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포스트

Outpost : 전초기지, 외곽기지, 벽지의 소도시 등을 의미한다.

1 시에라 온라인에서 유통한 PC 게임 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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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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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륙 가능 행성을 찾을 확률이 0.057%다(...). 더 무서운건 이것도 높은 축에 들어간다.

1994년 Windows 3.1용(매킨토시 용으로도 나중에 발매)으로 발매된 윈도우 최초의 CD-ROM 게임. NASA 과학자들의 협력 아래 제작된 관계로 최소한의 SF 요소 외에는 지극히 현실적인(=지옥같은) 난이도를 자랑한다. 그래도 80만장 이상이 팔리며 괜찮게 대박을 거뒀다. 배급사는 시에라. 한국에서도 동서게임채널을 통하여 출시했으나 지금은 당연히 희귀품. 90년대 후반만 해도 용산구에 가면 선인상가 앞에 있던 게임 점포(지금은 휴대폰 마트)에 이 게임이 가득 쌓여서 재고로 팔던 적이 있었다.

지구에 충돌하는 궤도로 날아오는 거대 소행성을 발견한 인류는 인류와 문화의 생존을 위해 거대한 식민지 건설용 우주선을 건설함과 동시에 핵 미사일로 소행성의 파괴를 시도한다. 하지만 파괴된 소행성의 파편이 지구 표면을 불태워버리는 것을 알게 되자 최후의 희망을 건 유일한 이민선에 사람들을 태우고 떠나게 되는데...

1.2 현실은 시궁창을 반영한 난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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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계획적으로 마구 확장한 식민지의 예시

이 게임은 NASA에서 감수를 해서 만든 덕분에(?) 지구가 아닌 행성에서 인간이 살아남기가 얼마나 힘든가를 플레이어에게 뼈저리게 느끼게 해주는 지옥과 같은 난이도를 자랑한다. 얼마나 지옥같은가 하면 Easy 모드로 해도 아래와 같은 이유로 인하여 힘들게 지내거나 아예 게임오버를 맞이할 수 있다.

