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눈물을 마시는 새
눈물을 마시는 새의 등장인물 | ||||
인간 | 도깨비 | 레콘 | 나가 | 기타 |
나가 / 발자국 없는 여신 | ||||
페이 가문 | 륜 페이 · 사모 페이 · 지커엔 페이 · 솜나니 페이 | |||
마케로우 가문 | 두세나 마케로우 · 비아스 마케로우 · 화리트 마케로우 · 카린돌 마케로우 · 소메로 마케로우 · 그리미 마케로우 | |||
센 가문 | 라토 센 · 라디올 센 | |||
수호자 | 갈로텍 · 세리스마 · 키베인 · 보트린 · 세키리 · 그로스 · 보라크 · 인실롭 | |||
기타 인물 | 요스비 · 스바치 · 카루 · 쥬어 · 세페린 · 칸비야 고소리 · 수디 가리브 · 드리고 이세리도 · 페니나 시에도 |
말에서 떨어진 사람은 말에 탄 사람이다. 패배한 장수는 전쟁에 참가한 장수다. 익사한 레콘은 물에 들어간 레콘이다…… 모든 패배자는 패배하기 직전까지는 승리를 거듭한 자다. 삶은 패배하기 위한 긴 여정이다. 삶은 승리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패배하기 위해서 사용해야 한다.
나가 여성으로 카린돌 마케로우와 스바치 사이에서 난 딸이다. 제2차 대확장 전쟁의 말미에서 갑작스레 등장한다. 세계와 니르게 된 륜 페이가 그녀의 허락 하에 미래의 그리미의 언행을 모방하여 선으로 이뤄진 몽환적인 세계에서 만나 케이건 드라카와 만난 것이 최초의 등장. 륜은 이 상태로 케이건에게 어디에도 없는 신이 인간에게 준 선물을 알려주었다. 2차 대확장 전쟁 시대의 보늬[1][2]이기도 하다.
그리미의 어머니라고 할 수 있는 카린돌의 영이 사라진 상태였기 때문에 발자국 없는 여신은 다른 신들과는 달리 화신으로 남아 그리미를 성인이 될 때까지 보살펴 주었다고 한다. 이 때 평범한 어머니로 딸을 양육하기 위해 여신은 자신의 힘을 회수하지 않았고 이는 이후의 천일전쟁으로 이어진다. 눈물을 마시는 새 후반부를 보면 꿈 속에서 잠들어버린 륜 페이를 만났다고 말하는데, 이때 케이건을 만났던 것으로 짐작된다.
화신의 딸인데다가 임신 중이었던 카린돌의 신체가 냉동장치에 갇혀 있어서 태내에서의 성장이 비정상적으로 느렸고, 그 때문인지 대단히 뛰어난 두뇌를 지닌 천재로 태어났다. 두 살 때 이미 말과 니름을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었을 정도. 사모 페이는 그녀를 딸처럼 여기며 아꼈다.
2 피를 마시는 새
피를 마시는 새의 등장인물 | ||||
인간 | 도깨비 | 레콘 | 나가 | 기타 |
나가 | ||||
아라짓 제국 | 원시제 · 치천제 · 데라시 · 루시닌 | |||
도시 연합 | 아르키스 · 매너링 이젤사 | |||
기타 | 사모 페이 |
라세, 나는 제국을 만들었다.
피를 마시는 새에서는 이미 고인. 대호왕의 뒤를 이어 북부를 지배한 지배자로, 천일 전쟁 이후 신 아라짓 왕국의 체제를 제국 체제로 제편하고 황제가 되었다. 황명은 원시제[3].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천재성을 발휘해 뱀단지와 하늘누리를 이용하여 총 인구 6억 명, 상비군 200만 명의 대제국을 건설했다. 다만 너무나 많은 일을 하려고 했기에 심장적출을 받지 않아 천일전쟁이 끝나고 12년 뒤 후세를 남기지 못하고 요절하고 말았다.
심장 적출을 받지 못하고 일찍 요절한 것이 안타까운, 제국의 역사적인 인물 중 하나이다.
이 틀 아래의 내용은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직, 간접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품의 내용 누설을 원치 않으시면 이하 내용을 읽지 않도록 주의하거나 문서를 닫아주세요.
"······은 너무 길다······." [4]
사실 피를 마시는 새의 모든 이야기의 시발점이자 흑막. 파운데이션의 해리 샐던에 비견할만한 천재적 존재.
세계의 정립과 함께 자신이 만든 세계의 파멸을 동시에 추진하던 인물. 치천제는 그녀의 정신세계를 끝까지 이해하지 못했다.
