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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ica E. Geller
1 개요
프렌즈의 주요 6인방 중 1인. 직업은 요리사. 로스 겔러의 여동생이고, 레이첼 그린과는 예전부터 친구였다. 어릴 때는 엄청나게 뚱뚱했지만 어느 날 로스네 집에 놀러온 챈들러가 던진 한 마디에 충격을 받고 다이어트에 성공했다. 어릴 때부터 함께한 로스와 레이첼은 보통 '먼(Mon)'으로 부른다.
좋게 말하자면 청소와 정리정돈에 굉장히 신경 쓰는 꼼꼼한 성격이지만 사실 깔끔함에 대한 집착이 거의 결벽증 수준이라서 같이 어울리는 친구들을 피곤하게 만든다.[1] 이는 시즌 1 초부터 이미 확정된 기믹. 자신의 차가 아닌데도 주차장에 있는 더러운 모든 차들을 세차하거나 과자를 먹으려면 싱크대에서 먹어야 한다거나, 로스의 전 여자친구 집이 엉망이라는 소리를 듣고 밤잠을 설치다가 결국 청소하러 간다거나...등등 이루 헤아릴 수가 없다. 이 덕분에 원래 모니카의 룸메이트는 피비였으나, 그녀가 시즌 1이 시작도 하기 전에 도망을 가 버려서 레이첼이 그 방에 들어오게 되는 것이다. 하여튼 조금 피곤한 성격이지만, 덕분에 확실한 일처리가 필요한 경우에는 모니카만한 사람이 없다. 최소한 모니카가 책임지고 한 일 치고 망친 일은 없다. 대표적으로 피비의 결혼식. 마이크가 화장실도 못 가게 한 건 일단 잊자
사실 결벽증적인 부분만 빼면 인생관도 나머지 출연진중에서 가장 투철하고 열심히 살고 노력하는 등 여러모로 본받을 점이 많은 편이다. 학창시절 독하게 마음먹고 200파운드가 넘는 몸무게를 완전히 늘씬한 몸으로 바꾼 것도 그렇고 항상 무리에서 무슨일이 있으면 주도적으로 일해결에 앞장서는 경우가 많다. 여러모로 배울 점이 많은캐릭터.
승부욕이 아주 강해서 무언가 승부를 하게 되면 아주 필사적이 된다. 그 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건 자기 자신과의 승부로, '작년의 모니카'와 대결하는 걸 최고로 즐긴다. 헌데 이 승부욕이 너무 강해서 챈들러/조이에게 집을 빼앗겨 지낸 흑역사도 있다.
운동 신경이 좋고 악력도 상당해서 웬만한 남자들도 찜쪄먹는 수준...인데, 요리사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직업이 직업인 만큼 힘이 좋을 수밖에 없다. 청소년기에 오빠 로스와 다투면서 한 레슬링에서 전승기록을 가지고 있다. 물론 그 당시에 모니카는 200 파운드가 넘는 고도비만이라서 모니카가 질래야 질 수 없는 싸움이었다.
이런 부분을 포함해서 오빠 로스와 성격이 비슷한 부분들이 꽤 있다. 보수적이고 고집스러우며 자잘한 것에 신경쓰고, 가족관계나 남녀관계에 있어 상당히 전통적인 가치를 가졌다. 특히 전통적인 결혼식(big white wedding)에 대한 동경이 엄청나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결혼식 스크랩북을 만들어 왔을 정도. 물론 알파벳순, 평방미터 순으로 정렬되어 있다. 단, 정치적인 의미로 보수적이라기보단 '전통적'인 편에 가깝다. 일례로 캐럴과 수전의 레즈비언 결혼식[2]을 열렬히 지지하는 장면 등.
로스에게 콤플렉스가 있다. 브라더 콤플렉스의 반대에 가깝다. 부모님이 로스를 편애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인데, 이는 지극히 사실이다. 로스를 임신하기 전까지 겔러 부부는 자신들이 불임인줄 알았다고... 때문에 로스가 태어나자 그를 엄청나게 애지중지한 부작용인듯 하다. 하지만 그 때문에 후반에 아버지에게 포르쉐를 선물 받게 된다. 그리고 이후 친구들이 지겹게 빌려 탄다.(…) 거의 공공재 수준으로, 실제로 모니카가 타는 장면보다 다른 친구들이 타는 장면이 훨씬 많다. 모니카와 로스의 부모님은 모니카의 결혼준비금을 개인 사업 및 해변가에 별장을 구매하는데 썼다. 그래서 모니카는 꿈에 그리던 결혼식을 못하고 대폭 축소한 결혼식을 해야 한다고 크게 상심했다. 다행히 챈들러가 모아 놓은 돈이 꽤 되어서 그 돈으로 결혼식을 올렸다. 그리고 모니카의 치아교정비를 애완견 무릎 수술에 쓰는 등[3], 확실히 부모님이 심한 차별대우를 했다.