  • 착륙할 행성이 없시유
게임 시작시 3개의 탐사선을 보낼 수 있고 각 별마다 사람이 살만한 행성이 있을 확률이 퍼센트로 보고되는데 확률 0%인 곳으로 이민선을 보내면 목성형 행성밖에 없는 관계로 이민선을 착륙시킬 곳이 없어서 그대로 게임오버(그런데 이 사람이 살만한 행성이 있을 확률이란게 제일 높은 곳도 1% 미만이다!).
  • 금성같은 행성이에유
이민선을 보낸 태양계에 두터운 가스층으로 인하여 섭씨 200도를 넘는 지표면 온도를 자랑하는 행성밖에 없을 경우 울며 겨자먹기로 여기다 이민선을 내리게 되는데, 지독한 환경덕분에 이주민들이 겁나게 죽어가는 걸 볼 수 있다. 웬만한 숙련자가 아닌한 극초반을 넘기기 힘들다.
  • 초기 물자가 밸런스가 안맞아유
이민선을 출발시키기전 이민선단에 실을 짐의 구성을 정할 수 있는데 이민숫자 뿐 아니라 각종 기상위성, 핵융합발전기 등의 비율을 잘못 맞추면 극초반에 게임 오버를 맞이할 수 있다. 특히 다른 물자를 적게 넣고 사람을 많이 태우면 물자부족으로 쉽게 멸망할 수 있으며 그와 반대로 사람을 너무 적게 태우고 물자를 많이 실어도 극초반 정착시에 사고사로 인하여 인류전멸이 되곤 한다.
  • 운석이 떨어졌시유
지구형 행성에 이민선단을 착륙시킨뒤 행성 표면에 인간이 살 건물을 전개시킨 직후 운이 나쁜 경우 볼 수 있다. 생명유지 시스템 등에 예비가 없는 초반에 운석을 맞을 경우 몇턴만에 주민이 몰살하고 인류의 희망의 불꽃은 꺼져버린다. 극초반을 벗어나서 중요시설을 지하에 옮겨놓은 때가 아니면 어쩔 도리가 없는데다가 중반 이후가 아닌 한 시설중 하나라도 운석에 맞으면 치명적일 때가 태반이다.
  • 이 행성엔 광산 수가 적네유
이 게임에서 진행에 필요한 자원을 얻으려면 광산에서 캐내야만 하는데 아무데나 광산을 설치할 수 없고 각 행성마다 중요광물이 집중되어 있는 포인트(붉은 점)가 있고 그 외의 장소에는 광산을 건설할 수 없다. 광물이 없으면 기술발전도 건물건설도 불가능하다. 유일하게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나노 기술 개발뿐인데 이게 나오는게 게임 극후반... 즉 이미 게임을 클리어한 것이나 마찬가지인 때이다. 어쩌라고!!
  • 조그만 행성이예유
각 행성마다 지하공간의 깊이가 정해져 있어서 제일 깊이 팔 수 있는 행성은 지하 5층까지 가능하지만 행성 규모가 조그마한 경우 달랑 지하 2층이 한계인 경우가 있다. 왜 이게 치명적이냐 하면 운석충돌에서 안전한 지하공간이 그만큼 줄어드는데다가 게임 플레이중 밥줄인 광산에서 광물을 다 캐버렸을 경우 더 깊이 파내려가서 광산의 수명을 연장시키는게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 지진이 일어났시유
운석으로부터 안전한 공간인 지하공간에 거주시설을 시작하여 대학건물, 생명유지장치 등을 건설하지만 지진이 일어나서 중요시설이 파괴되면 좆망한다. 생명유지장치 등은 여러개 설치하는 것이 필수적이지만 그랬다가는 생명유지장치를 돌리기 위한 중요 자원이 배로 늘어나므로 까딱하면 자원부족에 시달리다 게임오버될 수 있다.
  • 운영을 못해도 지옥, 잘해도 지옥
이민선이 행성에 착륙할 때 발생한 의견대립으로 인하여 2파로 나뉘어져 라이벌 식민지가 생기게 된다. 가뜩이나 모자른 이민선단에 싣고 간 초기물자가 절반으로 나뉘는 것도 심각한 문제지만 라이벌 식민지의 존재는 다른 이유로 위험한데...플레이어가 자기 식민지를 제대로 운영하지 못할 경우 사람들이 라이벌 식민지로 도주(...)를 해서 게임오버를 보게 된다. 그런데 되려 너무 잘하게 될 경우 라이벌 식민지에서 대량의 도망자가 유입되면서 먹고살릴 자원이 부족해져 역시 멸망하게 된다. 이뭐병. 결국 상대편보다 조금씩만 잘나가는 플레이로 유입 인구를 조절하는 것이 미래를 보장하는 것인데 이게 어디 쉬워야지...
  • 이놈들아... 리사이클을 하지 말란 말이다
건설가능 건물중 리사이클 건물이 있고 이 시설을 통해서만 입수가능한 자원이 있다. 이 자원은 중반 이후부터 필수자원에 속하는데 리사이클 건물에서 공짜로 생겨나는게 아닌 자원창고에 보관해둔 광산에서 캐낸 특정 자원을 소모하는 결과 생겨나는 것이다. 그런데 리사이클을 너무 잘해서 기본자원이 바닥나서 망하는 수가 있다. What!?
  • 연구를 열심히 해도 지옥 게을러도 지옥
대학을 건설한뒤 열심히 연구원들을 갈아서 과학을 다져야만 하는데 각종 기술연구에 희귀광물들이 소모된다. 기술발전을 너무 느리게 하면 중요기술 개발이 늦어져서 지옥을 보고 기술발전을 빠르게 한답시고 대학을 마구 설치하면 희귀광물이 초반에 바닥나서 역시나 지옥을 보게 된다.
  • 취향입니다 존중해주시죠
초반을 벗어나 조금 숨 돌릴 때가 되면 잘 다져놓은 지하공간에 멋대로 홍등가가 생기는 수가 있다. 홍등가와 그 근처는 범죄율이 올라가는데다가 불도저로 밀어버리지 않는 한 다른 건물 설치도 불가능하다. 문제는 아웃포스트에서 불도저는 공짜가 아니라 불도저 기계를 써야만 한다! 홍등가를 밀어버리느라 지하공간 확장이 늦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불도저 기계 또한 언젠간 망가지므로(...) 여러모로 열받게 하는 요소.
게임 속에 나오는 테크트리의 정점에 이르르면 테라포밍 시도가 가능하게 된다!! 문제는 최소 600턴이 넘어가는(자세한 소모 턴수는 정착한 행성의 환경에 따라 다르다. 테라포밍 기계를 1개만 운영한다면 화성형 행성인 경우 3000턴이라는 알흠다운 시간을 보내야만 한다). 아름다운 기간은 테라포밍 기술을 개발하고도 완성되는 모습을 보기 힘들게 만든다. 이걸 기다리느니 그냥 유인 로켓을 개발해서 엔딩보는게 속이 편할 정도... 물론 소모되는 수백~수천턴을 한번에 보내버릴 수는 있지만 그 동안 천연재해나 발전소 폭파 등 기타 요인으로 인류가 전멸해버리는 수가 있다.