환상벽으로 사람들이 장차 서로를 죽이는 것을 그만 두는 자각을 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이 29만 년에서 33만 년이며, 그 긴 시간 동안 사람들은 서로를 최소 146억, 최대 597조를 죽일 것이라는 미래를 계산해냈다.[5]
그것을 막기 위해 오랜 기간 동안 모든 것을 준비했는데, 우선 사모 페이에게 신 아라짓의 왕위를 양위받고,[6] 그 후 아라짓 제국을 만들어 세상을 제국이라는 하나의 큰 틀로 묶었다. 도시 연합은 외부 위협원으로 제국을 하나로 묶어줄 요소. 그리고 아스화리탈의 포자를 받아다 어린 용 라세를 나가의 모습으로 길러냈다. 그녀의 최종 목적은 사람의 신으로서 제국을 다스릴 치천제로 하여금 제국 신민들을 무사히 인도해 30만 년의 기간을 일만 육천년으로 줄이는 것.[7]
세계를 파멸하거나 종족들 전체를 바꿀 만한 계획을 간단히 수립하고 때려치울 수 있는 방도도 마련하였다. 하지만 원시제 자신은 제국과 치천제를 만든 뒤 치천제가 일만 육천 년간의 지배를 펼치든 그걸 사람들이 막아내든 상관없어 했다. 제국에 목숨바쳤지만 그걸 하찮게 생각하는 모순이 있다. 이는 어떤 초월적인 존재[8]에 의해서가 아닌, 스스로의 힘으로 깨닫기를 원했기 때문.[9][10]
홀빈 퍼스나 락토 빌파 등 작중에서 원시제, 치천제의 치세를 모두 겪은 사람들의 대사와 심리묘사에 의하면 원시제는 제국이 아니라 제국이라는 이상향 자체를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 듯 했다고. 실제로 원시제가 제국을 만든 이유는 30만년에 이르는 깨달음의 기간을 줄이기 위한 하나의 도구에 불과했으니, 그런 예측이 틀린 것도 아니다. 하지만 결국 환상벽 계산으로 인해 단명했으며, 자신이 일찍 죽는다는 것도 이미 알고 있었다. 하지만 라세가 그리미에게 신이 될 것을 제안[11]했음에도 가볍게 거절했다.
본편에서는 나오지 않지만 피마새 8권에 수록된 외전, '정석'편에서는 등장하며, 이때 라세를 만든 이야기가 나온다.- ↑ 보늬는 선민종족 넷에게서 모두 태어날 수 있다.
- ↑ 참고로 그리미의 어머니인 카린돌 마케로우 역시 보늬였다. 사실 실질적인 2차 대확장 전쟁 시대의 보늬는 카린돌 쪽이 더 맞다.
- ↑ 한자 표기가 나오지 않아서 가장 먼 곳을 바라 본 황제라는 의미로 遠視帝가 아니냐는 의미도 있지만, 일반 제국민들은 그녀의 계획을 알지 못했으므로 原始帝라고 보는것이 옳을 듯하다. 실제로 초대 황제에게 어울리는 황명이기도 하고
- ↑ 에스커 헬토의 기록. 당시 죽어가던 황제의 마지막 말을 듣기 위해 모든 대신이 한번에 몸을 일으켰고 그 소란때문에 가장 귀가 밝은 레이헬 라보 태위마저 뒷부분밖에 못들었다. 하지만 아래 후술할 내용과 합쳐보면 30만년은 너무 길다 였을 가능성이 높다.
- ↑ 전작의 내용과 연계해서 생각해보면, 이 시간은 단순히 살육의 무가치에 대한 자각에 그치기 보다는 완전성의 획득과도 연계된다.
- ↑ 애초에 사모 페이가 원래의 약속대로 왕위를 북부인에게 돌려주지 않은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30만년을 1만 6천년으로 줄이기 위해서 당초의 약속을 뒤집게 된 것.
- ↑ 복선인지는 모르겠지만 틸러 달비의 언급에 따르면 황제가 모든 제국 신민 개개인으로부터 충성서약을 받는 데 걸릴 시간은 대략 1만 6천년이다.
- ↑ 신, 황제 등
- ↑ 사모 페이의 대사에서 어느정도 유추가 가능하다. "너와 너의 후손들 모두가 이미 죽은 어떤 천재가 정해놓은 길을 따라 움직이는 꼭두각시라고 생각하지 않기를 바라. 원시제의 방식은 그것이 아니니까."
- ↑ 피마새 외전 '정석' 편에서는 제국을 '전대미문의 화장실'이라고 말한 적도 있다.
- ↑ 훗날 치천제의 아라짓 전사들이 그랬듯, 냉동장치를 이용해 수명을 늘리면 되지 않느냐, 심장을 적출하면 되지 않느냐고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