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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라에몽의 결말
도라에몽은 명확한 최종화가 존재하지 않는 작품이기 때문에, 최종화에 관한 도시전설이 나돌기도 했다. 그 중에서 유명한 도시전설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1.1 도라에몽의 발명자 = 노비타
사실 도라에몽의 발명자는 어른이 된 미래의 노비타다.
이 중 1번은 도라에몽 도시전설 중 가장 유명한 것으로, 한 때는 많은 사람들이 공식 설정으로 알고 있었다. 그러나 사실은 그저 스토리의 퀄리티가 높은 동인지다. 본래 이 동인지는 체인 메일이 되어 떠돌던 스토리를 누군가가 정리하여 홈페이지에 올려둔 것을, 한 동인 작가가 동인지로 만들어 판매한 것이다. 그런데 이 동인 작가가 거의 천만부 이상을 인쇄하고 팔아버리려고 하자 이미 단순한 동인지의 영역을 넘어버렸다고 생각한 후지오의 유족 측에서 제재가 들어갔다. 일이 너무 커져 버려서 단순한 동인지의 수입이라 할 수 없는 정도가 되어 버렸으며, 무엇보다도 이 동인지가 널리 퍼지면 도라에몽의 캐릭터 이미지에도 타격이 생기고 원작을 침해해버리기 때문에 회수할 수밖에 없게 되었던 듯하다.
노비타:시즈카, 여기 좀 와 봐요. 시즈카:여긴 위험하니 들어오면 안된다고 해놓고. 여보... 노비타? 시즈카:도라...쨩. 노비타:지금, 스위치 넣을게. |
위 그림이 문제의 동인지 중 일부.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도라에몽의 전지가 다 되어 작동을 멈춘다. 전지를 바꿔야 하지만 귀에 백업장치가 있기 때문에 귀가 없는 도라에몽은 전지를 바꿀경우 모든 기억을 잃게 된다. 2. 도라미에게 새 귀를 달라고 하지만 무슨 이유에선지 과거로의 시간여행이 금지되었다. 3. 기억을 잃더라도 도라에몽을 살리느냐, 아니면 미래를 기약하며 도라에몽을 이대로 놔두어서 이전까지의 기억을 남겨놓냐를 두고 고민하던 진구는 기억을 남겨놓는 쪽을 선택한다. 4. 진구(=노비타)는 도라에몽을 다시 작동시키기(도라에몽의 귀를 만들기) 위해 죽어라 공부하고 훌륭한 과학자가 된다. 5. 그리고 이슬이(=시즈카)랑 결혼한다. 6. 위 그림처럼 도라에몽의 귀를 만들고 살려낸다. |
이 동인지에서 진구의 옛 친구들이 모여서 이야기를 하는데 그 이야기는 미래의 발전된 과학은 미래에서 온 도라에몽 때문에 생겼다는 것. 즉, 타임 패러독스.
많은 사람들은 이 동인지가 원작보다 더 감동적이라는 말을 하지만 내용을 고찰해보면 오랜 시간을 통해 꾸준함을 유지해 온 도라에몽의 원작 캐릭터들의 성격이나 역할이 무시되고 있는 등 내용에 약간의 문제가 있기도 하고, 중요한 몇 가지 설정이 무시되고 있다. 도라에몽 팬들 사이에는 '네버엔딩 지지론'이 확고해서 진정한 도라에몽 팬들은 이 동인지를 그리 탐탁치 않게 여긴다. 일부에서는 진정한 도라에몽 팬과 어쭙잖은 도라에몽 팬을 구분하는 근거로서 이 동인지를 사용하기도 한다. 그런데 어줍잖은 도라에몽 팬은 사실 이 동인지의 존재 자체를 모른다 유튜브의 관련 댓글창을 조금만 뒤져봐도 이게 잘못된 소리란걸 쉽게 알수있다.
이 동인지의 설정 오류들을 나열하면...
- 도라에몽은 음식을 소화해서 동력을 공급하는 식으로 작동한다. 괜히 도라에몽이 도라야끼를 먹고 있는 게 아니다.
- 도라에몽의 귀는 별 기능이 없는 장식이다. 애초에 그 정도로 중요한 부품이었으면 처음 쥐에게 귀를 뜯겼을 때 다시 만들어서 달았을 것이다.
