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관

http://hyulimbook.co.kr/files/attach/images/241/297/국립경주박물관(여행편지).jpg 國立慶州博物館

1 개요

경상북도 경주시 일정로에 있는 대한민국국립 박물관. 경주 및 경상북도 지역에서 출토된 유물을 전시하는 박물관이며, 주로 신라 시대의 유물을 중심으로 전시하고 있다. 홈페이지는 [1]에 있는데 여기서 소장품 검색도 가능하다.

아무래도 경주가 수도였던 시대가 너무 오래 전이라 건물 등은 거의 소실됐기 때문에 유적지는 많아도 관광객의 눈을 사로잡을 화려한 볼거리가 좀 적은 편인데, 금관 같은 화려한 세공유물의 대부분은 박물관에 있기도 해서 관광객들이 경주를 찾으면 으레 찾는 관광코스 중 하나이기도 하다.

2 연혁

  • 1913. 경주고적보존회에서 옛 경주부 관아에 진열관을 설치해 유물전시 개시
  • 1945. 8.15 광복 후 국립박물관 경주 분관으로 개칭
  • 1954. 10. 10 어린이박물관학교 개교
  • 1975. 07. 02 현재의 박물관(인왕동)으로 신축 이전 개관
  • 1982. 07. 19 안압지관(월지관) 신축 개관
  • 2004. 11. 30 수묵당 신축 개관
  • 2005. 01. 31 어린이박물관 개관
  • 2008. 12. 24 서별관 개보수
  • 2010. 05. 08 관람객 5천만명 돌파(1975년 이래)

3 관람안내

관람시간 : 오전 9시 ~ 오후 6시 (토요일, 공휴일은 1시간 연장)
야간개장 시간 : 오전 9시 ~ 오후 9시

3.1 입장료

상설전시 : 2008년부터 무료. 단, 매표소에서 인원수대로 관람권을 받은 다음에 입장해야 한다.
특별전시: 관람료가 부가 될 수 있다고 입구 매표소에 적혀 있다.

3.2 위치

경주역에서 버스를 타기엔 조금 가까운 듯하고 걷기엔 조금 먼 애매한 거리에 있다. 경주터미널에서는 버스를 타야 할듯. 걸어가면 경주역 대비 10분 이상 더 걸린다. 뭐 시간도 체력도 넉넉하고 주요 유적지를 한 번씩 들린다고 생각하면 대릉원 거쳐서 계림이랑 첨성대 찍고 월성이랑 동궁과 월지(구 안압지) 들러가면서 걸어가도 되지만... 일단 시내에선 11번이나 600번대 노선, 불국사 쪽에선 10번을 타면 박물관 바로 앞에서 내려준다.

3.3 그 외

가족단위로 방문하는 입장객들 중에 킥보드 같은 놀이기구를 타고 들어가려는 사람이 있다. 입구에서 제지당하니 놀이기구는 밖에서 맡기고 들어간다. 자전거도 진입금지. 유모차나 휠체어 같은 것은 허용. 휠체어는 입구에서 대여도 해준다.
또한 플래시/삼각대를 이용한 촬영과 상업적 용도를 위한 촬영은 금지되어 있다. 삼각대와 플래시는 다른 관람객의 시야에 불편을 주거나 관람동선을 방해하기 때문. (여담으로 국립경주박물관은 상당히 동선 및 동선안내가 잘 되어 있다.) 상설전시관에서는 삼각대와 플래시를 사용 하지 않는 경우 허용하고 있으므로 개인적으로 사진을 찍고 싶다면 알아서 플래시를 꺼주자.

4 시설안내 및 소장품

국립경주박물관에는 크게 신라역사관과 신라미술관, 월지관(구 안압지관)과 옥외전시장으로 나뉘어 있다.

4.1 신라역사관

舊 고고관.경주박물관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건물로, 전통 방식 건축으로 지었지만 매우 전통적이지 않은 건물이다. 4개의 전시실이 있고, 선사시대의 도구부터 신라시대의 유물들을 전시해 놓았다. 또한 국은 이양선 선생의 기증 문화재를 볼 수 있다.

