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어 윌 비 블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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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드라마
제작사미라맥스
상영시간159분[1]
개봉일시2008.03.06
감독폴 토머스 앤더슨
출연다니엘 데이 루이스, 폴 다노
국내등급15세 이상 관람가

1 개요

2008년 개봉한 미국의 영화. 미국 서부에서 석유 시추를 하던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의 이야기를 대니얼 플레인뷰(Daniel Plainview)란 남자의 일대기를 통해 그려내고 있다.

영화의 제목은 성경 구절에서 유래했다.

and there will be blood throughout all the land of Egypt, both in vessels of wood and in vessels of stone.

애굽 온 땅과 나무 그릇과 돌 그릇 안에 모두 피가 있으리라


구약성경 출애굽기 7:19 中에서

대한민국을 포함하여 많은 나라에서 원제목을 그대로 썼는데 중국은 '핏빛이 곧 다가오리라'(血色将至)라고 번역했고, 석유와 관련한 번역도 눈에 띈다. 예를 들면 이탈리아는 '석유업자'(Il petroliere), 러시아는 '석유'(Нефть), 홍콩은 '석유 풍운'(黑金風雲), 대만은 '석유기업'(黑金企業)이라 했다.

2 시놉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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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광에서 홀로 일하던 "대니얼 플레인뷰"는 탄광으로 내려가던 중에 사고를 당해 다리를 절뚝거리면서도 발견한 은괴의 인증을 받기 위해 자갈밭을 기어갈 정도로 집념이 강한 남자다. 그러던 중 석유를 채굴하고 석유업자로 일을 하기 시작한다. 그는 석유 채굴 도중 죽은 직원의 아들인 "H. W."를 데리고 다니며 자신이 가족적인 가치를 중시하는 사람이라고 어필한다. [2] 어느날 영화의 주 무대인 리틀 보스턴에서 온 폴 선데이가 가져다 준 정보를 확인하고자 메추리 사냥을 하는 척 하면서 해당 지역을 사전답사한 뒤 선데이 가문의 황폐한 농장을 싼 값에 사들인다. 선데이 가문의 주인인 에이블 선데이는 황폐한 농장을 사줘서 고맙게 생각하지만 석유가 나는 것을 알고 있는 폴 선데이의 형 "일라이 선데이"는 그 가격엔 팔지 않는다며 거래를 막으려다가 자기가 아니면 이런 땅에 투자할 채굴업자가 있겠냐고 강하게 배짱을 부리는 대니얼의 태도에 살짝 기가 죽고, 석유가 나오면 일라이의 교회에도 5천달러를 주겠다는 사후 제안을 마지못해 받아들인다.