- 진구는 이미 미래의 자신을 여러 번 만난 적이 있다. 대학생 때 까지의 진구는 여전히 멍청했고 30대가 넘어가자 사람이 달라지긴 했지만 그저 일반인일 뿐이었다. 원래 진구의 미래는 퉁순이랑 결혼한 후 대대손손 인생이 망하는 것이었지만 도라에몽을 만나서 평범한 미래로 바뀐 것이다. 다만 이것은 원작에서도 나오듯이 미래는 언제든지 바뀔 수 있으므로 도라에몽에 의해 바뀐 미래가 또다시 바뀌지 말란 법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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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백년이나 지난 미래에서 전원 끊기면 데이터가 다 날아가게 만들 리가 없잖아[1]
한국에선 이 동인지가 마치 진짜 내용인 것처럼 퍼져나가고 있는 실정이다.[2] 아무리 도라에몽 팬들이 '그건 동인지의 내용일 뿐이야!'라고 외쳐봐도 먹히질 않는다. 도라에몽이 워낙 유명하다보니 동인지가 뭐야? 라고 반문하는 사람들도 있다[3] 똥인지 된장인지!
내용을 보면 영화 쥬브나일과 유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참고로 쥬브나일은 도라에몽을 염두에 둔 작품. 게다가 엔딩 크리딧에는 이 동인지 작가의 이름 또한 크리딧 되어있다. 그리고 쥬브나일의 감독은 훗날 STAND BY ME 도라에몽의 감독을 맡게 된다.
1.2 노비타의 사망 결말
교통사고를 당한 노비타는 식물인간이 돼버린다. 도라에몽은 노비타를 되살리기 위해서 온갖 수단을 다 써보지만 아무 것도 찾지 못한다. 결국 무슨 수를 써도 노비타를 되살려낼 방법을 찾지 못한 도라에몽은 어디든지 문을 사용해서, "노비타가 바라는 곳"으로 데려간다. 그곳은 바로 천국이었다.
일본에서 1980년대 중후반부터 유행했었다는 상당히 오래된 도시전설로, 이 역시 신빙성이 낮은 이야기인데, 왜냐하면 도라에몽의 타임머신으로는 죽은 사람 살리는것 쯤은 일도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로 어떤 에피소드에서는 진구가 사고를 당할것을 미리 알고 막아낸다거나, 이슬이의 죽은 강아지를 살려내기도 하였다.
애초에 굳이 타임머신을 타지 않아도 만약에 박스나 미래일기로 진구가 식물인간에서 회복되게만 만들어도 된다
2 도라에몽의 진실
도라에몽은 교통사고로 의식불명이 된 아이가 중얼거리는 내용을 작가가 듣고서 쓴 이야기다. |
물론 근거 없는 루머이다. 이런 류의 이야기는 과거부터 상업적으로 성공한 동화(가령 오즈의 마법사 등)에 곧잘 따라붙는, 하나의 정형화된 도시전설이다. 도라에몽이 어린아이의 꿈처럼 밝고 즐거운 이야기기도 하고. 노진구는 정신질환자였고 도라에몽도 그의 환상에 불과, 이런 환상이 깨지는 것이 엔딩이라는 바리에이션도 존재한다. 물론 모든 도시전설/음모론이 그러하듯 "이 버전은 이미 금지되어서 찾아볼 수 없다"는 구실로 증명을 회피한다.
3 환상의 에피소드 : 탤런트
"탤런트" 라는 제목의 음침하고 수수께끼 같은 내용의 에피소드가 방송되었다는 도시전설. 2000년대 중반부터 떠돌고 있는 도라에몽에 관련된 도시전설 중 하나이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비가 내리는 교정에서 진구가 우산을 쓴 채로 ‘지하 세계에 있는 상가에 가고 싶어’라고 도라에몽에게 부탁한다. 진구와 도라에몽은 후프처럼 생긴 도구를 이용해 땅 속으로 뛰어든다. 도착한 곳은 땅 속이라기에는 밝은 방이지만 조명은 없다. 거기서 베레모를 쓴 소녀가 나타나서는 진구와 도라에몽에게 붉은 봉투와 잉크, 연필을 전하고는 사라진다. 진구와 도라에몽은 소녀의 뒤를 쫓았으나 경관처럼 보이는 이상한 사람들에게 ‘자네들은 촬영인가, 촬영이라면 이쪽이다’라는 소리를 들으며 안내를 받는다. 나무나 쇠로 만든 것 같은 판이 나열되어있는 통로의 끝에 도착해보니 그 곳에는 커다란 지구 미니어처가 있었다. 그 지구 미니어처가 팍 하고 갈라지더니 안에서는 검은 피와 같은 액체가 흐르기 시작한다. 진구와 도라에몽은 그 광경을 보고 서로 얼싸안고 덜덜 떠는 채로 에피소드는 끝난다. |
공식적인 자료상에는 전혀 남아 있지 않으며, 떠도는 내용 설명을 바탕으로 UCC가 만들어지거나 했다.저 노란빛 생명체(?) 왠기 이거 닮았다탤런트의 진상에 대한 연구는 다음과 같다.
- 방송사고로 미완성된 필름이 걸렸다는 설. 다만 이것은 실제로 증거가 없다.
