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불교의 미술
태장계 만다라
금강계 만다라
태장계 종자자 만다라
금강계 삼마야계 만다라[1]
우치하 마다라가 아니다!
밀교를 중심으로 활성화된 불교미술.
한, 중, 일 이 세나라의 만다라는 일반적으로 대일경(大日經)과 금강정경(金剛頂經)에 묘사되는 데로 그려진다. 위의 만다라 사진들은 모두 일본밀교의 만다라이다.[2]
대일경에 나오는 만다라를 태장계(胎藏界), 금강정경에 나오는 만다라를 금강계(金剛界)라고 일컫는다. 그리고 각 본존을 상징하는 범자(梵字)로 만들어진 만다라를 종자자(種子字)만다라라고 일컬어진다. 본존들의 상징물들로 구성된 만다라는 삼마야계(三摩耶界)만다라 라고 불린다.
기본적으로 만다라는 사각형 또는 원형의 신성한 단에 경전에 의거되어 조성되고 모든 의식이 끝난 뒤에는 만다라는 반드시 파괴되는 것이 원칙이나, 때로 완성된 만다라는 회화로 그려져 경배와 명상의 대상으로 모셔지기도 한다.[3]
묘하게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만화에서 자주 등장한다. 특히 그 만화의 장르가 공포나 심령, 오컬트인 경우 열에 아홉은 등장한다. 작안의 샤나에서는 종자자 만다라가 등장한다. 작중 디지몬 테이머즈에서는 금강계 만다라가 샤크라몬의 필살기로 등장한다. 코드 기아스에서는 금강계 만다라중 일인회(一人會)가 샤를이 보는 책에 나온다. 진 여신전생 1,2에서도 타이틀 화면으로 등장한다. 기동무투전 G건담에서는 등장인물인 키랄 메키렐이 만다라 건담에 탑승한다. 작품 최후반에 데빌건담이 콜로니를 장악했을 때 이에 맞서는 건담연합의 리더기로 활약하며, 다른 건담들과 함께 합체기 만다라 원진 극락왕생으로 데빌건담의 촉수를 파괴한다. 천공전기 슈라토에서는 히다카 슈라토와 천왕 휴가, 용왕 료마, 가루라왕 레이가 4인의 팔부중이 모든 소마를 끌어모아 쓰는 합동 필살기인 수왕 만다라진이 나온다. 세인트 세이야의 등장인물인 골드 세인트 비르고 샤카의 기술인 천무보륜의 시전시 전용배경으로 만다라가 나온다.
티베트 불교의 만다라
특히 티베트 불교에서는 그림 뿐만 아니라 색색의 모래로 만다라를 만드는데, 이를 만드는 광경은 장관이라 일컬어질 만하다. 색모래로 만들어진 만다라는 의식과 기도에 사용된 뒤 마지막에 모두 쓸어 모아서 강에 흘려버려지는 데, 이는 세상의 모든 아름다움이 덧없으며, 세상에 모든 것에 집착할 의미가 없음을 상기 하기 위함이라는 깊은 뜻과 함께 만다라가 남겨져서 삿된 무리(이교도/악령)들에게 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한 뜻이 있다.
모래로 만다라를 만드는 티베트 승려들
티베트는 일본밀교와 달리 금강정경에 근거한 만다라들이 주로 그려진다. 일본의 만다라가 본존을 직접 그린 만다라, 종자자 만다라, 삼마야계 만다라를 모두 구별해서 그리는 것과는 달리 티베트 밀교는 이 세가지 만다라를 모두 조합하여 만다라를 조성한다. 물론 이 세가지 만다라를 따로 그리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모든 본존들을 조각이라는 방식을 통해 만든 입체적 만다라를 가장 최고로 여긴다.[4] 그러나 입체 만다라는 만들기가 어렵고 보존이 어려워서 현존하는 것은 몇점 되지 않는다.
입체로 만든 칼라차크라 만다라. 현대에 와서 만들어진 것이다.
