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2034/기타 등장인물

이 항목에서는 소설 메트로 2034에서 등장한 조연들을 역별로 소개한다.
주연, 혹은 비중있는 인물들은 본 항목을 참조할 것.

1 세바스토폴스카야

1.1 이스토민 역장

세바스토폴스카야를 관리하는 역장. 애꾸눈이다. 베데엔하에서 생산된 버섯 차를 굉장히 좋아한다. 1년 전 검은 존재의 출몰 때문에 베데엔하가 폐쇄된다는 소문에 차를 못 구하게 되면 어쩌나 불안해했을 정도로 좋아한다. 덤으로 시도때도 없이 궐련을 피워대는 애연가다.

툴스카야와의 연결이 끊어진 이후 한자동맹과의 연락을 위해 3인조 수색대를 파견하려 하는데, 이 때문에 데니스 사령관과 마찰을 일으킨다. 그도 그럴 것이 사령관 입장에서는 군인들은 남쪽 터널에서 몰려오는 돌연변이들과 싸우는 것만으로도 벅차기 때문이다.

1.2 데니스 사령관

세바스토폴스카야의 군대를 지휘하는 사령관. 툴스카야 건으로 이스토민 역장과 갈등한다.

헌터와 예전부터 면식이 있던 사이로[1], 2달 전 헌터가 홀연히 나타났을 때 이곳에 정착할 수 있도록 주선했다. 젊은 나이(핵전쟁 이전) 때부터 산악전을 경험했을 정도로 산전수전 다 겪은 노련한 군인이지만 그 역시 헌터의 흉측해진 얼굴을 처음 봤을 때 저도 모르게 얼굴을 찌푸렸다. 헌터의 행보에 대해 이것저것 뒷조사를 했지만 딱히 그가 구린 일을 저질렀다는 증거도 나오지 않았고, 워낙에 남쪽 터널 보초를 완벽하게 서 주고 있기 때문에 그냥 내버려두고 있다. 그리고 헌터의 부탁을 받아 그의 정체를 외부적으로 알리지 않고 있으며, 사람들에게 그를 이름 대신 "대장"이라는 호칭으로 소개했다.[2]

원래 애연가였는데, 지금은 금연 중이다. 예전에 스토커들이 가져온 담배 마는 종이에 장난삼아 방사능 측정기를 들이댄 적이 있는데, 측정 바늘이 휙 돌아갔고 여기에 쫀 나머지 담배를 끊어버린 것이다(...) 그래도 가끔씩 정말 불안할 때 한두 개비씩은 흡연한다.

툴스카야와의 단절이 계속되고, 헌터 일행과의 연결이 되지 않자 군인들을 몸소 이끌고 툴스카야를 제압하려 하는데...
[3]

1.3 옐레나

호메로스의 현재 아내이자 두 번째 아내. 15년 전 메트로 각지를 떠돌아다니던 호메로스와 만나서 같이 살게 되었다. 아직 쉰 살도 되지 않았지만 고생 탓에 겉늙었다고 한다.

호메로스의 온갖 이상한 행동을 나무라지 않고 포용해 주는 너그러운 성품을 지녔다. 안 그래도 좁아터진 집에서 1/3이나 차지하는 엄청난 양의 신문지들을 호메로스가 모을 수 있도록 묵인해 주고 심지어 정리까지 해 준다. 그래도 오랜 세월 동안 많은 스트레스도 받았을 것이다. 늦은 나이에도 키스를 주고받을 만큼 호메로스와는 서로 깊이 의지하는 사이지만, 멋대로 원정을 나가는 것만은 참지 못한다. 그도 그럴 것이 호메로스가 이전에 출정을 나갔다가 죽을 고비를 넘기고 돌아왔었던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초반부에서도 호메로스가 원정을 떠난다고 밝히자 큰 상심에 빠졌고 호메로스는 큰 죄책감을 느꼈다.

1.4 아흐메드

세바스토폴스카야에서 사는 젊은 청년. 이미 아내와 아이가 딸려 있는 유부남이다. 툴스카야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보기 위해 헌터, 호메로스와 함께 원정을 나간다.

냉정한 헌터나 현실적인 호메로스와 달리 미신을 믿으며 탄피로 만든 염주를 갖고 다닌다.[4] 호메로스와 달리 부양할 자식들이 있기 때문에 호메로스와 그는 여러모로 의견 면에서 충돌을 하게 된다. 또 남쪽 초소에서 보초를 선 적이 별로 없기 때문에 헌터의 기행에 당혹스러워한다.


