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팡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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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에서 유니폼 판매원 선수로 활약하던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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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중국 네티즌에게 포착된 사진. 오재미

둥팡줘 (董芳卓 / Dǒng Fāngzhuō)[1][2]
생년월일1985년 1월 23일
국적중국
출신지랴오닝 성 다롄 시
포지션스트라이커
신체 조건185cm, 74kg
소속팀다롄 사이데롱 (2002)
다롄 스더 (2002~200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04~2008)
로열 앤트워프 (임대) (2004~2006)
다롄 스더 (2008~2010)
레기아 바르샤바 (2010)
포르티모넨스 SC (2010~2011)
미카 FC (2011)
후난 샹타오 (2012~2013)
허베이 화샤 싱푸 (2014)
국가대표13경기, 1골

1 개요

중국의 전 축구 유니폼팔이선수. 당장 우리에게는 주제넘게 맨유로 왔다가 망신만 당하고 돌아간 인물로 기억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박주영이 있다... 일단 신체적인 스펙은 그럴 듯한데, 실력은...다음 항목을 참조하자.

2 초기 활약상

2000년에 U-17 축구 월드컵으로 선수 생활을 시작하였고, 그는 2002년에 다롄 사이데롱에 입단하고 다롄 사이데롱 갑B 리그의 우승을 도왔다. 이 계기로 실력이 인정되어 U-23 축구 국가대표팀이 되고, 2004년에는 중국 슈퍼 리그의 명문 구단이었던 다롄 스더[3]에 입단하였다. 여기까지만 했어도 그냥 평범한 중국인 축구선수로 그럭저럭 지내면서 까일일이 없었겠지만...

3 맨유의 유니폼 판매원

그의 인생을 전환시킨 계기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유럽 진출이였다. 맨유와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결국 맨유의 첫 번째 중국 출신 선수가 된다. 맨유 내부에서 그는 잠재력 있는 돈줄 선수로 떠올랐다. 하지만 퍼거슨 경이 그를 원해서 들여온 게 아니라 구단주가 중국 시장 돈을 노리고 들여왔다. 그 보기로 박지성과 달리 그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웃으면서 유니폼을 든 사진도 찍지않았다. 퍼거슨이 거부했기 때문이다. 결국 감독이 처음부터 부정적이었으니 제대로 뛰지도 못했고 그래도 구단주가 어찌 좀 기회를 달라고 하여 몇 번 뛰게 했지만 빅리그 수준이 아니라는 한계를 여실히 드러내며 벨기에 주필러 리그 로얄 앤트워프 FC[4] 임대되고야 만다.

로열 앤트워프로 임대된 이후 첫 시즌(2003/4)에서 9경기 1득점의 활약을 보이며 로열 앤트워프를 2부리그로 강등시키는데 일조한다. 이후 3년을 더 뛰었는데 그동안 제대로 된 활약은 하지만 2부리그에서 백날 잘해봐야 뭐...

이후 2006년 프리 시즌 남아공투어 경기 카이저 치프스 FC전에 후반 38분, 결승골을 넣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된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동팡저우에 대해 "빠르고 체력이 좋다."라고 중국에 맨유 유니폼을 팔아치우기 위한 립서비스를 해줬다. 여튼 앤프워프에서 나중에는 그래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 뒤 2007년 1월 맨유로 복귀했고 등번호는 21번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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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감독과 함께 웃으면서 사진을 찍었다...

유니폼 장사로 돈벌이가 좋았는지 동팡저우는 맨유와 2010년까지 연장 계약을 맺었다. 무슨 지거리야

4 13억 인민의 좌절

2007년 3월 14일, 유럽연합과의 친선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4:3으로 리드하고 있는 후반 90분 추가시간에 앤디 콜의 패스를 받은 둥팡줘가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들어가는 공을 골키퍼한테 주는 어이없는 실책을 저지른다. 이후 이 슛은 그 후로 '13억 인민 좌절 슛', '택배반송 슛', '황사바람 슛', '택배반납 슛', '동팡저우 카페베네 슛'으로 불리게 되며 동팡저우는 가루가 되도록 까였다.

또한 유일한 EPL 출장기록인 2006/07 시즌의 첼시와의 원정 경기[5]에서 선발 출전했지만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고, 본인은 평점 5점밖에 받지 못했다. 이후 2007/08 시즌도 스쿼드에 포함되었으나 리그 경기는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고, 리그컵 1경기와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6차전 AS 로마와의 경기에 교체 출전하여 시즌 총 2경기 출전에 그쳤고 남은 시즌을 리저브에서만 보내다가 2008/09 시즌 본인의 등번호 21번도 하파엘 다 실바에게 빼앗기게 된다. 결국 이로 인해 2008년 여름 맨유에서 방출되는 수모를 겪게 되었다. 단물이 다 빠져서 쫒겨난듯

이후 중국리그에서 2년 있다가 유니폼 팔러 다시 유럽으로 진출해 음키타리안의 나라 아르메니아의 FC 미카에서 2011/12시즌 24경기 4득점을 기록하고 1시즌만에 떠났다.그렇게 유럽무대를 떠나 2014년 중국 갑리그(2부리그) 허베이 화샤 싱푸[6][7]에서 뛰고 있다가 시즌 종료 이후 방출되었다. 이쯤 되면 도대체 맨유가 왜 영입했는지 모를지경. 오랜 독신 생활로 위의 사진으로 판단하건대 불규칙적인 생활 습관이 폼을 망가트렸다는 의견이 있다. 현재는 무적 상태로, 이적시장이 열릴 때까지 3부리그에서 뛸 가능성도 제기되는 중.

그러나 결국 은퇴했다. 은퇴 후에는 영화배우가 되었다.

