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문서 : 재래시장
1 개요
서울특별시 성동구 마장동에 있는 던전재래시장. 개방 시간은 오전 4시 ~ 오후 7시까지.
2 소개
이름 그대로 고기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시장. 1961년이 시장 형성의 기원으로 알려져 있으며, 통계에 의하면 서울시내 연 200만 명이 이용하고 서울시내 전체 육류 유통의 60%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고 한다. 육류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대형 시장이다보니 판매 뿐 아니라 여기서 발골 등의 정육 작업까지 한다. 방문해보면 지역 전체가 정육점들이 가득히 모인 진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서울 뿐만 아니라 국내 어디에서도 보기 드문 정육점 밀집 지역.
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상인들에게나 일반인들에게나 소, 돼지 잡는 직업은 천하다(백정)는 편견이 박혀 있어서인지 안에서 사진을 못 찍는다고 한다(by 식객). 굳이 사진을 찍으려면 사람 얼굴은 안 나오게 찍어야 한다는 듯. 실제로 돌아다니는 사진들을 보면 상인 얼굴이 제대로 찍힌 사진은 거의 없다. 때문에 나름대로 이름 있는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매스컴에 대대적으로 소개된 사례는 많지 않다. 일례로 2011년 2월 KBS 명받았습니다 출연자들이 당시 구제역 대란으로 침체된 고기소비의 장려를 위해 이 곳에서 일일 봉사체험을 하면서 공중파 TV에 제대로 소개된 적이 있는데, 여기서는 시장 상인이 직접 출연해 고기를 다듬는 발골 작업 시범도 상세히 보여주고, 출연자들은 정육된 고기의 진공 포장 작업과 배달을 도와주고 발골 작업 시범을 보며 정형되지 않은 부위를 살짝 떼서 신선한 생고기로 맛있게 먹기도 한다.해당영상 그러나 잘 보면 소개하고 있는 사장님만 얼굴이 제대로 나오고, 실제 발골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정형 기술자는 얼굴을 최대한 가리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당연히 고기를 전문으로 팔며 정형도 즉석에서 행하다 보니까 온갖 종류의 고기를 다 살 수 있으며, 한 마리당 얼마 나오지도 않는 수준의 '희귀 부위'도 운 좋고 돈만 있다면 구할 수 있다. 그리고 고기 시장답게 주변에 각종 육류 취급 식당이 많다. 수산물 시장의 초장집처럼 고기는 정육점서 사 오는 거고, 숯불과 석쇠, 쌈 채소와 소주 등 술과 밥을 파는, 고기를 사자마자 즉석에서 먹을 수 있는 식당이다. 노량진 수산 시장 초장집이 그러하듯, 먹는 집 가격이 좀 비싼 편이라 많이 먹기엔 부담이 좀 된다. 분위기 좋고, 맛있고 신선한 고기, 마트나 동네 정육점에서 팔지 못하는 생 내장이나 특수 부위를 먹을수 있다는 것 말고는 가격적 메리트는 없다. 사실은 쇠고기, 특수 부위를 먹게 된다는 점이 비싸지는 가장 큰 이유이다.
본디 다른 재래시장과 별 다를 바 없는 구조였으나 2009년 7월에 성동구의 '낙후 시설 현대화 작업' 계획을 통해 리뉴얼을 하여 현대적인 시설과 구조로 재탄생하여 접근성이 용이해졌다. 리뉴얼 전에는 마땅한 주차장도 없고 위생적으로도 안 좋은 몇몇 상점주들의 행태로 이미지가 안 좋았다는듯. 여하튼 방송만 안탔지 구측에서 상당히 신경쓰는 유명장소라는 점만큼은 인정을 받은듯?
당연하다면 당연한 것이지만 육류 관련 문제가 터지면 그 여파를 직격으로 얻어맞는 곳이기도 하다. 2011년 구제역 대란이 발생하자 분위기가 망했어요 상황이 되어 버렸다. 이럴땐 상기했듯 구 측에서 상당히 신경쓰는 장소 중 하나라서 이런 일이 터질때마다 열심히 육류 소비 촉진 홍보를 해준다. 육류 관련 문제가 터지면 성동구청으로 달려가보자. 육류 소비 촉진 홍보용 무료 시식회를 열 가능성이 높다.
3 대중매체 관련
허영만의 식객에 소개되어 한국에서 가장 무서운 시장(?)으로도 유명한데, 가장 유명한 이야기는 1982년에 수십년간 칼 잡고 고기 썰어온 이 곳 축산 상인들에게 조폭들이 여기서도 칼 들고 '자릿세', '보호비' 운운하며 설치다가 "자네 돼지 멱 따는 소리 들어본 적 있나?" 는 말을 들으며 되려 털리면서 상당수는 칼에 찔려 죽은 이야기가 있다고 한다. 소드마스터에게 칼로 덤빈 대가
그러나 논리적으로 봤을 때 이는 허구일 가능성이 높은 것이, 가축을 죽이는 곳(도축장)과 해체하는 곳은 분리되어 있고[1][2], 마장동은 따로 있는 도축장에서 실어온 소 돼지를 해체하는 곳이지 살아 있는 가축을 죽이는 도축장이 아니다.기사도 허구라 지적하고 있다. 물론 과거에는 도축장이 함께 있었고, 마장동 도매상가에서 도축장을 자주 왔다갔다하며 그런 소리를 들었을 가능성은 있으나, 흔히 두당 혹은 대동이라 부르는 발골 정형 기술자들은 도축을 하진 않는다. 따라서 돼지 멱을 자기 스스로 딸 일은 없다. 발골과 도축을 묶어서 생각하는 것은 현실을 너무 모르고 하는 말일 뿐. 애초에 이분들은 범죄자가 아니다.
어쨌건 실제로 도축이나 분할 정형의 고수들은 칼을 수십 년 간 다루는 최상의 숙련공이면서 힘에 매우 세고, 신체와 골격 구조를 잘 알고 있는 만큼 순식간에 목의 경동맥을 한번에 잘라서 죽일 수는 있다 하니 그것 참... 작업에 쓰는 칼만 해도 날 길이만 30cm를 넘는 것이 허다하고, 날카롭기는 가정용이나 조폭들이 쓰는 칼킬에 비할 데가 아니다.
그런데 요새는 오히려 조폭들이 은퇴 후에 고깃집을 시작하고 있다고 한다. #,#심야 정육점
달샤벳이 여기서 '있기없기'의 뮤비 중 '없기' 파트를 찍으려고 했으나(#), 결국 장소를 변경하여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촬영했다. 상기했듯 얼굴 알려지는걸 원치 않은 장소이니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그나저나 촬영 예정 기사는 우후죽순으로 넘쳐나는데 취소했다는 기사는 왜 없는건지. 그냥 '없기'가 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