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항목: 리마스터드 트랙 록맨 제로
1 개요
리마스터드 트랙 록맨 제로에 수록된 오디오 드라마의 스크립트에 관한 항목이다.
2 구성
2.1 Track 02. Ciel's Memory - Prologue「시엘의 기억 - 프롤로그」
시엘: "인간이 네오 아르카디아라는 이름의 이상향에 매달려, 무고한 레프리로이드를 처분해 나가는...슬픔의 시대. 저는 네오 아르카디아에 쫓기고 있는 레프리로이드들과 함께 전설의 유적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우리의 유일한 희망... 그래. 그 '전설의 레프리로이드' 가 잠들어 있는... 그 유적에......" |
배경 : 숲 속
주변에서 레지스탕스와 네오 아르카디아 부대의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
시엘: "하아, 하아, 하아....(숨을 헐떡이면서 달린다)" 밀란: "시엘, 이쪽이야!" |
끊임없이 들려오는 폭발음과 총격음.
시엘: "하아, 하아, 하아...." (계속 필사적으로 달린다) |
배경 : 잊혀진 연구소
시엘: "하아, 하아... 여기가...전설의 유적인가?" ???: "...오지 마... 나에게... 다가오지 마." 시엘: "어...? 목소리가 들려... 누구지?" ???: "나를 깨워서, 대체 뭘 어쩌려는 것이냐." 시엘: "지금 이 소리는... 도대체...?" 밀란: "왜 그래?" 시엘: "에?(제정신으로 돌아온다) 아니, 아무것도 아니에요. 서둘러 전진하죠." |
시엘: "제로... 도와줘요... 부탁해요... 도와주세요..." |
봉인된 전설의 레프리로이드, 제로를 깨우기 위해서 시엘을 비롯한 레지스탕스가 제로가 봉인된 유적지로 향하는 내용이다. 여기서 잠깐 나오는 레지스탕스 일원인 밀란은 우연인지 모르지만, 록맨 X5, 록맨 X6에 나온 더글라스와 성우가 같다.
참고로 저 제로의 대사는 이 전에 CM에서 나온 대사를 재활용한 것이다.
2.2 Track 10. Ciel's Memory - Rebirth from ZERO「시엘의 기억 - 제로의 부활」
시엘: "불타는 듯한 붉은 보디. 길게 뻗은 황금빛 머리카락. 그리고, 우리들이 당해낼 수 없었던 골렘을, 눈 깜짝할 순간에 베어 버린 빛나는 검. 이제는 틀렸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모든 게 헛된 일이 될지도는 모른다는, 공포에 떨며 지내는 나날이었습니다. 그래. 제 눈 앞에 그가 서게 된 그 순간까지는...." |
배경 : 잊혀진 연구소
시엘: "당신이... 바로 그 전설의 제로군요!" 제로: "...제로...? 그것이 나의 이름인가? ...하아... 생각나지 않는군." 시엘: "억지로 깨워 버려서... 정말 죄송해요. 부탁이예요, 당신의 힘을 빌려주세요!" 제로: "만일 내가 그 제로가 아니라면, 넌 어떻게 할거지?" 시엘: "......후훗. 저에게 있어서, 당신은 이미 제로예요." |
연구소에서 제로와 시엘의 대화다. 제로, 자신에게 도움을 요청한 시엘에게 자신이 제로가 아니면 어떻게 할 거냐는 질문에 시엘의 대답이 정말로 걸작. 제로에 대한 불변의 믿음을 처음부터 가지고 있다는 것을 잘 나타내주고 있다.
2.3 Track 16. Ciel's Memory - The Big Four「시엘의 기억 - 사천왕」
시엘: "제로의 힘은 우리가 생각했던, 상상 그 이상이었습니다. 그 사람 덕분에, 수많은 동료를 구할 수가 있었고, 모두의 눈에 희망의 빛이 되돌아 왔습니다. 그렇지만... 현실은 우리에게 새로운 장벽이 되어 앞을 가로막았습니다. '네오 아르카디아 - 사천왕.' 이상향의 지도자, 엑스를 모시는 네오 아르카디아 최강의 전사들의 검이 우리를 향해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
배경 : 네오 아르카디아 본부
문이 열리면서, 4명의 발소리가 들린다.