직접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뚱뚱했던 시절에 대한 콤플렉스와 낮은 자존심이 캐릭터의 배경에 살짝 깔려있다. 대표적으로 시즌 7에서 챈들러와 약혼한 뒤, 레이첼과 로스가 키스를 하자 레이첼이 자기의 날을 훔쳐갔다며("You stole my thunder!") '한때 뚱뚱했던 친구가 너보다 먼저 결혼하는 걸 견딜 수 없었나보지!'라고 화를 내는 장면. 이외에도 행사의 호스트 역할에 집착한다거나, 결벽증과 편집증을 보이는 장면, 승리하는 데 집착하는 장면, 그리고 전통적인 결혼과 부부생활에 대해 집착하는 장면 등이 그렇다. 이것은 모니카 겔러라는 캐릭터의 특수한 성격으로 설정되기도 했지만, 또한 실제 세계에서 비만 콤플렉스를 갖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보이는 성격 특성이기도 하다. 모니카의 경우 그룹의 엄마새 역할(mother bird)을 하며 다른 사람들을 다정하게 돌봐주면서 잔소리도 하지만 그 콤플렉스를 훌륭하게 극복한 셈.
조이만큼은 아니지만 은근히 무식한 기믹이 있다. 13살 때까지 시계를 못 읽었다거나, 미국의 50개 주 이름 적기 게임에서 36개 밖에 못 적었다거나.
프렌즈 에피소드의 상당부분이 그녀의 아파트에서 이루어지며, 비용 등의 문제로 한 에피소드의 촬영을 모니카의 아파트에서만 진행하는 에피소드가 있기도 했는데 이것이 프렌즈 만의 특징으로 굳어지면서 그 후에도 종종 이런 타입의 에피소드를 진행하기도. 그 때문인지 접대를 해주는 것을 좋아한다. 아닌게 아니라 요리사가 직업인만큼 요리의 달인이기도 하다. 결벽증과 정리정돈이 집착하는 성격을 생각하면 천직이라고 할 수 있을 듯. 실제로 극중에서 모니카는 직장에서 '보건위생국 수준의 청결(Health Department clean)'으로는 만족하지 못하고 '모니카 수준의 청결(Monica clean)'을 유지하고 있다. 요리할 때 조수나 보조 요리사들에게 소리지를 때마다 일 달러씩 벌금 내기로 했다고(...)
2 작중 행적
레이첼과 유년기를 같이 보낸 매우 친한 친구였으나, 레이첼과 오랫동안 연락을 하지 않았던 탓에 시즌 1 첫 화에서는 좀 데면데면 사이로 시작한다. 그러나 레이첼을 자신의 집에 얹혀 살게 해 주면서 빠르게 다시 친해진다. 요리의 달인으로 젊은 나이에 꽤 괜찮은 레스토랑들의 주방장을 맡는데, 시즌 1에서는 '이리듐' 이라는 식당에서 일하다가 시즌 2에서 작은 선물을 받은 것이 규정 위반으로 걸리는 바람에 짤린다. 이후 가슴에 엄청 큰 뽕을 넣고 우스꽝스러운 댄스를 춰야 하는 테마식당에서 일하는 등 고생을 하다가 시즌 4에서 이탈리아 레스토랑 Allesandros를 혹평한 것을 계기로(?!) 주방장으로 채용되고 이곳에서 시즌4부터 9까지 거의 5년동안 일하게 된다. [4], 최종적으로는 시즌 9에서 Javu란 이름의 맨하탄에 위치한 고급 요릿집의 주방장이 된다. [5]
시즌 5에서 챈들러와 커플이 되어, 시즌 6 피날레에서 챈들러가 프로포즈에 성공하고 그대로 시즌 7 피날레에서 결혼한다. 극의 전체로 보면 약 절반가량을 챈들러와 커플인 상태로 보낸 셈. 1-4 시즌까지의 메인 러브 스토리가 로스-레이첼 커플 이야기에 거의 집중되었다면 5 시즌 이후부터는 챈들러-모니카 커플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다고 봐도 그리 틀린 얘기는 아니다. 챈들러와 모니카의 커플 떡밥은 시즌 3 마지막 편에 갑자기 부상한다. 그 다음에 시즌 4에서 점점 플래그가 세워지며 결국 커플이 된다. 이후 시즌 6에서 챈들러와 동거를 하게 되면서 레이첼은 피비의 집으로 이사를 갔다가, 조이네 집으로 들어가는 등 등장인물들 사이에 많은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
