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은 버럭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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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켓에 등장하는 극중극. 프리큐어 시리즈패러디이다. 원판의 제목은 2人はナーバス!(두 사람은 너버스!)[1]이다. 투니버스판 이름은 '우리들은 너버스'.

여아용 미소녀 전대 애니메이션이며 우스이 카즈요시(스위치)의 말로는 '여아용 애니메이션인데, 설정은 히어로물에 가깝고 액션신의 퀄리티가 높아 호평을 얻어 전 연령을 아우르는 인기를 얻게 된 히트작.'

제네시스와 더불어 본 만화의 4차원 개그를 담당하는 요소로, 한국어판에서는 버럭쟁이라고 번역되었지만 실제로는 두 사람은 신경쇠약이라는 제목이 더 어울리는 내용을 가지고 있다.

주인공은 매리지 블루[2], 머터너티 블루[3] 2명의 20대 여자로 괴인과 싸울 때에는 버럭쟁이(너버스)로 변신해서 싸운다. 둘 다 블루란 점을 지적하면 안 된다.

매리지 블루는 실은 약혼남이 있는 여성인데, 현재 남편과 결혼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머터너티 블루는 임신을 했는데 과연 자신이 아이를 낳아 잘 키울 수 있을지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여아용 타겟이라면서 내용이 왜 이래?!!

내용은 완전히 신파 멜로 드라마 같은 내용으로 가득 차있다. 거기다 아침 드라마같은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방송시간은 오후 7시 골든타임. 이런걸 아이들에게 보라고 내보내는 방송사도 제정신이 아닌듯 싶다.(...)

스위치 말로는 두 사람은 버럭쟁이는 변신 전 드라마 파트가 90%를 차지하는 걸로 큰 화제가 됐다고 하며, 이 애니메이션은 매리지 블루와 머터너티 블루 두 사람이 각자의 불안감을 가슴에 안고도 끝내 괴인을 쓰러뜨리는 명작이라고 한다.

오프닝 곡도 굉장해서 가사의 90%는 버럭쟁이(너버스)만 반복되는 완전히 4차원적인 구성. 벡사시옹을 연상시킬 정도로 사람 신경을 쇠약하게 만드는 곡이다. 너버스! 너버스! 너버스! 너버스! 너버스! 너버스! 너버스! 너버스! 너버스! 너버스! 이 때문에 오니즈카 히메보고 있자니 나까지 버럭하려고 한다!(나까지 신경질날라 그러잖아!)고 평했다.

급기야 어느 독자가 실제로 이 오프닝 곡을 직접 녹음해서 작가에게 보내기도 했다. 그런데 그 독자의 할아버지가 녹음한 다음날 돌아가셨다고 한다. 이에 작가도 '이거 진짜 너버스하다.' 라고 화답했다.(…) 일부 팬들은 이걸 너버스의 저주라고도 한다.

스위치는 이 작품을 정말 좋아하는지 DVD 초회한정판 박스세트도 가지고 있으며, 6화를 200번 봤다고 한다. 게다가 머터니티 블루 임산부 버전 피규어도 가지고 있다. 스위치에 따르면 이 피규어는 임산부의 배를 사실적으로 묘사했다고 한다(…).

극중에선 성우 지망생 키비츠 모모카가 후속작인 Yes! 프리큐어 5NO! 버럭쟁이 5의 오디션에 참가했으나 결국 합격하지 못했다.[4] 참고로 모모카가 오디션 당시 읽었던 대본으로 봐서는 이쪽도 만만치 않은 아스트랄을 자랑하는것 같다. 대사 중의 하나가 임신했어! 애들 만화란 것 자체가 페이크. 투니버스판에서는 하도 막나가서 그런지 '나 널 좋아하는것 같아!'로 교체했다.

이후 만화/애니메이션에서도 등장인물이 우울하거나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 너버스 상태가 되었다는 대사가 자주 나온다. 이른바 너버스 드립(…)

이 애니 이외에도 마법 사기꾼 리리컬 마지(마법 사기꾼 리얼리티 마지)[5]와 모모카가 성우로 데뷔한 작품인 마법 양키 리버티 마지란 애니가 있는데 이것도 버럭쟁이 못지 않게 아스트랄하다.

  1. 너버스(nervous) = 신경질적인, 우울한, 왠지 짜증나는 등.
  2. 성우는 히카미 쿄코. 하나사키 모모코 / 웨딩 피치 역으로 유명한 성우. 그런데, 정작 원작인 프리큐어 시리즈에서는 프리큐어 전사의 엄마를 두 번이나 맡았다. 한국판은 강예나이지영.
  3. 성우는 이마이 유카. 스칼렛 오하라 / 엔젤 사루비아의 성우. 프리큐어 시리즈에서는 프리큐어 전사의 엄마, 친구 그리고 역을 맡았다. 한국판은 사와코이소은.
  4. 대신 프리큐어가 되었다! 스마일 너버스
  5. 여주인공 마지가 악당을 붙잡아 잘못을 따지는 장면까진 그냥 일반 마법소녀물이나 역시나 악당이 얼마면 돼?라고 말하자 바로 계산기를 갖다대는 매우 현실적인 방법으로 처치해 애들에게 경종을 울린다는 애니.(...) 게다가 마지가 구호로 외치는게 땅 속에 묻혀서 별보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