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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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둥 루넝 No. 3
두웨이(杜威/Dù Wēì)
국적중국
생년월일1982년 2월 9일
출생허난성 정저우 시
포지션중앙 수비수
신체 조건187cm, 80kg
클럽 경력상하이 선화(2002~2010)
셀틱 FC(임대, 2005~2006)[1]
항저우 뤼청(2010)
산둥 루넝(2012~)
국가 대표[2]68경기, 4골

1 개요

중국의 축구 선수이자 셀틱의 레전드

체격과 파워를 겸비한 유망한 수비수로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냈었다. 100미터를 10.7초만에 주파하고 피지컬이 뛰어나서 중국내에서는 꽤나 큰 기대주로 기대를 모았다. 실제로 2000년 U-19 아시아 선수권 3위, 다음해 U-20 세계선수권의 16강 진출을 이끌었으며, 두웨이는 이런 중국 청소년 대표 - 올림픽대표에 있어 전술축으로 여겨졌다. 오죽하면 수비수인데도 공격시 두웨이의 세트 플레이 가담이 주요 공격 루트로 취급되었을 정도. 이 당시 2004 아테네 올림픽을 노리던 두웨이의 중국 대표팀을 중국에서는 초백금세대로 부를 정도로 기대감이 상당했다. 뭐...예선에서 광탈했지만.[3]

하지만 13억의 많은 중국인들 중에서도 특히 이 선수가 유명해진 건 다름이 아니라 너무나도 전설적인 셀틱에서의 대활약 때문이다. 셀틱으로 이적할 때도 상하이 선화 구단주가 쓸데없는 짓이라며 두웨이를 팀훈련에 참가시키려고 했지만 두웨이는 셀틱은 세계적인 팀이고 난 그곳에서 내 축구 인생을 다시 시작하겠다. 나는 큰 물로 간다라며 구단주의 설득을 뒤로 한 채 셀틱으로 향했다.

셀틱 입단 전 그는 다음과 같은 인터뷰를 했다.

타이탄: 외국 진출이 유일한 길입니까?

두웨이: 사실 2002년 월드컵 뒤에 외국 진출을 해야 겠다는 충동을 느꼈습니다. 브라질전에서 호나우두를 비롯한 브라질 선수들은 너무 강하고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나는 청대에서 카카와의 시합을 준비했는데 그때 나와 그의 차이는 지금과 같이 크지 않았습니다. 말하자면 젊은이에게 성장 환경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돌아온 후 나는 외국 진출을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또 한 명이 나를 몹시 자극했는데 그가 박지성입니다. 아시아 청소년 대회에서 나는 그가 나보다 결코 강하다고 느끼지 않았었고 우리는 한국 팀을 이겼습니다. 박지성은 그를 좋아하고 그에 대해 잘 아는 히딩크를 만나서 외국에 진출하는 아주 좋은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지금 그는 이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을 했습니다. 나의 해외 진출의 어려움은 위험이 크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월드컵을 겪은 후 이미 외국에 진출해야 겠다는 충동을 통제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나는 발전할 여지가 큽니다. 지금 내가 필요로 하는 것은 되도록 빨리 출국하는 것입니다.

타이탄: 많은 사람들이 유럽 리그에서 아시아 출신 풀백은 맞지 않는다고 하는데 당신은 어떻게 보시나요?

두웨이: 사람들은 나에게 리웨이펑이 돌아왔는데 당신의 하드웨어가 비교됩니까? 라고 질문합니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사람마다 자신의 장기를 가지고 있고 특징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나는 키가 큽니다. 그러나 출중한 아시아 선수라도 유럽에서 발전하려면 실력 이외에 기회가 필요합니다. 만약 히딩크 감독이 없었다면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내가 정말로 만약에 유럽 축구에 적응할 수 있다면 나도 외국 진출 후 화려하게 나의 뜻을 이루고 기뻐서 놀랄 일이 있을 겁니다.

그리고 출국 전 이런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Q. 앞서 큰 무대로 진출한 동양인인 박지성, 이영표 등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A. 그다지 출중한 선수는 아니었지만, 히딩크 감독을 만나게 된 것이 빅리그 진출의 계기가 된 것 같다.

