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마블 코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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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마블 코믹스에 등장하는 뮤턴트로 엑스맨 소속 히로인이다. 본명은 애나 마리. 데뷔 초부터 독창적인 설정과 디자인으로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늘 머리가 검정 하양으로 투톤이다. 에마 프로스트와 비슷하게 원래는 악당이었지만 엑스맨과의 접촉으로 개과천선한 케이스다.

2 능력

피부가 닿은 상대의 힘과 기억 일부를 일시적으로 흡수하는 능력이다. 능력이 흡수되는 상대는 엄청난 고통을 느끼며 심하면 혼수상태에 빠질 수 있다. 덕분에 피부가 노출이 안 되는 전신 슈츠와 장갑을 끼고 있으며, 상대의 능력을 많이 흡수하고 싶을 때는 키스를 한다.[1] 호프 서머스의 도움으로 흡수능력을 조절하는데 성공하여 남과 접촉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게 되었다. 그러나 언캐니 어벤저스에서 능력의 컨트롤을 잃어버림으로써 다시 남과 접촉하지 못하는 체질로 돌아가고 만다.

블랙 위도우와 팀업을 할 때 블랙 위도우한테 키스당해 그녀의 기억을 읽고 그 자리에서 바로 저격술을 완벽히 익혀 명사수가 된 적이 있다.

능력 흡수 이외에 괴력과 비행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쪽은 원래 능력이 아니라 미즈 마블에게 흡수한 것인데 다른 능력을 흡수했을 때와는 달리 계속 몸에 남아있다. 덕분에 미즈 마블은 한동안 식물인간이 되었던 적이 있어서 둘의 사이는 그렇게 좋지 못했다. 어벤저스 vs. 엑스맨 이후 로그가 캐럴 댄버스를 도와주면서 어느정도 둘의 앙금이 사라졌다.

물론 이런 능력이 있다고 해서 자신보다 강한(힘센) 존재도 이길 수 있는 건 아니다. 매그니토부터 로그의 능력을 상쇄할 수 있으니 완전 무적은 아닌 셈. 조금만 생각해 보면 쉽게 제압이 가능한데, 살이 닿지 않도록 전신슈트 등을 입으면 된다.

3 작중행적

사춘기 시절 사귀던 애인과 키스를 하다가 능력의 발현으로 남친을 거의 빈사로 몰고 갔던 과거가 있다. 이후 집을 나와 방황하던 도중 미스틱을 만나고 미스틱이 그녀를 키운다. 로그는 미스틱을 엄마(MOMMA)라 부르고 미스틱도 로그를 엄청 아낀다. 당연히 미스틱을 따라 처음엔 브라더후드 오브 뮤턴츠의 일원. 즉 악역으로 등장하였다. 하지만 자신의 능력을 다스리지 못하는게 두려워[2] 프로페서 X한테 가 도움을 청하고 엑스맨에 들어간다. 처음에 다른 엑스맨[3]들은 적이었던 로그를 믿지 못하고 사이가 안 좋았지만 결국엔 그들의 신뢰를 얻고 지금까지 대표적인 엑스맨의 인기 캐릭터로 자리잡게 되었다.

미스틱의 또 다른 아들인 나이트크롤러와도 사이가 각별하다. 나이트크롤러가 미스틱의 아들임이 밝혀지자 충격받은 나이트크롤러를 로그가 위로하고 미스틱의 옛날 얘기를 들려주었다. 서로를 남매라고 여기고 있다.

영화판에서는 아이스맨과 이어지는 것 같지만, 원래는 갬빗의 적극적인 대시로 둘이 사귀게 된다. 90년대에 방영된 스파이더맨 TAS 시즌 2의 스파이더맨이 X맨션에 찾아가는 편에서 스파이더맨에게 은근 슬쩍 작업을 걸려고 한다. 그렇게 갬빗에게 폭사당한 피터 X맨들의 미래 이야기를 다룬 코믹스에서는 갬빗과의 사이에서 아이까지 낳는다. 그리고, 아포칼립스와의 대결을 그린 또 다른 버전의 코믹스[4]에서는 매그니토와의 사이에서 아이를 낳았다. 2012년에도 매그니토와 로그 사이에는 심상치 않은 공기가 있다.

센트리와 바람을 피운적이 있는데, 이유는 '그는 나를 만져도 기절하지 않는 유일한 남자'라고 밝혔다.먼치킨 아니면 못 사귄다는 얘기다.
현재는 엑스맨보다는 캡틴 아메리카가 이끄는 언캐니 어벤져스에서 활약중이다.

4 미디어에서

4.1 게임

캡콤배리어블 시리즈에서는 X-MEN VS 스트리트 파이터에 첫 등장. 육감적인 몸매를 잘 살려 매력적인 도트를 자랑한다. 기술들이 죄다 육탄 계열이며 필살기도 죄다 펀치질. 그러나 상대의 능력을 흡수하는 파워 드레인이 ↓↙← + K 커맨드의 이동잡기로 구현되어 있다. 또한 하이퍼 콤보인 굿 나잇 슈거의 마무리도 파워 드레인이기 때문에 굿 나잇 슈거를 맞춰도 파워 드레인에 성공한 것으로 취급.

파워 드레인을 맞췄다면 ↓↘→ + K 커맨드로 상대 고유의 기술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류는 파동권, 켄은 승룡권, 내쉬는 소닉 붐, 춘리는 기공권, 장기에프는 스크류 파일 드라이버, 베가는 사이코 샷, 사이클롭스는 옵틱 블래스트, 울버린은 버서커 배럿지 등... 특이하게도 고우키에게 맞추면 참공파동권뿐만이 아니라 하이퍼 콤보인 순옥살까지도 쓸 수 있게 된다.

