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게

멍게
Sea pineapple이명 : 우렁쉥이
Halocynthia roretzi Von Drasche, 1884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Chordata)
아문피낭동물아문(Tunicata)
해초강(Ascidiacea)
강새해초목(Stolidobranchia)
멍게과(Pyuridae)
멍게속(Halocynthia)
멍게(H. roretzi)

파일:Attachment/멍게/멍게.jpg
닭강정?
청하고 을러서 멍게다 사실 틀린말은 아니다
선동열

1 개요

척삭동물문 미삭동물아문에 속하는 멍게과 동물[1] 원(元) 표준어로는 우렁쉥이라는 이름이나, 방언인 멍게가 더 부르기 쉽고 널리 쓰이기에 그대로 표준어로 승격된 케이스. 우렁쉥이와 멍게 둘 다 표준어로 같이 쓰인다. '멍게'라는 단어는 미삭동물문에 속하는 대부분의 종에게 붙는 단어이기도 하다.

일본어로는 호야(ホヤ), 중국어로는 海鞘(hǎiqiào)라고 한다. 먹는 나라가 별로 없는데, 한국, 일본, 프랑스, 칠레 정도이다.

성장 과정에서 변태를 하는 생물로, 유생은 올챙이 같은 형태(Tadpole larva)로 유영을 한다. 유생은 안점, 후각계, 뇌, 근육, 지느러미, 신경, 척삭 등[2] 의 상당히 고등한 기관을 가지는데, 정작 성체 멍게는 이런 거 다 스스로 소화시켜서 퇴화해 그냥 바닥에 뿌리를 내려 붙어사는 니트족(...)이 되어 버린다. 이는 친척인 미더덕과 같다.

2 생활 양식

성체 멍게는 바닥에 붙어살며, 해수를 구멍으로 받아서 플랑크톤만 쓱 걸러먹고 배출하는 매우 느긋한 삶을 산다. 니트 그 자체.

셀룰로스를 체내에서 생산하는 유일한 동물이다. 이 유전자식물로부터 수평전파 된 것으로 추측된다. 일단은 동물인 주제에 식물 유전자까지 흡수하다니, 진심으로 식물이 되고 싶은가보다(...)[3]

이런 놈이지만, 여러가지 독특한 특성을 많이 가지고 있어서 생물학에서는 여러모로 중요하게 여기는 연구 재료이다. 여러 동물들의 신체 기관이 진화하여 발생한 시발점으로 보이기 때문이며, 유전자가 다른 동물의 약 절반 정도 길이 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단순하고 양식해서 기르기 쉬워서 연구가 쉽다는 장점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게놈 지도가 7번째로 작성된 생물이다. 하지만 멍게 연구한다고 하면 잘 모르는 일반인들은 웃음거리로 삼는 경우가 많다.

3 식재료로써

먹는 방법은 칼로 배를 갈라서 안에 있는 내장을 제거한 다음 주황 빛의 살을 초장에 살짝 찍어서 먹는데 입에 넣으면 거기서 바다의 향기(?)가 입안에 퍼지면서 살짝 짭쪼름한 맛이 난다. 뒷맛은 은은한 단맛이다. 실로 묘한 맛이다.[4] 소주랑 먹으면 더욱 감칠맛 난다. 실제로도 횟집에서는 멍게와 해삼을 따로 팔 정도이니…

단, 멍게에서 나는 특유의 향기는 호불호를 타기에 싫어하는 사람들은 굉장히 싫어한다. 비누맛 같다는 사람도 있다는듯.

우리가 식용으로 많이 접하는 멍게는 꽃멍게와 돌멍게 그리고 비단멍게(홍멍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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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멍게는 내용물을 먹고 그 껍질에 소주를 넣어 소주잔으로도 활용가능하다. 소주를 넣어 마시면 소주에 멍게향이 감돌면서 바다를 마시는듯 한 느낌을 받을 수있다.(짭쪼름하다)

4 친척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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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멍게(False sea squirt, Pyura vittata)'[5]는 일반 멍게와 마찬가지로 식용으로 쓰이는 종이며, 양식은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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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멍게(Sea peach, Halocynthia aurantium)[6]라는 일반종보다 더 진한 붉은색을 지닌 종도 존재한다.

파일:Pyura chilensis outside.jpg
멍게과에 속하는 동물로, 피우라 칠렌시스(Pyura chilensis)라는 학명을 가지고 있다. 스페인어로 piure라고 불리며, 칠레 해안에서 생산된다. 식용이며, 날 것, 혹은 구워서 먹을 수 있으며 약간 쓰고, 비누 같은 맛이 난다고 한다.[7] 무섭게 생긴 외관과는 달리 주로 많은 나라에 수출이 되는데, 2007년 기준으로 스웨덴(32.5%), 일본(24.2%)에 주로 수출된다고 한다.

5 기타

  1. 미삭동물은 유생시절에만 꼬리 쪽에 척삭을 갖고, 성체가 되면 퇴화한다.
  2. 안점은 원시적인 이고, 척삭은 역시 원시적인 형태의 척추. 그러니까 한마디로 멍게의 유생은 척추동물의 태아와 큰 차이가 없다.
  3. 사실, 어린이들은 멍게가 동물인지 식물인지 어른에게 물어보는 일이 잦다. 그만큼 묘하게 생겼으니... 이는 산호도 마찬가지.
  4. 다만, 쓴 맛이 좀 강한 편이다. 같은 쓴 맛을 가진 해물인 해삼보다도 심한 편.
  5. 또는 '돌멍게'로 불린다.
  6. 또는 '홍멍게'로 불린다.
  7. 사람들은 아이오딘의 맛이 난다고 묘사한다. 먹어봤니
  8. 정확히는 어릴 때는 뇌가 있으나, 바위에 정착한 후에 자신의 뇌를 먹어버린다.불가사리도 마찬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