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도 에이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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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本堂瑛祐(한자 표기)

명탐정 코난의 등장인물. 한국판 이름은 문재수.

성우는 노다 준코/김영선.[1]

혼도 에이스케란 이름은 제임스 본드와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한 소설가 카이토 에이스케에서 땄다[2]. 49권에서 첫 등장하며, 모리 란스즈키 소노코가 다니는 데이탄 고교에 전학왔다. 둘과 같은 반. 란과 소노코 등 동급생에겐 높임말을 쓰지만 연하인 에도가와 코난에겐 말을 낮추는 애매한 존댓말 캐릭터. 그러나 한국판에서는 소노코와 란에게 말을 놓는다.

외모가 은근히 중성적으로 생겼으며 키가 란과 소노코와 비슷비슷한걸로 보아 남고생 기준으로는 작은 모양.

2 작중 행적

첫 등장 시에 검은 조직의 일원으로 드러난 미즈나시 레나와 닮았다는 인물이 탐정사무소에 온다고 해서 코난을 긴장시켰다. 탐정에게 관심이 있어 모리 코고로의 사무실에 찾아와 조수 1호를 자칭하고 다닌다.

굉장히 덜렁거리며 여기저기서 넘어지거나, 물건을 넘어뜨리거나 하는 일이 잦다. 그 외에도 이미지가 왠지 믿음직스럽지 않은 느낌. 자신은 재수가 없다고 둘러대는 모양이다. 이 덕분에 위에서처럼 한국판 이름이 결정되어버리는 안습한 사태를 맞았다. 지못미…….

겉보기와 달리, 은근히 날카로운 관찰력과 추리력을 지니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에도가와 코난도 신뢰하고 있는지, 하이바라 아이와의 대화에서 그 역시 아군으로 합류하면 괜찮을 거 같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실종된 누나를 찾고 있는데, 미즈나시 레나와 같은 얼굴을 하고 있다. 사실 탐정일에 관심이 있는 것도 누나를 찾기 위해서인 듯하다. 어렸을 때 병치레가 잦았고 부모가 일찍 돌아가신 것도 있어, 나이차 많은 누나에게 많이 의지한 듯 하다. 큰 부상을 입어 누나에게 수혈받은 적도 있어 누나에 관한 것이 각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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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백혈병을 앓아 누나로부터 골수이식을 받았고, 에이스케의 혈액형은 이 과정에서 O형에서 AB형으로 바뀌었다.[3] 그러나 에이스케 본인은 자신이 앓았던 병이나 골수이식에 대한 걸 몰랐고, 누나에게 수혈받은 기억만 갖고 있었다. 이 때문에 에이스케는 AB형인 미즈나시 레나가 O형인 자신에게 피를 줄 수 없다고 생각해 미즈나시 레나를 친누나가 아니라고 확신하게 된다.

그러나 미즈나시 레나가 누나의 행방에 대해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그녀의 행방을 찾아다녔다. 나중엔 FBI의 호위망을 뚫고 미즈나시 레나가 입원한 병원을 알아냈으며, 마침 그 병원에 입원한 같은 반 친구에게 부탁해 숨어 있다가 레나의 병실을 알아내서는 감시하는 사람이 없어지자 몰래 그녀를 추궁하러 왔다. 이 때 하는 말을 보면 에이스케는 미즈나시 레나가 자신의 누나를 죽이고 누나의 모습으로 성형했다고 생각한 듯. 하지만 뜻밖에도 그녀가 자신의 친누나라는 걸 알게 되고, 뒤이어 나타난 에도가와 코난아카이 슈이치 때문에 누나에게서 골수이식을 받아 자신의 혈액형이 AB형으로 바뀌었다는 것도 알게 된다.