5 중국 국가대표

2005년에 FIFA 세계 청소년 축구 선수권 대회에서 국가 대표팀으로 참가했지만 벤치신세로 한경기도 뛰지 못했다. 국대에서도 유니폼팔이 신세
A매치 첫 골은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1골을 넣었는데, 경기는 4:1로 패배. 지못미 이후 2007년 아시안컵에도 참여하였다.

2008드 베이징 올림픽 축구종목에서도 출전했는데, 1차전 뉴질랜드전에서는 후반 33분 교체출전하여 팀이 0:1로 뒤지던 상황에서 후반 43분 극적인 헤딩 결승골을 넣어 1:1로 비겼다. 2차전 벨기에전에서는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투입되었으나 0:2로 패했고, 3차전 브라질전에서는 선발출전하여 후반 27분까지 뛰었으나 팀의 0:3 패배를 막지 못했다.[8]

6 평가

벨기에 2부리그를 제외하면 제대로 된 활약을 한적이 없다. 활약이 미비하니 오죽하면 유니폼 판매원 소리 들으며 까였을까? 프리미어리그가 중국에 진출하기 위해 별볼일 없는 중국선수를 유망주랍시고 스카웃했다고 하는게 대세. 그도 그럴것이 초창기 중국리그에서도 이렇다할 활약을 보이지 못한게 이를 증명한다.

어찌되었든 실력도 없는 선수를 유망주라고 데려온건 아무래도 EPL특유의 장삿속일 가능성이 높다. 차라리 실력이 어느정도 증명된 선수라면 그러려니 해도 별볼일 없는 선수를 그것도 중국인 선수를 유망주라고 데려온다면 중국인들 입장에서 프리미어리그에 관심을 가질테니 말이다. 동팡저우가 이후에 제대로 두각을 드러내지 못한다면 축빠들 사이에서 희대의 유니폼 판매원으로 기억될 가능성이 거의 확실하다.

맨유에서 뛰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중국 투어 도중 아는 중국선수가 있냐는 기자들의 물음에 "응, 그런데 어떻게 생겼는지는 알겠는데 이름을 모르겠네..."라고 그에게 굴욕을 선사한바 있다.

맨유 후배에 같은 아시아계 선수라고 해서 상황이 다른 건 아니다. 카가와 신지 역시 입단 인터뷰 도중 ‘박지성에 앞서 동팡저우가 맨유에 입단한 적이 있다’는 말을 듣더니 “나는 들어본적이 없다. 그게 누구?"라고 대답하여 그의 존재감을 인증시켰다. 한마디로 듣보잡

오히려 해외리그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중국선수는 대표팀에서 주장을 역임하기도 했던 순지하이였다. 크리스털 시티 임대시절 준수한 활약을 펼쳤고 다시 EPL로 복귀한 후 맨체스터 시티에서 2002년부터 2008년까지 6시즌이나 뛰면서 총 130경기를 뛰었다. 팀이 중하위권을 전전하던 시기에 활약하여 만수르가 인수하기 직전인 태국의 전 총리였던 탁신이 인수했던 시기까지 처음에는 주전급으로 나왔지만 탁신 인계 전후로는 후보로 밀려났으나 실제 활약은 괜찮았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순지하이는 이후 2012년 이티하드 스타디움을 방문했을 때도 맨시티 팬들의 성대한 환영을 받았고 2015년 현재 맨체스터 시티의 앰버서더로 임명되었다. 문제는 순지하이 빼면 중국선수는 더 이상.... 정즈는?

설기현보다 성장세가 빨랐다고 한다.

7 동팡저우의 라이벌

유니폼팔이들

왠지 옆 동네 출신들이 많은 것 같지만 넘어가자.
  1. 외래어 표기법상 둥팡줘로 표기해야 맞지만 구글 검색결과 한국어표기는 '동팡저우'가 제일 많았다.
  2. 우습게도 한국식으로 읽으면 동탁과 비슷하게 동방탁이다. 이름에서 가운데 글자를 빼면 동탁(董卓)이 된다.
  3. 현재는 재정난으로 완전 몰락했다.
  4. 2000~01 시즌 설기현이 벨기에로 처음 이적하여 뛰었던 팀이다. 설기현은 25경기에 출전하여 12골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했고 다음 시즌 주필러 리그 강호인 RSC 안더레흐트로 이적한다. 앤트워프 측은 둥팡저우에게 설기현과 같은 기대를 했지만...
  5. 이 경기 직전에 맨유의 리그 우승이 확정되어 이 경기에서는 양팀 모두 2진 선수들을 대거 출전시켰다.
  6. 나름 중국의 레전드 선수 출신인 리 티에가 감독을 맡고 있다. 리 티에는 과거 에버튼에서 뛰기도 했다.
  7. 우리나라에는 허베이 종지로 알려진 팀으로 2015년 여름 전북 현대의 공격수 에두가 이 팀으로 엄청난 이적료와 연봉을 받고 이적했다.
  8. 당시 중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출전하여 브라질, 벨기에, 뉴질랜드와 함께 C조에 편성되었는데, 당시 분위기는 정예멤버가 아닌 브라질, 당시만하더라도 별 특출나게 이름난 선수가 없었던 벨기에, 그리고 오세아니아의 뉴질랜드와 만나게 되어 잘만 하면 8강 진출은 가능하겠다... 라는 식의 반응이었는데, 브라질은 그렇다 치더라도 당시 벨기에 올림픽대표팀에는 토마스 베르마엘렌, 케빈 미랄라스, 무사 뎀벨레, 뱅상 콩파니, 마루앙 펠라이니, 얀 베르통헨 등이 진을 치고 있던 무시무시한 팀이었다. 그런데 정작 중국은 뉴질랜드조차에게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