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타 드 리용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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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와의 인터뷰 영화에서의 레스타

Lestat De Lioncourt [1][2]

뱀파이어 연대기의 등장인물이자 주인공

1 개요 및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에서의 모습

곱슬거리는 금발머리와 푸른 눈동자, 뱀파이어 특유의 창백한 피부를 가진 잘생긴 뱀파이어로 등장한다. 키는 182cm. 그러나 성격은 쾌락주의자에 찰나주의자로 아무 죄책감 없이 살인을 하는[3] 잔인한 모습을 보인다. 말하자면 루이스 드 퐁드락과는 정반대의 포지션. 결국 후반부에 추레하고 초라한 모습으로 나타나며 허망하게 몰락한 것으로 보였다.

몇 년 뒤에 나온 2권 <뱀파이어 레스타>는 그의 자서전 형식을 띠고 있으며, 이 책을 시작으로 이후 발매된 시리즈에서 계속 주인공 스탠스로 등장하며 루이스를 페이크 주인공으로 만들어 버렸다.

사실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에 묘사된 레스타와 훗날 그의 자서전에 묘사된 레스타는 큰 차이를 보이는데, 그것이 전부 루이스의 착각이라는 설은 조금 어폐가 있어 보여 아마도 앤 라이스가 애초에 뱀파이어와의 인터뷰만을 기획했다가 점차 이야기를 덧붙여 나가다 보니 레스타가 주인공으로 떠오르며 캐릭터가 변화한 것인 듯하다는 추측도 존재한다. 다만 2권에서 묘사되는 레스타의 초기 이력에 대해서 <인터뷰>에서도 힌트와 복선이 드문드문 나오기는 한다. 예를 들어 인터뷰에서 레스타가 아버지를 물질적으로는 호화롭게 모시면서도 사이가 나빠보였던 것, 루이스와 클라우디아에게 '너흰 뱀파이어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고 빈정거렸던 것, 연극에 열을 올렸던 것, 경박하고 충동적인 모습을 보이면서도 한편으로 독서를 즐기거나 가끔 나름대로 진지한 인생관을 털어놓아 루이스를 놀래켰던 면모 등등을 2권을 읽으면 납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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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영화에서는 톰 크루즈가 연기했다. 당시 원작자 앤 라이스는 이 캐스팅을 반대했고[4], "정 그러면 톰 크루즈와 브래드 피트의 역을 서로 바꿔라"는 요구를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 당시 탑건 등으로 만들어진 톰 크루즈의 마초적인 이미지가 '중성적인' 레스타의 이미지와 안 맞다고 생각했기 때문에...[5] 그러나 막상 영화를 본 뒤에는 그의 신들린 연기에 엄청나게 만족하고 사과 편지를 보냈다고 한다. 심지어 이후의 시리즈를 보면 레스타가 스스로를 '뱀파이어계의 톰 크루즈' 라고 지칭하는 등 이미지가 그와 비슷해지기도 한다. 연대기의 팬들도 영화를 보고 만족한 것으로 보인다.

<저주받은 자들의 여왕> 내용을 영화화한 <퀸 오브 뱀파이어>에서는 스튜어트 타운센드가 연기했다. 스튜어트 타운센드의 연기는 나쁘지 않았다는 평도 어느 정도 있지만 캐스팅이나 연기를 논하기 전에 영화 자체가 완성도 문제로 연대기 팬들에게 흑역사 취급을 받는 편이다.

원작자인 앤 라이스는 향후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및 연대기 시리즈의 영화가 또 제작될 경우 누가 캐스팅 되기를 원하냐는 질문에 리처드 아미티지가 그녀의 드림캐스트라고 언급했다.[6]

2 <뱀파이어 레스타>에 묘사된 레스타의 실체(?)와 초기 이력

레스타는 프랑스의 지방귀족(후작)으로 태어났다. 그러나 시기가 대혁명 거의 직전이었던 터라 집안은 이미 몰락해 있었다[7]. 여덟 아들 중 셋만 겨우 살아남았고 레스타는 그중 막내. 아버지와 위의 두 형들과는 사이가 안 좋았으며 어머니 가브리엘만이 그가 애착을 느낀 유일한 가족이었다.