1.3 시작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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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언급되었듯이 조금만 잘못하면 시작부터 망하게 되는 아스트랄한 난이도를 가진 게임이다. 게다가 챙겨갈 수 있는 물량과 자본이 한정되어 있는지라 초반 공략은 대부분 정형화된 상태이다. 보통 추천받는 준비물 셋업을 소개한다.

  • 콜로니스트(이주자) 모듈 - 4개를 꽉꽉 채워서 간다. 이래봐야 200명 뿐이고, 중간에 반란 때문에 반으로 줄어들게 되어 플레이어가 시작하게 되는 인원은 사실상 100명 밖에 안 된다. 이주자들은 그 내부에서도 학생/노동자/과학자로 나뉘어져 있으므로 숫자가 적으면 특정 직업의 인원이 부족해지기에 애로사항이 발생한다. 따라서 다다익선.
  • 음식 - 20개. 1유닛이 10명의 이주자를 1턴 동안 먹여살릴 수 있다. 착륙하자마자 농경용 돔을 짓지 않으면 이걸로 버티게 되므로 일단 이 정도로 챙기자.
  • 생명 보조 장치 - 19개. 1턴마다 1개씩 사라진다. 쉽게 말하면 공기 생성기로, 이게 다 떨어지면 몰살당하는 주민들을 볼 수 있다. 다 떨어지기 전에 재빨리 CHAP을 지어야 한다.
  • 이주자 착륙선 - 4개. 개당 50명을 수송 가능하다. 반란군이 이 중 2개를 슬쩍한다.
  • 화물선 - 2개. 개당 20유닛 중량의 물건을 수송한다. 1회용이니 모선으로 다시 가서 못 가져온 물건을 가지고 올 수는 없다. 다만 버그가 있는지 2개만 가져가도 물자 착륙에는 별 문제 없다.
  • 시초 공장(Seed Factory) - 2개. 시작시 주어지는 공장 모듈로, 거주 공간, 로봇 생산 공장, 용광로, 발전소 등을 제공한다. 다만 150턴이 지나면 폭파되므로 그 전에 제대로 된 건물을 지어두어야 한다. 1개는 반란군이 빼간다.
  • 토카막 반응로(Tokamak Reactor) - 1개. 핵융합 반응로인데, 사실 가져갈 필요는 없다. 태양광 발전기를 쓰면 되기 때문. 게다가 이것은 조금만 오래되면 터지는 무서운 물건이다. 가져가지 않으려 해도 강제로 1개 가져가게 되어 있다.
  • 태양광 발전 위성(Solar Satellite) - 1개. 일단 위성을 띄운 뒤 지상에 수신기를 설치하면 발전이 가능하다. 발전량은 토카막과 동일하다. 게다가 오래되었다고 터지지도 않는다. 다만 1개만 설치할 수 있다는 게 단점이다. 초반을 넘기기에는 훨씬 유용하다.
  • 태양광 수신기(Solar Receiver Array) - 1개. 앞의 위성과 단짝인 수신기다. 없으면 짓는 동안 시간이 걸리므로 가져가자.
  • 지질학 탐사위성(Geological Probe) - 1개. 굴착 가능 깊이와 광물 매장지를 알려준다.
  • 날씨 위성(Weather Satellite) - 0개. 일기예보 위성. 착륙하는 행성들은 대부분 대기가 얇기에 폭풍 때문에 망하는 경우가 잘 없으므로 그다지 쓸모는 없다.
  • 우주 탐사 위성(Interstellar Probe) - 1개. 목표한 항성계에 발사해두면 착륙할 행성을 고를 수 있게 해준다. 필수품. 게다가 우주선 발사시 가져가는 게 아니고 먼저 발사하는 물건이라 무게도 안 먹는다.
  • 통신 위성(Communication Satellite) - 1개. 무인 로봇들을 지도 어디든지 보낼 수 있게 해준다. 즉 통신탑을 세울 필요가 없어지므로 매우 유용하다.
  • 첩보 위성(Orbital Observer) - 0개. 반란군 식민지를 정탐할 수 있게 해 준다. 어차피 반란군 식민지와 무역계약을 체결하면 보이게 되므로 그다지 쓸모는 없다.
  • ULBI 위성 - 0개. 앞의 우주 탐사 위성이 가져다주는 일부 정보를 지속적으로 보여준다. 어차피 우주 탐사 위성이 있다면 가져가는 의미가 없다.

