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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의 등장인물 | |
이름 | 마일스 쿼리치 Miles Quaritch |
종족 | 인간 |
성별 | 남자 |
직업 | 군인 |
소속 | RDA |
계급 | 대령 |
관련 인물 | 파커 셀프리지 (상관) 그레이스 오거스틴 (동료) 제이크 설리 (동료) |
사망월일 | 2154년 8월 23일 |
등장 작품 | 《아바타》 |
담당 배우 | 스티븐 랭 |
담당 성우 | 민응식 (한국, 기내더빙) 스고 타카유키 (일본) |
1 개요
전직 해병대원으로 제이크 설리가 복무하게 된 판도라 기지의 경비책임자. 최상관이자 총 관할자 파커 셀프리지의 오른팔이다.
중후한 외관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군 짬밥만 수십년은 먹은 베테랑 군인이다. 현역 시절에는 나이지리아에서 수색대로 복무했다고 하며, 3번 정도 파병을 갔었지만 스친 상처 하나 난 적이 없었다고 한다. AMP 슈트의 조종 실력도 매우 능숙하여 판도라에 파견된 병사들 중 AMP 슈트를 가장 잘 다루는 인물이다.
상술했듯 지구의 전장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군인이었지만, 판도라에 온 첫날 (나비족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그냥 맹수한테 당한 거 같은데?) 사고를 당해 얼굴에 흉터가 남을 정도의 큰 상처를 입었다. 본인은 이를 크나큰 굴욕으로 생각하는 것인지, 최첨단 기술을 보유한 인류의 의료기술로는 아주 손쉽게 지울 수 있는 흉터임에도 불구하고 나비족의 위협을 떠올리게 한다며 일부러 지우지 않고 있다.
상술한 사고 때문인지, 원래부터 그런 성향을 가지고 있었던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나비족을 엄청나게 혐오하고 있다. 나비족과는 의사소통이 불가능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때문에 아바타 프로그램엔 아주 부정적인 입장을 보내고 있다. 나비족과의 소통 방법을 찾는 과학자들을 쓸모없는 밥벌레들이라고 말할 정도.
2 작중 행적
제군들, 여기는 캔자스가 아니다. 여기는 판도라다. 매시간 매초 그것을 명심하기를 바란다. 지옥 따위는 여기에 비하면 놀이터나 마찬가지다. 저 담장 너머에서 우글거리는 맹수들은 진흙탕에 숨어 있다 너희를 덮치고 너희들 눈알을 뽑아 쥬쥬비처럼 씹어먹을 것이다. (중략) 경비책임자로써의 내 임무는 너희들 모두를 살려두는 거지만 난 그럴 자신이 없다.
판도라에 온 신병들에게 판도라 환경에 대한 교육을 하는 장면에서 처음 등장한다. 판도라의 환경을 지옥과 비교하면서, 자신의 수칙을 지켜야 생존할 수 있다고 말해주며 판도라 수칙을 신병들에게 교육한다.
시원찮은 과학자들이 진행하는 아바타 프로그램을 고깝게 보고 있었지만, 전직 해병으로써 아바타 프로그램에 참여한 제이크 설리에게 흥미를 느끼고 그에게 아바타를 이용해 나비족 내부에 침입하여 어떻게 하면 나비족들이 인간에게 협조할지, 혹은 나비족들을 협조하게 할 방법이 없을 경우 어떻게 나비족들을 소탕할지 알기 위해 정보를 그레이스 오거스틴 몰래 조사해줄 것을 제이크에게 제안한다. 제이크가 제안에 응하자 자신의 제안에 협조해주는 보상으로 제이크의 다리를 치료해주겠다고 약속한다.
제이크가 불의의 사고로 조난당해 나비족 마을에 도달해 부족장에게 부족원의 일원으로 인정될 기회를 얻자, 제이크에게 그들을 언옵타늄이 가득한 홈트리에서 다른 곳으로 이주하는 것을 설득하는데 3개월의 시간을 제시한다. 이후 제이크로부터 나비족에 대한 여러가지 정보를 제공받지만, 그레이스 박사가 낌새를 눈치채고 제이크를 다른 곳으로 데려가 접촉할 수 없게 만든다.