최근에 한국에 티베트 불교가 들어와서는 만다라가 조금씩 대중에게 알려지고 있는데, 이 틈을 파고 돈에 눈이 먼 상인들이 만다라가 무슨 부적인 마냥 "이 만다라는 이런데 좋네, 저 만다라는 여기에 특효네"너희는 부처님을 골라 파는 재미로 파냐!! 하면서 만다라를 인쇄하거나 괴랄한 모양으로 조각해서 파는 것이 빈번해졌다. 낚이지 말자. 이런 만다라는 완전히 잘못된 만다라다. 실제 티베트 불교를 수행하는 수행인들은 이러한 광경을 보면 놀라 뒤집어지다 못해 이런 만다라를 사거나 파는 사람들을 걱정한다.[5] 또 심리치료사나 요가를 하는 사람들이 만다라를 사용하는 경우도 종종있는데 이 경우 불교의 만다라 개념과는 별개인, 이름만 같을 뿐 상징과 의미가 완전히 다른 만다라이니 주의할 것.[6]
2 한국의 소설
소설가 김성동이 1978년에 "한국문학"이란 잡지에 발표한 소설로 원래는 중편소설이었지만 이후 단행본으로 출간할때 작가가 장편소설로 개작했다. 이문열의 사람의 아들이 기독교적인 배경에서 종교의 문제를 파헤친 소설이라면, 김성동의 만다라는 불교적 배경에서 종교의 문제를 파헤친 소설이다.
좌익 경력으로 처형된 아버지로 인해 괴로워 하다 승려가 된 법운과 파계승 지산의 이야기를 통해서 깨달음과 실존의 문제를 논하고 있지만, 작가의 불교에 대한 이해가 너무 얕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임권택감독에 의해서 1981년 영화화 되었는데, 법운역에 안성기, 지산역에 전무송이 캐스팅 되었다. 높은 작품성으로 일본의 명감독 구로사와 아키라도 만다라를 임권택의 3대 걸작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다만 소설과 영화은 결말에 있어 약간 차이가 있긴 하다.
제20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6개부분에서 수상했고 전무송은 신인남우상을 수상했다.- ↑ 금강계 9회중 삼마야회의 삼마야계 만다라.
- ↑ 일본밀교의 만다라라고 해도 일본밀교는 중국밀교를 잘라내기>붙여넣기 한 것이라 똑같은 도상이었다. 실제 당 무종때 입당유학한 엔닌의 기록을 보면, "만다라를 베껴 그렸다. 모두 원본과 동일하여 흡족하다"라는 기록이 있고 또한 현재 일본 히에이잔이 보관하고 있는 엔닌의 만다라는 위의 만다라와 동일하다.(장신구나 장엄물이 과 같은 세부사항만 다르다). 그러므로 현재 맥이 끊긴 우리나라의 신라와 고려의 밀교도 분명 위와 동일한 만다라를 조성하는 문화양식이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된다. 즉 결론적으로 한, 중, 일 삼국의 만다라는 동일했다.
- ↑ 만다라는 모두 네 가지 방식으로 만들어 질 수 있다. 1.색을 입힌 모래로 만들어 드러내는 방식 2.진흙이나 금속을 사용하여 입체로 드러내는 방식. 3.비단이나 종이 위에 회화로서 드러내는 방식 4.깊은 명상의 상태에서 선정(禪定)으로써 드러내는 방식. 이중 첫번째는 원 만다라의 규칙에 따라 만들어 사용한 뒤 파괴된다. 또 세번째는 만다라에 대한 명상과 관상을 의미하므로 실제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 ↑ 일본에도 이러한 방식이 있지만, 일본의 그것은 티베트와는 달리 만다라의 가장 핵심부분 혹은 중심부분만을 입체로 만들고 나머지는 벽화를 배치하거나 건축물을 배치하여 처리한다. 하지만 티베트는 말 그대로 만다라 전체를 입체로 만들어 피라미드 식으로 배치한다.
- ↑ 만다라 자체가 불, 보살들의 세계. 깨달음의 영역들을 표시하는 상징이다. 앞서 설명했던 만다라가 가지는 의미와 수행자들이 애써 만든 만다라가 완성되면 곧 이를 파괴하는 깊이 있는 이유를 상기하자.
- ↑ 그냥 평범한 연꽃무늬나 기하학적 도형을 여러 원색으로 칠하면, 만다라 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냥 무시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