선데이 농장에서 지내던 대니얼은 이 리틀 보스턴 지역이 학교도 없고, 물이 부족해서 밀이 자라지 못해 빵조차 만들어 먹지 못하고 감자로 끼니를 때울 정도로 곤궁한 지역인 것을 알아내고는 지역 주민들을 모아 자신의 사업을 설득하기 위한 프리젠테이션을 하는데, 이번엔 아주 효과적으로 사람들의 감성을 긁는데 성공한다. 자신은 다른 채굴업자들처럼 듣도보도 못한 뜨내기들을 고용해서 한탕을 노리는 부류가 아니며, 바로 자신이 '오일맨'으로 직접 이 곳에 와서 자신의 아들과 살 것이며, 자기 일꾼들의 가족들도 함께 살게 할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아이들을 위해 학교를 지어줄 것이며 농업이 발달하지 못해 빵을 못 먹고 자라는 그 지역의 아이들을 위해 관개시설도 준비해서 농업이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한다. 이 모든 투자로 마을을 번창하게 할 것이라고 해서 황폐한 삶에 지친 마을 사람들을 설득하는데 성공하여 땅을 얻고 석유를 시추한다. 그 와중에 일라이 선데이는 자신이 이끄는 교회를 키우려고 한다. 물자 수송을 위해 대니얼이 닦을 길을 먼저 교회에 놓게 하고, 사업을 위해 데려온 인부들도 예배에 참석시킨다. 하지만 처음부터 무신론자에 가까운 대니얼은 탐욕스런 주제에 목사 노릇하려는 일라이를 아니꼽게 본다. 결국 대니얼은 일라이가 자신을 찾아와 채굴시작 기념식에 자기를 대중앞에서 소개시키고 무사안일을 기원하는 축성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강권하지만 대니얼은 일라이의 요청을 무시해버린다. 그러던 어느 날 광산에서 사고가 일어나 한 인부가 사망하자 대니얼은 일라이에게 장례를 맡아달라고 부탁하기 위해 일라이의 교회를 찾는다. 알고보니 일라이의 교회는 남부의 과격한 밥티스트 교회로 예배는 광신적이고 사람들은 일라이에게 성령이 깃들어 신의 기적을 대행한다고 추종한다.[3] 대니얼의 부탁에 일라이는 사고가 일어난 건 기념식에 자기가 축복을 하지 못해서 이며 인부들이 작업장에서 술을 마셔 악마가 깃들었다라는 등 궤변을 늘어놓고 진저리가 난 대니얼은 종교쇼 잘봤다고 비꼬며 자리를 뜬다. 대니얼이 바라던 석유는 잘 채굴되기 시작했으나 어느 날 석유 시추 작업 도중 천연가스가 분출하고 작업 현장을 구경하던 H. W.는 사고로 귀를 먹어 농아가 되어 버린다.[4] 천연가스가 뿜어져 나온 뒤에는 석유가 분수처럼 뿜어져 나와 석유시추시설을 삼키고 급기야 불까지 붙어 거대한 블기둥이 솟는다. 아들의 귀가 먹고 아비규환 속에서도 석유매장량이 얼마나 많으면 이러겠냐며 불기둥을 쳐다보는 대니얼의 눈빛은 섬뜩하기만 하다. 그 뒤 일라이는 대니얼을 찾아가 약속한 5천달러를 요구했으나 갑자기 꼭지가 돈 대니얼은 일라이를 구타하기 시작한다. 원하는 건 돈뿐이면서 예지자인양 행세하는 일라이가 아니꼬왔던 대니얼은 일라이에게 "네놈이 그렇게 대단한 예언자라면 내 아들이나 치료해 보라"고 비꼬자 일라이는 "아들의 사고도 내가 시추 시공식에서 축성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대들고 제대로 화가 난 대니얼은 일라이의 머리를 석유가 고인 웅덩이에 처박는다.

예기치 않은 사고로 사랑하던 아들이 장애인이 되어 기분이 찜찜하던 어느날 대니얼의 이복동생이라는 자가 나타난다. 동생이라고 주장하는 헨리 플레인뷰는 대니얼과 외모도 제법 닮았고, 그가 이야기하는 어린 시절 동네 이야기, 가족 이야기가 꽤나 신빙성이 있었기에 대니얼은 이제 자신의 동생을 곁에 두기로 한다. 한편 H. W.는 장애가 생긴 자신에게 냉담해진 아버지와 어디선가 갑자기 굴러들어온 헨리를 질투해 집에다 불을 질러버린다. 이에 대니얼은 HW를 서부에 있는 농아 학교로 매정하게 보내버린다.[5] [6] 그리고는 동생과 같이 사업을 시작한다. 대니얼은 사업을 하면서도 주변의 그 누구도 믿지 않았기에 '자신과 같은 피가 흐르는 가족이라면 좀 더 믿을 수 있지 않을까'라고 나름대로 기대를 한 것.