어머니가 패물을 팔아 마련해 준 돈으로 수도원에서 교육을 받았으나 신부가 되겠다고 하자 아버지와 형들이 막무가내로 끌고 집으로 돌아왔다. 성직에 봉사하는 이상 후작 가문에 걸맞는 위치-주교나 추기경-까지 올라가야만 체면이 서는데, 그러도록 뒷받침할 재력이 안 된다는 것이 그 이유. 그 다음엔 이탈리아식 가면즉흥극(코메디아)의 배우가 되려고 유랑극단을 따라 가출했다. 역시 아버지&형들이 쫓아와 잡아들였다. 이후 집안에서 유일하게 사냥을 하며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지는 위치가 된다. 그로 인해 영지민들 사이에서는 위의 두 형들과 아버지보다 더 존경을 받게 된다.

그의 운명이 바뀐 사건은 늑대 레이드였다. 어느 추운 겨울날, 두 마리 사냥개와 한 마리 암말을 데리고 사냥을 나간 레스타는 두 자루 화승총과 한 자루 라이플에 쇠도리깨, 철퇴라는 중무장을 하고 여덟 마리의 늑대를 학살한다. 이 사건으로 상인들과 영지민들의 확고한 존경을 받게 된다[8]. 또한 이를 계기로 파리에서 유학하다 낙향한 상인의 아들, 니콜라와 소울메이트가 되었고, 결국 어머니의 조력 하에 둘이 함께 파리로 가출한다.

니콜라는 바이올리니스트로, 레스타는 배우 후보생으로 꿈을 이뤄나가려 노력하는 헝그리 드라마를 찍던 중 다행히 둘 다 극장에 취직한다. 레스타는 연기력과 미모를 인정받아 정식 배우로 무대에 서고 니콜라의 바이올린 연주도 호평을 받는다. 특히 레스타의 '렐리오' 연기는 크게 인기를 누린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레스타는 관객석에서 이상한 얼굴 하나를 발견한다. 레스타는 이상하게도 그 얼굴이 자신의 늑대사냥 사건을 알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러던 중...

어느 겨울 밤, 레스타는 자기 하숙방에서 뱀파이어 마그누스(어딘가의 외눈박이가 아니다!)에게 보쌈당한다. 관객석에 나타났던 그 이상한 얼굴이 바로 500년 묵은 뱀파이어 마그누스였던 것. 마그누스는 뱀파이어의 능력으로 레스타의 기억을 읽어, 금발벽안의 미남인데다 늑대 여덟마리를 학살하는 대담함을 갖춘 그를 자신의 후계자로 점찍은 것이었다. 마그누스는 레스타를 자신의 첫 아이[9]로 만든 뒤 스스로 불에 뛰어들어 생을 마감한다.

어쩌다 강력한 뱀파이어가 된 레스타는 마그누스가 남긴 막대한 보물을 가지고 자신의 가족과 친구들을 후원하며, 남들에게 안 들키게 살려고 했는데...... 문제는 마그누스가 당시 아르망이 주관하던 파리 일대의 뱀파이어 집회의 이단자였던 것. 거기다 레스타는 거침없이 대로변을 돌아다니며 내키는 대로 범죄자들을 사냥하고 다녔는데, 이 뱀파이어 집회는 뱀파이어를 저주받은 존재라고 생각하여 뱀파이어들은 스스로 지하묘지에 숨어 살아야 한다고 여기고 있었다. 레스타는 자기도 모른 채 집회의 규칙을 어기며 살았던 것이다. 게다가 레스타의 어머니 가브리엘은 폐병에 걸려 죽어가다가 죽기 전에 레스타를 만나러 파리로 오는데, 레스타가 그녀를 자신의 '아이'로 만들면서[10] 또 규칙을 어기게 된다.