파브닐: "뭐냐, 이거. 우리들을 불러다 놓고서 한다는 게 겨우 레지스탕스 처리냐? 그런 건 판테온들한테 맡겨도 되잖아." 하르퓨이아: "말이 지나치군, 파브닐. 이건 엑스 님이 내리신 명령이다." 파브닐: "헤에? 들었다구, 하르퓨이아. 레지스탕스 한 명한테 완전히 당했다지? 사천왕이란 이름이 우는구만." 하르퓨이아: "파브닐...!" 레비아탄: "아아~. 또 밥맛꼬맹이랑 전투바보가 말다툼하고 있잖아. 완전 애들이라니깐. 어차피 레지스탕스 같은 놈들은 우리 소문을 들은 것만으로도 도망칠 것이 뻔하잖아. 그렇지, 팬텀?" 팬텀: "적의 이름은... 붉은 레플리로이드, 제로. 힘에 대한 과신은 명을 재촉한다. 기억해 둬라, 레비아탄." 레비아탄: "흐음...? 당신이 의욕을 보이다니, 웬일이래? 훗, 조금 재미있을 것 같은데... 좋은 심심풀이가 되겠는 걸." 하르퓨이아: "가자. 더 이상은 레지스탕스 녀석들을 가만두게 하지 않는다. 엑스 님에게 거스른 죄... 뼈저리게 깨닫게 해주마, 제로!!" |
사천왕들의 첫 등장. 그리고 죄다 제로 한 명에게 발린다(...). 여기서의 첫 등장 이 후로는 애석하게도, '2년' 이나 지나서야 다시 오디오 드라마에 나온다(...). 괜찮아. 어차피 다른 애들도 마찬가지인데, 뭘. 근데 성우가 너무 아깝다!!!
2.4 Track 22. Ciel's Memory - Truth of Hero「시엘의 기억 - 영웅의 진실」
시엘: "이 모든 일의 방아쇠는 제가 당긴 것이었습니다. 자취을 감춘 진짜 엑스를 대신해서, 그의 카피를 만든 것은 나. 유적에서 제로를 깨운 것도 나. 그리고... 지금의 제로는 우리의 곁을 떠났습니다. 우리를 지키기 위해서. 엑스와 싸우기 위해서. 방아쇠를 당겨 버린 것은 나. 하지만, 앞으로의 미래는 저도 모릅니다. 아니, 어쩌면... 그 누구도...." |
배경 : 네오 아르카디아 본부
카피 엑스: "이거 알아, 제로? 인간은 지금까지 꿈도 꾸지 못 했던 번영을 누리고 있지. 일찍이 너나, 오리지널 엑스조차 이루지 못했던 '진정한 파라다이스'가 이 세상에 탄생했단 말이다. 바로... 이 몸 덕분에 말이야." 제로: "무고한 레프리로이드까지 대량으로 처분해서 얻은 평화인 건가. 너도, 이 세계도 모두 '가짜'일 뿐이다." 카피 엑스: "후후......" |
카피엑스, 제로를 공격한다.
제로: "큿...!" 카피 엑스: "넌 내 생각대로 정말 유쾌하구나. 너 같은 녀석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니 정말로 기쁜데." 제로: "......약하다." 카피 엑스: "뭐...? 뭐라고!?" 제로: "오리지널 엑스도... 이렇게 형편 없이 약해빠졌던 거냐?" 카피 엑스: "구식 레프리로이드 주제에... 감히 나를 모욕한 걸 후회하게 해주마! 이 몸의 진정한 힘을...네 놈에게 보여주겠다!!!" |
각성하는 카피 엑스.
