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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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연상하는 독버섯의 이미지.

1 개요

이 있는 버섯. 구토, 설사, 환각, 통증, 마비 등의 증상을 일으키고 심하면 사망까지 이르게 한다.
한국에는 약 5,000여 종의 자생 버섯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그중 독버섯은 50여종이고, 치명적인 맹독 버섯은 20여 종이다. 어떤 독버섯은 식용 버섯과 유사하게 생겼으며, 독버섯이 그 종류는 적지만 다량으로 발생하여 흔하게 접할 수 있고, 아래에 설명할 속설에 의지하여 버섯을 채집하는 경우가 많아서 중독 사례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그러므로 만약 당신이 버섯을 채집할 계획이라면 버섯 농장 사람이나 버섯 채집가 (=전문가)와 함께 동행하도록 하라. 당신의 목숨이 위험할 수 있다. 제일 안전한 방법은 그냥 가게에서 사다 먹는 거다.

2 상세

버섯의 독은 의외로 많은 버섯에 광범위하게 분포하여 표고버섯, 양송이버섯조차 날것으로 먹으면 소화 계통에 문제가 생기는 '일단' 독버섯이다. 게다가 이 두 버섯은 발암물질인 하이드라진 유도체까지 가지고 있다. 다만 휘발성이 강해서 끓이면 없어진다. 보통 외형이 화려한 버섯이 독버섯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오히려 그렇지 않은 녀석이 훨씬 많으니(EX:달걀버섯) 에서 함부로 버섯 따다 입에 집어넣으면 큰일난다. 특히 벌레나 달팽이가 먹고 있는 버섯이라고 먹을 수 있는 버섯이라 생각하면 큰일난다. 벌레나 달팽이에게는 버섯의 독이 작용하는 소화기 및 신경계가 없기 때문에 독버섯을 아무리 처묵처묵해도 멀쩡한 것이다.[1] 그리고 곰곰히 생각해보자. 벌레가 먹어서 괜찮으면 인간이 먹어도 괜찮다는 생각 자체가 틀렸다. 구더기가 맛있게 먹는 썩은 고기를 사람이 먹고 멀쩡할 리 없다는 걸 떠올리자. 또한 한국의 경우 자연산 식용 버섯의 수요는 늘어나는데 국내에서 자생하는 독버섯에 대한 의학적 정보는 거의 없어서 독버섯과 식용 버섯(또는 약용버섯)을 구별하지 못해 중독 사고가 자주 일어난다. 이렇다 보니 산에 버섯이 많이 나는 시기가 되면 산림청과 농촌 진흥청 등의 정부 기관에서도 해마다 독버섯 주의를 당부하는 공문을 내보낸다. 또한 농촌 진흥청에서는 독버섯 중독 피해 예방 차원에서 독버섯 도감을 발간하기도 했다.

독버섯의 유형은 다양하다. 독우산광대버섯같은 맹독성 버섯도 있고, 광대버섯처럼 마약에 취한 것처럼 환각을 보는 유형도 있다.[2] 그 외에도 설사를 하거나 소화 기관에 장애가 오는 유형, 젖버섯류처럼 극단적으로 맵거나 쓴 유형, 알코올과 같이 먹으면 탈이 나는 유형, 그리고 생으로 먹으면 중독되는데 익혀서 먹으면 식용 가능한 유형 등이 있다. 이 유형은 전문가나 아니면 그 지역에 대대로 살아 경험이 많은 주민들에게 맡길 수 밖에 없다. 아니, 그냥 손도 안 대는 게 가장 확실하게 안전하다. 목숨이 조금이라도 아깝다면 산에 있는 버섯을 함부로 뜯어먹는 짓은 금물이다. 독버섯의 독은 대부분 만성이라 먹어도 당장은 아무 이상 없다고 생각했다가도 갑자기 중독 증상이 일어난 다음에 바로 요단강 익스프레스를 타게 되는 경우가 흔하다. 애초에 독버섯이 왜 존재하는지도 생물학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을 뿐더러[3] 해독약이 있는 버섯도 일부 있지만, 독에 중독되면 그 후로는 위 세척 정도 조치만 할수 있을 뿐 손 쓸 방도가 없다. 산에서 일을 당하게 되면 버섯 때문에 죽지 않게 되더라도 운동 능력을 상실하면 체온 저하나 짐승 공격으로 결국 죽는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 맹독성 버섯을 먹기라도 한다면 죽는 날을 기다리며 죽기 전에 하고 싶은 것 리스트를 쓰게 된다. 생존왕조차도 이런 독버섯의 위험성을 잘 알기에 버섯은 먹지 않는다. 그 대신 땔감으로 쓸 뿐(...). 죽은 나무에 붙어 있는 수분이 적은 버섯은 불이 아주 잘 붙는다고 한다.

밑의 항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독버섯을 검증하는 방법들은 모두 확실하게 검증된 것은 아니다.

