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미토리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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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미토리시마
2000년의 모습. 촬영자는 18시간 동안 배타고 와서(...) 비행기로 돌아갔다고 한다.

일본어 : 南鳥島
영어 : Marcus Island(마커스 섬)

파일:SNQ6f59.png 별 세 개 중 오른쪽 것. 왼쪽부터 오키노토리시마, 오가사와라 제도, 미나미토리시마

일본 도쿄오가사와라 촌에 속한 섬. 일본 최동단으로, 해발 고도는 9m 가량 된다. 이름이 비슷해서 헷갈리는 오키노토리시마와는 달리 여기는 제대로된 섬으로 비행장까지 갖추고 있어서 일본 영토라는 점에 그다지 태클을 걸지 않는다.

미나미토리시마는 1684년 스페인제국의 마닐라함대가 처음 발견한 무인도이다. 1886년 첫 일본인 개척자들이 섬에 들어가서 살기 시작했고 1898년 일본제국이 최초로 영토로 선포했다. 하지만 2차대전 패전 후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에 의해 미국이 관리하게 되었고, 1968년 다시 일본에 반환되었다.

2차대전 직전 일본인 주민들이 본토로 소개되어 다시 무인도가 되었지만 오키노토리시마와 달리 미나미토리시마가 섬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전쟁 직전까지 약 50년간 주민들의 생활을 유지할 수 있었을 정도로 어업활동이 가능해서이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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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미나미토리시마에서 일본을 비롯한 주변 지역과의 거리. 참고로 팻말 가장 아래에 보면 공항까지 버스로 3분이라며 버스라는 글자가 보이는데 그런거 없다.

해상자위대, 일본 기상청, 해상보안청 직원만이 출입할 수 있으며, 일반인은 공사 관계자 등에 한해 허가를 받아야 출입이 가능하다.


1987년 항공사진. 오른쪽 높이 솟은 탑이 마커스 LORAN-C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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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촬영된 초대 전파탑의 잔해와 기념비. 뒤에 보이는 2번째 탑도 철거됐다. 애초에 2번째 탑을 철거하러 간 사람이 찍은 것이니... 굽은 파이프 같은 것이 잔해인데, 원래 그런 것이 아니라 철거하면서 굽은 것이다.

이 섬에는 LORAN-C국이 있었는데, 1번째 탑은 1963년 미합중국 해안경비대가 건설했다. 도쿄타워보다 높았다고. 원래 탑은 1986년 철거됐으며, 그 자리에 해안경비대가 기념비를 설치했다. 2번째 탑은 1985년 건설됐고, 1993년 해상보안청이 인수했지만 2000년 철거. 3번째 탑을 건설했는데 너도나도 GPS를 쓰다보니 결국 2009년 사용을 중지하고 2010년 철거했다.

1986년과 2000년 LORAN-C국 철거에 참여한 업체의 기행문. 2000년의 모습은 다 이 곳에서 가져온 것이다.

2012년 희토류가 발견되었다고 한다. 경제적으로 크게 주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1. 오키노토리시마 항목에도 나와있듯이 유엔 해양법 제121조 3항을 보면 섬이 영토 및 영해 기점이 되려면 독자적인 거주와 경제생활이 가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