어느 날, 대니얼의 석유사업을 인수하려는 거대 석유회사인 스탠다드 오일의 간부가 찾아와서 대니얼에게 이제 아들내미를 보살피며 느긋하게 살라며 대니얼의 유정을 팔라고 거액을 제안하지만, 대니얼은 자식 이야기를 꺼낸 것에 오히려 격분해서 그들의 제안을 거절하고 그 자리를 떠나버린다.[7] 이후 대니얼은 자신을 모욕한 스탠다드 오일에 복수하고자 경쟁사인 유니언 오일이 있는 해안가까지 송유관을 설치해 기름을 공급하기로 결심하고 자신의 동생인 헨리와 함께 미친듯이 송유관을 연결하기 위해 측량하고 다닌다. 측량 도중 한숨 돌리던 대니얼은 바닷가에서 수영을 하면서 동생과 대화를 나누지만 헨리는 자신의 고향에 대해서 제대로 이야기를 하지 못했고, 이를 보던 대니얼은 동생이라 하던 이 작자가 실은 동생 이름을 팔아먹는 가짜라는 것을 눈치챈다. 실제로 헨리를 자칭하던 자는 우연히 대니얼의 진짜 동생을 만나 함께 일하면서 대니얼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고 그의 일기를 갖고 있었던 덕분에 대니얼에게 자기가 진짜 동생인 것처럼 접근할 수 있었던 것. 결국 대니얼은 격분해 가짜 헨리의 머리통에 총을 쏴서 죽여 버린다. 한편 이 유정을 해안가까지 연결하기 위해 꼭 필요한 땅이 있었는데, 이 땅의 주인은 땅을 팔기를 거부한다. 대니얼이 송유관이 지나갈 수 있도록 임대를 요구하지만 일라이가 이끄는 교회의 독실한 신도였던 땅 주인은 자신과 함께 교회에 나가 예배에 참여하고 세례를 받을 것을 요구한다. 대니얼은 교회에 나가라는 제안을 듣자 똥씹은 표정으로토지 임대료를 높게 쳐주겠다고 제안하지만 땅 주인은 대니얼이 한 짓을 알고 있다는 듯 죄를 씻어야 한다며 대니얼이 헨리를 쏘아 죽인 권총을 건낸다. 이제 결국 대니얼은 마지못해 일라이의 교회에 나가는데 세례를 받는 날 이번엔 반대로 일라이가 대니얼을 마구 구타한다.[8] 그리고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대니얼이 교회를 위해 5천 달러를 기부하겠다는 억지 약속을 받아낸다.[9]

이러한 치욕을 모두 감수하고 대니얼은 결국 송유관을 유니언 오일에 연결하는데 성공, 백만장자가 된다. 그리고 대니얼은 다시 아들인 H.W.를 불러온다. 물론 이는 다시 그의 패밀리 비즈니스 컨셉을 살리기 위한 장치에 불과했다. 아들과 다시 재회 후 아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먹이기 위해 식당을 찾은 다니엘은 그 식당에서 스탠다드 오일의 간부와 다시 만나게 되고, 거기서 대니얼은 그 간부에게 자신의 아들을 보여주며 자신은 일도, 가정도 모두 지켰다고 내가 너에게 이겼다며 엄청나게 욕설을 퍼붓는다.

세월이 흘러 커다란 저택에서 살게 된 대니얼. 경제적으로는 엄청난 거부가 된 듯 하지만 인간적으로는 완전히 붕괴된 모습을 보인다.
선데이 가문의 막내딸과 결혼한 H.W.는 결혼식에도 자신의 아버지를 초청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 부자관계가 상당히 틀어져 있던듯 하다. H.W.는 어려서부터 대니얼에게 어깨 너머로 배워온 석유 사업을 자신의 손으로 시작하고자 멕시코로 떠나 새 회사를 차리겠다며 마지막 인사를 하러 대니얼을 찾는다. 10년 이상 만나지 않아 어색한 정적 속에서 H.W.가 억지로라도 몇가지 고마웠던 점을 꺼내며 부자지간의 정을 기억하려고 하나 정작 대니얼은 그가 자신의 친아들이 아니라 그저 고아였음을 밝히고 석유 사업에 나서겠다는 H.W.에게 "넌 이제 나의 적이야" 라고 선언한다. 여기서 대니얼에게 크게 실망한 H.W.는 당신이 친부가 아니라는 걸 신께 감사드린다며 괴로운 표정을 지은 채 떠난다. 격분한 대니얼이 떠나는 H.W. 뒤에다가 "바구니의 사생아"라며 욕을 마구 퍼붓는다.[10]

그 뒤 일라이가 찾아온다, 일라이는 자신의 집 근처에 있는 석유를 개발하게 해주겠다면서 땅을 10만 달러에 과거에 받지 못한 5천달러까지 받고 팔고 싶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언제나 일라이를 아니꼽게 생각하던 대니얼은 일라이를 마구 비꼬면서 일라이에게 본인이 가짜 선지자임을 인정하면 투자를 해주겠다면서 일라이에게 "나는 가짜 선지자이며 하느님은 미신이다!"라고 여러 번 외치게 만든다. 여러 차례 자신이 가짜 선지자라는 것을 외치던 일라이는 멘탈이 붕괴되면서 사실은 살아가기가 너무 힘들다면서 돈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한탄한다.[11] 그러자 대니얼은 일라이에게 밀크 셰이크 드립을 치면서 이미 시추 과정에서 그 땅의 석유는 모조리 뽑아다 팔았다면서 일라이의 요청을 거절해버린다. 일라이는 울먹이며 조금이라도 석유가 남아있을 거라고 우린 사돈아니냐고 사정하지만 화가 머리 끝까지 나버린 대니얼은 일라이를 죽일 것처럼 쫓아가다가 결국 일라이를 볼링핀으로 때려 죽인다. 소란을 듣고 아래층으로 내려온 집사가 일라이의 시체 옆에 주저앉아 있는 대니얼을 보고 괜찮냐고 묻자 대니얼은 능청스럽게 "다 끝냈네(I'm finished)"라고 말하고, 이후 곧바로 경쾌한 음악[12]이 흘러나오면서 영화는 끝을 맺는다.