나고르나야에서 괴물과 마주치자 이성을 잃고 자포자기 상태에 빠진다. 그리고 호메로스의 눈앞에서 괴물에게 잡혀가서 사망. 헌터의 말에 의하면 괴물은 아흐메드가 젊었기 때문에 그의 남은 인생을 빨아먹기 위해 호메로스 대신 그를 잡아갔다고 한다...안습
그리고 메트로 시리즈에서 주인공 근처에 있는 조연들은 명줄이 긴 사람들이 적다

2 나히몹스키 프로스펙트(나히모프 대로)

2.1 세바스토폴스카야의 통신병

2주일 전 세바스토폴스카야에서 파견된 대상 중 하나로, 본편에서는 이미 사망해서 송장벌레에게 뜯어먹히고 있었다.

툴스카야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수첩에 상세한 기록을 남겼으며, 그 수첩은 호메로스에게 발견되어 충격적인 사실을 알려준다. [5]

3 나가틴 대로

3.1 부랑자

나가틴 대로에 홀로 남아 있었던 거지꼴을 한 남자로, 다른 사람들에게 버려졌다.

헌터에게 발견당하고 도망가려 했지만 양다리에 총을 맞는 바람에 붙잡힌다. 두 사람에게 얼마 전 누군가가 툴스카야에서 나고르나야로 향했다고 전하고, 먹을 것을 좀 달라고 부탁하지만...

헌터는 부랑자의 머리에 총알 두방을 먹여줬다.

4 칼로멘스크

4.1 사샤의 아버지

[wiki:"사샤(메트로 2034)" 사샤]의 아버지.[6] 한때 압토자보드스카야에서 붉은 여단의 리더였지만 부하들의 쿠데타와 붉은 라인의 개입으로 리더 자리에서 쫓겨난다. 그리고 원래 사형당할 처지였지만 반란군들의 자비(?)로 [wiki:"연좌제" 사샤와 함께 칼로멘스크 역으로 추방당하는 것으로 끝난다.]

그 후 압토자보드스카야에서 던져주는 음식과 스토커일을 하면서 지상에서 모은 잡동사니를 팔아 모은 총알로 간신히 생계를 꾸려나간다. 그러나 갖고 있던 방독면이 중고였던 데다가 필터가 꽉 차는 바람에 제구실을 하지 못하게 된다. 그리고 방사능에 과다 피폭당하는 바람에 몸에 이 생기고, 설상가상으로 지상의 들개들에게 심하게 물리는 바람에 사망한다. 안습

사샤에게 "사람의 생명만큼 소중한 것은 없다"는 교훈을 남긴다. 그리고 사샤는 아버지가 사망한 이후 몇년 전 추방당한 메트로로 다시 돌아가기로 결심하게 된다.

여담이지만 젊은 시절에는 붉은 여단을 위해 전쟁도 불사하는 냉혹한 병사였다. 그렇지만 츤데레인 사샤의 어머니와 만나 사랑에 빠지면서 성질이 많이 누그러들었다고 한다.

5 압토자보드스카야(오토자보드)

5.1 남자

사샤의 아버지의 부하였던 남자. 10년쯤 전에 군법을 어겼는지 사샤의 아버지에게 붙잡혀 역에서 추방당한 적이 있다. 그렇지만 사샤의 아버지가 쿠데타로 추방당하자 도리어 자신에게도 볕들 날이 왔다며 좋아한다.

사샤의 아버지가 죽은 후 칼로멘스크에서 빠져나가려는 사샤를 붙잡은 다음 시체를 걷어차거나 침을 뱉으면서 고인드립을 하고, 사샤를 겁탈하려고 하지만...

때마침 지나가던 사냥꾼에게 개끔살당한다.[7]

...그러나 사샤는 이런 남자조차도 용서해줬다. 대인배가 아닐 수 없다.

6 툴스카야

6.1 지휘관

툴스카야 역으로 파견된 수색대 중 한 명으로, 툴역의 전염병이 퍼지자 전염 방지를 명목으로 가둔 감염자들을 엄격하게 격리시킨다. 결국 이들을 쏘아 죽이기도 하는 등의 비인간적인 행동을 저지르기도 하다가 한 병사에게 등을 찔린다.[8]그 뒤 갇혀 있던 감염자들이 탈출하여 혼란이 발생하자, 그는 통신병인 포포프에게 도브리닌역으로 연락을 취하게 한다. 이후에는 자신이 설치해 놓은 지상의 하수구배관의 지뢰를 폭파시켜 포포프에게 툴역을 수장하라고 명령을 취한다. 그 이후에는 상처가 심해서 사망 혹은 익사한 것으로 추정.

