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미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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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minuss

슈퍼로봇대전 R의 최종보스. 듀미나스 일당의 우두머리. 정체불명의 존재로 기계도 생물도 아닌 추한 모습을 하고 있다. 생김새는 괴수지만 여성에 가까운 목소리를 낸다. 그리고 천사의 날개같은 것이 달려있다. 성우는 하야마 쿄코.

1 듀미나스

정체불명의 괴물로 자신을 '잘못됨, 실수, 사고'(듀미나스)라고 자칭하고,「나는 무엇인가」라는 의문을 가진다. 그 대답을 얻기 위해서, 여러가지 조직에 호문쿨루스를 보내 사고를 일으키게 한다. 듀미나스 자신은 그 외모나 크기 때문에 행동력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자신의 부하들로 3명의 인간과 닮은 생명체인 '호문쿨루스' 티스, 라리아, 데스피니스를 창조하여 행동하게 했으며 이 셋이 온갖 악의 세력들을 전부 하나로 묶어놓는 역할을 하게 된다. 창조주에게 자신의 존재 자체를 부정당한 것이 트라우마가 되어 자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행위는 절대 용서하지 않는다.

라울 일행과 엑서런스를 노리고 접근하며 듀미나스가 시류 엔진을 탈취하려는 목적은 시간 이동이 가능한 시류 엔진의 힘을 얻어, 실패작이라며 자신을 없애려 한 창조주를 살아남기 위해 죽여버렸기 때문에 자신이 만들어졌던 시기로 돌아가 자신이 원래 뭐가 되려다 실패한 건지 물어보기 위해서이다. 듀미나스의 창조주는 원래 뭔가를 만들려다가 듀미나스란 전혀 다른 존재가 튀어나와서 당황했던 것 같아서, 듀미나스의 과거 회상을 보면 "저는 왜 실패작입니까?"라는 질문에 "너는 듀미나스니까! 존재해서는 안 돼!"라는 대답만 반복했다. 듀미나스와의 문답도 그렇고 듀미나스라는 무지막지한 존재를 만든 것도 그렇고 이 창조자는 전형적인 매드 사이언티스트였던 듯.

그 정체는 최후까지 불명이며 알고 있는 것은, '우주의 어디에선가 누구인가에게 만들어졌다.'라는 것 뿐이다. 창조주를 살해한 뒤로는 우주를 방랑해서 지구에 겨우 도착한 것 같다. 그리고 라울 일행이 타임워프(OGs에서는 차원전이)를 행할 때 올라타서 그들을 따라왔다.

사실 듀미나스는 별로 세계정복이나 인류멸망같은 거창한 뜻도 없고 악의도 없으며 단지 과거로 돌아가고 싶어할 뿐이다. 그러나 그의 치명적인 문제는 타인에게 고통을 줘놓고도 죄책감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수많은 악의 세력과 협력해 수많은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친다.

가이조크(점보트 3)와 가르파(덴도)의 연합을 꾀하기도 하고, 티스, 데스피니스, 라리아등의 호문클루스를 이용하여 미케네 제국(마징가), 파충인류(겟타), 메가노이드(다이탄 3), 보아잔(볼테스 V), 켐벨(콤바트라 V) 등의 거대 세력들이 연합하게 만들어 지구를 공격하게 한다. 그외에도 데스피니스는 데빌 건담을 수집해서 동방불패를 무덤에서 파내어 데빌건담의 생체 유니트로 사용하는 두번 죽이는 짓거리를 하기도 하는 등 완전 민폐를 끼치며 결정적으로 가르파 황제가 아르테쿠스 행성에서 사람에게 반기를 든 이유가 듀미나스의 부추김 때문이다. 마지막에는 대놓고 우주상에 무수한 실수, 잘못을 만들고 확인해 왔다고 인증한다. 다만 이 이유가 존재가 잘못인 자신의 자아 추구였다는게 반전.

하지만 듀미나스의 내면은 의외로 매우 여리고 섬세해서 호문쿨루스들이 자진해서 자신에게 힘을 주고 죽었을 때는 눈물까지 흘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거기다가 자신처럼 '버림받은 처지'인 인간들에게는 동정이나 같은 감정까지 느껴서 프로스트 형제와는 죽이 잘 맞기도 한다.

화내고 슬퍼하고 이기심도 가지는 그 모습은 흡사 인간과 같은 것이었다. 그 순수하고 비극적인 모습 때문에 플레이어들 사이에선 '자아를 찾아 헤매는 사춘기 소녀'라고 평가되기도 한다.