3 등장인물

3.1 대니얼 플레인뷰

석유 시추 사업가로 사업의 수완이 뛰어나고 경쟁심이 무서울 정도로 강해서 성공을 위해선 수단을 가리지 않는 인물이다. 가령 그는 거의 무신론자이지만 사업을 위해서라면 싫어하는 교회에 나가 싸데기까지 맞으며 세례를 받고 그는 가족을 두지 않았지만 가족적인 이미지를 연출하기 위해 탄광 사고로 죽은 동료의 자식인 H. W.를 친자식처럼 데리고 다닌다. 그러다 H. W.가 장애를 입고 사업상 효용이 떨어지자 옆에 두지 않고 농아학교로 보내 버린다. 이런 매정한 모습도 보이지만 H.W.를 친자식처럼 아끼는 면모도 보인다. 아들이 장애를 얻기 전에는 아들과 장난도 치며 곧잘 지냈고 정말로 혈육처럼 여겼던 듯하다. 특히, 아들이 장애가 생긴 뒤 남들이 아들 이야기를 꺼낼 때마다 극도로 예민하게 반응하며 반복적으로 아들 이야기를 꺼낸 사업가에게는 살해위협까지 한다. 작중 혈육에 매우 집착하는 모습을 보인다. 여러 해 같이 일한 동료보다 어제 나타난 이복동생을 더 신뢰하는 정도이다. 어느 누구에게도 내면을 들어낸 적이 없지만 만난지 얼마 안 된 이복동생에게는 속마음을 솔직히 털어놓고 "네가 있어 슴통이 트인다"라고 말하기까지 한다. 이때 세상의 거의 모든 사람을 증오하고 남에게 지고는 못사며 성공하려는 이유도 사람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라는 뒤틀린 성격을 은연 중에 내비치기도 한다. 이복동생에게는 우린 같은 피가 흐른다고 강조한 반면 양아들과 반목하는 순간에는 피 한방울 안 섞였다는 점을 강조하는 면에서 그의 혈육에 대한 집착을 또 한번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복동생으로 알던 자가 가짜였고 진짜 이복동생은 죽었다는 사실을 알자 이복동생이 남긴 일기장을 끌어안고 울기까지 한다. 그가 어렸을 때 아버지와 관계가 틀어지고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극도로 꺼려하는 것으로 미루어 그의 이런 성향은 애정결핍에서 기인하는 듯 하다. 혈육 외에는 아무도 믿지 않으려 하며 특히 자신을 이용해 이득을 보려고 하거나 위선적인 면모를 보이는 사람을 극도로 증오한다. 작 중 이복동생으로 위장한 헨리는 정체를 알자마자 망설임 없이 죽여버렸으며 일라이는 특별히 그를 도발하지 않았음에도 위선적이고 자신의 성공을 뜯어먹으려 한다는 이유로 패죽여버렸다. 비정하지만 돈에 대한 집념, 목표를 이루기 위한 수완만은 대단한 사업가였지만 스스로의 광기에 점점 물들면서 파멸하고 만다. 여러모로 미국의 초기 자본주의의 짐승같은 민낯을 여실히 보여주는 인물.

다니엘 데이 루이스가 연기했다. 1991년작인 나의 왼발에 이어 이 작품으로 그는 두 번째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2013년엔 링컨(영화)에이브러햄 링컨 역으로 세 번째 수상.

3.2 일라이 선데이

성 자체가 일요일이란 뜻이다. 광적인 종교 신자이나 금전 앞에 굴복하고 돈을 얻기 위해서는 자신의 신을 부정하기도 하고 자신의 아버지를 때리고 패대기쳐버리는 패륜아이기도 하다. 쌍둥이 형제가 있는데 같은 배우가 역을 맡았다. 쌍둥이인 폴은 영화 초반에 대니얼을 찾아가 석유 관련 정보를 얻고 돈을 챙기고 가는 게 등장의 전부다.[13] 이를 두고 대니얼은 일라이를 가짜 선지자라고 부른다. 영화 마지막엔 대니얼의 볼링핀에 맞아 죽는다.