원래는 시즌 9에서 챈들러가 회의에서 졸다가 무심결에 자신의 전근 요청을 수락해버린 까닭에 오클라호마로 이사를 갈 뻔 했으나, 위에서 언급한 고급 레스토랑에 취직이 된 덕분에 주말 부부가 된다. 그러나 그마저도 크리스마스를 기점으로 챈들러가 다니던 회사를 때려치워 버리고 새로 광고 업계로 이직함에 따라 결국 다시 함께 살게 된다. 그리고 시즌 10에서는 챈들러와 결혼하기 전 약속했던 대로 교외에 집을 사서 이사를 감에 따라 등장인물들이 흩어져 살게 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챈들러에게는 매우 좋은 배우자가 되었지만, 사실 챈들러와 결혼하기 이전까지의 남자 관계는 난잡한 편이었는데, 자기네 집 주치의이자 아버지의 친구인 리처드와 검열삭제를 하기도 하였으며 그 아들과도 사귀기도 하였고, 나이를 속인 고등학생과도 자기도 했다.[6] 그리고 IT 산업으로 엄청난 부자가 된 남자[7]와도 사귀기 했는데 그 남자가 뜬금없이 UFC 진출을 노리면서 헤어졌다. 피비의 허언으로 모니카가 리처드에게 사귀어 온 남친 수를 고백할 수 밖에 없었는데 모니카는 이를두고 "확실히 야구장은 못채워요"라고 서두를 띄웠고, 리처드는 이를두고 "많은것도 아니잖아! 나는 함대(fleet)규모는 되는 줄 알았지"라 평했다.[8]
이렇게 쓰면 뭔가 굉장해보이지만 시트콤 캐릭터 중에 이만한 연애경력이 있는 캐릭터는 흔하게 볼 수 있다. 당장 작중에서도 학창시절에 퀸카였던 레이첼에는 좀 밀리는 정도. 챈들러와 사귀기 시작하면서 그런 성향이 더욱 도드라졌다. 다만 피비가 말했듯 아무래도 '사귀어 온 남자가 많다'정도의 평가는 피할 수 없는 듯.
시즌 6에서 평행세계가 잠시 나왔었는데, 여기서 모니카는 요리사이긴 해도 여전히 뚱뚱하며 경험 한번 없는 숫처녀로 나온다. 물론 첸들러와 관계발전이 되던 시즌이라 그런지 몰라도 여기서 챈들러가 첫경험 상대가 된다.
3 트리비아
- 불임이다.(…)[9] 실제 배우 커트니 콕스도 오랫동안 임신을 못해 제작진들이 걱정을 많이 했으나 다행이었다고. 극중 남편인 챈들러도 불임이라 어떤의미로 천생연분이라 할 수 있다.
- 처음 프렌즈 오디션을 볼 때 모니카 역의 커트니 콕스가 레이첼 역의 오디션을 보고, 레이첼 역의 제니퍼 애니스톤이 모니카 역의 오디션을 봤다고 한다. 커트니 콕스가 모니카 겔러라는 캐릭터에 더 매력을 느껴서 결국 모니카 역으로 낙점되었다고 한다.
- 한국 dvd 자막은 오역되어서 모니카가 한번 이혼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아는 사람들이 꽤 있다. 시즌1에서 등장한 정신과 의사 로저가 모니카가 스트레스를 받아 쿠키를 먹고 있으니까, 어린 시절 폭식했었던 것을 꿰뚫어보고 "그 쿠키 적당히 먹어.. 그건 그냥 쿠키일 뿐이지 사랑이 아냐." 라고 한 대사에서 '사랑'을 전남편으로 의역(...)했다고 한다. 로저가 '사랑'이라고 말한 이유는 원래 위에 언급된 오빠 로스에게 부모님의 관심과 사랑이 쏠리니까 그로 인해 생겼던 모니카의 애정결핍 때문이다. 그러니까 로저는 애정결핍 때문에 폭식했던 모니카의 어린시절을 꼬집은 것. 절대 이혼하지 않았다! 챈들러와 초혼이다.
- 프렌즈 시리즈의 첫 번째 대사를 하는 인물이다. "There's nothing to tell!! Just some guy I work with."
- 한편 커트니 콕스가 춤 센스가 괜찮은 편이라 두 개의 에피소드를 뚱뚱한 모니카의 단독 댄스 엔딩으로 끝내기도 했으며, 시즌 7에서는 로스와의 커플 댄스 장면도 약 30초 간 삽입되었다. 겔러 남매는 이 커플 댄스 루틴으로 대회에서 상도 탔다고 한다.