결국 파리 일대의 뱀파이어들과 레스타는 충돌하게 되는데, 이 사건이 미신적인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는 뱀파이어 집회에 계몽의 불을 지핀 셈이 되어 뱀파이어 집회는 해산된다. 또한 이 과정에서 집회에 인질로 붙잡혔던 니콜라를 뱀파이어로 만들게 된다.
당시 뱀파이어 집회의 지도자였던 아르망은 뱀파이어 집회가 해산되자 레스타와 가브리엘의 일행이 되고 싶어 했지만, 가브리엘이 '우리는 동족 사이에서 살 수가 없다'며 거부한다. 그리고 가브리엘의 거부뿐만 아니라, 레스타에 의해 뱀파이어가 된 니콜라는 레스타에 대한 사랑(..)은 잃고 뱀파이어의 힘에 지나치게 도취된 인물로 변하고 말았다. 뱀파이어가 되며 인간의 몸으로는 경험할 수 없었던 감각과 쾌락을 알게 되는데 이것에 너무 도취되어 '망가지는' 사람들이 있다는 언급이 나오는데 니콜라가 그런 케이스였던 듯하다. 니콜라의 변한 모습에 충격을 받아 그를 가까이 하고 싶지 않았던 것도 큰 이유라고 볼 수 있을 듯.

대신 레스타와 가브리엘은 아르망에게 레스타 소유의 극장을 맡기고, 집회 대신 '뱀파이어 극장'을 만들어 이끌어 보는 게 어떠냐고 제안한다. 아르망은 이를 받아들이고 레스타의 극장은 뱀파이어 극장으로 재탄생한다.[11] 이후 아르망에게 전해들은 신비스런 존재들- '마리우스'와 '지켜야 할 분들'을 찾아 가브리엘과 함께 세계 곳곳을 전전한다.

그러나 뱀파이어로 만들었던 친구 니콜라가 자살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또한 얼마 못 가 프랑스 혁명 소식을 듣게 된다. 집안은 망했고 아버지는 식민지로 피신했다고. 가브리엘은 자연과 함께하는 삶을 주장하며 아프리카 내륙으로 들어가자고 하나, 레스타는 아버지를 보살펴야 한다고 주장한다. 표면적으로는 레스타가 아버지를 생각해서 가브리엘의 제안을 거절한 것 같으나, 그보다는 둘의 인생관이 정반대였던 것이 실제 결별 이유다. 가브리엘은 속세에서 떨어져 자연 속에서 살고 싶어했으나 레스타는 사람들 사이에서 살고 싶었던 것. 가브리엘은 레스타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 해서 편지도 숨겼지만 결국 레스타는 가브리엘과 헤어진다. 그러나 니콜라의 죽음으로 인해 심경이 복잡했던 터에 가브리엘이 떠나갔다는 절망감을 이기지 못하고 토퍼(뱀파이어 더 마스커레이드 참조)에 들어간다.

그를 가사상태에서 깨운 건 레스타가 그렇게 찾아다니던 마리우스 드 로마누스라는 뱀파이어였다. 이 마리우스는 연령이 서기 년도와 거의 일치한다. 흠좀무... 마리우스는 레스타와 교감을 나누고 자기 거처로 데려가 주기도 한다. 여담이지만 이 마리우스가 레스타를 '망나니 왕자(Brat prince)'라고 처음 불렀던 사람이다. 저 브랫 프린스라는 별명은 이후 작품에서도 계속 언급되며 레스타의 대표적인 별명으로 굳어진다.

그의 거처에서 레스타는 마리우스가 모든 뱀파이어의 근원인 아카샤와 엔킬을 지켜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아르망의 이야기 속에 나온 '지켜야 할 분들'이 바로 시조 뱀파이어인 아카샤와 엔킬이었던 것. 아카샤와 엔킬은 시조 뱀파이어로서 일종의 동면 비슷한 상태로 동상처럼 앉아 있었고, 마리우스는 이들을 이천년간 모시고 돌봐왔던 것이었다.

