료칸

료칸(旅館)
역할일본 고유의 숙박시설

1 개요

몸과 마음과 지갑을 비우고 오는 곳

일본에만 있는 숙박시설. 표기는 말 그대로 여관이지만, 우리나라의 여관과는 이미지가 많이 다른 일본만의 독특한 숙박시설(주로 료칸이라고 하면 온센료칸, 그러니까 온천여관을 말한다)이기에 일종의 고유명사화 되어 우리나라를 비롯한 타국 사람들도 료칸이라는 발음 그대로 부르고 있다.[1]

1박당 가격은 싼 곳은 1인당 6~7천 엔부터 비싼곳은 6~7만 엔(!)까지 천차만별이며, 흔히 애니메이션이나 만화 등에 나오는 방으로 식사 배달오고 노천탕 딸린 고급 온천여관이라면 최하 2만 엔 정도부터 시작한다. 가격은 대부분 1박 2식(저녁식사와 다음날 아침식사)이 포함. 게다가 직원들이 살뜰히 시중을 들어준다. 저 가격 이하라면 식사는 숙박하는 곳 안에 있는 식당에서 제 손으로먹는 게 일반적.

대부분은 6장 이상의 다다미방으로 되어 있고, 가끔 "화양실"이라는 이름으로 침대가 있는 방이 있는 경우도 있다. 정말 비싼 곳이라면 방에 노천탕이 아예 딸려 있는 경우도 있다(이런 경우 방값은 한 명 당 적어도 3~4만 엔…).

방에는 일반적으로 유카타가 같이 제공되며, 온천여행지에 있는 료칸이라면 이 유카타는 보통 밖으로 입고 나가도 좋은 경우가 많다. 대도시 호텔에서 제공하는 유카타를 똑같이 생각했다가는 만인의 짤방거리가 되니 각별히 주의하자(…). 2ch 등지에 자신이 보일지도 모른다

일반적으로 예약은 필수이며, 온천으로 유명한 곳이라면 대체로 료칸도 밀집해 있으며, 가격이 후덜덜하기는 하지만 여유가 있다면 한 번 정도 들러 보는 것도 좋다. 단, 상당수의 온천여관은 직원들이 외국어(영어 포함)를 전혀 못 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으므로 주의하자.[2] 또한 대체로 산속에 틀어박혀있는지라 교통이 안 좋은 경우가 부지기수이므로 가는 방법을 정확히 체크할 것. 일부 료칸은 근처 역에 도착하는 시간을 알려주면 차로 데리러 오기도 한다.

여담으로 홋카이도나 시코쿠처럼 개발에서 소외된 지역의 료칸 중에는 아직도 은밀히 매춘을 하는 업소가 존재한다. 주인이 주선해서 여자를 불러들이거나 수발 드는 나카이상(객실 전담 여직원)이 매춘을 하는데 나카이상이 매춘을 하는 경우가 좀더 흔하다. 경찰에 적발돼도 금품을 대가로 한 성관계가 아니라 단순히 손님이랑 눈이 맞았다는 식으로 넘기기 좋으니 그렇다. 하지만 여행 갔으면 그냥 여행만 하자. 여행의 일탈도 좋지만 상궤에서 벗어난 일탈은 추억이 아닌 악몽을 남길 가능성이 크다. 무엇보다 외국인(특히 아시아 인)의 경우 돈 준다고 해도 거절하는(…) 케이스가 있으니 알아보고(?) 가는 게 아니면 그냥 관심 끊는 게 좋다.

2 료칸의 명소

2.1 유명한 료칸 밀집지

2.2 유명한 온천 료칸

3 관련 항목

  1. 우리나라의 여관같은 곳이 없다는 건 아니다. 주로 대도시에 있으며, 1박에 3~4천 엔 정도.
  2. 그래서 요즘은 외국인 직원들도 채용하고 있다고 한다. 이외로 한국인들도 있는 편.
  3. 비스트로 온천 편이 있다
  4. 야마토 전함이 엄청난 스펙 및 시설에 비해서 달리 제대로 쓰이지 않고 함대결전용으로 아껴진 탓에 '야마토 호텔'이라 조롱받던 것 비슷하게 자매함이었던 무사시 역시 비슷한 이유로 '무사시 료칸'이라 불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