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르지 않는 신

まつろわぬ神

라이트 노벨캄피오네!》에 등장하는 용어.

1 개요

원시 시대부터 사람들은 천공이나 대지의 모습을 비추고, 폭풍이나 홍수를 신의 분노라 하며 두려워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인간은 신들에게 이름을 부여하고 신화를 자아내었으며, 신들은 자신에게 정해진 틀을 넘지 않고 오직 신화 속에서만 존재하게 되었다. 이것은 왜소한 인간들이 신들의 맹위를 막기 위한 일종의 의식이었다.[1] 그러나 간혹 주어진 이름과 이야기를 넘어, 신화가 아닌 현세의 지상 그 자체에 존재하면서 마음대로 활개치는 신들이 있었다. 이들을 신화에 따르지 않는 신, 즉 신화를 등지고 지상을 헤메는 '따르지 않는 신'[2]이라 부르게 되었다.[3][4]

이런 따르지 않는 신들은 신화 속에서의 역할에 충실하지 않고, 오직 자신의 의지에 따라 방약무인하게 행동하기 때문에 제멋대로인 성격이 많다. 게다가 신인 만큼 강대한 힘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나약한 인간 따윈 그들에게 하찮은 벌레 정도의 인식밖에 없으며, 캄피오네 같은 특별한 존재를 제외하면 인간 개개인의 존재에 대해서도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또한 인간에게 딱히 적대적이진 않다 하더라도 애초에 인간의 안위에 대해 거의 신경쓰지를 않는데다, 신의 권능은 존재하는 것만으로 주위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5] 이들의 존재는 그 자체가 재앙이나 다름없다.

이렇게 재앙을 흩뿌리는 '따르지 않는 신'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존재, 신들과 대적할 수 있는 마왕이 바로 캄피오네이며 때문에 캄피오네가 왕이라 불리면서 사람들에게 추앙을 받는 것이다. 이들은 나약한 인간을 대신해 신들과 싸우는 대표이자 챔피언이기에. 물론 아무나 캄피오네가 될 수 있는 건 절대 아니며, 기적같은 우연이 몇 번이고 겹쳐 인간의 몸으로 신에게 승리해야만 비로소 캄피오네가 될 수 있다.

앞서 말했듯 인간 개개인의 존재에 대해선 신경도 쓰지 않지만 신살자이자 마왕인 캄피오네만은 예외이며, 신화의 시대부터 계속 싸워온 적수인 만큼 신들과 캄피오네는 본능적으로 서로를 적대한다. 또한 캄피오네가 따르지 않는 신과 마주치면 몸이 자연히 임전태세로 들어가며 힘이 솟구치듯 따르지 않는 신들 역시 캄피오네와의 전투에 불리할 경우, 조건이 갖춰지면 천지와 별들의 신에게서 힘을 강탈해와 자신의 힘을 강화시킬 수 있다. 아무 잡신이나 이런 일이 가능한 것은 아니고 일정 이상의 권위를 갖춘 강철만이 가능한 능력. 세계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존재인 캄피오네를 말살하고 지상의 평안을 되찾을 의무를 지닌 신들 자신의 천명(天命)에 의한 능력이라고 하는데 이후 스토리의 떡밥이 될지도.[6]

오랜 세월 지상을 활보하는 데 질린 극소수의 따르지 않는 신들은 아스트랄계라고도 불리는 이계인 유세에 들어가 은거하기도 한다. 이들은 더이상 지상에 피해를 주지 않으며 따라서 일반적인 따르지 않는 신과는 별개로 취급된다. 작중 대표적인 예가 스사노오.

2 강철

검신, 군신과 같은 영웅의 속성을 가진 무투파 신들로, 일반적인 신들보다 더 더욱 캄피오네들을 적대시하는 숙적이다. 그야말로 강철과도 같은 몸을 지녀서 어지간한 공격은 통용되지 않으며 대지의 여신들로부터 착취한 권능을 가지고 있어서 용이나 뱀 속성에 강하다.[7]
강철속성을 가진 군신들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 검을 단련하는 과정에서 태어났다.[8]
  • 신비한 물로 불사성을 얻었다[9]
  • 용을 자신의 부하로 만들었다.
  • 용과 뱀을 쓰러뜨리고 여자나 불사성을 얻었다.[10]
  • 바위에 꽂힌 검과 관련된 신, 또는 바위에서 사철을 뽑아 검을 만드는 과정에서 태어난 검신.[11][12]
  • 전쟁을 좋아한다.[13] 그러나 손오공 같은 여러가지 신화가 섞인 하이브리드인 강철은 놀음도 좋아한다.[14]

약점은 강철도 녹일 정도의 초고온이며, 이들 강철의 신들 중에서도 최강의 강철이라 일컬어지는 신이 있으며 이 신의 정체가 작중 주요한 떡밥덩어리. 캄피오네의 숫자가 일정 이상 늘어날 경우 깨어나 지상의 모든 캄피오네를 말살한 뒤 다시 잠든다고 한다. 최강의 강철에 대해서는 최후의 왕항목을 참조.

