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等神
이 문서는 비속어, 욕설, 멸칭에 관해 설명하는 문서입니다. 따라서 읽는 이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으니 열람하실 때 주의하시고, 읽고 싶지 않으시면 문서를 닫아주세요.
나무, 돌, 흙, 쇠 따위로 만든 사람의 형상이라는 뜻으로, 몹시 어리석은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욕설) 원래 나무, 돌, 흙, 쇠 따위로 만든 사람은 일종의 '우상'이니 당연히 어떠한 능력도 없다. 그래서 등신은 '멍청이'나 '얼간이'를 뜻하는 말이다. 병신과도 어감 및 뜻이 비슷한 듯, 일본어에도 '데쿠(木偶)/데쿠노보(木偶の坊)'라는 비슷한 뜻의 욕설이 있다.[1] 제례용 우상의 뜻 때문인지 어떤 소설엔 "내가 등신이냐? 다 알게?" 같은, 지금 시점에선 위화감을 느끼는 문장도 있다. 어원이 어원인지라 개화기 이후에 생긴 말 같지만 조선시대 전부터 쓰였던 욕설이다.
참고로 디시인사이드에서 병신은 필터링에 안 걸리는데 등신은 걸린다. 장애인 비하 소지도 없는 말인데 뭐지? 그래서 8등신, 등신대 같은 애꿎은 말들이 덩달이 필터링에 걸린다.대신에 병신대라는 말을 쓰자
무한도전에서는 무려 4차례씩이나 출연자의 입에서 나온 이 단어가 그대로 전파를 탄 바 있다. 첫번째는 박명수가 무심결에 내뱉어 별다른 언급이나 자막 표시가 없었지만, 5년 간의 텀에 걸쳐서 나온 2번째는 유재석이 정준하가 드라마 촬영 때 등만 보인다고 하여 등씬(Scene)이라는 대사와 자막이 대놓고 나온다. 그리고 3번째 역시 유재석이 등 부분만 웨이트 트레이닝하는 김제동에게 등(의)신(神)이란 별명을 붙여줬다.(...) 그리고 2015년 9월 19일에 방영된 생활 계획표 특집 말미에 본의 아니게 중대한 실수로 큰웃음을 준 누군가가 자폭을 하면서 언급.
야왕의 한국 드라마판에서 하류가 주다해와 딸의 생활비를 대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호빠를 뛰던 중, 등신을 콜사인으로 쓴 적이 있다. 이 등신이 아니라, 등근육이 죽여주는 '등의 신'이란 의미의 등신.
2 等身
자신의 키와 같은 높이. 보통 '~등신'이라고 하면 머리와 몸의 비율을 말한다. 즉 8등신이라고 하면 머리와 몸의 비율이 1(머리):7(몸)이라는 뜻이다. 즉 키가 크고 머리가 작을수록 등신비는 늘어난다.
등신비가 높으면 키가 실제보다 커 보여서 170대 중후반의 남성은 180대로, 150대 중후반의 여성은 160대로 보이는 버프를 누릴 수 있다.
한국인의 경우 전국 기술표준원이 7∼69세 남녀 1만 4016명(남 7532명, 여 648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대 남성은 평균 174cm, 머리크기 23cm에 20대 여성은 평균 160.5cm에 머리크기 22cm로 각각 7.4등신과 7.2등신이며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평균 등신값은 7.3등신이다. 이는 조선시대 측정값인 6.4등신이나 1979년에 측정되었던 6.8등신에 비해 늘어난 것이긴 하나, 인구 전체가 아닌 데다 자료도 일부 기자들에 의해 과장되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정확한 값이 아니다. 이보다 미달인 사람들도 엄청나게 많고 7등신 정도 되는 사람도 상당히 드물다. 평균값이 7.3등신이라 되어 있지만 이는 어지간한 연예인들도 가지기 힘든 비율이다. 정확한 값은 알 수 없지만 실제 평균값은 6등신대 중후반으로 추측된다.
이는 산업화가 이루어지면서 공공보건상태와 영양상태가 좋아짐에 따라 키가 커짐에 비례하여 팔과 다리가 길어진 반면 얼굴크기는 작아진 탓인데 이는 씹는 기능이 약해져서 턱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오늘날 한국인들은 조선인에 비해 1/3정도의 압력으로만 음식을 씹고있다. 현대인들은 품종 개량을 거치며 부드럽게 가공된 음식물을 섭취하기 때문에 씹는 압력이 상대적으로 예전에 비해 줄어든 편이다.
한국인 기준에서만 말하였지만 다른 동아시아인이나 서양인들도 별 차이가 없다. 즉 산업화된 현대인류는 어느 곳이건 거의 평균 6등신대 후반~7등신 초반은 찍는다는 것(...) 하지만 편차가 굉장히 작기 때문에 9등신은 볼 것도 없고 8등신도 드물다.[2] 인체의 비례란 것은 놀랍도록 정확하기 때문에 신장 자체나 체형, 체구 등의 차이는 있어도 신체비율의 편차는 매우 적다. 얼굴이 유별나게 길지 않은 한[3] 헤어스타일이나 옷으로 좋아 보이게 커버할 수 있으니 너무 신체 비율에 집착하지 말자. 등신비를 잴 때 고개를 똑바로 들고, 정확히 턱끝에서 머리끝에서 조금 아래(머리가 뜬 것을 감안하여)로 머리크기를 잡아 비율을 잴 경우 대부분의 사람이라면 8등신이 되기 힘들다.
