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노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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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TV 노이타미나 방영작 (2007년 3분기)
노다메 칸타빌레모노노케모야시몬

1 개요

モノノ怪(Mo No No Ke) (もののけ)

후지TV / 토에이 애니메이션에서 제작한 모노노케 퇴치를 주제로 담은 호러 애니메이션. 2007년작으로 감독은 나카무라 켄지. 캐릭터 디자인은 하시모토 타카시. 전 12화. 공식 사이트

2006년에 심야시간대에 방영했지만 높은 시청률을 올린 '괴 ~아야카시~(괴담이설)' 의 마지막 에피소드 '화묘(化猫)' 편이 반응이 좋자 이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장르가 호러라고 해서 유령이 나오는 것은 아니고 제목 그대로 모노노케, 즉 원령들의 이야기가 주가 된다. 그러나 실제로 원령으로 인한 것이라기보다는 엮여있는 사람(혹은 동물, 물건) 때문에 끔찍한 일이 벌어진다.[1] 귀신이 나와서 무서워서 못 볼 작품이라기보다는 설정만 떼어놓고 잠시 생각해보면 몸서리칠만한 에피소드들로 이루어져있다. 주인공인 정체를 알 수 없는 약장수가 모노노케를 베기 위해서 떠돌아다니는 것이 기본 골격이다.

총 5가지의 에피소드가 12화에 걸쳐 방영되었다. 각 에피소드마다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기 때문에 내용 면에서도 굉장한 호평. 스토리의 특성과 주인공 약장수의 매력 때문인지 여성층에게서 큰 인기를 얻었다.

참고로 옛날 일본부터 근대 일본 사회에서 '힘든 삶을 살았던 여성들의 삶'을 주로 다뤘다. 실제로 각 에피소드마다 높은 확률로 끔찍한 일을 당한 여성 혹은 그들로 인해 만들어진 모노노케가 등장한다. 괴 ~아야카시~의 '화묘' 편은 정말 두말 할 것도 없고, 좌시키와라시 편에선 강제로 유산당한 유녀들과 그 아이들, 우미보즈 편에선 오빠 대신 바다에 생매장 당한 여동생, 놋페라보 편에선 가문을 위해 좋은 집안에 시집가야 한다는 압박 아래서 살다가 결혼 후엔 시가(媤家)에 시달리며 산 오쵸, 누에 편에선 토다이지를 노리고 온 구혼자 중 한명에게 살해당한 루리히메, 그리고 또다른 화묘 편에선 철도 공사의 비리를 밝히다 신문사 상사에게 살해당한 여기자가 등장한다. 이와 더불어 오프닝에 대해서도 그 가사나 노래 내내 등장하는 고통받는 여성의 이미지로 미루어볼 때 당시 고통받던 여자들을 가리키는 노래가 아닌가 하는 추측도 있다.

제작 전에, 모노노케 스탭들은 전부 참배를 갔다. 전작인 아야카시를 만들 때 기재가 멈춰버리는 일이 한 번도 아니고 몇번씩이나 있었기 때문에 소재가 소재인 만큼 걱정이 되어서 뒷시리즈엔 그런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신쥬쿠 신사에 가서 참배했다고. 참고로 70명 이상의 인원이었다. 성우분들도 물론 포함.

참고로, 한국에서 상영 된 적이 있었다. 용산 CGV 제 8회 일본영화제 단편 모음 애니메이션의 관습을 파괴하다 noitaminA 특집에서 자시키와라시 편으로 1화, 2화를 나눠서 상영했다고 한다. 전편은 자막이 있었지만, 후편은 자막이 없었다고.

초기 설정이라고 할 수 있는 괴 ~아야카시~의 '화묘'에서는 모노노케를 상대로 고전한다거나 표정 변화가 많은 약장수를 볼 수 있는 반면에 모노노케에서는 표정 변화도 거의 없고 가끔은 모든 것을 다 알고있는 듯한 느긋한 모습으로 등장하기 때문에 전작(괴 ~아야카시~)과 모노노케를 비교해서 보는 것도 나름 묘미. 돌아가는 상황이나 사람들의 대화만 듣고서도 모노노케에 얽힌 내력을 맞추는 것을 보면 눈치도 상당한 듯.