이후 제이크가 나비족의 생활을 즐기는 탓에 정보 제공이 점점 뜸해지지만, 이제껏 얻은 정보로 만족하고 제이크에게 감사를 표한다. 당초에 했던 계약보다 미달되지만, 제이크의 다리를 치료해주기로 하고, 이를 위해 회사 승인을 얻어 의료지원 및 지구행 셔틀을 준비해뒀다고 말해준다. 그러나 아직 성인식 단계를 치르지 않아 나비 부족을 설득할 위치를 얻지 못한 제이크는 쿼리치의 제안을 일단 연기한다. 이에 쿼리치는 그렇게 정했으면 그 목적을 완수하라고 말한다.
이후 제이크에게 선고한 기한이 지나고, 언옵타늄 채굴을 위해 굴착기를 보내지만, 나비족의 방식에 완전히 동화된 제이크는 이를 필사적으로 막으려고 굴착기를 파손시킨다. 제이크의 아바타를 알아보고 이에 제대로 열받은 쿼리치는 과학자들의 링크 시설로 향해서 제이크의 링크를 강제로 해제해버리고 제이크의 안면을 주먹으로 가격한다. 이후 제이크에게 '자신이 원주민이라도 된 줄 알았냐'며 신랄한 비난을 가한다. 이를 제지하는 그레이스 박사에게 제이크의 비디오 로그를 보여주며 나비들과는 이해타산적인 거래나 소통이 불가능하다는 판단[1]을 내리고 언옵타늄 채굴에 방해가 되는 나비족을 군사력을 동원해 강제적으로 밀어낼 계획을 세운다.
쿼리치는 파커에게 작전에서 최루탄 등의 비살상 수단을 통해 원주민 사상자를 최소화할 것을 약속하여 작전의 허가를 받는다. 제이크는 파커에게 호소하여 무력 사용 이전에 나비족을 설득할 최후의 시간을 벌지만, 제이크가 스파이였다는 것에 실망한 나비족들은 제이크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제이크를 처형하려 한다. 쿼리치는 제이크의 방침이 실패한 것을 건쉽에서 확인하고, 원래의 작전을 그대로 실행한다. 최루탄을 홈트리에 발사하여 홈트리 안의 나비족을 몰아내려 하지만, 최루탄을 발사하였음에도 나비족이 완강히 저항하자 소이탄과 미사일을 총동원하여 홈트리를 파괴한다.
이후 제이크와 과학자들을 감금시키지만, 건쉽 조종사인 트루디가 제이크와 그레이스 박사를 탈출시키고 건쉽을 탈취해 도주하려 하자 마스크도 없이 시설 밖으로 뛰쳐나가 거리낌없이 총을 쏘며 이를 저지하려 했지만 이들이 탈출하는 것은 막지 못했다. 그러나 눈먼 총알이 그레이스 박사에게 치명타를 맞혔고, 그레이스는 결국 죽고 만다.
탈출한 제이크가 토루크를 길들여 토루크 막토가 된뒤 나비 부족들을 결집하여 나비족 전사들이 결집하기 시작하자, 이들이 모이면 엄청나게 큰 위협이 된다는 것을 인지한 쿼리치는 이들에게 무력으로 철저한 공포를 주입하여 다시는 저항할 수 없도록 만들기 위해 나비족들이 충분히 모이기 전에 선제공격을 하려 한다. 이를 위해 지휘부까지 완전히 장악하여 자신을 방해할 수 없도록 만들고, 기지의 건쉽을 몽땅 동원하는 건 물론 셔틀에 광산 발파용 폭발물을 전부 채워넣어 간이 폭격기로 만드는 등 뒤가 전혀 없는, 자기 입맛대로의 계획을 추진한다.
기지의 병력을 몽땅 총동원하여 공세에 나서지만, 건쉽의 약점을 아는 제이크의 지휘에 예상보다 애를 먹는다. 그러나 인간들이 지닌 화약병기의 압도적인 화력에 활과 화살이라는 원시적 무기를 지닌 나비족이 저항하기는 어려웠고, 나비족 전사들은 열세에 몰리고 셔틀은 홈트리 코앞까지 도달한다. 그러나 절체절명의 순간 인간들이 하도 총알과 폭탄 그리고 미사일을 쏟아부으니까 밸런스 붕괴를 인지한 판도라의 의지가 개입하여 모든 판도라의 동식물들이 인간 병사들을 공격하여 전세는 반대로 뒤집혀버렸고, 제이크가 토루크를 타고 셔틀의 엔진에 폭발물을 집어넣어 셔틀은 한쪽 엔진을 잃고 추락하여 파괴된다.