비율이 최상급인 애프터스쿨의 나나, 휴 잭맨, 장윤주, 김연아 등등의 사진 중에서도 비율이 심각하게 좋다 싶은 짤들을 골라 등신을 재보자. 의외로 쭉쭉 내려가서 7등신대 초반에서 끝난다. "같은 사람 맞나?" 싶을정도의 비율을 가진 강동원, 조인성 등의 등신비를 재보아도 의외로 7등신대 중반에서 끝난다.
다만 실제 비율과 사진 사이에 오차가 있을 수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 김연아나 장윤주의 실물은 우리가 흔히 인터넷에서 보는 사진으로 보는 것 이상이다. 강동원, 조인성도 마찬가지고 인종 자체가 다른 휴 잭맨은 더 말할 것도 없다. 즉, 그들의 실제 비율이 7등신대 초중반은 아니라는 소리다.
국내에서 섹시컨셉을 내세우는 연예인들도 생각보다 신체 비율이 평범해서 CF 등에서 바디 모델을 대역으로 쓰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몸매와 비율이 좋다는 연예인들도 실제로는 7.5~7.6등신 정도. 사실 그 정도만 되어도 아주 보기 좋고, 화룡점정으로 하이힐이나 키높이 깔창을 쓰면 이상적인 비율이 완성된다. 비주얼로 승부하는 연예인들의 경우 등신비가 7.5~7.8등신 정도이다. 0.1등신이란 차이는 굉장한데, 같은 머리크기라도 키 차이가 적어도 2cm는 차이가 난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일단은 이 정도가 현대 사회에선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되는 비율이긴 하니..
어째서인지 8등신이란 단어가 자주 쓰인다. 8등신대인 사람들이 없는 건 아니지만 실제로 그 사람들을 보면 비율이 좋아 보이기보단 왠지모를 위화감부터 느끼게 될 것이다. 궁금하다면 그림판이나 칸이 나눠진 종이에 8등분을 한후 1칸에 얼굴을, 나머지 칸에 몸을 그려보자. 중요한 건 눈코입이 차지하는 길이는 머리크기의 3분의1~2.5분의 1밖에 안된다는것이다.
참고로 키는 작지만 비율이 좋다고 알려진 김태희의 머리크기도 23cm 정도이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7등신/ 162cm로 계산) 영화 아바타의 나비족은 넘사벽 비율로 보이지만 신기하게 7.3등신정도. 극슬림의 버프를 받아 엄청 좋아보인다.
결론은 비율을 따질 때 키에 비례한 머리길이만 따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어깨 넓이, 팔다리 길이, 종아리와 허벅지의 비율[4], 상체의 모양[5], 비만도 등 인체의 비율에는 여러가지 요소가 영향을 끼친다. 8등신이라해도 상체가 길고 하체가 짧으면 8등신 처럼 보이지 않는 다는 이야기다.
- 관련 문서 : 등신불
3 텐센트(腾讯)의 한국어식 한자 발음
4 騰神
삼국지의 마등를 비꼬는 별칭. 삼국지연의나 코에이 삼국지에서 고결한 신으로 묘사가 되어서 이를 비꼬는 별칭이다.- ↑ 핀란드어의 Perkele(페르켈레)도 비슷한 뜻. 다만 상황에 따라서는 단순히 '씨발'이나 '제기랄', '썅'정도로도 쓰인다는게 차이점.
- ↑ 간혹 연예인 언플 기사에 9등신이니 어쩌니 올라오는데.. 포토샵으로 보정을 했거나 키에 신발굽 높이까지 포함시킨 길이를 머리 전체길이가 아니라 턱끝에서 이마끝까지만 잰 값으로 나눈 것이다(...)
- ↑ 다만 예외도 있다. 유별나게 길어도 커버되는 경우(...)
- ↑ 허벅지보다 종아리가 길면 같은 다리길이여도 더 길어보인다. 하이힐을 신는 것도 그 이유
하지만 종아리가 길면 하이힐이 조금 징그럽다 - ↑ 상체가 역삼각형, 즉 어깨는 넓고 허리 쪽으로 갈수록 잘록해지는 모양의 상체를 가진 쪽이 비율도 좋아보인다. 반대로 좁은 어깨에 통허리인 쪽은 다른 조건이 모두 같다는 전제 하에 전자보다 비율이 좋지 않아 보이는데, 이것은 역삼각형의 사다리꼴에 가까운 상체 모양이 상체를 짧아보이는 효과를 내기 때문이다. 똑같은 길이의 사다리꼴과 직사각형을 놓고 볼 때 어떤 것이 더 길어보이는지 비교해보면 이해하기 쉽다. 이는 남녀를 가릴 것이 없다. 여성이라고 해서 어깨가 좁아야 예쁜 건 아니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