원래는 쌍둥이라는 설정이 아니었는데 폴만 연기하기로 한 폴 다노의 연기를 본 감독이 좀 더 길게 출연시키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고 일라이와 쌍둥이라는 설정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원래 일라이 역을 하기로 했던 배우는 다니엘 데이 루이스의 광기 어린 모습에 겁을 먹어 도망갔다.링크

3.3 H. W. 플레인뷰

대니얼의 양아들. 극의 초반에 지하에서 죽는 인부의 아이로 추정된다. 시추 시설의 폭발사고 때 겪은 충격으로 귀가 멀어버리고 그 후 서부의 농아 학교를 다녔다. 청력이 떨어져서 대화가 불가능해져서 말을 하지 않을 뿐 말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선데이 가문의 막내딸과 결혼하고 다른 석유 사업을 하러 떠난다고 대니얼을 찾아 온다.

역할을 맡은 아역 딜런 프레이저는 실제 배우가 아닌 촬영지인 텍사스주 근처에 거주하던 초등학생이었다고한다.

3.4 에이벨 선데이

일라이와 폴의 아버지. 가부장적이고 종교적인 인물이다. 기도를 하지 않는다고 막내딸을 때리기도 하였다. 그러나 더 심각한 일라이에게 패륜을 당하기도 한다.

3.5 헨리 플레인뷰

원래 대니얼 플레인뷰의 동생 헨리 플레인뷰는 폐렴으로 죽었고, 그와 함께 몇달간 지냈던 떠돌이가 헨리의 일기를 챙겨 동생인 척 행동했다. 사실을 알게 된 대니얼에게 죽는다.

4 읽을거리

원작은 업튼 싱클레어(Upton Sinclair)가 쓴 <Oil!>이다. 다만 원작 소설 전체가 아닌 앞의 분량 일부만 다뤘다고 한다.

PTA는 엔딩 크레딧을 통해 이 영화를 2006년 사망한 로버트 알트만에게 헌정했다.[14]

영화 후반부에 플레인뷰가 선데이에게 해줏 밀크 셰이크 연설이 임팩트가 있어서 북미권에서는 화 되기도 했다. 사우스 파크에서도 패러디할 정도.

밀크 셰이크 연설이 영화나 소설에서 유래된 것으로 아는 사람이 많지만 실제로는 1920년대 미국에서 욕심많은 사업가가 미국 정부의 땅에 매장된 석유를 빼내 판 것을 청문회에서 알려주기 위해 비유한 것이다. 당시 그 사업가는 미국 정부의 땅 근처에 석유 시추 시설을 세워서 석유를 빼갔는데 도대체 어떻게 남의 땅 지하에 있는 물건을 빼갈수 있냐는 의문이 만연했다. 그러자 그것을 고발하던 사람이 청문회에서 건너편에 있던 의원에게 "당신 앞에 밀크 셰이크가 있다고 합시다. 그리고 나한테 매우 긴 빨대가 있다고 합시다. 그 긴 빨대로 건너편 당신 앞에 있는 밀크 셰이크에 몰래 꽂은 다음에 밀크 셰이크를 몰래 마시는 겁니다." 이렇게 말해준 것이 시초다.[15]

그리고 영화에서 배우들이 뒤집어쓴 석유들은 모두 "초코 밀크 셰이크"라한다.

5 평가

2000년대 최고의 미국 영화 중 하나
매그놀리아와 함께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최대 걸작으로 평가 받는 작품

평론가들에게는 2000년대 동안 나온 미국 영화중에선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멀홀랜드 드라이브, 이터널 선샤인[16]과 함께 최고의 미국 영화로 평가받는 듯 하다. 라디오헤드의 멤버 조니 그린우드가 작업한 OST도 호평받는 편.

흥행은 그냥 그랬으나 할리우드 영화치고는 저예산인 2500만 달러로 만들어 76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면서 최종적으로 이익을 본 영화가 되었다.