셔틀을 파괴한 제이크는 쿼리치가 탄 건쉽을 파괴하기 위해 수류탄으로 엔진을 파괴하려 하지만, 쿼리치는 이를 눈치채고 건쉽을 기울여 제이크와 수류탄을 떨어트려 실패한다.[2] 제이크가 간신히 미사일에 매달려 있는 것을 목격하자 직접 해치를 박차고 나와 사격을 가하지만, 사격은 빗나가고, 제이크가 던진 미사일이 건쉽의 엔진을 파괴해버린다.[3]
추락하는 건쉽에서 AMP 슈트를 타고 탈출한 뒤 제이크를 찾아다니다 우연히 제이크가 아바타 링크를 하는 링크실을 발견하고 이를 파괴하려 한다. 그러나 팔루루크를 타고 기습한 네이티리의 방해로 실패하고, 치열한 백병전을 벌이다 총을 잃지만, 나이프를 꺼내들어 팔루루크를 죽여버린다. 그리고 팔루루크에 깔린 네이티리를 죽이려 하지만 제이크가 나타난 탓에 미루고, AMP 슈트의 총검을 집어든 제이크와 나이프 파이팅을 벌인다. 제이크의 기지에 나이프마저 부러지고, 총검이 콕핏의 방탄유리에 박혀 판도라의 유독한 공기가 유입되는 와중에도 호흡법으로 버텨내고 링크실에 총검을 던져버린다.
이후 구멍이 뚫려 쓸모가 없어진 AMP 슈트의 방탄유리를 제거해버린 뒤 방독면을 착용한다. 제이크에게 인류를 배신한 소감이 어떠냐고 물은 뒤, 꿈을 깨게 해주겠다며 링크실을 파괴하고 강제로 아바타와의 연결을 해제시키려 한다. 그러나 첫번째로 파괴한 링크 장치는 빈 장치였고, 제이크가 방해한 탓에 나머지 장치를 파괴하지는 못한다. 그러나 링크실에 뚫린 구멍으로 유독한 공기가 유입되어 제이크의 원래 신체가 타격을 입어 제이크는 아바타와의 링크가 불안정해지고 만다.
무력해진 제이크를 집어들고 죽이려 하지만, 팔루루크의 시체를 치우고 간신히 일어선 네이티리가 쏜 화살을 맞는다. 나비족이 쓰는 화살은 독화살이라 맞으면 생존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안간힘을 써서 화살을 빼내려 하지만, 네이티리가 쏜 두번째 화살을 맞고 사망한다.
3 악인인가?
얼핏 보면 인류의 이익을 위해 나비족의 희생을 불가피하게 감수한 군인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이 작자의 태도는 유감스럽지만 어쩔수 없이 하는 것이라는, 즉 '불가피'한 것과는 거리가 멀다. 이 작자에겐 인류를 위한다는 대의나, 소속된 회사의 이익보다 나비족에 대한 증오가 더 앞섰다. 나비족의 홈트리를 밀어버릴 때도 다른 인물들은 전사 뿐 아니라 노인과 아이를 비롯한 민간인을 학살하는 데에 대한 착잡한 감정을 내보이는 데 반해서 이 인간 혼자만 즐거운 듯이 구경하고 있었다. 작중 묘사를 보면 나비족에 대해 증오를 가진 것은 물론, 식민제국의 백인 정복자들이 원주민들을 바라보는 것 이상의 선민사상을 지니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좋게 봐줘서 그의 모든 행동이 인류를 위한 것이었다고 해도, 적에 대한 이해 없이 괜사리 적들의 분노를 사서 적들이 하나로 뭉쳐 들고 일어나게 만들었으며, 엄청나게 무모하기 짝이 없는, 뒤가 없는 작전을 벌여 인류가 판도라에서 패퇴하게 된 원인을 제공했다. 인간의 입장으로 봐도 쿼리치의 독단 때문에 판도라에서 완전히 세를 잃고 쫒겨나게 된 등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결과적으로 보면 이 작자에겐 딱히 인류를 위한다는 대의나, 소속된 회사의 이익 따위는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영화 후반부에 자신의 독단으로 기지의 전 병력을 동원하는데, 이러면 뒤가 없는 것은 물론 회사로서도 일을 크게 키워서 좋을 건 전혀 없기 때문에 회사 입장에서는 부정적이면 부정적이지 긍정적으로 평가할 여지는 없다. 그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영화 내내 나비족을 깔보고 막장인 모습을 보이던 RDA 기지 총 관할자 파커 셀프리지조차 나비족의 거주지인 홈트리가 쓰러질 때나 건쉽 군단이 출격할 때 참담한 표정으로 쳐다보고 있었던 것이다.
