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관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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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자하신 교수님...일 리가 있나요?

Lim Guan Eng, 1960.12.8 ~

아름다운 피낭을 말아먹은 원흉
일명 피낭의 김정일

말레이시아의 정치인으로 2008년 이래 풀라우피낭의 총리를 지내고 있...으나 조만간 쫓겨날 지도 모른다.

1 생애

원로정치인 림킷시앙의 아들로 태어났으며, 그의 조상은 중국 푸젠 성 장저우에서 이주해 왔다. 국회의원 베티 츄와 결혼했다.

처음에는 은행원으로 일하다가 정계에 참여했는데, 영원한 여당인 통일말레이국민조직(UMNO)의 폭정과 탄압에 염증을 느끼면서 정치인이 되기로 결심한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믈라카 주에서 국회의원으로 일하다가 1987년 10월 랄랑 작전 당시 정치범으로 수감되었는데, 다름아닌 첫 수감자이자 마지막 석방자였다.흠좀무

그 후 1994년 또다시 정치범으로 구속되었으나 1999년 석방되었다. 그러나 5년의 집행유예로 2004년 총선 때 뛸 수는 없었고, 그 뒤에는 민주행동당(DAP)의 지도부에서 일했다. 믈라카를 기반으로 했으나, 2008년 풀라우피낭으로 자리를 옮겼고, 마침내 동년의 총선에서 야당이 주의회를 장악함에 따라 피낭의 신임 총리로 취임했다. 여기까지만 읽어보면 그가 독재의 희생양이며 아웅산 수치와 같은 민주화 인사처럼 보일 것이다.

그런데...

2 실체

피낭의 김정일 내지 히틀러

혹은 이웃 필리핀의 징벌지 로드리고 두테르테랑도 비슷하다.

사실 그는 민주화 인사가 절대로 아니다. 말로는 사회민주주의를 추구하는 DAP 소속이라 그가 사회주의자 내지 좌파 지식인으로 보여서 그런지 종종 극우들에 의해 공산주의자로 몰리는 경우도 있으나, 실제로는 말만 좌파일 뿐 극우 파시스트이다.

괜히 그가 피낭의 김정일인 게 아니다. 겉으로는 인민을 위해 노력하고 말레이시아의 민주화를 이룩하겠다고 하는 척 하지만, 실제로는 체제선전만을 강행하고 인민들에게는 조금의 관심도 없는 인간 말종이다. 민생에 대해서는 조금도 신경쓸 마음은 없는 돼지 주제에 피낭대교와 같은 체제선전적 기념물들만 이리저리 지어대고 있다. 문제는 저 돈은 인민들의 배를 채워줄 수 있는 중요한 돈인데 말이다.

게다가 말로는 사회주의자라면서 어째 진보적인 성향을 갖는 사람이 아닌가 할 수도 있겠으나, 최근에는 매우 극우적인 병크를 하나 저질렀다. 피낭은 말레이시아 요리의 고장으로서 '음식의 수도'로 불리는 곳인데, 그러다 보니 많은 외국인들이 피낭에 와서 현지음식들을 요리하는 일이 많았다. 그런데 그것을 두고 '우리 고유의 풍토를 지키자'며, 외국인들의 요리를 금지시킨 것이다. 대놓고 본인이 직접 상정한 법안인데, 아예 주민투표까지 붙였다. 문제는 림관엥 본인이 저지른 꼬락서니에도, 주민들 대부분이 찬성(!)했다. 결국 올해부터 바로 적용...[1] 말레이시아의 국빈 요리사인 레주아완 이스마일이 이를 강력하게 비판을 하기도 했다. 이제는 외국인의 프로퍼티(property; 집 또는 토지 등) 구매조차 금지하자는 법안이 나왔는데, 이번에도 이유는 '우리 토지를 보존하자'(...). 이러다가 '자국민 보호'를 핑계로 외국인을 다 쫓아내려는 게 아닌가 싶다.

이러고 보면 자신의 고향에 대한 비뚤어진 애착을 갖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 사람의 과거를 알고 보면 행동이 오히려 한심스럽기만 하다. 일단 이 사람은 피낭 출신이 전혀 아닌, 조호르 출신이다. 그것도 피낭과 경쟁상대인 조호르바루 출신이다.[2] 아버지 림킷시앙은 조호르바투파핫 출신이고, 전형적으로는 조호르에 뿌리를 두고 있는 사람이다. 게다가 원래의 정치적 기반은 믈라카(...). 피낭은 솔직히 아무런 연관도 없다. 한마디로 이상한 망상에 사로잡힌 미친놈일 뿐. 정작 자기 고향인 조호르에 대해서는 별 관심조차 없다.

3 결국

이런 꼬라지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최근에 부패혐의로 기소되었다. 머지않아 파면될 지도 모른다.하지만 파면된다고 다는 아니지. 또 어느 미친놈이 나타나서 또 지랄을 할지?[3]

4 종교

종교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은게, 영어 위키백과와 말레이어 위키백과에 둘 다 종교가 명시되어 있지 않지만 기독교, 특히 개신교인으로 추정되는데, 이슬람 국가인 말레이시아에서 공개적으로 크리스마스 축하를 한다거나, 성경에서의 "알라" 사용 문제를 두고 기독교 측을 대변하는 등 그의 행동이 그가 기독교인일 가능성을 짐작케 하는 부분이다. 사실 배타적인 행적을 볼때도 그렇고 어차피 중국계 사회에서 상당수가 기독교인이며 그들 대부분이 서구화된 엘리트들이니 당연하다. 그리고 말레이시아에서 무신론자는 크기 힘들어 절대 무신론자는 아니며 그렇다고 도교나 불교도 아니다.

근데 꼬라지는 주체교(...)랑 비슷한 일종의 사이비 종교인 같지 절대 다른 중국계 선량한 기독교인들과 같지 않다![4]

5 각주

  1. 원래 피낭 사람들의 특징이긴 하다. 골수 말레이인들의 탄압을 받아온 중국인 중심이라 그런지 외국인들에 대해서 좀 관대할 것처럼 보이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타 지역 사람들과 비교해도 가장 꼴통성이 강하고, 이슬람 원리주의 성향의 클란탄 사람들보다도 더 꼴통적이다. 겉으로는 아름다워도 이렇게 살벌한 이면을 거침없이 드러내는 것.
  2. 한때는 피낭이 정치적으로 1순위였다가 때문에 쳐발렸고, 이어 조호르바루싱가포르에 인접하다는 이점 때문에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그래도 제2의 도시였던 피낭이 조호르바루에게 그 지위를 내준 것이다. 쿠알라룸푸르-조호르바루-풀라우피낭 서로가 서로를 싫어한다.
  3. 안그래도 후계자까지 새로 임명했단다(...).젠장 좋다 말았네
  4. 단순한 말장난은 아닌게 이 사람은 차기 총리 후보로 유력한 사람이다. 말레이시아에서 총리는 한국의 대통령과 사실상 동급인 관계로, 한국으로 치면 한마디로 '차기 대선 후보', '차기 대권주자'이다. 그런데 이 사람이 저질러 놓은 꼬라지를 보면, 총리가 되서 안그래도 많이 북한스러운 말레이시아를 진짜 '동남아의 북한'으로 만들 수도 있다는 것이다. 물론 주체교 자체는 말레이시아에서 금지되어 있으나 그간 기독교인이 차별 받아 온거에 앙심을 품고 종교 편향정책을 써서 이슬람이 역차별 받거나 불교도/힌두교도들이 불이익을 보거나 할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