이렇게 흡수한 기술은 상대에 따라 활용도가 갈린다. 스크류 파일 드라이버의 효용성이야 말할 것도 없고[5] 소닉 붐의 경우 후딜이 짧기 때문에 구석에서 대시 지상 체인 - 소닉 붐의 반복으로 무한 콤보까지 가능. 굳이 소닉 붐이 아니더라도 공중 대시 체인을 이용한 무한 콤보가 있긴 하다만... 요가 플레임은 선딜이 확 줄어 달심의 그것보다 성능이 월등하고 사이클롭스의 옵틱 블래스트는 반대로 선딜이 늘어나 구리다.

이후 시리즈들에서는 잘렸다가 마블 VS 캡콤 2에서 재등장하게 되는데, 캐릭터수도 캐릭터수일뿐더러 스트라이더 히류, 록맨, 진 사오토메, 아나카리스, 슈마고라스 등 도대체 어떤 기술을 흡수 대응기로 넣어줘야 할지 난감해지는 캐릭터가 한둘이 아니기에 파워 드레인은 그냥 맞춘 캐릭터에 따라 일정 시간 동안 공격력이나 방어력, 스피드 중 하나의 능력치에 버프가 적용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이런 문제를 떨쳐버릴 수 없어서인지 당연하게도 마블 VS 캡콤 3에는 미등장.

마블 히어로즈에서는 파판시리즈의청마도사컨샙처럼 나왔다. 적이나 아군의 힘을 카피해서 쓸 수 있다! 아군 힘 6개, 적군 힘 6개를 카피할 수 있으며, 캐릭터마다 정해진 능력 하나만 가저올 수 있다. 예를 들면 헐크는 아무리 힘을 빼도 스톰프만 뺄 수 있으며 퍼니셔는 무조건 패시브 스킬만 가저올 수 있는 식. 그래도 120여개의 스킬을 가저올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입맛에 맞게 조합할 수 있다. 가저올 스킬 수는 제한되어 있고 조합의 시너지를 볼려면 게임에 대한 이해도도 필요하기 때문에 상급자용 캐릭터이다.

마블 어벤저스 얼라이언스에서는 제너럴리스트 캐릭터로 등장한다.

5 기타

데스 배틀에서 무려 원더우먼을 능력을 흡수해 쳐바른 후 키스로 K.O시켰다.[6]

위에 서술했다시피 미스틱은 로그를 친딸처럼 아끼고 사랑한다. 로그가 처음 엑스맨에 들어갔을 때 프로페서 X가 로그를 세뇌했다고 믿고 혼자서 학교에 잠입해 다른 이들을 인질로 잡았을 정도였다. 그러나 로그와의 솔직한 대화를 통해 로그의 결정을 존중하고 엑스맨에 남긴 채 떠났다. 메시아 콤플렉스당시 로그가 의식불명에 빠지자 로그를 구하기 위해 아직 아기였던 호프 서머스를 희생시키려고 했다[7] 호프는 무사했지만 나중에 깨어난 로그는 미스틱이 자신을 구하기 위해 무고한 뮤턴트 아기마저 희생시키려 했단 걸 알고는 실망하고 절교를 선언하고 떠났다.

영화판은 로그(엑스맨 실사영화 시리즈) 문서 참조.

갬빗과의 로맨스가 굉장히 인기가 많다. 마블 코믹스의 전체 커플 중에서도 인기가 상위권에 속하는 것은 물론 엑스맨들 중에서는 단연 원탑이다.
  1. 그리고 키스를 받은 사람은 그 충격으로 정신을 잃을 수 있다. 사실 능력이 빠져나가는데 멀쩡할 리가 없지만.
  2. 미즈 마블의 능력을 흡수했는데 미즈 마블의 인격마저 어느 정도 흡수해버렸고 덕분에 자신의 안에서 미즈 마블이 자꾸 깨어나려했다. 그때야 자신의 능력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깨달았다.
  3. 키티 프라이드는 대놓고 반대했다. 나중에 일본에서 이 소식을 알게 된 울버린은 찰스 자비에가 승인했단 말을 듣고 그냥 받아들인다. 왜냐하면 자신의 과거가 더 위험했기 때문에. 물론 울버린도 처음엔 로그를 믿지 않았다.
  4. 에이지 오브 아포칼립스. 아포칼립스를 위시한 악당들이 세상을 지배한 세계로 Earth-285에 해당한다. 에이지 오브 아포칼립스 때 전 우주가 멸망하는 바람에 모든 코믹스가 에이지 오브 아포칼립스 버전으로 변경된 이야기는 유명하다.이게 다 데이빗 때문이다. 찰스 때문이겠지. 이 버전에서의 엑스맨은 죽은 찰스 자비에의 사상을 잇는 매그니토가 이끌고 있으며 기존 세계의 엑스맨들은 대부분 빌런이 되어 있다.
  5. 원래 커맨드는 레버 한바퀴인데 이걸 ↓↘→ + K 으로 쓰는 거다. 그야말로 밸붕.
  6. 사실 이건 원더우먼의 코스튬이 맨살이 많이 노출되게 디자인되서 능력흡수가 쉽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원더우먼이 바지만 입었어도... 대신에 스파이더맨 등 전신을 수트로 감싼 히어로에게는 약할 듯 하다.
  7. 이때의 영향으로 세컨드 커밍에서는 둘 사이에 모종의 정신연결이 되어 있는 것처럼 나온다. (가령 호프가 중얼거린 말을 몇백 킬로나 떨어진 로그가 자기도 모르게 따라하는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