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벨리온(데빌 메이 크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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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성 전각성 후

데빌 메이 크라이 시리즈에서 단테가 사용하는 마검.

단테 하면 떠오르는 세 가지. 붉은 코트, 쌍권총, 그리고 이거.

데빌 메이 크라이 2부터 등장했으며 위치상 버질염마도에 대응하는 무기. 1의 엔딩에서 원래 주무기 였던 포스 엣지가 본래 모습인 스파다가 된 뒤 이걸 트리쉬에게 넘겨줬기 때문에 대신 등장한 단테의 기본 무장. 처음 나왔을 땐 별 특색 없는 해골 문양이 된 클레이모어처럼 생긴 장검으로 2의 스토리가 워낙 시망이었기 때문에 마검이니 뭐니 아무 설정도 없던 평범한 대검이었다. 그러다 데빌 메이 크라이 3로 넘어와서 스파다가 단테에게 물려준 마검이라는 설정이 추가되었다. 이때 모습도 리뉴얼되어서 해골에 늑골도 붙고 좀 더 디테일해졌다.

3 초반에는 아직 각성하지 않아서 상완골이 접혀 있었고 두개골도 사람 비슷한 형상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 단테가 각성할 때 가슴에 박혔던 리벨리온도 각성하게 되는데 상완골이 V자로 펴지고 입이 쩍 벌어져서 악마 같은 형상을 띄게 된 게 특징. 리벨리온이 각성한 뒤로는 단테가 마인화를 할 수 있게 된다. 이후 시리즈에선 이렇게 각성한 모습이 기본으로 등장한다.

의외로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데 3편에서 데빌 트리거를 켜고 리벨리온을 착용하고 록온을 누른 채로 점프 키를 누르고 있으면 단테가 점프했다가 글라이더처럼 활공한다. 그런데 속도도 느리고 공격 버튼을 누르거나 점프키를 떼면 바로 떨어지기 때문에 그다지 쓸모는 없는 기술. 몰라도 플레이에 딱히 지장은 없는 기술이다.

설정 상으로는 마검인데 3에선 단테가 삐약삐약 하던 시절이라 힘을 잘 쓸 줄 몰라서 날이 잘 드는 쇠몽둥이 취급이었다. 4에선 단테가 베테랑이 되면서 글라이드 연타도 추가되고 평타에 검은색 검기가 흩날리는 게 꽤 간지 난다. 염마도는 마계의 문을 여는 힘이 있지만 리벨리온은 구체적으로 밝혀진 숨겨진 힘 같은 건 없다. 단테의 육체적 힘을 끌어낸다는 설명이 전부. 어쩌면 요즘 자주 보이는 "주인공이 애용하는 평범하지만 강력한 밸런스형 무장"일지도 모르겠다.

대검임에도 불구하고 데미지는 중간 정도에 스피드가 빠른 언밸런스한 무기. 거기다 대검답게 리치가 길다보니 여러 몹들에 둘러싸였을 때 도움이 많이 된다. 특히 4의 경우 길가메시나 루시퍼 둘다 1:1 특화 무기이다보니 자주 의지하게 되는 무기. 스팅어라는 훌륭한 돌진기가 있고 하이타임으로 띄워서 공콤을 넣기 편하기 때문에 어느 무장과 섞어서 써도 중간 이상은 하는 무기이다.

이름의 뜻인 '반역'은, 스파다가 인간을 위해 자신의 종족에게 반기를 들었고, 이 검을 계승받은 단테 역시 부친의 의지를 계승하여 계속 악마에게 반역하고(?) 있다는 점에서 참으로 단테에게 걸맞는 이름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