히 규리하의 수장 역할을 하게 된다. 이는 아이저 본인이 인정한 것이다.
  4. 시카트는 망할 애송이긴 하지만 그래도 옳건 그르건 간에 적어도 대의를 위해서 자기 자신을 희생하는 것 정도는 알고 있다. 그걸 누나한테도 강요하니 문제지만. 적어도 시카트는 위정자로서 최소한의 자격 정도는 갖추고 있는 셈이다.
  5. 이게 칭찬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확실한 건 알 수 없다. 락토의 인생철학이 '삶은 패배하기 위해 사는 것'이고 사모 페이가 엘시에게 용기를 가지고 패배하라고 말한 적도 있기 때문에 이게 진짜 칭찬인지는 의심의 여지가 있다. 사실상 빈정거린 것에 가깝다고 보는 편이 좋을 것이다.
  6. 피마새 세계관에선 여성도 상속권자가 될 수 있으므로 공작의 딸인 헤어릿도 가문을 물려받을 수 있었지만 헤어릿은 사생아이고 헤어릿이 스카리의 상속권을 위협하는 걸 원치 않았기에 락토에게 인정 받지 못해 성이 빌파가 아닌 에렉스였다. 그래서 사실상 스카리 외에는 빌파 가문을 이을 수 있는 자가 없었다. 작중에서도 헤어릿이 에렉스가 아닌 빌파였다면 팔리탐은 주저없이 스카리를 죽이고 헤어릿을 모셨을 거라는 언급이 있다.
  7. 사라티본 부대와 제국군 연합의 어마어마한 군사력, 거기다 엘시의 정통성을 인정함으로서 발케네와 제국간의 알력을 해결하는 것은 물론 황제에게 빚을 지게 할수도 있었다.
  8. 물론 절반은 블러핑이었다. 확실히 발케네를 매수할수는 있지만 자유무역당도 동시에 망할 것이라고.
  9. 항복하게 된것도 굴욕적인 일인데 자존심을 건드리고 또 건드리고 거기다 여신의 이름을 걸고 맹세까지 하게 만들었다.
  10. 쓰잘데기 없는 명예욕 때문에 온 사방에 허언을 일삼고 다닌 것
  11. 위에 서술했던 팡탄과 힌치오 문제 등등
  12. 이것은 정말이지 군주로서는 최악의 자질이다
  13. 사실 그룸은 적어도 자기 주제는 알았고 토카리 빌파라는 비교적 똑똑한 동생도 있었으며 무엇보다도 스카리보다는 훨씬 능력있었다.
  14. 그룸이 그런 유능한 모습을 보여준 건 피를 마시는 새에서였지 눈물을 마시는 새에서는 그런 모습 보여준게 없다. 가끔 헛소리하고 아버지한테 두들겨 맞고 동생한테 훈계듣는게 전부. 그걸 보고 젊은 시절의 그룸을 주제도 알고 능력 있는 사람이라고 판단하는 건 말도 안되는 거. 그리고 도둑놈의 땅 발케네에서 똑똑한 동생은 페널티였으면 페널티였지 그다지 장점이라고 할 수 없다. 토카리가 그 똑똑한 머리로 멍청한 자기 형을 몰아내고 발케네를 차지하겠다는 야심을 보이는 건 딱히 이상할 일도 아니며 도둑놈의 땅 발케네라면 더더욱. 실제로 빌파 가문에 토카리의 후손이 없고 모든 도깨비 감투를 그룸이 독점하고 있는 것을 봤을 때 토카리는 그룸에게 제거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15. 적당히 정신만 차리면 오히려 빌파 가문이 자기 혼자이기 때문에 권력 유지에 훨씬 유리한 조건이다. 군주제 사회에서 같은 피를 나눈 유능한 형제는 방해였으면 방해였지 절대로 좋은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