영상미 면에서 손에 꼽히는 작품이다. 대체적으로 곤조암굴왕을 보고 좋은 인상을 받은 사람들은 모노노케를 많이 추천받고 추천한다. 전통 일본화 적인 분위기이며 색채도 기묘하다. 자세히 보면 화면 전체가 전통 공예지(紙)에 찍혀 나오는 듯한 질감을 느낄 수 있다. '좌부동자'~'누에' 편까지는 상당히 화려한 색감을 보여주는데, 마지막 에피소드인 화묘 편에서는 색이 좀 더 탁하게 변했다. 그리고 움직임이 거의 보이지 않는 정적이고 독특하기까지 한 연출도 큰 특징 중 하나. 일본의 우키요에가 생각나는 연출. 반면 이 작화와 연출로 인해 떨어져나가는 시청자들도 있다.

먼저 성우의 연기를 녹음하고 그 다음에 작화를 제작하는 프리스코어링 방식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그래서 작중에서 등장인물들의 대사와 입이 타 애니에 비해서 딱딱 맞아떨어지는 편.

오프닝이 매우 개성적인 것으로 유명한데[2], 이 OP은 '누에' 편부터 약간 달라진다. 정말로 미묘하게 달라지는 것이라서 알아채지 못한 사람들도 많은 모양이다. 그리고, 마지막 에피소드인 '화묘' 편에서 색감이 전편들과 비교해 전체적으로 희미해지는 것도 특이한 점 중 하나이다.

국내에선 인지도가 낮다보니 판매량도 별로라 생각할 수도 있는데 실제는 DVD가 굉장히 잘 팔렸다. 1만 1천장 정도. 하지만 이후 같은 제작사가 같은 방식으로 만든 공중그네는 망함. 2011년 4월에 괴 ~아야카시~의 '바케네코'편과 모노노케 본편을 합친 블루레이 박스가 발매되었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인지 아닌지 애매하다. 괴 ~아야카시~ 자체는 원작이 있는 작품이었지만, 그 중에서도 '화묘' 편은 오리지널 스토리였기 때문. 공식적으로 노이타미나의 첫 오리지널 작품은 동쪽의 에덴이다. 그러나 2013 노이타미나 발표회에서 오리지널 작품 라인업에는 모노노케가 가장 먼저 등장했다.

한국에서는 공식 발매가 되지 않았으나 일본에서는 만화책도 전 2권으로 발매되었다. 괴 ~아야카시~ '화묘'편의 내용을 담고 있으며 그 퀄리티가 심히 후덜덜하다. 어느정도냐면, 그림체가 애니와 똑같다. 흑백 그림임에도 불구하고 작화가 애니를 압도할만큼 화려하며, 모노노케 특유의 정적이면서도 독특한 연출을 잘 살렸다. 하지만 애니 특유의 색감에 빠진 팬들은 흑백인 만화책을 밋밋하다고 느끼거나 오히려 애니와 만화 작화가 너무 똑같아서 딱히 만화책의 매력을 못 느낀다는 의견도 있다. 참고로 지금은 전부 절판돼서 중고를 사는 수 밖에 없다.

'우미보즈' 편의 소설이 나올 예정이었으나, 발매가 연기되더니 취소됐다. 이유는 어째서인지 아직도 팬들 사이에서는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

그리고 2013년 10월부터 '우미보즈' 편이 월간 코믹 제논에서 연재, 2014년 8월에 상권이 발매되었으며 12월에 하권이 나오면서 지난 만화책과 마찬가지로 총 2권으로 마무리되었다. 1년 뒤 2015년 11월 '좌부동자' 편도 단권으로 발매되었다. 2016년 3월부터는 '누에' 편이 연재 중이다.

'모뇨뇨케' 라는 SD화 캐릭터가 있다. 약장수와 하이퍼 둘이 있는데, 이게 사실 감독이 의도해서 만든 게 아니라 스탭이 마음대로 만들어 온거라 처음엔 감독이 엄청 화냈었다고. 귀여워서 좋다는 반응과 모노노케를 상업화 시키는 것 같아서 싫다는 반응으로 갈라지는 듯.

일본 언사이클로피디아에 의하면, 일본 최고(最古)의 마법소녀물이라 한다.

2 에피소드

총 5가지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으며, 2~3화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1막, 2막, 3막(대단원)의 구조.