- 전파상태가 고르지 않은 지역에서 화면이 흔들린 탓에 잘못 본 것을 기억했다는 설.
- 정상적인 에피소드를 너무 어린 시절에 시청해서 기억에 혼란이 왔다는 설. 억지스러워 보이지만 아주 가능성 없는 이야기는 아니다. 실제로 보글보글 스폰지밥의 어느 에피소드 내용을 완전히 다르게 기억하고 있었던 시청자도 있었으니. 혼란설에는 다음과 같은 의견도 있다.
- 착각설의 원인(?)으로 유력하게 지목되는 에피소드는 《꿈의 마을 노비타 랜드》이다.[5] 노비타랜드의 내용은 도라에몽과 노비타가 입체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지상의 상점가를 작게 복제해서 마당 한 켠에 '노비타랜드'라는 마을을 만들고 친구들을 걸리버 터널로 작게 만들어서 노비타랜드에 초대해서 노비타와 친구들은 노비타랜드에서 마음껏 놀지만, 엄마가 창고를 짓기 위해 노비타랜드를 부숴버려서 도라에몽은 곤란에 빠진다는 내용이다. 이 에피소드가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은 다음과 같다.
- 일본어로 '타랜드'와 '탤런트'의 표기와 발음이 비슷하기 때문에 제목을 혼동하는 것이 가능하다. 타이틀이 전파 혼란으로 잘못 나올 수 있다.
- 노비타 랜드에서 걸리버 터널을 사용하는 묘사는 마치 지하로 들어가는 것과 비슷하여 어린 아이가 잘못 보면 '지하세계'로 가는 것으로 오인할 수 있다.
- 노비타 랜드는 지상의 상점가를 복제해서 마당에 만든 것이므로 '땅 속으로 갔는데도 지상같이 밝다'는 탤런트 에피소드의 기억과 일치한다.
- 노비타 랜드는 다른 에피소드에서는 볼 수 없는 '모자를 쓴 캐릭터'가 나온다.여자아이는 아니지만.
- 노비타 랜드가 파괴되고, 진구와 도라에몽이 곤란에 빠지는 것으로 볼 수 있는 장면이 존재한다.
- 이 에피소드는 작화가 다소 불안정한 편이라 평소에 도라에몽과 비교한다면 상당히 기묘하게 느낄 수 있다.
- 종합해 본다면, 이 노비타 랜드를 전파송출의 오류로 잘못 본 것일 가능성이 높다.
뭐 이건 존재하지도 않는 도시전설이지만 도라에몽에는 단행본에 실리지 못하고 실제로 보기도 매우 어려운 환상의 에피소드가 실제로 존재하긴 한다. 타잔 팬티 참고.
4 노비타의 고별방송
방송이 끝난 뒤에는 계열의 도시전설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떤 아이가 한밤중에 TV를 켰다. 지직거리는 화면이 잠시 흐르다가 갑자기 어디론갈 향해 걷고 있는 노비타의 모습이 나온다. 그러다 갑자기 "이젠 그만 가야지."라고 중얼거린다. "가버리는구나...." 어디선가 나타난 도라에몽이 말하자 노비타는 조용히 "응...이제 가야 돼..."라고 대답했다. 그뒤 노비타의 모습이 베레모를 눌러쓴 남자의 모습으로 변한다. 도라에몽이 말하길, "고마워..." 노비타가 "나야 말로"라고 말하면서 새하얀빛이 내리쬐며 방송이 끝난다. 그 날은 도라에몽의 작가 후지코 F. 후지오가 사망한 날이었다.작가의 죽음에 대한 안타까움이 이런 도시전설을 만들어낸 듯 하다. 실제로 노진구는 후지모토 작가의 어린 시절 자신에게서 따온 캐릭터로 거의 오너캐이다.
- ↑ 이건 딱 패미컴 롬팩에 건전지가 달려 있어서, 건전지 전원이 다되면 저장내용이 날아가던 것과 같은 수준이다. 200년후 미래 로봇이 아니라 당시 일본 오락기 팩 수준.
지금 집 컴퓨터도 메인보드에 수은전지 빼면 바이오스 셋팅 다 날아간다는건 무시하자 - ↑ <공룡 둘리>가 <아기공룡 둘리>의 공식 후속작인 양 취급받는 것처럼
- ↑ 동인지가 뭔지 모르는 사람도 도라에몽은 안다는 말이다. 도라에몽의 넘사벽 인지도를 증명하는 좋은(?) 예시.
- ↑ 현재의 도라에몽이 방송되기 이전인 1979년부터 1985년 사이에 만들어졌던 애니메이션으로 1986년부터 2005년까지의 구판 도라에몽과는 약간 다르다.
- ↑ #1~#2에서 이 에피소드의 내용을 캡처화면과 함께 확인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