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 갤럭시

ローグギャラクシー

Rogue Galaxy

제작레벨파이브
발매SCE
플랫폼플레이스테이션2
발매일2005.12.08

레벨 파이브에서 제작한 PS2RPG 게임. 이미 다크 클라우드2드래곤 퀘스트 8 등으로 검증된 제작능력을 자랑하던 레벨파이브의 신작 게임이었기에, 제작발표 당시만 해도 PS2 진영의 킬러 타이틀로서 많은 기대를 모았다.

당시 일본 RPG로서는 매우 드물게 필드/마을/전투화면의 구분이 없는 심리스 필드를 구현하고, 리얼타임에 가까운 전투 시스템을 채택하는 등의 참신한 시도와 PS2의 한계에 가깝다고 평가받을 정도의 미려한 그래픽으로 호평을 얻었다. 또한 주인공 제스터 역에 타마키 히로시, 히로인 키살라 역에 우에토 아야 등의 유명 배우들을 성우로 기용하여 화제를 모았다.

레벨 파이브에서는 "드래곤 퀘스트파이널 판타지에 맞먹는 대작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고, 발매 3개월 전부터 TV에서 광고를 내보내는 등 소니 측의 기대도 매우 컸던 듯 하다. 홍보비로만 3억엔이 들어갔다고 한다. 발매전 패미통 크로스 리뷰에서도 37점이라는 준수한 평가를 얻으면서 또 하나의 대작 게임이 탄생하는가 했으나...

2005년도 쿠소게 오브 더 이어(KOTY) 대상

규모만 클 뿐 지나치게 단조롭고 긴 던전 및 필드 구성, 후반으로 갈수록 급격하게 상승하는 난이도, 불편하고 복잡한 게임 시스템 등으로 인해 비난이 쇄도했다. 특히 후반부에 등장하는 "글라디우스 타워"는 게임을 플레이해본 이들이라면 누구나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 악명높은 던전.

시나리오 측면에서도 "어디서 많이 본듯한 내용의 짜집기"라는 평가가 다수. 특히 겜덕후으로 유명한 소설가 미야베 미유키자신의 홈페이지에서 대놓고 이 게임의 시나리오를 비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히노 아키히로의 안티가 급증하기 시작한 것도 대충 이쯤부터.

그리고 역시나 배우 출신 성우들의 국어책 읽기 논란은 이 게임 또한 피해갈 수 없었다.

이러한 게임 내적인 문제에 더해서 넷상에서 GK로 추측되는 유저들이 대량의 선전 멘트를 투하하는 등의 어그로를 끄는 통에 게임의 평가가 수직으로 내려가, 2ch 게임판에서 KOTY 대상으로 선정되는 굴욕을 당했다. 일본내 판매량은 30만장. 이것도 적은 판매량은 아니지만 홍보비로만 3억엔을 들이부은 게임의 성적이 이래서야...

이후 2007년 3월에 난이도를 조정하고 신규요소를 추가한 디렉터즈 컷 판을 발매했으나 이미 떨어질대로 떨어진 평가를 되돌릴 수는 없었다.

다만 이 게임을 쿠소게로 봐야할지는 의견이 많이 엇갈리는 편이다. 많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게임 자체는 건실하게 만들어져 있으며, 악평하는 사람들만큼이나 재밌게 즐겼다는 의견도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본에서의 이런 폄하와는 달리 서구권에서의 평가는 그럭저럭 괜찮은 편. 이러한 이유는 미국과 유럽에 발매된 해외판은 일본판의 디렉터즈 컷 버젼에 해당되는 게임이였기 때문에 기존의 일본판에 해당되는 문제점이 상당부분 사라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더빙등 현지화 수준도 잘 어울려져 있다.

사실 KOTY 선정과정에서도 게임성 자체에 대한 평가보다는 DQ8 수준의 명작을 기대했던 이들의 실망감 + 소니의 과도한 밀어주기 + 히노 아키히로의 이빨(...)에 대한 반발심리가 더 강했기도 하고...[1] 쓰레기 게임 항목의 '대작 게임은 치명적인 이유가 없는 한 쓰레기 게임으로 보기 힘들다'라는 기준에 가장 잘 부합되는 게임. 분명히 대작인 게임은 아니지만 수작정도는 충분히 쳐줄수 있는 게임이다. 시간이 지나 지금은 많이 재평가가 되어 처음 PS2 게임을 플레이하고 사람에게 많이 추천하는 타이틀이 되었다.[2]

등장인물

추가바람

  1. 그리고 당시 KOTY는 지금과는 평가 기준이 달랐다는 것도 감안해야 한다. KOTY가 현재의 '진지하게 쓰레기 게임인지를 토론해서 골라내는 행사(?)가 된건 2007년 욘파치 쇼크 이후.
  2. 처음 플레이 하는 사람은 일본판 디렉터즈 컷이나 북미,유럽판을 구해서 플레이 하는것이 좋다.추가요소도 꽤 있는데다 나중에 어마어마한 던젼길이로 고생하고 싶지 않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