음산한 분위기의 여관에서 안주인과 그의 하인, 그리고 이름난 가문의 아이를 밴 여자와 그녀의 목숨을 노리는 암살자, 마지막으로 수수께끼의 약장수가 펼치는 기묘한 하룻밤의 이야기. 감독의 말에 의하면 당시 아내가 아이를 출산했기 때문에 이 에피소드를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에도로 향하는 배-솔라리스 호-가 마의 해역에 표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배를 이 곳으로 향하게 한 범인을 찾던 배에 탄 손님들은 온갖 괴이를 경험하게 된다. 참고로 이 에피소드는 전작 괴~아야카시~ 편과 시간축이 공식적으로 이어지는 유일한 편이다. 전작으로부터 약 5년 후라는 듯.
자신의 남편과 시가 일족을 참살한 부인, 오쵸와 그녀를 짝사랑 하는 모노노케의 이야기.
향도[5]의 명문가, 루리 히메의 데릴사위가 되기 위해서 그녀의 저택에 모인 3명의 남자들. 그들은 향도의 실력으로 루리 히메의 남편이 될 권리를 얻기 위해 경쟁자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된다. 그리고 그 곳에도 정체불명의 약장수가 나타나게 된다.
  • 10~12막 : 화묘化猫[6]
이전 에피소드들과 달리 갑자기 시대를 건너뛰어 다이쇼 시대로 온다. 일본 최초의 지하철이 개통된 날, 시승식을 위해 지하철에 탄 6명의 사람들은 영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첫 번째 칸에 고립되고 만다. 그리고 거기에도 어김 없이 나타는 약장수는 이것이 모노노케의 짓이며, 손님들은 모노노케와 직접 연관되었기 때문에 이 사건에 휘말리게 된 것이라 선고한다.