1.4 초반 팁

  • 초반에는 사기 수치(Morale)가 매우 중요하다. 이게 떨어지면 반란군쪽으로 다 튀어버리기 때문. 이 수치를 올리기 위해서는 거주 구역(Residential Unit)을 많이 짓는 게 좋다. 이 건물은 지하에 짓게 되는데, 이주자들에게 살 공간을 주는 것뿐 아니라 출생율을 높인다. 그리고 출생이 일어나면 사기가 높아진다. 또한 거주율이 200%이하라면 1개당 1의 사기치를 올려준다.
  • SPEW 시설이 있다면 거주 구역에서 나온 폐기물을 재활용하게 되므로 거주 구역이 많다면 도리어 자원이 쌓인다. 고로 많이 지으면 좋다. 다만 경찰서를 중간중간 끼워두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 앞의 준비물을 그대로 가져왔다면 주민들이 20턴 동안 모선에서 버틸 수 있다. 착륙을 지연시키며 식량/거주 준비를 마치면 필수 건물을 짓는 동안 주민이 사망하여 사기 수치가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 토카막 반응로, 나노머신 기계, 핫 랩 등은 자주 터진다. 항상 예비 시설을 준비해두자.
  • 토카막 반응로의 경우, 일단 100턴은 버틸 수 있다. 100턴째에 DIRT를 옆에 지어주면 수명이 더 늘어난다. 이 DIRT는 다른 건물들의 수명(다만 Seed Factory는 어떻게 하던 150턴째에 날아간다)을 늘리는 데 쓰인다. 연구 개발을 통해 수리 로봇을 개발, 생산하면 수명을 더 늘릴 수 있다.
  • 트럭은 생산할 필요가 없다. 광산에서 광물을 운반해오는 차량인데 광산을 지으면 하나가 딸려온다. 따라서 괜히 자원 들여서 만들 필요는 없다.
  • 로봇을 다량으로 운용하려면 로봇 기지와 창고가 필요하다. 창고에 넣어두고 로봇 기지에서 지령을 내리는 방식.
  • 공장을 활성화 하려면 발전소와 원료 탱크가 필요하다. 또한 SPEW에서 생산되는 MPG도 필요하다.
  • 초반 필수 건설 시설은 농업용 돔(Agricultural Dome)과 CHAP이다. 농업용 돔이 없으면 굶어죽고, CHAP이 없으면 질식해 몰살당한다. 건물 연결용 파이프는 물자 수송 및 공기를 전달해준다. 공장에서 길바닥 재료를 생산하면 길을 만들 수도 있는데, 어차피 테라포밍 되어있지 않으면 쓸모가 없다.
  • 탐사 로봇(Explorer)은 자동으로 광산을 찾는다. 그러나 지질학 위성을 가져왔으면 전부 다 찾아져 있으므로 생산하지 않아도 된다.
  • 로봇들의 작동 수명은 200턴.