제로: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몸은 옛 친구를 기억하고 있는 것 같군... 엑스는 더 강했다!!!" |
카피 엑스와 제로의 회화다. 레프리로이드의 희생으로 이루어낸 인간들만의 평화가 무슨 자신의 대단한 업적인 마냥, 떠들어대는 카피에게 제로는 반박한다. 이 후, 제로에게 약하다는 소리를 듣고 열폭하는 카피의 모습이 일품.
참고로, 제로가 마지막에 했던 말인, "기억은 안 나지만 몸은 기억하고 있다."는 록맨 제로 3에 와서 강력한 스포일러의 등장으로 설정 상, 정면 충돌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만다(...). 하지만, 이 후에 나타난 오디오 드라마에서 이 부분의 문제점을 어느정도 메꾸기는 했지만...
카피의 성우는 레비아탄과 동일한 이마이 유카. 레비아탄의 인지도와 인기를 생각하면 좀 깬다(...).
해외 팬이 제작한 애니메이션 버전이 존재한다. 1인 팬이 만든 것 치고는 상당한 고퀄리티를 자랑한다. 역시 양덕후는 대단하다. 이 영상에서는 카피 엑스의 디자인에 약간의 수정이 가해졌는데, 일반 폼에는 록맨 ZX 시리즈의 라이브메탈 모델 X의 모습을 덧씌웠고, 오디오 드라마에서는 1차 전과 2차 전이 나눠져 있지 않기 때문에, 전투형은 얼티메이트 아머에 최종방위장치 보디처럼 날개를 달아놓은 모습을 하고 있다.
2.5 Track 24. Ciel's Memory - Epilogue「시엘의 기억 - 에필로그」
제로와의 싸움에서 지고, 바닥에 쓰러지는 카피 엑스.
주변에서 폭발음이 울려퍼지고, 천장과 벽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
카피 엑스: "어...어째서... 나는... '영웅'이... 아니었다는 거냐...?" 제로: "이제서야 아주 조금은 생각났다. 그 녀석은 네 놈처럼 단순한 녀석이 아니었다. 언제나 고민하고 괴로워 했지. 그렇기에 녀석은... '영웅'이 될 수 있었다." 카피 엑스: "......네 녀석만큼은 ...절대로 용서 못해... ...길동무로 ...삼아 ....주 ..... 마......"[1] 제로: "칫... 늦지 않을까!?" |
거대한 폭발이 일어난다.
시엘: "그 날 이 후로, 네오 아르카디아로부터의 공격이 약해졌습니다. 지금 우리들은 공격받은 기지를 버리고, 끝없는 황야를 방황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모든 잘못을 바로잡기 위한... 새로운 길을 찾는 여행. 지평선으로 가라앉은 태양을 찾으려 하는... 기나긴 길. 그렇지만... 믿고 있습니다. 태양이 언젠가 다시 떠오른다는 것을. 그리고... 제로. 당신도 분명히 어디선가 같은 태양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
카피 엑스의 사망으로 기지가 폭발하게 되고, 기지 폭발로 인해 제로는 행방불명되고 만다. 시엘 일행은 네오 아르카디아의 공격을 벗어나기 위해, 계속 황야를 떠돌고 있는 상황.
이번 편에서는 여태까지 제로가 엑스를 어떻게 생각했느냐가 잘 나타난다. 좀 말이 짧을 뿐(...), 엑스에 대한 평가는 정말로 정확하다. 그렇기에 엑스를 믿고, 스스로를 봉인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것 역시 위의 영상의 제작자가 영상으로 만들었다. 1인제작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잘 만들어진 편. 팬심이 돋보인다. 33초 카피엑스의 뒤통수부분과 35초 카피엑스의 파편에 쓰여진 MADE IN CHINA가 깨알같다
- ↑ 이 부분은 기계가 서서히 힘을 잃어가는 것처럼 표현되어 있다. 그러니까 서서히 톤이 낮아지다가 툭 끊어져 버리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