3 등장인물

3.1 주연

3.2 Ep.1 좌부동자

3.3 Ep.2 우미보즈

3.4 Ep.3 달걀귀신

3.5 Ep.4 누에

3.6 Ep.5 화묘

4 관련 설정

  • 모노노케(物の怪)
작품의 중심 스토리를 차지하는 개념. 일종의 요괴이며, 아래에서 설명하는 아야카시와 비슷하게 비현실적이고 초자연적인 능력을 지닌 존재이다. 그러나 아야카시가 무언가에 영혼이 씌여서 발생하는 존재인 반면, 모노노케는 아야카시에 '원한, 증오, 슬픔과 같은 강렬한 감정'이 깃듦으로써 생기는 것이라고 한다. 이렇게 모노노케가 생기는 데에는 형태(形), 내력(眞), 까닭(理) 세 가지 조건이 모여 대상에 씌임으로써 형성되는 것. 간단하게 말해서 인간을 저주하는 감정이란 형태의 병이라고 볼 수 있다.
약장수의 말에 의하면 모노노케는 인간 세계에 끊이지 않는 것이나, 인간 세계에 있어서는 안 되는 모순적인 존재라고 한다. 그래서 본인과 마(魔)를 베는 검이 있는 것이라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위와 같은 경우를 거쳐서 생겨난 모노노케들은 강렬한 감정에 휘말려 세상의 인간들에게 피해를 미치는 악순환의 고리를 밟기 때문이다. 그들의 일그러진 굴레의 경위를 알아내고, 그것을 베는 것이 이 애니메이션의 핵심 스토리이다.
약장수의 검에 의해 베인 모노노케가 어떻게 되는 지는 작품 특성상 자세히 언급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여러 연출로 보아 소멸한다기 보다는 악의의 굴레에서 벗어나 성불하거나 원래의 형태로 돌아오는 모양이다.
  • 아야카시(アヤカシ)
한 마디로 요괴. 일본의 전통관과 같이 셀 수도 없이 존재하는 것들을 뜻한다. 그러나 위의 모노노케와 달리 무언가에 영혼이 씌인 요괴들을 뜻한다. 그래서 약장수의 퇴마의 검은 이들에게 반응하지 않으며, 또한 이들을 벨 수도 없다고. 마찬가지로 천칭도 이들에게 반응하지 않는다. 대신 기본적으로 빛을 무서워하기 때문에 태양이나 인위적인 빛을 통해 쫓아낼 수 있다. 우미보즈 편에서는 아야카시가 아예 태양을 가려버리자 약장수는 화약으로 만든 불꽃으로 이들을 쫓아내기도 했다.
  • 퇴마의 검(退魔の剣)
약장수가 갖고 다니는 검. 글자 그대로 마를 베기 위한 검이다.
장도라기보다는 길쭉한 단도와 비슷한 정도의 길이로, 붉은색과 금색의 금속으로 만들어졌으며 다양한 색깔의 구슬로 장식되어 있다. 그리고 칼자루 끝부분에는 도깨비의 머리가 조각되어 있다. 모노노케를 베어 정화하는 능력을 갖고 있으며, 이것에 특화된 검이지만 모노노케를 이루는 3가지 조건인 형태와 내력, 까닭을 알기 전까지는 검집에서 뽑을 수조차 없다. 이 조건들을 하나하나 알 때마다 이빨을 부딪쳐 소리를 낸다. 도신은 금속의 칼날은 일단 금색[9]. 하지만 모노노케의 형태, 내력, 까닭을 모아 정식으로 해방시 불꽃에 가까운 빛줄기를 뿜어내는 형태를 취한다. 길이는 자유자재로 늘릴 수도 있다. 이 검을 뽑으면 약장수는 퇴마를 하기 위한 존재로 모습이 바뀌는데[10], 이 존재가 약장수와 동일인물인지, 별개의 인격인지는 불명. 검 자체에도 자아가 있는 듯하며, 작중 약장수와 대화를 나누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참고로, 퇴마의 검의 성우인 타케모토 에이지는 에피소드마다 다른 등장인물의 성우로도 나온다.
  • 천칭(天秤)
약장수가 갖고 다니는 천칭. 그렇지만 물건의 무게를 재는 것이 아니라 모노노케의 위치를 재는 용도로 사용한다. 약장수의 가방에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정도로 들어있다.[11] 스스로 움직일 수도 있다. 또한 자아가 있는지, 카요와 치요에게 친근함을 표시하기도 했다. 행동거지나 생김새가 상당히 귀엽다. 오프닝에 보이는 관세음보살의 가슴걸이와 생김새가 유사하다.
여담이지만 감독의 말에 의하면 약장수는 이들에게 이름도 붙여줬다고 한다(……) 흠좀무.
  • 부적(札)
말 그대로 부적. 약장수가 갖고 다니는 퇴마 도구 중 하나.
평소에는 검은색으로 사람의 눈이 그려진 종이에 불과하지만, 모노노케가 접근한다면 붉은색으로 변해 경고를 한다. 모노노케의 접근을 막는 결계의 효과도 갖고 있으며, 이것이 붙은 사물은 약장수의 의사대로 움직여질 수도 있다. 약장수는 천칭과 마찬가지로 무지막지한 양의 부적을 갖고 다닌다(……). 에피소드마다 부적을 날리는 장면은 그야말로 모노노케와 괴 ~아야카시~의 백미이다.
일웹에서는 생김새가 비슷하다면서 파스라고 부른다(……).
퇴마의 검을 해방한 후에는 황금색 부적을 사용할 수도 있는데, 결계로서의 위력은 일반 부적과는 차원이 다른 모양.
  1. 애초에 모노노케라는 것이 사람의 원한으로 인해 생겨나는 것.
  2. 음악의 분위기가 매우 독특하며, 니코동에서는 이 오프닝의 맨 마지막 부분에 '카잇!' 이라는 탄막이 일제히 붙는다. full버젼은 かい를 길게 끌어서 かいっ! 을 기다리고 있었던 유저들에게 충격을 안겨주었다고.
  3. 우미보즈 편에 삽입된 그림은 구스타프 클림트의 '온 세계를 위한 입맞춤'을 패러디 한 것.
  4. 흔히 생각하는 실짜내는 누에나방의 유충이 아니다. 일본의 상상의 동물 중 한 종류. 모노노케 9화에 따르면 머리가 원숭이에 손발은 호랑이, 꼬리는 뱀. 뇌수라고 불리기도 한다.
  5. 다도의 향(香) 버전이라고 볼 수 있다.
  6. 괴~아야카시의 마지막 에피소드와는 제목만 같고 다른 에피소드. 그런데 여기에 등장하는 인물들 대부분이 '괴~아야카시~' 화묘편에 등장한 인물들과 얼굴이 똑같다. 환생?
  7. 내내 연극 말투를 쓴다.
  8. 이름이 꽃과 관련있다. 달걀귀신편 DVD 표지가 꽃으로 만발한 이유.
  9. 괴 아야카시 '화묘' 편에서 조건이 덜 갖춰진 상태로 무리하게 해방했을 당시 금색의 칼날을 보여주었다
  10. 약장수가 이 존재와 체인지 혹은 자리 교체를 하는 느낌이다.
  11. 감독이 이에 대해 약장수의 약상자는 4차원이라고 발언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