레스타는 갑자기 아카샤에게 음악을 들려주고픈 충동이 들어 니콜라의 유품인 바이올린을 연주하는데, 아카샤가 갑자기 그 바이올린 소리를 듣고 일어나 움직이기 시작하며 레스타를 유혹한다. 레스타는 아카샤의 유혹에 넘어가 그녀의 피를 마셨다가[12] 엔킬의 질투를 사서 끔살당할 뻔 한다. 결국 마리우스에게 "엔킬이 진정할 때까지 너님은 딴데 가 있으셈" 이란 말을 듣는다.

그 후 미국으로 건너온다. 여기서부터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내용으로, 자세한 것은 루이스 드 퐁드락 항목 참고.

<인터뷰>가 루이스 시점의 이야기인만큼 레스타가 어떻게 그런 초라한 몰골로 전락했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었는데 여기서 밝혀진다. 클라우디아에게 살해당할 뻔 하고 극도로 쇠약해진 채 아르망에게 몸을 의탁하러 왔던 것. 아르망은 레스타를 받아들여 주고 클라우디아를 사형시키는 등[13] 레스타가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존재처럼 보였지만, 사실은 레스타가 뱀파이어 집회를 해산시켜 버린 일과 자신을 일행으로 삼아달라는 부탁을 거절한 일 등으로 그에게 복잡한 애증의 감정을 품고 있었다.[14] 아르망은 여태껏 레스타에게 품고 있던 애증을 털어놓고 높은 탑 위에서 레스타를 밀어 버린다. 이 사건으로 레스타는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완전히 만신창이가 된다.
이후 그대로 낡은 저택 & 지하에 틀어박혀 몇십년을 보내는데, 루이스가 만난 초라하게 몰락한 레스타는 이 때의 레스타였던 것이다. [15]

루이스의 재회 이후 레스타는 두 번째 토퍼에 빠지고, 1984년에 록 그룹의 음악소리를 듣고 깨어난다. 막대한 재력으로 자신의 이야기와 뱀파이어의 비밀을 전부 써 출판하고, 노래로 만들고, 뮤직비디오를 찍으며 록 스타로 데뷔하는 것이 <뱀파이어 레스타>의 결말.

3 <저주받은 자들의 여왕> 에서의 행적

앞서 말했듯이 레스타는 록 스타로 데뷔하는데, 그 노랫소리를 듣고 시조 뱀파이어인 아카샤가 깨어난다. 아카샤는 레스타를 보쌈해서 자신의 연인으로 삼고 레스타가 사랑하는 뱀파이어들 및 '첫배의 자식'[16]만을 살려둔 채 전 세계의 뱀파이어들을 몰살시켜 버린다.

이후 첫배의 자식인 마하렛과 카이만이 나타나서 자신들과 아카샤의 악연 및 연대기 세계관의 뱀파이어의 탄생비화를 들려준다. 자세한 사정은 아카샤 항목 참고.

이 작품에서 레스타는 아카샤의 피를 마시는데 아예 둘의 피를 맞교환할 지경으로 마셔서 매우 강력한 권능을 얻게 된다. 힘도 몹시 강해지고 외모도 더 무기질적으로 변한데다 날아다닐 수 있는 능력까지 생긴다. 첫배의 자식 수준으로 강해졌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 [17]

작품 말미에 아카샤는 결국 살해당하고 레스타는 아카샤의 죽음에 슬퍼하지만 곧 회복한다. 아카샤에게서 얻은 비행능력으로 루이스와 함께 탈라마스카 본부를 찾아가 데이비드 탤벗에게 재미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작품의 마지막 장면. 여담으로 라스트씬에서 루이스한테 이 악마새끼야 왜 그따위 짓을 하는거냐고 욕을 왕창 들어먹는데, 레스타는 '역시 네가 나한테 악마새끼라고 불러주는게 제일 좋다'라고 즐거워하는 위험한 면모(...)를 보여준다.