1.5 실행 팁

도스 박스에서 윈도우즈 3.11을 설치하면 돌릴 수 있다. 요즘 컴퓨터들은 성능이 좋기에 그다지 프레임이 떨어지지는 않는 편이다. 사운드를 듣기 위해서는 사운드 블래스터 16용 드라이버 프로그램을 다 설치해야 하는데, 이것까지 전부 설치된 도스 박스용 윈도우즈 3.11이 돌아다닌다. 여기서 영문판을 받을 수 있다. 압축을 풀어서 도스박스 C드라이브 폴더에 넣어두고 windows.bat을 실행하면 사운드까지 완벽하게 나오는 윈도우즈 3.11 환경이 된다. 여기다 게임을 설치하면 된다. 만일 키보드 입력이 안 먹히는 경우가 나오면 도스박스 세팅에서 CPU 우선 순위 세팅을 dynamic 대신 그 이하로 해주면 해결된다. 약간 느려지지만 턴제 게임이니 큰 문제는 없다.

1.6 기타

미국 컴퓨터 게임 월간지 PC게이밍 월드는 1996년 역사상 최악의 게임으로 아웃포스트를 1위로 선정한 바 있다(반대로 최고의 게임 1위가 시드 마이어문명이다. 문명하셨습니다). 지독한 난이도와 같이 불편한 인터페이스, 버그...장점은 빛살좋은 스크린 세이버같은 당시로선 좋았던 그래픽이라고 기술했다.

윈도우95 이후 버전에서 이 게임을 인스톨하려고 하면 윈도우 버전이 낮아서 안됩니다!라는 메세지를 볼 수 있다. 이 경우 CD-ROM의 내용물을 통째로 긁어온 뒤 실행시키면 그냥 돌아가기는 하는데... 동영상 코덱이 안깔려서 동영상을 볼 수 없다.

1.7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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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에 출시된 2편은 비슷한 줄거리를 가지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장르가 RTS로 바뀌어 버렸다. 전편에서 악평을 받던 부분을 고쳐 난이도가 많이 내려간 덕분에 되려 평이 더 좋았다. 그러나 그 당시 스타크래프트토탈 어나이얼레이션, 다크레인같이 쟁쟁한 RTS들이 박터지는 경쟁을 벌이고 있었으므로 인기를 별로 끌지는 못했다. 시류에 편승하려다 망한 예.

2 영화 제목

2008년과 2012년에 개봉한 영국 영화. 여러 모로 알 포인트데스워치(영화)와 비슷해보이는 저예산 영화지만 의외로 신선하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있다. 감독은 1, 2편은 스티브 바커. 3편은 키에랜 파커. 그리고 이와 무관한 외계인 전쟁영화가 하나 있다.

2.1 아웃포스트(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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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 겸 사업가인 프랜시스 헌터가 동유럽[1]에 있는 어느 버려진 요새를 발견하고 퇴역군인(2차대전 당시 연합군으로 참전한 사람들)들로 구성된 용병단의 대장 DC와 계약하여 요새를 찾아간다. 도착하자마자 정체불명의 총격을 당하고 내부에는 시체들로 쌓여있을 뿐 시체들에서 찾은 생존자 1명도 말을 하지 않는다. 이후 헌터 일행은 이곳이 나치 친위대(SS)가 비밀리에 강화인간 개발을 추진한 곳임을 알게 된다.[2] 이후 헌터 일행은 나치 독일 군복을 입은 유령들과 같은 존재들과 싸우지만 결국 용병들은 죽어갔고 헌터는 곧 이곳을 찾아온 목적을 말한다. 이곳에 특별한 기계[3]가 있는데 그것을 작동하면 자기장으로 그 나치들을 죽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후 기계작동이 성공하는 것 같았지만 기계는 금방 꺼졌고, DC는 헌터를 탈출시키고 장렬히 죽는다. 헌터는 무사히 빠져나온 줄 알았지만 헌터의 앞에는 그들이 정체를 알고 죽였지만 금방 사라진 생존자, 아니 나치 장교가 있었다. 곧 헌터는 어디론가 끌려간다. 참으로 꿈과 희망이 없는 결말.(...) 얼마 후 DC의 용병들과는 달리 방탄모방탄복을 제대로 갖추어 입은 군인들이 들어오고 이들을 지켜보는 나치들의 모습으로 끝난다.