Q. 명문 셀틱 FC에 입단했는데, 더 큰 꿈이 있는가?
A. 박지성처럼 환경이 좋아서 쉽게 큰 무대를 가는 케이스가 아니기 때문에, 셀틱에서 더욱 노력하겠다.

Q. 유럽 무대에서의 성적은 기대한다면?
A. 내 신체 조건(187cm)이 좋아서, 유럽에 나가더라도 밀릴 것이 없다. 오히려 유럽에 알맞는 것 같다

한마디로 그는 해외 진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 외에 무수한 명언 어록들을 남겼는데,

카카는 나와 나이가 비슷하다. 나라고 못할 것이 없다.[4] 그보다 더 발전할 수도 있는게 나다.
박지성과 평가전에서 대결을 해 보았다. 솔직히 별 거 없더라. 히딩크가 없었으면 유럽 근처도 못 갔을 것이다.

이쯤 되면 입축구의 진수를 보여준다고 밖에... Do Way가 아니라 No Way. 이런 강력한 자신감을 피력하며 그는 셀틱 FC로 진출하게 되었다. 사실 실력, 하다못해 잠재력만이라도 받쳐졌다면 진취적인 젊은이의 표본으로 박지성과 이영표에 대한 건방진 멘트만 뺀다면 높이 살 만한 멋진 자세이지만...

2 셀틱 시

파일:Attachment/두웨이/데뷰.jpg
전설의 시작

두웨이의 데뷔전은 3부 리그 클라이드와의 FA컵 경기였다. 전설적인 선수 로이 킨이 맨유를 떠나 뛰는 첫 경기였기 때문에, 사람들의 관심도 꽤나 집중되던 상황이었다. 또한 상대팀이 3부 리그 팀이기 때문에 팬들은 셀틱이 문제없이 대승을 거둘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참고로 스코틀랜드 리그의 수준은 날로 급전직하하여, 셀틱을 제외하면 스코티쉬 프리미어 리그의 수준이 대략 잉글랜드 리그 1과 가깝다는 것이 중평이다. 실제 선수 이적도 이러한 위상 하에서 대개 이루어진다. 스코틀랜드 하부 리그는 그 위상이나 구단의 면면 등을 볼 때 실상 아마추어 리그와 다를 바 없다.

그러나...

파일:Attachment/두웨이/발려주기.jpg
그 날의 경기는 이 짤방 하나로 모든 것이 요약된다.[5]

그 날 경기에서 두웨이의 플레이는 정말 환장할 노릇이였다. 이미 전설로 회자될 정도. 요약하자면 출전한 전반 45분 동안 3번의 헛발, 7번의 삽질, PK 헌납. 3B의 3인분을 혼자 다 해먹었다

그 외에 상대편 공격수가 뒤에서 달려오는 것을 뒤늦게 눈치채고 경합을 시도해보았으나 피지컬에서 밀려 나가떨어지고 오히려 옆에서 커버하려 달려오던 같은 팀 수비수를 몸으로 막지를 않나, 상대편 무명 선수를 상대로 8번의 맞대결에서 7번을 발려 주었으며, 전반 중반 중앙에서 힐 패스가 들어왔을 때 감각적인 플레이로 상대편 공격수에게 진입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었다.

하단에 링크된 동영상에도 나오지만 두웨이의 삽질 플레이가 계속되자 상대팀의 까까머리 3부 리그 공격수가 두웨이를 호구로 보고 그의 발에다 대놓고 스로인을 한 다음 그 공을 뺏으려고 하였다. 그리고 그의 판단은 적중했다

파일:Attachment/두웨이/발리기.jpg
파일:Attachment/두웨이/발리다.jpg
스코틀랜드 3부 리그 선수에게 무참히 관광당하는 두웨이

3 그 후

결국 후반이 시작되며 교체됨과 동시에 두웨이는 셀틱 입성 15일만에 본국소환. 결국 두웨이의 맹활약에 힘입어 셀틱은 3부 리그의 클라이드에게 1-2로 개발살나고 말았다. 한 번의 용병술 실수로 디펜딩 챔피언이 대회 3라운드에서 3부 리그 팀에게 패배하는 셀틱 역사에 남을 치욕적인 기록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셀틱의 고든 스트라칸 감독은 2005/6시즌 7월 챔피언스 리그 예선 2차전에서 슬로바키아아르트메디아 브라티슬라바에게 원정경기 0-5로 패했을 때 보다 더 실망스럽다고 말할 정도였다.