그의 답에 대해선 R의 경우 미즈호 사이키와 라울 그레덴의 대답은 '인간과 같은 마음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당신은 원래 인간으로서 만들어졌을 것이다. 하지만 인간은 자신의 본질을 직접 보면 혐오감을 느끼는 존재, 그래서 당신의 창조주는 당신을 죽이려 했던 것이다.'이며, 라지 몬토야와 피오나 그레덴의 대답은 '자신의 인생은 스스로 열고 개척해나가야 하는 법, 하지만 너는 그 답을 자신 스스로가 아니라 타인에게 요구하고 있었다. 너는 어딘가 망가져 있다. 그래서 창조주가 너를 실패작이라고 부르며 죽이려고 한 것이다.'라는 다소 독설적인 것이었다.

그러나 둘다 추측에 불과하고 양쪽의 의견이 판이하게 다른 관계로 R에서 그의 해답은 결국 찾지 못한 것이나 다름 없다. OG 쪽의 듀미나스는 R의 듀미나스와 큰 관련이 없는 듯하니 결국 어느 쪽이 진짜였는지는 알 수 없다.

R에서는 성별에 대해선 딱히 언급이 없으나 OGS에선 "그녀"라고 다른 사람들에게 호칭되거나, 자신이 창조한 호문쿨루스들이 듀미나스를 '엄마'라고 부르는 것, 목소리가 여성스러운 것 등을 볼 때 여성에 가까운 존재라고 생각된다.

듀미나스 프로톤 -> 듀미나스 데우테론 -> 듀미나스 트리톤으로 진화하며 최후에는 듀미나스의 폭발에 시류엔진이 반응하여 타임슬립하고 주인공 일행은 원래 세계로 돌아오게 된다.

슈퍼로봇대전 R이 슈로대 최초 데뷔작이지만 사실은 '슈퍼로봇핀볼'이란 반프레스토 게임에서 라스트 보스였던 프슈켈(여섯개의 날개가 달린 여신의 모습을 한 존재)과 오브(프슈켈 안에 잠들어있다 프슈켈이 파괴되면 나타나는 코어)의 초기 설정안 중 하나를 리메이크한 존재이다.

R에선 다른 세 호문클루스의 기체와 십자모양을 이루고 있는데다 중앙에 위치한 듀미나스의 원호방어가 4개나 있어서 약간 까다로울지 모르나 원호공격으로 공략하면 금방 갈려나간다. A나 D의 보스에 비하면 약한것 또한 사실이라 주변 기체들 정리하고 나면 프로톤부터 트리톤까지 한턴에 갈려나가는 경우도 있다. 초회에서도 리셋 노가다 역시 별로 필요 없을 정도. 오히려 같이 나오는 데빌건담, 콤바트라가 귀찮다.

하지만, 다 격추시키고 나면 정말 변신만하는 놈밖에 안보인다. 일체 원군도 없다.

2 OG의 듀미나스

OG에서는 자신의 주인을 살해하지 않았으며, 자신의 주인이 누구인지도 어렴풋이 알고 있다. 그러나 그에대한 정확한 기억이 없으며 정신이 들어 자아를 확립했을 때는 주변에 아무도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자신이 무엇 때문에 만들어진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차원의 문을 열고 주인이 있는 세계로 돌아가서 물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후 시류엔진을 폭주시켜 라울을 다른 세계로 날려버리고 자신도 그 뒤를 쫓는 부분은 R과 같다. 그리고는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아서 라울 일행도 잊고 있었다. 하지만 인스펙터 전역 내내 뒤에서 준비를 해오고 있었음이 밝혀지며 후에 듀미나스가 빌헬름 폰 유르겐을 유혹해 바르톨 사건을 일으킨 흑막이었음이 밝혀진다.

인간의 마음의 힘을 통해 차원 게이트를 여는 방법이 있음을 알고 있던 그녀는(T-LINK 시스템에는 그러한 힘이 있다) 인간의 의사를 하나로 통합시켜 보기 위해서 유르겐을 통해 실험을 했던 것이지만 의사 통합을 위해 각 개인의 의사를 소멸시키는 ODE 시스템에는 차원 게이트를 열 힘은 없다는 걸 알게 된 듀미나스는 유르겐 박사를 배신해 죽여버리고 ODE 시스템에 있던 사람들의 의사를 자신의 몸에 흡수해버린다.

또한 일단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여러가지로 세계에 혼란을 일으켜보려 하므로, 혼란과 싸움을 원하는 수라와도 협력 관계에 있다. 수라와 가장 먼저 접촉한 인물 중 하나.