2.2 아웃포스트: 블랙선(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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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 장면에 이어서 파라과이에서 아르만드 라우치라는 가명으로 숨어 살던 당시 나치 친위대 장군 뉴라스(마이클 바이른 紛)[4]를 찾은 유대인 여성이자 나치 전범 사냥꾼인 레나가 뉴라스가 있는 어느 노양소로 온 것으로 시작한다. 레나는 자신과 친한 매슈 조나스를 죽인 뉴라스를 응징할 겸 나치 친위대 장교이자 과학자인 클라우스너의 정보를 알아내기 위해 온 것이다. 레나는 그곳에서 동유럽의 비밀기지의 위치가 표시된 지도를 찾게 된다. 그런데 거기에 헌터의 기록이 나와있었다! 곧 라우치는 "나치 1000년 제국이 멀지 않았다."라는 말을 남기며 죽는다. 레나는 라우치의 시체로 부터 이상한 나치 반지를 얻는다. 이후 헌터가 방문했던 동유럽으로 간 레나는 그곳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과학자 웰레스와 만난다. 웰레스는 레나에게 그곳으로 가지 말라며 경고를 하며 미 국방부 1급 기밀영상에서 나치들에게 당하는 NATO 긴급대응군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 괴물들은 친위대 사령관 가츠[5]가 지휘하는 '블랙 선'이라 불리는 나치 특수무기 사단으로 1945년 클라우스너에 의해 실험으로 약물과 기계의 자기장을 결합한 불멸의 군대가 되었다.[6] 웰레스는 레나가 개입하지 못하게 하려고 했지만 그 또한 클라우스너를 잡으려다가 러시아의 감옥에 간 인생으로 레나의 지도를 보고 마음을 바꿔 곧 레나에게 위성사진을 보여준다. 나치들은 자기장 내에서만 활동을 하며 그 자기장안에서는 어떤 전자장비도 무용지물로 만든다는 것이다. 3주간 촬영된 위성 사진에서는 자기장의 위치가 넓어지고 즉 나치들의 활동반경이 넓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었다. 그런데 곧 마을로 NATO 병사들이 오며 화학무기가 살포되었다며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지역을 통제한다. 그러나 그것은 클라우스너에 의해 정부가 속아 기계를 정지시키고 그 기계의 동력원인 핵의 확보를 위해 파견했던 것. 둘이 왔을 때 마침 나토군 특수부대 알파팀EMP를 이용하여 힘겹게 나치들과 싸우고 있었다. 이들이 서둘러 임무를 수행하지 못하면 결국 위에서 7천 톤급 핵무기를 사용해야 되기 때문에 시간이 매우 촉박했다. 결국 기지에 도착하지만, 거기에는 기계가 없었다! 그런데 그 자리에는 헌터가 남긴 공식들이 있었다!! 즉 헌터는 살아있다는 것이며 헌터를 고용한 사람이 바로 클라우스너였다!![7] 1편의 엔딩에서 군인들이 누군가를 발견하는데 그 사람이 헌터인 것으로 보인다. 결국 기계를 찾지만 헌터는 이미 기계와 한 부품이 되어 있었다. 기계를 멈출 방법을 모르고 이미 마을에서도 교전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 이때 레나는 뉴라스에게서 얻은 반지를 떠올린다. 그 반지는 블랙 선 부대 소속 고급장교들만 지니고 있었다. 즉 반지가 열쇠였던 것이다. 하지만 레나는 괴츠에게 발각되어 죽을 위기에 처하지만 헌터가 시간을 벌어주어 결국 작동을 정지시키고 괴츠를 죽인다. 드디어 중앙핵을 손에 넣고,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군인 1명과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상으로 가는데...갑자기 웰레스가 두 사람에게 권총을 쏜다. 즉 웰레스는 중앙핵을 가져가 클라우스너에게 팔 생각이었던 것이다! 딱 2발밖에 안 남아서 웰레스는 그 길로 부품을 들고 도망치고 벙커는 폭격을 당한다. 이후 웰레스는 클라우스너와 거래를 하는데 갑자기 레나에게서 전화를 받는다. 다행히 벙커는 폭격에 대비해 매우 튼튼했고 벙커 내부에 있어서 폭격을 피한 것. 이후 레나는 클라우스너와 웰레스를 잡기 위해 권총을 장전한 뒤 그들을 찾아 떠난다. 평은 전작보다도 나쁜 편.