당연한 것이 약체 리그라고 해도 이 아르트메디아는 2004-05 슬로바키아 수페르리가 우승팀이자 슈퍼컵 우승팀이다. 챔피언스 리그 예선까지 나가서 셀틱을 제치고 32강까지 올라갔던 팀이다. 참고로 셀틱은 안방에서 아르트메디아를 4:0으로 이기며 설욕은 했지만 골득실로 밀려 탈락했다. 아르트메디아는 32강까지 올라가서 3위로 밀려났지만 2위인 글라스고 레인저스에게 아쉬운 승점 1점차로 밀려날 정도로 선전했다. 1위는 인터 밀란, 4위 조 꼴지는 바로 2003-04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FC 포르투였으니 아르트메디아가 만만치 않았다. 즉 3부 리그팀과 차원이 달랐던 팀이다.

두웨이는 셀틱 역사상 출전 45분만에 방출이라는 그 누구도 깰 수 없는 기록을 만든 뒤 고국으로 리턴(…). 현재는 산둥 루넝의 주전 수비수로 뛰고 있으며 놀랍게도(…) 2010 동아시아 대회에서 3:0으로 한국이 충격적으로 패배했을 때 중국팀의 주장으로 활약하며 뛰어난 피지컬로 한국 공격수들을 그라운드 위에서 지워 버렸으며, 대회 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6]얘한테 밀리면 어쩌자는 거야? 한국축구 수준은 그 정도밖에 안된다는 얘기지 뭐... 중국에서는 아직도 스타 플레이어로 활동중이다.

경기 도중 교체 아웃되고 잘린 선수는 두웨이가 처음은 아니었다. 불행 중 다행이다 사우스햄튼 FC 항목과 3B 항목 참조.

놀랍게도 기자가 두웨이를 안다.

내가 셀틱에서 어마 어마 했었지.(...)

그의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급인 셀틱에서의 처음이자 마지막 경기영상. 유투브 제목도 China Legend Footballer... 유튜브 리플 중의 압권이 "얘는 중국에서 온 코미디언인가요?"(...)

잘 모르는 사람은 세상 모르는 어린애가 잘해 보겠다고 큰소리 좀 친 거 가지고 너무 뭐라하는 거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겠지만, 큰소리 뻥뻥 쳐놓고 성과가 너무 안좋으면 욕먹는 게 무리는 아니다. 뭐 우리나라 사람이라고 안 까는 것도 아니고 말이다. 게다가 큰소리 좀 친 것 정도라고 감싸주기 전에 박지성, 이영표 항목을 참조하고 관련 발언을 평가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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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2일 청혼에 성공.

4 두웨이의 라이벌

5 관련 항목

  1. 사실 딱 한 경기(...), 그마저도 45분밖에 뛰지 못했다. 자세한 내용은 후술 참조.
  2. 2010년 동아시아 축구 선수권 대회 중국 국가 대표팀 주장.
  3. 당시 중국 올림픽 대표팀은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국가 차원으로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으며, 예선전이 시작되기 전부터 특수부대급 훈련을 받았다고 할 정도로 전의를 불태웠다. 그러나 최대 라이벌으로 지목했던 한국과의 2경기에서 0-1, 0-2로 완패하고 약체인 말레이시아에게도 무승부를 거두는 등 졸전한 끝에 탈락하고 말았다. 여담으로 한국 대표팀은 중국전 2승을 포함 예선에서 전승, 무실점이라는 훌륭한 모습을 보이며 본선에 진출했다.
  4. 사실 서로 1982년생으로 동갑이다. 신체 조건도 비슷하다. 그것 뿐이지만
  5. 로이 킨이 분노할 만하다. 애시당초 로이 킨이 맨유를 떠나 셀틱으로 온 것 자체가 몇몇 동료 맨유 선수들의 수준이 너무 실망스럽다는 인터뷰를 해서였다. 맨유 선수들 수준에 실망한 로이 킨 눈에 두웨이는 대체 뭘로 보였겠나...
  6. 동아시아 대회는 1진이 아닌 2진또는 3진이 나가기는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