처음 만났을 때 모리 란에게 반했다. 60권에서 에도가와 코난과의 대화에서 미국으로 가기로 했다는 걸 알린 뒤에, 모리 란에게 고백하고 싶었지만 그녀는 쿠도 신이치에게 마음이 있는 모양인데, 정작 그는 어떤지 알 수 없기 때문에 고백해도 되는지 물어보고 싶다며 연락처를 가르쳐 달라고 말했다. 이 때 에이스케가 자신이라면 란을 놔두지 않을 거라고 말한 것에 질투를 느낀 건지 코난은 이 요청을 거절하면서 자신이 쿠도 신이치라고 밝혔고, 이에 에이스케는 웃으면서 수수께끼가 풀렸으니 미련없이 미국에 갈 수 있게 되었다며 란에게 잘해주라고 말했다.[4]

사실 그는 처음부터 코난을 의심하고 있었다. 몇 번 코난을 주시하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인 건 이 때문. 처음 모리 탐정 사무소에 찾아간 것은 미즈나시 레나가 모리 탐정과 만난 직후에 종적을 감췄다는 것을 알고, 모리 탐정이 악당과 결탁하여 누나를 딴 곳에 숨겨두었다고 여겼기 때문이었다. 그때부터 잠자는 코고로에 대해서 조사하다가 잠자는 코고로 곁에 늘 코난이 있다는 것을 알았고, '잠자는 코고로'가 등장했을 무렵에 쿠도 신이치가 휴학한 상태였기 때문에, 어떻게 그렇게 된 건지는 알 수 없지만 코난과 신이치가 동일인물일지도 모른다는 예상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란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고 싶다는 말을 굳이 코난에게 한 건 자신의 추측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란에 대한 연심은 사실이라 한다. 선전포고도 겸했을지도?

미즈나시 레나의 부탁대로 FBI는 그에게 증인보호 시스템을 권유했으나 결국 거부하고, 누나아버지처럼 CIA에 들어가 누나를 도와주고 싶어서 미국에 가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CIA에 들어가서 악당들을 잡고싶다고 하는 걸 보니 CIA가 어떤 곳인지에 대해선 잘 모르는 듯. 60권에서 퇴장한 이후, 92권 현재까지도 감감무소식이다. 코난=신이치라는 걸 알아버렸는데 얘 특성상 그걸 기밀 취급할 위인도 아니고 대놓고 주위 사람들에게 말해 버릴수 있으니 다시 등장할 수 없는 지경까지 갔을 지도 모른다. 미즈나시 레나는 검은 조직에서 못 나올 것 같고.[5]
  1. 둘 다 에미야 시로를 맡았지만, 노다 준코는 어린 시절만 맡았다. 일본판과 한국판에서 들리는 목소리가 매우 다르다. 노다 준코는 여성이라서 좀 여렸지만, 김영선은 전형적인 남고생 연기였다.
  2. 나중에 에이스케의 아버지의 이름이 에단 혼도(더빙판 이름은 문성태)라는 게 밝혀지는데, 이 이름은 미션 임파서블의 주인공인 이단 헌트(Ethan Hunt)와 제임스 본드의 '본드'의 일본식 발음인 '혼도'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유래를 생각해보면 한국에선 '이단 혼도'라고 번역해야 정확하지만, 작중에서 일본식으로 '에단'이라 발음하는 걸 정발판에서 그대로 번역했다.
  3. 이건 굉장한 행운이다. 수혈과 달리 골수 이식은 골수의 파동이 맞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가장 일치도가 높은 형제자매 간에도 이식 가능할 만큼 잘 맞을 경우는 최대 25% 내외, 부모 자식 간에도 5% 미만의 확률이며 완전한 타인의 경우 수~수십만분의 1 확률이다. 심하면 전세계에 광고를 때려야 할정도. 에이스케의 경우는 완전히 행운인셈. 요새야 부모자식간에도 이식이 될정도로 의학이 엄청나게 발전했지만 에이스케의 유년기 시절에 그런 기술이 있을리가 없으니..
  4. 위에서 언급한대로 원래 코난에겐 존댓말을 하지 않았지만, 이 때부터는 코난에게 존댓말을 한다.
  5. 그런데 와닿지 않는 점이지만 명탐정 코난의 작중 설정상 시간으로는 혼도 에이스케가 떠난 후 길어야 불과 몇 달 지났을 것이다. 그동안 고딩이 CIA가 되어 돌아오는 건 불가능하니 미등장이 나름 현실적(...)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