작중에서 확실하게 강철이라고 나온 군신은 페르세우스, 지크프리드, 누아다 아케트라브, 베레트라그나, 스사노오, 손오공, 랜슬롯 듀 락, 바람의 왕, 최후의 왕이다.

3 신조

신조란 지모신(地母神)의 속성을 가진 여신들 중 일부가 강철을 비롯한 영웅의 속성을 가진 신에게 정복당하고 약해져 신격을 빼앗긴 존재다. 신격을 빼앗겨 더이상 신은 아니지만 불로불사의 생명을 지니고 있으며, 불사의 생명을 버려서 일시적으로 신격을 되찾을 수도 있다.. 설사 죽더라도 수백년 후에는 다시 전생한다고 한다. 아셰라처럼 준비를 들여 대지와 물의 정기 등을 대량으로 모으면 '따르지 않는 신'으로도 강림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본래의 신화, 즉 불사의 영역으로 돌아가 '올바른 신'이 되는 건 불가능하다고 한다. 현존하는 뛰어난 무녀들은 그녀들의 후손이며 본래는 '최후의 왕'에게 헌신하는 존재이기도 하다고 한다. 당연히 일반적인 신이나 캄피오네보다는 격이 낮게 취급된다. 현재까지 등장한 신조는 '마녀왕' 귀네비어와 '파리 왕'의 리더인 아셰라, '노인'의 일원인 공주다. 귀네비어는 본래 '하얀 여신(그웬파파아)'이었으며 아셰라는 '아세라트'라고 추정되고 있다.

또한 신조가 된 시점에서 본래의 근원이 된 여신과는 별개의 취급이 된다. 즉 귀네비어와 최후의 왕의 군문에 있었던 하얀 여신은 별개의 인물이며 이 때문에 귀네비어는 최후의 왕을 깨워야 된다는 의무감만을 가졌을만을 뿐 그에 대한 일을 기억하고 있지는 못하다. 또한 신화만 있으면 신은 불멸이기에 설사 그 여신에게서 유래된 신조가 존재해도 그 근원이 된 따르지 않는 신이 얼마든지 강림할 수 있다.
그러나, 17권에서 유계에 거주하던 유리공주는 신조로 다시 태어난 뒤 긴 세월을 보내서 유계로 이주하므로써 본래 여신이였을때 기억을 되찾았다.
팔라스 아테나 또한 17권 초반에 쿠사나기 고도와 결투를 하고 그 뒤 최후의 왕을 상대하기위해 공동전선을 한 뒤에 아테나였을 때의 기억을 되찾았다.

4 신의 죽음과 신화

신들을 죽일 수는 있어도 완전히 멸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신들의 본질은 어디까지나 신화이기 때문에 설령 죽어서 육체를 잃는다 해도 신화가 있는 한 그들은 몇 번이고 부활할 수 있으며, 신화 그 자체를 없애기라도 하지 않는 한 신들을 소멸시킬 수는 없다. 한마디로 고도가 언젠가 다시 우르스라그나와 싸우게 되는 것도 있을 수 없는 이야기는 아니라는 것. 다만, 따르지 않는 신의 강림은 어디까지나 지금 현재 시점의 신화에 의거하기에, 그 신화의 기반이 되는 전승 자체가 극적으로 변화하였다면 해당하는 따르지 않는 신의 성향이 바뀌어 버리거나 두 번 다시 강림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 법칙은 현재 이미 현계하고 있는 상태인 따르지 않는 신에게는 영향을 미치지 못하지만, 그 따르지 않는 신이 소멸하고 다음에 현계할 때 강림하는 신의 본질을 바꾸어 버린다. 귀네비어에 의해 강림했던 아더 왕이나, 그녀의 수호신이었던 랜슬롯의 경우가 대표적인 케이스. 모조된 설화에 의해 랜슬롯을 상징하는 모든 신화의 내용이 완전히 바뀌어 버렸기에, 같은 신격으로는 이제 다시는 강림할 수 없다. 고도는 숙적이었던 랜슬롯과 두 번 다시 싸울 수 없게 된 것을 매우 안타깝게 여겼다.[15]

5 신의 강함

신의 강함은 그 신의 유명도와는 관계없다. 신의 강함을 결정하는 것은 얼마나 강대한 자아, 망집, 존재의의를 지니는가에 따라 결정된다. 즉 제우스나 오딘같은 뛰어난 유명도를 자랑하는 신보다도 잘 알려지지 않은 신이 더 강할 수도 있지만, 신의 유명도는 그 신을 규정하는 요소가 무수히 많이 존재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유명한 신일수록 아이덴티티가 분명하고 그만큼 강하다.

애니판의 설정으로는 따르지 않는 신이 나타나도 마술과 연관된 사람이 아니면 신의 존재를 알아차릴 수 없지만,[16] 원작에서는 그런 거 없다.