4 <육체도둑 이야기> 에서의 행적

사냥하다 생긴 사건 때문에 충격을 받은 레스타는 뱀파이어로서의 삶을 끝내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죽기 위해서 사막으로 향한다. 그러나 전작에서 아카샤의 피로 얻은 강력한 권능 때문에 실컷 고통만 겪고 죽지는 못했으며, 태닝한 셈만 되었다.(...)

이후 레스타는 바디스위칭을 할 수 있는 인간남자를 만나 그 남자의 몸과 자신의 몸을 바꾼다. 몇백년만에 처음으로 햇빛을 볼 수 있게 되고 낮을 거닐 수 있게 되어 감명을 받은 레스타였으나 얼마 못 가 쉽게 아프고 배변활동을 해야하고 힘도 약한 인간의 몸에 진절머리를 내게 된다. 게다가 레스타와 몸을 바꾼 남자는 그 힘을 통제하지 못해 매우 눈에 띄는 살인을 저지르고 다니는 형국이어서 레스타는 자신의 몸으로 다시 돌아가야겠다는 마음을 먹는다. 그리고 자신을 도와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인 데이비드 탤벗을 찾아가는데... 자세한 행적은 데이비드 탤벗 항목 참고.

이런저런 일 끝에 결국 레스타는 몸을 되찾는다. 작품 말미에 데이비드를 물어 뱀파이어로 만들고, 데이비드가 겁나게 싫어하고 거부했다는건 중요하지 않다. 그리고 물린 뒤에 자신을 향한 사랑을 깨달았다며 오히려 좋아하면서 레스타와 화해했다는 것도 신경 안써도 된다. 데이비드&루이스와 함께 리우로 향하면서 작품이 끝난다.