6 관련 링크

7 외부 링크

폴 토머스 앤더슨 감독 인터뷰
Spiegel Online에 실린 앤더슨의 인터뷰
이 영화의 트리비아

김소영 평론
  1. 감독의 전작 중 하나인 매그놀리아에 비해 30분가량 짧아졌다. 이유는 본인이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키우다 보니 사람들이 매그놀리아처럼 188분이나 하는 영화를 볼 여유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2. 하지만 처음에는 실패한다.
  3. 일라이는 관절염에 걸린 할머니를 악귀에 들려 그렇다며 자신 안에 깃든 성령으로 악귀를 내쫓아 치료해 주는 쇼를 벌이기도 한다.
  4. 석유 시추 작업장 지붕 위에 올라가서 구경하고 있다가 갑자기 뿜어져 나온 천연가스에 정통으로 맞고 나가떨어져 버린다.
  5. 어디 가는 것처럼 기차에 같이 타고 차장과 얘기할 것이 있다며 기차 출발 직전에 아들을 두고 내려버렸고 기차 안에서 아버지를 부르는 아들을 외면한 채 유유히 역을 빠져나간다. 농아학교까지는 회사 직원이 억지로 데려간다...
  6. 애초에 H.W는 그의 친자도 아니었고, 자신의 사업을 가족적인 것으로 보이게 하기 위한 장치에 불과했다. 이제 동생이 나타났으니 더 이상 그런 아들 역할이 필요없어진 것이다. 일을 하다 자신의 아들이 장애인이 되었다는 사실은 대니얼의 사업에는 영 좋지 않았다.
  7. 이는 영화 내내 돈벌이에만 치중하는 대니얼이 영화에서 몇 안되게 자신의 감정을 꺼내보이는 순간이다. 피는 안 통했지만 자식처럼 키우던 애를 내버린게 치욕으로 생각되긴 한 모양.
  8. 세례식이 끝난 뒤 대니얼이 일라이에게 악수하며 무언가 속삭이자 일라이의 표정이 굳고 벙찌는데 후에 일라이를 패죽일 때 대니얼이 내뱉는 말은 "내가 널 먹어버린다고 했지!".
  9. 당연하겠지만 대니얼은 이후에도 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 애초에 대니얼이 종교에 귀의하는 듯한 쇼를 벌인 것도 땅을 임대하기 위해 벌인 일인만큼 대니얼은 세례 쇼가 끝나자마자 "송유관은 내꺼야"라고 나즈막하게 읆조린다.
  10. 여기서 대니얼이 퍼붓는 욕설은 단순한 저주는 아니며 그래도 어느 정도는 H.W.에게 아버지의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지만, 떠나는 H.W.는 귀가 먹었으니 당연히 그 욕설을 들을 수 없다.
  11. 영화에서 대니얼의 거대 저택이 나올 때 드러나는 년도를 보면 1929년, 세계 대공황 시기였다.
  12. 요하네스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작품번호 77 중 제3악장 알레그로 지오코소, 마 논 트로포 비바체(안네-조피 무터가 연주하고 카라얀이 지휘한 음반이다). 이 곡은 영화 초중반부에 시추식에서 석유가 뿜어져나오는 장면, 그리고 엔딩 신에서 일라이의 피가 흘러나오는 장면에서 등장하는데, 영화 제목의 주제(There will be blood)를 의미심장하게 암시하는 장치이다
  13. 이후 대니얼은 폴이 그 돈으로 성공해서 떼부자가 되었다고 언급하나 실제로는 600달러밖에 주지 않은 걸 1만 달러를 주었다며 일라이를 놀리는 장면이기 때문이 실제로는 과장일 가능성이 높다.
  14. PTA는 로버트 알트만의 오랜 팬이며, PTA의 영화 매그놀리아는 알트만의 영화 숏컷의 영향을 받아 탄생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알트만의 유작인 프레리 홈 컴패니언에서 알트만은 본인이 영화를 완성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날 경우를 대비하여 PTA를 보조 감독으로 두기도 했다. 이러한 인연으로 엔딩 크레딧에 로버트 알트만의 이름이 등장한 것이다.
  15. 참고로 이 사건은 티포트 돔 사건이라고 불리는 사건으로 미국 정치사에서 엄청난 흑역사급 부패 사건이다. 법무장관등의 거물급들이 연루되어 있었고 심지어 당시 대통령이던 워렌 하딩도 연루되었다는 루머가 파다했다.
  16. 비슷한 반열에 PTA의 전작 펀치 드렁크 러브, 월-E, 반지의 제왕 시리즈,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