그 이후 수라와 연합해 차원을 열 수 있는 힘을 가진 콤파치블 카이저와 엑서런스를 집중적으로 노리고 공략을 해오기 시작하나, 이 과정에서 라미아를 살려서 돌려보내는 등 뭔가 어처구니 없고 정신나간 전략을 구사하여 하가네팀에게 의문을 산다.

이에 대해서 나중에 밝혀지나, 그는 사실 다크브레인이 파이터 로아를 죽이기 위해 만든 '듀나미스03'라는 존재였다. 그러나 다른 세계로 보내질 때의 충격으로 인해 기능에 이상이 발생해, 로아를 제거한다는 원래의 제1목적을 망각하고 주인이 있던 세계로 돌아가려고만 하는 이상한 행동을 반복하게 된다. 정신나간 전략을 구사했던 것도 모두 듀미나스의 머리에 이상이 발생했기 때문. 심지어 자기 이름도 까먹어서 듀나미스를 듀미나스로 착각해 버렸다.

03이란 넘버가 붙는 걸로 보아 아무래도 듀나미스 시리즈는 복수 존재하는 듯하다. 그렇지만 다크브레인이 만든 듀나미스 시리즈와 R의 듀미나스와는 별 상관 없는 듯.

또한 인간 자체의 성격 자체가 R과 달리 피도 눈물도 없어져 버려서 남을 동정하거나 하는 일면은 전혀 보이지를 않으며 R과 달리 OG 외전에서는 듀미나스가 티스와 라리아를 협박해 이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강제로 합체해 버린다. 물론 그 이후 듀미나스가 눈물 흘리는 이벤트 같은 것도 안나온다. 이것도 고장의 영향일 가능성이 있다.

최후에는 아예 완전히 미쳐버려서 다크브레인 앞에서 자신이 누구인가에 대해서 끊임없이 자문자답하다 창조주인 다크브레인의 손에 제거당한다.

결과적으로 보면 인간적인 모습을 보였던 R의 듀미나스와 달리 '완전한 실패작' 캐릭터가 되었으며, R에서 라울과 미즈호의 답이 아니라 피오나와 라지의 답변을 정식으로 채용한 스토리가 전개되었다.

R 팬들은 판이하게 달라진 듀미나스의 성격에 대체로 혹평한다. R에서는 주인공 측보다도 듀미나스 일당의 가족애 스토리가 호평을 받았는데 그게 완전히 박살나버렸기 때문. 티스와 라리아는 듀미나스 손에 사망하고 데스피니스만 아군으로 돌아서는 전개도 논란 투성이다. 데스피니스가 아군이 되는 것 까지는 좋아도 그 때문에 티스가 R에서 데스피니스가 행한 악행까지 전부 도맡아 버렸기 때문에 티스는 물론 데스피니스까지 R과는 캐릭터가 달라졌다.

이렇게 듀미나스의 성격이 뒤바뀐건 OG 외전 제작시 R의 각본가가 참여하지 않은 탓이 크다. 거기다 듀미나스 자체도 다크브레인의 망가진 인형 수준으로 전락해 버렸다. 외전의 빈약한 분량과 스토리 및 캐릭터가 이상하게 변질된 탓에 휴대용 슈로대 중에서는 R이 OG에서 가장 대우가 나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담으로 원래 이름은 듀미나스인데 사람들이 테일즈 오브 시리즈의 모 캐릭터와 착각해서 듀나미스로 부르는 경우가 많았는데 OG 외전으로 인해 듀나미스도 공식이 되는 사태가 발생했다(덕분에 두 작품을 다 아는 사람들이 가끔 "듀나미스01이 카일 듀나미스, 듀나미스02가 로니 듀나미스"라는 우스개를 할때도 있다).

OG에선 듀미나스 프로톤에서 트리톤으로 곧장 변화하며 중간 형태인 듀미나스 데우테론은 나오지 않았다. 거기다가 HP회복이 없어서 폴카 알버크의 무쌍전설의 제물이 되는 굴욕을 당하기도...

이상하게 인간화 되어서 슈우 시라카와와 커플링이 되는 경우가 있다.

이름의 유래는 역천사(力天使)의 다른 이름으로 고결과 미덕을 의미하며, 프로톤(πρώτου), 데우테론(δεύτερου), 트리톤(τρίτου)은 그리스어로 각각 첫째, 둘째, 셋째를 의미한다. 전용 BGM은 찾고있던 '답'(求めていた「答え」), Original S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