따지고 보면 제이크야말로 여친 때문에 인류를 배신한 삼류 인간이고 인류를 위해 헌신한 쿼리치가 더 올바른 거 아니냐는 주장도 있는데, 이런 류의 말이 늘 그렇듯이 엄밀히 따져보면 쿼리치를 옹호할 수는 없다. 이게 인류의 생존이 담긴 절체절명인 아슬아슬한 상황에서 이유 없이 폭력을 행사하는 나비족과 불가피하게 대치한 거라면 몰라도 오로지 언옵타늄을 채굴하면 돈이 되니까 나비족을 몰아내려 들었기 때문에 빼도박도 못 할 삼류 인간성 맞다. 용병이라 해도 도덕적 개념이 제대로 박힌 인간이라면 기업이 이런 과도한 폭력행위를 요구할 경우 항의하며 필요하다면 보수를 포기해서라도 그만 둘 용기가 있어야 참된 군인, 아니 참된 인간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당장 트루디 차콘을 보자.
물론 지구의 자원상황이 그만큼 막장이기 때문에 비단 쿼리치만 그러는게 아니라 인류 그 자체가 자원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을때라는것도 감안할 필요는 있다. 사실 외계인이 인류를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상황 말고도 자원고갈 또한 인류에게는 그에 준하는 위협이다. 아바타 세계관에서의 지구는 자원이 고갈되서 큰 전쟁도 일어나고 여러 사회문제 때문에 자원소모와 환경오염이 가속화되서 인구수가 20억까지 격감했다. 비록 자업자득으로 이렇게 된 것이긴 하지만 이미 아바타의 인류는 외계인과 한바탕 전쟁 치른것 수준으로 생존의 기로에 놓여있는 상황이다
다만 쿼리치는 홈트리를 박살내서 나비족을 몰아내는데 성공해 언옵타늄을 충분히 채굴할 조건이 되었음에도 거기서 만족하지 않고 끝까지 나비족을 추격해서 말살하려 들었기 때문에 필요 이상으로 오버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가 없다. 자원줄을 확보했으면 주변에 우주방어부터 구현해놓고 최대한 빨리 자원을 채취하는게 정상인데 거의 사적 복수심으로 대군을 동원해 나비족을 치려다가 역관광 당한것이기 때문. 나비족 입장에서는 홈트리를 죽어도 못 내놓기에 인류가 언옵타늄을 채취하려면 결국 무력으로 몰아내는 수밖에 없었기는 한데 강경 일변도로만 나가다보니 결국은 패배를 자초했다. 바꿔 생각하면 쿼리치가 현명한 판단을 했으면 영화의 스토리가 지지부진해지고 기하급수적으로 상영시간이 길어지게되니 어른의 사정으로 삽질 후 자멸한 것일수도 있다.
4 무능
판도라에서 몇 년간 있으면서 죽을 고비도 넘겼다는 사람이 그렇게 허무하게 털리고 본진까지 밀려버린 점을 보면, 용맹한 군인이라고 할 순 있지만 유능한 군인이라고 말하기는 좀 그렇다. 중대장이나 대대장 같은 전술적 판단을 내리는 자리라면 몰라도 전체적인 전략을 짜는 것에는 능력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탐지기기가 먹통이 되는 곳이라 탐지도 할수 없는(뻔히 매복이 예상되는) 장소에 병력을 밀어 넣으면서 병력은 물론 전투용도 아닌 수송셔틀까지 떼몰살을 당하게 만들었다.