6.2 포포프

전작 메트로 2033에서 이름이 같은 한자동맹 경비원이 있지만, 전혀 관계 없다. 툴스카야 역으로 파견된 수색대 중 통신병을 맡고 있던 병사로, 운 좋게 전염병에 걸리지 않았다. 하지만 감염자들로 인해 폭동이 일어나자, 그는 부상당한 지휘관을 이끌고 그의 말대로 도브리닌 역에 연락을 취한다. 그러나 통신 상태가 좋지 않아 남쪽과 북쪽의 차단문을 막으라고 말하지 못한 그는 지휘관의 말대로 하수구 배관 파이프에 설치한 지뢰를 터트려 툴역을 수장시킨다. 그 이후에는 생사를 알 수 없지만 지휘관이 문 안쪽에 남아 있으라고 한 말로 보아 아마 툴스카야 역에서 익사했을 것이다.

7 도브리닌

7.1 안드레이 역장

도브리닌을 관리하는 역장으로, 뚱뚱하고 사나운 인상의 남자.

키옙스카야의 역장에 이은 메트로 2034의 천하의 개쌍놈 역장으로(...) 한자동맹의 순찰대 8명이 지나가던 사냥꾼에게 끔살당한 것에 열 받아 있었다. 그래서 전염병에 대해 알리려는 호메로스에게 고압적인 태도를 취했으며, 경비원을 시켜 그를 폭행하고 내쫓는다. 그러나 그의 뒤에는 사태를 모조리 지켜보고 있었던 헌터가 있었고...

...헌터의 분노의 샤우팅 한방에 그대로 데꿀멍.

사실 역장은 툴스카야에 전염병이 퍼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상부에 연락을 하지 않았다. 게다가 툴스카야에서 계속 걸려오는 전화를 무시하고 오르도를 막았다. 그 이유는 역장 자리에서 쫓겨날까봐.야이 시벌놈아

이에 대해 나름 변명을 하려 했지만 머리끝까지 꼭지가 돈 헌터에게 "내가 직접 오르도를 끌고 올 테니 너는 입 닥치고 가만히 있어. OK? 그리고 넌 역장 자리에서 쫓겨나는 걸로 끝나지 않을 테니까."라는 말만 들어먹는다. 흠좀무.

그래도 감염자들을 모조리 죽인다는 것에 저항을 갖고 있는 걸 보면 상식은 남아있는 사람이다.
알다시피 헌터는 전염병을 막기 위해서라면 5개 역 정도는 가볍게 양민학살을 벌일 인간이니까...

8 폴리스

9 컬쳐파크

10 스포티브

  1. 헌터에게 '빚'을 진 적이 있다고 한다.
  2. 사실 헌터라는 것도 직업을 나타내는 일종의 별명이고, 본명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본인도 별로 밝히고 싶지는 않은 모양.
  3. 툴스카야 차단문 앞까지 무사히 도착하지만 때마침 툴스카야에서 폭발이 일어나 침수가 일어나면서 그대로 후퇴한다. 이 과정에서 방사능에 노출되었기 때문에 전염병에도 걸리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4. 사실 세바스토폴스카야의 사람들 대부분은 가혹한 현실 탓에 미신을 많이 믿는다고 한다.
  5. 툴스카야는 강도가 점령한 것이 아니라 공기를 통해 퍼지는 전염병이 만연해 있었다. 그래서 강제로 격리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는 이 사실을 역에 알리려 했지만 지휘관은 병을 퍼뜨릴 것을 걱정해서 반대했고, 어쩔 수 없이 그는 탈주하다가 등에 총을 맞는다. 그 후 이 병사는 간신히 나히몹스키 프로스펙트로 왔지만 힘이 다해 송장벌레에게 산채로 뜯어먹혀 버렸다. 안습
  6. 이름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부하였던 남자에 의하면 애칭은 "페쨔"인 모양.
  7. 다리에 총알 두방. 머리에 두방.
  8. 어차피 우리도 감염될 것이고 그럼 또 우리를 가두어 놓을 것이라고 하며 화를 내지만 겁나서 총을 쏘진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