2.3 아웃포스트 : 라이즈 오브 스페츠나츠(2013)

그런데 후속작이 또 나왔다! 이제 좀 고만해라!!!

제2차세계대전 당시 스페츠나츠로 활동한 소련군 출신 돌로코프라는 노인이 오래된 낡은 바에서 술을 마시면서 의문의 남자에게 과거의 이야기를 해주는 프리퀄 형식이다.

1945년, 전쟁 말기에 동부 유럽에서 활동하던 돌로코프와 6명의 병사들은 퀴벨바겐R-75오토바이 그리고 오페 블리츠 4륜 트럭으로 이루어진 무장친위대 부대를 급습한다. 그들은 독일군 차량에서 의문의 자료들과 징그러운 시신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 부대는 바로 블랙 선 부대였다. 결국 블랙 선에게 발각된 부대는 괴멸하고, 돌로코프와 나머지 생존자들은 붙잡혀서 비밀기지로 끌려가 실험을 당하게 된다.[8] 그러나 돌로코프는 탈출을 시도하면서 괴물들을 풀어 이들이 부대를 습격하게 하고, 무사히 탈출한다. 돌로코프의 이야기를 듣던 어떤 남자가 돌로코프에게 수첩을 보여주며 돌로크호프에게 돈을 주는 것으로 영화는 끝난다.

엔딩 크레딧에서는 1, 2편에 나온 실험실과 마지막에 탈출에 성공한 돌로코프가 그곳을 습격하는 장면을 담은 코믹북이 나온다.

이 영화에 대한 평은 잘 모르지만, 전작들에 나온 나치 괴물들이 어떻게 탄생되었는지를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것에 의의가 있다.

2.4 아웃포스트37(2014)

위의 시리즈물들과는 무관한 외계인 침공을 다룬 영화다. 특이하게 외계인 침공 20년 후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침공 당시엔 인류의 명운을 건 대전쟁이 벌어졌지만 외계인이 수천명 규모의 잔존부대를 남겨놓고 철수한 후엔 소규모 국지전만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것도 점차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인류 연합군의 부대는 점차 축소되어 딱 아웃포스트 37이라는 기지 하나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태. 그런 아웃포스트37의 부대원들이 갑작스럽게 활발해진 외계인 잔당과 교전을 치루면서 사건이 벌어지기 시작한다는 내용. 다큐멘터리 영화를 찍듯이 아웃포스트37기지의 부대원들과의 인터뷰형식으로 진행된다.

국내엔 극장개봉을 하지 않았고, 인디펜던스 데이를 연상시키려는 의도인지 인디펜던스:인류 최후의 반격이란 제목으로 네이버 무비에서 판매하고 있다. 저예산 영화이지만, 의외로 평가는 괜찮은 편.

3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시리즈에 등장하는 방어 타워

감시초소 참조.

4 커맨드 앤 컨커 제너럴/중국 확장팩에서 추가된 레이더 트럭

벙커처럼 보병이 탑승하며 내부사격이 가능.

  1. 촬영은 스코틀랜드에서 했다.
  2. 거기다 발견한 생존자는 그 실험의 담당자로 추정되는 나치 장교였다!!
  3. 작동방식은 에너지를 모아 마치 감옥과 같은 방에 모아 전지처럼 만드는 것이다.
  4. 바로 인디아나 존스 : 최후의 성전에서 나치 친위대 에른스트 포겔 대령 역으로 나온 배우.
  5. 바로 1편에서 나온 생존자가 이 사람이다. 계급장을 보면 소장인듯 하다.
  6. 그들은 독일 고대에 쓰던 룬 문자를 암호로 사용하는데 이 문자가 기계의 작동방법의 암호다.
  7. 언급상 헌터는 살아서 고문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거의 중세급으로...갑자기 불쌍하다는 느낌이 든다
  8. 참고로 1편과 2편의 실험실과는 다른 장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