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쾨니히스베르거 클롭세(Königsberger Klop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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쾨니히스베르거 마르치판(Königsberger Marzi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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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텐바르치(Beetenbarts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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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바르츠자우어(Schwarzsauer)
Ostpreußische Küche
1 특성
오스트프로이센(동프로이센)은 러시아 제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었고, 또한 남부에 마주리아인이 섞여살고 있었다. 그리고 남부에 인접한 러시아 제국령 폴란드 왕국의 영향으로 폴란드인도 어느 정도 섞여있었다. 이러한 민족적 지정학적 특성상 오스트프로이센 요리는 북부 독일 요리가 메인이 되면서도 폴란드 요리와 러시아 요리의 영향도 알게 모르게 받게 되었다.
양차대전 이후 이 지역이 폴란드, 러시아, 리투아니아에 분할 할양되며 오스트프로이센 요리에서의 발전이나 변화는 더 이상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나, 요리법은 현재의 독일로 건너온 실향민들이나 레시피북을 통해 계승되고 있다.
2 주재료
주식인 감자를 비롯해 육류의 섭취가 많았으며, 당도 높은 음식도 널리 먹었다. 발트해에서 잡히는 청어나 연어를 비롯한 생선 역시 주된 재료.
3 대표적인 음식
2차대전 이후 추방된 오스트프로이센 유민이 북부 독일로 이주하며 널리 퍼뜨린 미트볼, 쾨니히스베르거 클롭세(Königsberger Klopse)가 단연 대표적인 오스트프로이센 요리로 꼽힌다. 쇠고기, 송아지고기, 돼지고기같은 육류를 골고루 섞으며 생선인 앤초비까지 같이 섞는 것이 특징. 레시피에 따라 묵은 빵을 가루내어 같이 섞기도 하며, 크림 소스를 끼얹은 다음에 삶은 감자와 같이 먹는다.
쾨니히스베르크(Königsberg : 현재 러시아령 칼리닌그라드:Kaliningrad)식 마르치판(Königsberger Marzipan)도 따로 있는데, 슐레스비히-홀슈타인에서 볼 수 있는 설탕과자의 모습보단 빵케익에 더 가까운 면을 보인다.
러시아 요리로 잘 알려진 보르시는 사실 중부 및 동부 유럽에 널리 퍼져있는 음식이고, 역시 오스트프로이센 버전도 존재한다. 오스트프로이센식의 이름은 베텐바르치(Beetenbartsch).
돼지 선지와 돼지고기, 양파를 넣고 푹 끓인 수프에 식초를 살짝 뿌려낸 슈바르츠자우어(Schwarzsauer)도 오스트프로이센을 대표하는 요리이며, 이외에 틸지트(Tilsit, 현재 러시아령 소비예츠크:Sovietsk)식 치즈인 틸지터(Tilsiter), 벌꿀술인 배렌팡(Bärenfang) 등도 오스트프로이센 고유 음식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