- ↑ 모니카의 직업이 요리사라서 더욱 그런 면을 강조한 듯하다.
- ↑ 해당 에피소드가 방영될 때에는 법적 근거가 없는 결혼식이었으나, 2011년 6월 24일자로 뉴욕 주에서는 동성결혼이 이성애자 부부와 동일한 지위를 보장받는 합법이 되었다.
- ↑ 다만 이 애완견의 무릎이 나빠진 것은 당시에 90kg이 넘는 모니카가 그 개의 등위에 올라타는 동물학대급 만행으로 인해 벌어진 일이니 모니카의 부모님을 탓하기는 힘들다.
- ↑ 당시 그녀는 돈이 없어서 온갖 파트타임 일을 하다가 음식 리뷰어 일을 얻었는데, 알레산드로스의 음식을 정말 가루가 되도록 까자 주인장이 집까지 찾아와 항의하게 된다. 근데 깔만도 한게 이 양반은 레바논 출신이라 이탈리아 음식에 대해 전혀 모르면서 자기랑 친한 사람들 (당시 기준으로 사장을 뺀 나머지 직원들이 거의 전부 서로 가족이었다)만 고용해서 음식 퀄리티가 그야말로 개판이었다. 오죽하면 먹성 좋기로 유명한 조이조차 음식을 못 먹을 정도...그런데 항의하러 온 음식점 주인에게 모니카가 "어떻게 제대로 만드는지 알려주죠!"라면서 즉석에서 요리를 해 먹였는데 이게 너무 괜찮아서 바로 주방장(그냥 주방장이 아니라 다른 직원들을 해고/고용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사장 다음으로 높은 직위이다. head chef)으로 채용해버린다.
대인배문제는 위에 언급한대로 해임된 전직 주방장이 다른 직원들과 거의 전부 가족관계여서 그를 짤리게 한 모니카는 사장 빼고 가장 높은 직위에 있으면서도 집단 따돌림과 온갖 괴롭힘을 당한다. 결국 조이를 임시직으로 고용해 사소한 꼬투리를 잡아 해고해서 공포 분위기로 군기를 잡으려는 계획을 세우게 되지만(조이 본인의 제안이었다), 마찬가지로 생활고에 시달리다 두둑한 팁을 손에 쥔 조이가 해고되길 거부하면서 오히려 더 따돌림만 심해진다. 그러나 도가 지나친 괴롭힘에 조이가 결국 계획대로 개기는 척하다가 해고되면서 작전은 대성공, 직원들이 지들도 짤릴까봐 단체로 데꿀멍하면서 괴롭힘은 줄어들지만 한동안 혼자 식사해야했다고...안습... 그러나 후반 시즌에 보면 직원들과 잡담하거나 농담하는 장면도 있는 걸로 봐서 왕따 신세는 극복한 듯. 사실 처음 취직할때와 음식점 멤버들이 거의 다른 걸 보면 불만만 많고 실력없는 다른 직원들은 물갈이 됐을지도. (현실적으로 보면 단연 배우 섭외 문제겠지만) - ↑ 후술되는 챈들러의 전근 때문에 헤드헌터에게 전화해 "털사에서 자리 좀 알아봐달라"고 부탁하지만 오히려 자부에서 자기를 고용하길 원한다는 소식을 듣는다. 이 소식을 듣자마자 뛸 듯이 기뻐하는 걸 보면 알레산드로스와 차원이 다르게 고급진 레스토랑인 듯.
- ↑ 웃지 못할 해프닝이 있는데 당시 만 26세였던 모니카는 자기 남친이 대학교 4학년이라고 하자 자기가 22세(대학 4학년은 만 나이로 보통 21~22세다)라고 속인다. 하루밤을 보내고 나서 모니카는 자기가 사실 26세라고 고백하는데, 이 남친이 그럼 자기도 고백하겠다면서 "나도 4학년이긴 한데....고등학교야"라고 한다. 미성년자랑 잔 거냐면서 멘붕하는 모니카 앞에서 "드디어 했다"며 히죽거리는 이 녀석 얼굴이 참...
- ↑ 갑부역을 맡은 배우는 존 패브로.
- ↑ 시즌 2 18번째 에피소드 <The One Where Dr. Ramoray Dies>
- ↑ 하지만 캐릭터의 불임 떡밥이 나온 뒤인 시즌 10 초중반쯤 커트니 콕스가 임신을 해서 시즌 10 후반부엔 부른 배를 가리기 위해 나풀거리는 계열의 옷으로 코디를 하거나 카메라로 교묘하게 배 윗부분을 잡는 식으로 처리한다.
그래도 마지막 에피소드의 쌍둥이 안는 신이라든가에서 산만한 배가 다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