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탈 슬라임

http://vignette2.wikia.nocookie.net/dragonquest/images/3/33/Metal_Slime.png/revision/latest?cb=20111015234806
드래곤 퀘스트에 등장하는 몬스터.

강철의 슬라임은 개뿔으로 그냥 색만 은색일 뿐이다. 별로 강하지도 않다.

그러나 다른 몬스터들은 상상도 못할 엄청난 경험치를 주기에 레벨 노가다가 미친듯이 힘든 드퀘에서는 매우 환영받는 몬스터이다. 느긋하게 레벨 노가다를 하면서 좀 지루해져서 꾸벅꾸벅 졸기 시작할 때 쯤에 화면에 메탈계 몬스터가 나타나면 플레이어는 단번에 흥분하여 가슴을 두근거리게 된다.

그러나 조우도가 매우 희귀하고 등장하는 지역도 많지 않아서 거의 보기 힘들다. 다만 나오는 곳에서는 자꾸 나오니까 한번 만난 곳에서 계속 돌아다니다보면 의외로 자주 만날수 있다.

무엇보다 메탈계 몬스터는 맞아봐야 1밖에는 닳지 않고 마법은 모조리 무효다. 게다가 회피율도 매우 높아서 공격이 잘 맞지 않는다. 그렇지만 HP가 한 자리 수.

높은 확률로 도주를 선택해서 도망치지만, 가끔씩 공격을 하거나 주문으로 메라기라를 쓰기도 한다.

특별히 위협은 되지 않지만, 잘 도망가기 때문에 잡기는 정말 난감하다. 특히 두마리씩 등장하면 둘다 잡으려다 한놈도 못잡는다. 다른 몬스터의 HP를 회복시키는 호이미 슬라임 같은 놈이랑 같이 나오면 정말이지.(...호이미 슬라임을 먼저 잡으려다가는 메탈 슬라임이 도망가고, 메탈 슬라임을 먼저 치려다가는 호이미 슬라임이 회복시키기 때문에 플레이어의 머리가 혼란 상태에 빠져버린다.)

1에서는 운에 맡기는 것 외에 수밖에 방법이 없고, 2에서도 거의 운에 맡길 수밖에 없지만 공격을 2번 하는 킬러 피어스매의 검을 쓰면 약간은 확률을 올릴수 있다.(매의 검은 공격력이 낮지만, 어차피 공격에 성공하기만 해도 1씩 깎으니까 결과적으로 메탈 슬라임 사냥에는 보통 무기의 2배 효과)

후반에 전사의 최종특기인 메탈베기를 얻으면 무조건 공격을 명중시킬 수 있지만, 그건 아주 훗날의 이야기이다.

유사종으로 하구레 메탈이 있고 상위종으로 메탈 킹이 있다. 이 종류의 몬스터를 흔히 메탈계라고 부른다. 드퀘 4 리메이크에서는 높은 체력과 공격력까지 지닌 플래티넘 킹이, 드퀘9에서는 메탈 슬라임 3마리가 탑을 쌓은 몬스터로 메탈 브라더즈가 등장한다.

드래곤 퀘스트5 원작에서는 동료가 되지 않았으나 PS2 리메이크부터 동료로 만들 수 있게 되었다. 하구레 메탈에 비해서 필요경험치와 HP성장이 낮은 마이너버전. 다만 방어력과 민첩성, 내성은 하구레 메탈과 마찬가지로 완벽하며 몬스터동료를 얻을 수 있게 된 시점이 되자마자 즉시 동료로 만들 수 있고 스쿨트를 레벨3이라는 파격적인 타이밍에 배우기 때문에 동료로 삼기만 하면 무척 막강한 아군으로 써먹을 수 있다. 동료가 될 확률이 대단히 낮긴 하지만 운 좋게 동료가 되었다면 초중반부의 난이도가 아예 없어져버리는 사기캐. 다만 초반에는 메탈계를 안정적으로 잡기가 힘들고, 어느 정도 메탈계를 사냥할 수 있는 능력이 된 중반이라면 메탈슬라임보다는 하구레메탈 잡는데 시간과 정력을 들이는 것이 낫기 때문에 굳이 잡으려고 용 쓸 필요는 없다.

시스터즈 편에서는 모 클론들이 슬라임에 모 초전자포씨가 메탈 슬라임에 비유되기도…

뛰어난 마술사가 취미로 만들면 만렙이 되는 모양이다.
하이브 마인드 인공지능이 만들어도 만렙이 되는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