특히 고고관의 국보 제 188호 천마총 금관과 황남대총 등 신라시대의 예술품이 인상적이다. 또한 국사 교과서에도 몇차례 수록된 인형으로 장식된 신라 토기도 전시되어 있는데, 자세히 살펴보면 그 중에 붕가붕가를 즐기는 인형도 있다.

4.2 신라미술관

2002년에 신축한 비교적 새 건물이다. 1층에 불교미술 1실과 2실이 있고, 2층에 국은기념실(국은 이양선 선생의 기증 문화재 전시)와 황룡사실이 있다. 약 400점의 문화재가 있으며, 보물 제 336호 감은사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 등이 있다. 공사 당시 신라시대 도로 유적이 발견되어서 그 위를 아크릴로 덮고 빙 둘러 건물을 올렸다. 1층으로 들어가면 바로 바닥에서 관람할 수 있다.(수레바퀴자국) 역시 경주는 땅만 파면 유적

4.3 월지관 (구 안압지관)

1982년에 박물관 전문 건축가 김수근이 지은 건물로, 안압지에서 출토된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다. [1] 그는 이 건물을 전통 창고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한다. 들어가보면 상당히 특이한 구조인데. 입구에서 약간 내려간 곳이 1층이고,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2층이다. 안압지에서 출토된 신라시대의 성인용품(...)이 여기에 전시되어 있는데, 예전에는 설명이 쓰여있지 않았다 하나 2015년 현재는 '나무남근'이라는 설명이 붙어있다. 나무인형 등 제기들과 함께 전시되어 있다.

4.4 옥외전시장

범종, 불국사 석가탑과 다보탑의 모형과 고선사 터 삼층석탑(국보 제38호), 경주 전역에서 출토된 조각이나 건축 부재, 흥선 대원군 시대의 척화비 등을 전시하고 있다. 어떤 견공자제분께서 모형에 파란 페인트칠을 해서 훼손된 적도 있다. 지금도 얼룩이 남아있는지 모형탑에 푸르스름한 빛깔이 보인다.

4.4.1 범종

국보 제 29호 성덕대왕신종이 걸려있는 누각으로 관람객들이 항상 붐빈다. 특히 양놈들이 주기적으로 종소리를 녹음한 테이프를 틀어주고 있으니 시간이 넉넉하면 종각 근처에서 기다려보자.

사실, 성덕대왕신종 만으로도 경주 국립 박물관을 방문할 가치는 충분하다.
문제는 이런 레전드급 문화재가 박물관에 넘쳐난다. (금관, 기마인형 토기, 감은사지 출토 사리함 등등)

5 이야깃거리

  • 박물관 건물 중 고고관의 지붕이 석가탑의 상부 장식을 베꼈다 카더라. [2]
  • 박물관이 있는 자리는 신라시대에는 궁전 구역의 일부였던 것으로 여겨진다. 동쪽에 별궁 임해전, 서쪽엔 정궁 월성이 있다.
  • 각급 학교의 여름방학겨울방학 기간은 물론이고 봄, 가을의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의 소풍수학여행단, 대학의 고적답사단, 계모임 단체여행객, 외국 관광객들 (일본, 중국, 미국 등) 등 한겨울(12월에서 2월까지)을 제외하면 항상 인파로 들끓는다. 특히 금동미륵반가사유상과 신라 금관, 성덕대왕신종 같은 인기 유물을 전시한 곳을 차분히 감상하는 것은 거 상당히 힘들다. 경주박물관을 차분히 감상하려면 겨울에 오거나 행락철일 경우 평일에 오는 것이 좋다.
  1. 김수근은 이 밖에도 국립진주박물관과 국립부여박물관을 설계했다.
  2. 석가탑의 상부 장식은 또 남원의 길상사 3층석탑을 베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