게다가 인류 병기 특유의 화력빨로 간신히 우세는 점했지만, 무장이 고작 활과 화살인 원시문명 종족을 상대하는 것 치고는 매우 큰 희생을 치렀다. 인간의 병기가 지닌 우월한 속도와 화력의 우위를 버리고 이상하게 낮은(ㅡ주위에 매복 포인트인 부유석도 많은) 저고도에서 빌빌대며 가다가 나비들이 이크란을 타고 고고도에서 공격하여 헬기의 방탄유리 콕핏을 뚫는 전법을 쓰자 속절없이 털린 허접한 전술을 보면 군에서 나와 용병이 됐을 만도 하다. 다만 원주민들의 기동성이 의외로 굉장히 빨랐고 날짐승을 타고 자유자재로 다니며 둔한 헬기들보다도 날렵한 모습을 보인 것을 생각하면 이는 장비의 한계로도 볼 수 있다. 또한 판도라에 배치된 병기들은 최일선의 신예 군용 병기들이 아니라 구식 장비들이 대부분인 것을 감안하야 한다.
그러나 구식장비라고 해도 이미 기술격차에서 아군은 우주문명 수준인데 적군은 그저 석기시대 수준의 격차로 아군이 확연한 우위를 점하고 있었고, 병사 수도 적지 않았다.[4] 그런데도 끝내 못 이긴 것은 쿼리치의 삽질 덕분이라고 봐도 틀린 말이 아닐 정도.
에이와의 개입으로 전세가 역전되지 않았다면 전투의 결말은 안 봐도 비디오였긴 한데, 쿼리치가 유능해서 지휘를 잘해 이겼다기보다는 인간의 병기의 우월한 성능 탓으로 압도적인 우세를 점한 것이라 봐도 무방하기 때문에 쿼리치의 능력을 좋게 평가해주기는 애매하다.
아무튼 그 초월적인 신체 능력과 AMP 슈트 조종 실력 등을 보면 용맹한 군인이지만 Jarhead(…)라는 약점으로 인해 좋은 지휘관은 아닌듯 하다. 요약해서 일류 전사. 이류 지휘관. 삼류 인간성(…)
5 기타
처음 신병들을 놓고 훈시할 때 "여기는 캔자스가 아니다. 여기는 판도라다."라고 말하는데 아마도 이계진입판타지오즈의 마법사에 나온 도로시의 대사를 패러디한 듯도.("토토, 여긴 캔자스가 아닌가봐.") 그것보다 아마 《아바타》의 배경이 되는 시대에는 워낙 지구가 막장 상황이라서, 미국이 내전에 휩싸여 캔자스에서 전투가 벌어진 적도 있어서 그런듯 싶다. 지못미 천조국.[5] 거기다 홈트리 폭격의 작전명이 충격과 공포다!!
여담으로 저 첫장면에서 권총을 왼쪽 허벅지 쪽 홀스터에 착용하고 있는 장면이 클로즈업 되는데 허리춤이 아닌 허리쪽에 달린 홀스터인데도 권총그립이 앞쪽으로 가도록 장착해 놓았다.[6]
외계인에 적대적이라는 것과 군인(정확히는 용병) 신분, 최종 보스급 포지션, 인간말종이라는 캐릭터성 때문에 《디스트릭트 9》의 용병대장 쿠버스와 엮이기도 했다(...).둘다 최후가 외계인한테 죽었다는게 공통점이다, 한명은 화살맞아서 죽었고, 다른 한명은 사지가 찢겨서 죽었고 나비족을 아메리카 원주민으로, 판도라에서의 전쟁을 미국-아메리카 원주민 전쟁으로 본다면 쿼리치 대령은 조지 암스트롱 커스터과 비슷한 포지션일 듯.