6 신이 일반인에게 알려질 경우

신들은 단순히 의지를 가지는 것만으로 주위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사람들 기억에 남는 것도, 자신에 대해 생판 모르는 인간에게 자신의 존재를 인식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아테나의 경우는 단지 혼자 있고 싶다고 생각한 것만으로 사람들이 오고가야 할 해변에 아무도 안 나타났고, 페르세우스는 찬양받고 싶다는 이유로 사람들 앞에 나서서 내가 누구냐고 묻자, 이름을 가르쳐주지도 않았는데 모든 사람들이 페르세우스의 이름을 외치면서 팬클럽화되었다.

그럼에도 사람들이 신의 존재를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은 마술사들이 환경복구, 카운슬링, 기억조작 등의 방법을 통해 열심히 뒷수습을 하기 때문. 특히 일본의 경우는 이 공작이 아주 철저해서 일반인에게는 정말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그리고 유럽같은 마술의 본고장에서는 일반인들도 신과 마술, 캄피오네의 존재에 대해 도시전설 수준으로 어렴풋하게나마 눈치채고 있다. 다만 대외적으로는 마술이나 신과 연관된 세계를 모르는 척 하는 것이 일종의 불문율로 굳어져 있으며, 따르지 않는 신과 연관된 재앙이 일어나도 자연재해 같은 것으로 취급해 얼렁뚱땅 넘겨 버리는 것이 유럽 쪽의 사회적 관습. 존 플루토 스미스의 활약상을 보건대 미국도 마찬가지일 듯 하다.
  1. 이 개념은 일본 신토에서 따온 것으로, 신사에서 '신을 모시는 것'의 주요한 기원 중 하나이며 대표적으로 별의 신 등이 여기에 속한다.
  2. 원어인 'まつろわぬ神'는 본래 일본신화에서 주류 신들의 정책에 반기를 들었던 신들을 의미한다.
  3. 마술사들은 하늘과 땅과 별들의 정기 및 자연계의 구성 요소 같은 초자연력이 신화를 핵으로 형태를 얻어 현현한 존재가 신이 아닌가 하는 가설을 세우고 있다.
  4. 반대로 이들과는 달리 신화의 역할에 충실한 신들도 존재한다. 이런 신들은 따르지 않는 신들과는 달리 인간의 편이거나 선신의 부류로 이들과 대비하면 캄피오네들은 확실한 악이자 마왕이다. 대표적으로 판도라나 16권에 나오는 이랑진군 같은 신인데 특히 이랑진군은 선신이라는 점과(쿠사나기 고도의 권능은 대부분 따르지 않는 신들과의 대결에 최적화되어있기 때문에 이랑진군같이 제대로 된 신과의 대결에서는 크게 불리하다.) 신으로서의 업적으로 인해(그 손오공을 잡아 가둔 전례가 있는 신이다.) 쿠사나기 고도의 확실한 천적이다.
  5. 태양신이 강림하면 그 일대는 작열지옥이 되며, 어둠의 신이 강림하면 주위의 모든 빛이 사라지고, 동물의 신이 강림하면 인간들이 모조리 동물로 변하고 만다. 하물며 이런 신들이 서로 싸움이라도 벌였다간 그 여파는 말로 할 수도 없다.
  6. 인간 입장에선 가해자들(따르지 않는 신들)이 구원자들(캄피오네)를 말살한다는 것 자체가 개소리로 들리지만, 신들의 입장에서 인간들은 대자연의 조화와 지상의 평안을 깨는 해악적인 존재일 뿐이다.
  7. 이들은 대부분 영웅의 속성과 일화를 가지고 있다.
  8. 손오공
  9. 지크프리트
  10. 작중 여자를 얻은 예로는 페르세우스가 있다.
  11. 바위에 꽃힌 검은 작중 지금은 완전히 잊혀진 신화의 랜슬롯 듀 락의 원형인 히폴리테의 아버지 아레스에 유래한다고 나온다
  12. 사철을 이용한 방식은 고대의 방식이라고 나오며, 작중 스사노오가 여기 속한다.
  13. 원형에 가깝다는 아마노무라쿠모노츠루기조차 고도의 오른팔에서 얘기를 할수는 있고 싸움속에서는 굉장한 참견쟁이지만, 일상에서는 전혀 말을 꺼내기조차 하지 않는다.
  14. 유계에 3명으로인해 봉인되어서 신격을 잠시 잃었을때 손오공을 보자면 그냥 말하는 머리좋은 원숭이였다.
  15. 하지만 '랜슬롯 듀 락'의 이름이 아니라, 그 원전이 된 신화가 다시 세상에 널리 알려진다면 그 신격으로서 강림할 수 있기는 하다. 현대에는 잊혀진 신이라 그 확률은 매우 희박하지만.
  16. 작안의 샤나에 나오는 봉절의 효과와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