3 독버섯에 대한 오해와 진실

  • 세로로 찢어지면 먹는 버섯이다. - 맹독성 버섯인 독우산광대버섯도 세로로 찢어진다. 독버섯도 2~3종 빼곤 다 세로로 잘 찢어진다.
  • 원색의 버섯은 독버섯이다. - 황금무당버섯은 노란색이지만 식용이고, 회흑색광대버섯은 원색이 아니지만 맹독 버섯이다. 오히려 식용 버섯 종류에서는 원색인 것이 훨씬 많다.
  • 쓰거나 맵거나 악취가 있는 것은 독버섯이다. - 식용인 외대 덧버섯은 쓴 맛이 있다. [4]
  • 벌레가 먹으면 독버섯이 아니다. - 벌레는 특정 독에 저항성이 있을 수가 있으므로 안심할 수 없다.
  • 가지와 함께 먹으면 버섯에 중독되지 않는다. - 가지가 해독 작용을 조금 하지만 버섯의 독을 해독한다는 과학적인 근거는 없다. [5]
  • 은수저를 검게 변하게 하는 버섯은 독버섯이다. - 알광대버섯과 같이 유황성분이 있는 독버섯은 해당되더라도 그 밖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 그물버섯류에는 독버섯이 없다 - 검은쓴맛그물버섯과 같은 독버섯이 발견되었다. 또 쓴맛그물버섯속이라는 맹독버섯도 발견되었다.
  • 나무에서 자라는 버섯은 안전하다. - 맹독 버섯인 화경버섯도 나무에서 자라므로 안심할 수 없다.
  • 술에 센 사람은 독버섯에 강하다 - 두엄먹물버섯이나 배불뚝이깔때기버섯을 술과 함께 먹으면 누구나 중독된다.
  • 대에 턱받이가 있으면 식용이다. - 턱받이광대버섯은 말 그대로 턱받이가 있지만 먹을 수는 없다.

즉 맛이나 형태, 색깔, 찢어지는 모양 등 여러 가지 특징과는 관계가 없어서, 독 있는 버섯을 구분하는 데 도움이 안 된다는 얘기다. 야생 버섯=독버섯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따라서 야생 버섯을 식용하고자 하는 경우는 버섯 분류 전문가의 도움을 받거나 독버섯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하며, 어디서든 버섯을 보면 그냥 눈으로 확인하고 즐기는 정도로 만족하고 야생 버섯의 식용은 삼가는 것이 좋다. 그러니 안전하게 사서 먹자.

4 주요 독버섯과 증상

구분버섯이름증상
콜레라와 유사한 증상~
사망
알광대버섯
독우산광대버섯
흰알광대버섯
개나리광대버섯
노란달걀버섯
양파광대버섯
독황토버섯
간장, 신장세포를 파괴하는 치명적인 독버섯. 격렬한 구토, 설사, 복통이 수반됨.
증상이 나타나기까지는 복용후 6~10시간이 걸림
치명적절구버섯아재비구토, 설사, 혀의 마비, 혈뇨, 혼수상태 등의 증상이 나타 남
소화기 계통노란다발
담갈색송이
큰주머니광대버섯
외대버섯
삿갓외대버섯
화경버섯
붉은싸리버섯
노랑싸리버섯
녹변나팔버섯
어리알버섯속
흰갓버섯
흰독큰갓버섯
주로 소화계에 작용하여 식후 30분~3시간 정도에 증상이 나타남. 설사, 복통, 구통이 나타남.
노란다발, 큰주머니는 사망사례도 있음
축적성주름우단버섯용혈성빈혈, 소화기 증상
소화기+신경증상마귀광대버섯
광대버섯
솔땀버섯, 삿갓땀버섯, 흰갓땀버섯 외 땀버섯속의 많은 종류
비단빛깔때기버섯
흰삿갓깔때기버섯
맑은애주름버섯
소화계 및 신경계 양쪽에 작용.
명정, 환각, 착란, 근육 경련 및 구토, 설사, 발한, 혼수상태.
먹은 양에 따라 위험도가 커짐.
말초신경 통증독깔때기버섯손발의 말단에 붉은종양이 나타나고 격심한 통증이 야기됨.
증상의 발현이 10~20일로 늦음
환각 기타솔미치광이버섯
갈황색미치광이버섯
빵광대버섯
환각버섯속
환각, 흥분, 한기, 손발과 혀의 마비, 부정맥, 동공의 산대, 혈압의 상승 등.
증상발현이 식후 30분~1시간으로 빠름
술과의 식용시 중독배불뚝이깔때기버섯
두엄먹물버섯
비늘버섯
알콜과 함께 먹을 시, 안면홍조, 두통, 구토, 현기증 등.
버섯을 먹은 후 2~3일뒤에 술을 마셔도 증상이 나타남.

5 독버섯을 먹었을 경우

버섯을 먹은 후 가슴이 메슥메슥하거나, 복통이나 위의 팽만감을 느끼면 우선 중독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이 경우 먼저 강제로 토한 후 곧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간단히 약을 사먹는다든지 해서는 안된다.
의사의 진찰을 받는 경우 먹은 버섯의 일부나(채취한 버섯의 전부를 요리해서는 안된다), 먹다 남은 버섯이 들어간 요리 등을 지참해야 오진[6]을 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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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반대로 사람에게는 멀쩡한데 벌레에게는 치명적인 버섯도 있다. 유럽에 있는 파리잡이 버섯은 사람이 먹으면 그저 맛없는 버섯이지만 벌레가 먹으면 죽게 되며, 이를 이용해 벌레 잡는 덫으로 쓰기도 한다.닉값
  2. 실제로 광대버섯 등 환각기능이 있는 독버섯들은 중독성이 매우 강한 마약류로 분류되며 외국에서는 매직 머쉬룸이라 불리기도 한다. 따라서 먹지 않고 단순히 소지하고 있는 것 만으도 법적으로 문제될 수 있다.
  3. 보호성 독이라는 의견이 일반적이고, 먹이삼는 나무 등을 분해하기 위한 효소라는 설이나, 분해당할 시체를 많이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하는 견해도 있다.
  4. 대표적인 식용인 표고버섯, 싸리버섯등도 해당되는데, 버섯 대부분은 날로 먹어 보면 습쓸하다. 주로 뭔가가 썩은 측측한 데서 자라는 게 버섯이다 보니...
  5. 문제는 가지에도 독성이 있어서, 날가지를 먹으면 중독된다. 버섯과 날가지를 함께 먹으면 독+독인 셈.
  6. ex)과식으로 인하여 체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