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부적시장

CNN선정 7대 괴기 장소
체르노빌 놀이공원세들렉 납골당아오키가하라토고 동물부적시장
인형의 섬군함섬곤지암 정신병원

1 소개

1384133865.jpg.CROP.promo-large2.jpg
21_togo-03_668_500_90.jpg

아프리카 서부의 토고 Akodessewa에 위치한 동물 부적 시장(Fetish Voodoo Market). 애니미즘과 토테미즘의 현장. 여기서 동물 부적 시장이란 살아있는 동물 또는 그 사체를 주술적 의미로 매매하는 곳을 말한다. 영문 표기에서 알 수 있듯 부두교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시장이 위치한 토고에서는 인구의 절반이 부두교를 믿으며, 이 시장에서는 , 고양이, 코브라, 악어, , 하이에나, 독수리 심지어는 카멜레온기린까지 다양한 종류의 동물 사체가 거래되고 있다. 또한 부두교의 주술에 자주 쓰이는 두꺼비 등의 생물과 흙 인형도 판매하고 있는 듯 하다. 매매되는 사체 부위는 머리가 가장 흔하며 발과 뿔, 등가죽, 꼬리 등도 거래되고 있다.

동물 부적 시장에는 부두교 사제(혹은 여사제)가 있으며, 관광객은 그들에게 자신이 원하는 주문을 의뢰하고 그에 알맞는 부적을 추천받을 수 있다. 부적 제작, 주술적인 상담과 영적인 교감 또한 이들의 역할이다. 이 역할은 아버지에서 아들로 계승되며, 계승 되기까지 7년 이상의 훈련과 교육을 받는다.

BBC의 현지 인터뷰를 보면 아래와 같은 사항들을 알 수 있다.

  • 의료 환경이 열악한 대부분의 아프리카 국가와 다르지 않게 토고 역시 적절한 치료를 받기가 힘들다. 그래서 토고 사람들은 병원에서도 고치지 못하는 병이 있거나 병원에 갈 사정이 안될 경우 이 시장을 찾는다. 토고인들에게 동물 부적 시장은 일종의 약국과 같은 역할이다.
  • 동물의 두개골은 갈아서 '약'을 제조하는데 쓰인다. 두개골 가루와 허브 약초를 함께 간 분말을 '블랙 파우더'라고 하며, 사람의 흉부나 등에 상처를 낸 후 세 번 찍어 바른다고 한다.[1]
  • 국가는 이 시장의 존재를 알고 있다.
  • 동물의 사체는 스스로 사냥하는 것이 아니라 각국에서 들여오는 것들이라고 한다.
  • 침팬지의 손은 골키퍼를 위해, 의 심장, 머리, 그리고 네 다리는 마라톤 선수를 위한 것으로 판매된다.

또한 인터넷에 올라온 방문기에 의하면 죽은 거북이는 24$, 온전한 원숭이는 129$, 코끼리의 발은 300$ 정도라고. 물론 너무 비싼 가격이라 생각된다면 흥정도 가능하다. 다음 차례인 주술적 치료는 별개로 추가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2 주의 사항

국가가 동물 부적 시장의 존재를 인지하고 있다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이 물품을 구매하는 것이 토고 내에서는 합법적으로 여겨짐을 유추할 수 있지만, 여기서 구매한 동물의 사체를 가지고 귀국하는 것은 불법이다. 동물 부적 시장에서는 멸종 위기종의 사체를 취급하고 있을 수 있으며, 애초에 가축 전염병 예방법 제22조에 의해[2] 동물 사체를 우리나라로 반입하는 것은 불법행위이다..

또한 사체가 부패하는 냄새가 심해, 비위가 약한 사람들은 입구에서부터 포기한다고 한다. 물론 시각적으로도 흠좀무.
  1. 이에 거부감을 느끼는 여행자들에게는 맨 살에도 발라준다고 한다.
  2. 출처에는 제21조라 되있으나, 사체관련 조항은 제22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