  1. 프랑스어 발음대로라면 '레스타'가 된다. 원어 발음, 영화 자막, 소설 번역상의 표기가 제각각이라 벌어진 참사.
  2. 주인공의 이름이 'Lestat'인데 원작소설이 번역될때는 '레스타'로 번역했었다. 영화가 개봉되었을때 영화속에서 나온 이름은 '레스타트'.
  3. 사실 레스타의 희생자는 전부 범죄자에 인간말종으로, 레스타의 흡혈은 일종의 사형(私刑)이었다.
  4. 원작의 레스타트 캐릭터는 룻거 하우어를 모델로 해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하지만 영화가 제작되던 당시에는 이미 너무 연로한 나이여서 제외되었고 영화의 배역에는 원래 영국 배우인 '줄리안 샌즈'가 물망에 올랐었다. 원작자 앤 라이스의 강력한 추천이 있었다고. 그러나 당시에 별다른 히트작이 없던 반쯤 무명 배우여서 끝내 캐스팅은 성사되지 못했고, 결국 역할은 크루즈에게 돌아갔다. 이에 대해 라이스는 '기이한 캐스팅이다', '영화가 어떻게 굴러갈지 상상이 안된다'라고 했었다. 그러나 영화 개봉 후에 크루즈의 연기에 만족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5. 워낙 유명한 이야기라 여러가지 카더라가 많다. "레스타에 갈색머리 톰 소여를 캐스팅하다니" 와 같은 언급을 했다는 카더라부터 다니엘 데이 루이스를 밀었다, 룻거 하우어를 밀었다는 카더라까지... 심지어는 존 트라볼타까지 언급되기도 한다(...)
  6. 원문은 Who is dream Lestat for a future movie? Without doubt, Richard Armitage. This is the man who could be the Lestat of my dreams all right. I now have a dream cast: Armand is Simon Woods; Marius is Matthew MacFadyen, Louis is Matt Bomer and Richard Armitage is My Lestat.
  7. 정확히 말하면 영주 가문의 자식으로 태어난 것이다. 봉건시대에는 자기 영지 내에서 왕이나 다름없는 자치적 통치권을 누렸지만, 지방 영주들의 권력이 제한되면서 권력의 중심이 왕을 중심으로 한 궁정귀족에게 넘어간 절대왕정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여 몰락한 것. 사실, 이 문제는 레스타의 초기 이력을 둘러싼 분위기에서 아주 중요한 구성요소 중 하나인데, 혈통상으로는 막대한 부와 권력을 누리던 중앙의 법복귀족들보다도 훨씬 고귀하지만(사실 프랑스의 지방 영주면 가문의 역사가 잘 하면 샤를마뉴 시대, 못해도 십자군 전쟁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명문가다) 실제 생활은 부유한 평민만도 못한 일종의 불균형 속에서 성장한 것.
  8. 이 사냥 문제 역시 레스타의 신분과 관련있는 문제인데, 영주의 숲에서 사냥하는 것은 영주 가족만의 특권이었다. 평민들은 고기를 먹고 싶으면 정육점에서 사 먹을 지언정 영주의 숲에서 사냥할 수는 없었던 것(레스타 자신은 역으로, 평민들은 영주의 숲에서 사냥할 권리가 없지만 고기를 먹고 싶으면 언제나 정육점에서 사먹는다고 느낀다.) 애초에 위의 늑대 사냥 자체가 숲에 출몰하는 늑대때문에 위험과 불편을 겪은 영지민과 상인들이 어떻게 해결을 해 주든지, (아마 못할테니까) 사냥꾼을 불러다 잡는 걸 허락해 달라고 탄원한 것을 그냥 자기가 나가서 싹 잡아버린 것이다.(...뱀파이어 되기 전부터 괴수였다.) 이후 영지민과 상인들의 존경을 받게 되었다는 것 역시, 자세히 보면 지금은 형편없이 몰락했을 지언정 지극히 고귀한 귀족 혈통을 가진 청년이, 기사귀족의 전성기를 연상시키는 영웅적 무용담을 보여준 것에 대한 감성적 경탄에 가깝다. 여기서도 흥미로운 부분은, 레스타 자신은 가난 때문에 평민들에게도 우습게 보이고 있다는 컴플랙스에 시달리지만, 정작 평민들은 뮤슈라는 호칭으로 불릴 수 있는 고귀한 신분인 레스타가 자기 자식(아래 나오는 니콜라)에게 놀러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느낄 정도로 귀족에 대한 일종의 컴플랙스를 가지고 있다는 것. 말하자면, 귀족의 실체는 무너저가고 있지만 사람들의 관념 속에서는 아직도 귀족 신분이 엄청난 가치를 가지고 있던 불균형한 시대에 성장한 인물이다.
  9. 나이든 흡혈귀의 첫 아이는 굉장히 강력하다
  10. 이 때 50 가까이 되었던 가브리엘은 회춘한다!
  11. 다시 말해 레스타가 바로 뱀파이어 극장의 창립자인 것이다
  12. 이 피에는 강력한 권능이 있기 때문에 나중에 클라우디아의 칼빵을 받고도, 불타는 집속에 버려졌음에도 어찌어찌 부활할 수 있게 된다. 실제로 시리즈에서도 '어떠한 것도 널 죽일 수 없다'는, 거의 불사에 가까운 개념으로 나온다.
  13. 하지만 사실 레스타도 클라우디아를 사랑했다. 그는 사형을 반대하긴 했었던 것 같다
  14. 아르망이 나중에 낡은 저택에 틀어박힌 레스타를 찾아와 고백하기를, 레스타가 몇 백년 동안이나 자신은 찾지도 않다가 클라우디아에게 죽을 뻔하고 쇠약해진 뒤에야 자신을 찾아온 것에 대해서도 분노와 절망을 느꼈다고 한다.
  15. 레스타 추정으로는 1920년대
  16. 시조 뱀파이어인 아카샤로부터 뱀파이어가 된 인물들. 너무 강해서 아카샤의 힘으로도 쉽게 죽일 수 없다
  17. 여담으로 이때 레스타는 뱀파이어가 된 뒤 처음으로 검열삭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