분명 인간인데도 인간에게 유독한 판도라의 공기를 짧은 시간이지만 신경쓰지 않고 호흡하는 모습을 보여준다(...).[7] 정확히는 숨을 들이마신 후 꾹 참는다. AMP슈트를 타고 추락하는 드래곤 어썰트 쉽에서 탈출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폭풍간지.[8]
분명 제이크 설리는 대기에 노출되자마자 경련을 일으켰지만 제이크는 아바타와 연결된 상태에서 노출되었기에 아무런 조치를 취할 수 없었다. 똑같이 해병대 출신이었던 제이크였으니 몸이 멀쩡했다면 제대로 대응할 수 있었을 듯 하다. 이래서 화생방 훈련이 중요한가 보다 대신 다리가 읍서요
영화에서 악역이긴 하지만 용맹한 군인이며, 제이크의 다리를 고쳐주겠다는 약속을 지키는 등 대인배스러운 면모를 보여주는 듯 하기도 했으나, 사실 이건 장담 못한다. 설정집에 따르면 RDA는 온갖 보상을 제시하면서 판도라에서 일할 사람을 뽑아가지만 정작 계약 완료 후 제대로된 보상을 한 적이 없다고 한다. 빽도 없는 제이크는 지구로 귀환하면 그냥 얼렁뚱땅 치료 못받을 가능성이 크단 얘기(...)
1편에서 죽었음에도 불구하고 쿼리치 대령을 맡은 배우가 다음 편에도 출연한다고 발언했다. "지구인들은 내 DNA를 가지고 있다"라고 인터뷰에서 밝힌 것을 보면 1편의 그 대령이 사실 살아있었다는 건 아닌 것으로 보이고, 유전자를 복제한 클론이 출연한다는 것인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영화리뷰에 다른 관점으로 본 쿼리치 대령이 있다. 이 글만 읽어보면 마치 제이크 설리는 천하의 개쌍놈이요 인류의 배반자이고 쿼리치 대령은 명장의 반열에 드는 군인인 것처럼 보일 지경. 다만 제이크 설리의 고향이 콜로라도네 뒤통수네 운운하는 걸 보면 개그성 글이 뻔하다.- ↑ "그들은 홈트리를 포기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 거래도 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우리에게 바라는 것이 없다. 나한테 맡긴 임무는 다 시간낭비다."
- ↑ 그러나 수류탄 중 한 개가 환기구에 박히면서 환기구를 파괴해 유독한 공기가 건쉽으로 유입되었다.
- ↑ 실제론 제이크가 셔틀의 미사일에 매달려 있었는데 그게 떨어져나가면서 엔진으로 폭발한것이다 자기미사일에 폭파된 셔틀은 그냥 안습 정말 밑는 도끼에 발등 찍혔다.
- ↑ 물론 나비족은 2000명 이상이고 계속 모여들고 있는걸 감안하더라도 용병 쪽도 결코 적은 수는 아니다. 특히 질적인 면에서 한참 앞서있으니. 영혼의 나무만 파괴하면 나비족은 구심점을 잃고 흩어졌을 것이다.
- ↑ 사실, '여기는 그렇게 편하게 넋놓고 있을 수 있는 곳이 아니다'라는 식으로 현재도 관용적으로 쓰이는 표현이다. 낯선 환경을 처음 접하고 혼란스러운 상황을 앨리스가 흰 토끼를 쫓는 상황에 비유하는 것과 마찬가지.
- ↑ 무슨 소린가 하면 그립이 앞에 있다는 것은 반대쪽 손으로 뽑는단 소린데 사실 허리가 아닌 허벅지에 홀스터를 다는 이유는 그쪽 손 하나만으로 빨리 뽑기 편한 위치에 두기 위해서다. 원래는 쓰는 손 쪽(오른손 잡이면 오른쪽) 허벅지에 그립이 뒤 또는 바깥으로 가도록 장착해야 정상이다. 실제로 제이크일행이 기지를 탈출할 때 이 기관단총을 연사한 후 권총을 뽑아 쏘는데 상체를 돌리는 것도 모자라 양손을 다 써서 뽑는다. 옥의 티인셈. 여담으로 사용하는 권총은 총열부도 굵직하고 상하로 이거저거 붙어 있어 언뜻보면 알기 힘들지만 리볼버.
- ↑ 쿼리치 대령-"산소 마스크 써라!" 부관 "...네?" 문 박차고 나가서 바로 경기관총을 드르르르륵(...).
- ↑ 이때 팔에 불이 붙었지만 신경도 안 쓰는 패기를 보여준다. 그리고 불을 보자 그냥 손으로 불을 털어서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