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랑해요, 밀키스[2]
밀키스(Milkis)
1989년 4월부터 롯데칠성음료에서 판매하기 시작한 탄산음료.
기존의 탄산음료의 재료에 우유를 첨가하여 만든 것으로, 독특한 맛으로 인해 해외에서도 나름대로 인기를 누렸다.
유사한 맛을 내는 음료로 코카콜라의 암바사, 해태음료의 크리미, 일본의 칼피스 소다(Calpis) 등이 있다.
암바사의 경우 밀키스보다 5년이나 먼저 출시되었으나 국내에서는 밀키스에 밀려 판매량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편. 그래도 잘 나가서 밀키스가나왔지 미투상품 오히려 지금은 밀키스가 원조고 암바사는 짝퉁인 줄 아는 경우마저 있다(...) 그리고 크리미는 암바사에 통합되는 식으로[3] 묻혔다.[4] 참고로 암바사는 일본에서도 팔고 있지만, 칼피스 소다에 비해서는 자주 보이지 않는 편이다.
어떻게 보면 천운을 타고난 음료. 원래 후발주자로 시작한 만큼 암바사와 차별할 무언가가 필요했다. 하지만 암바사나 밀키스나 실제 마셔보면 맛은 그게 그거. 때문에 강렬한 광고를 통해 소비자에게 각인시킬 필요가 있었는데, 마침 1989년 세계화드립법이 개정되면서 광고에 외국인 모델을 자유롭게 쓸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1980년대말 대세라면 단연코 주윤발이었다.
대한민국 최초로 외국인 모델을 주역으로 쓴 CF로서 밀키스 광고는 글자 글대로 장안의 화제작, 일대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이 광고 하나 덕분에 밀키스는 청량음료 시장의 30%를 점유하는 초대박이 난다. 참고로 유명한 '싸랑해요 밀키스' 포즈와 대사는 주윤발의 애드립이었다고 한다.
여담으로 밀키스의 히트에 삘받은 해태는 부랴부랴 크리미를 출시하고 CF 모델로 역시나 당시 대세였던 왕조현을 기용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보니 결과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정작 밀키스 이후 홍콩 스타를 모델로 기용해서 재미를 본 경우는 오리온 투유 쵸콜릿. 장국영의 스타 파워와 감각적인 영상, 감미로운 CF송을 앞세워서 롯데 가나쵸코렡과 해태 허쉬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정상을 차지했다. 흠좀무
밀키스와 유사한 맛을 내면서 좀더 오래된 음료로는 에그 크림이 존재한다.
만드는 법은 요구르트 한 병에 사이다와 우유를 적당한 비율(…)로 섞으면 된다만, 톡 쏘는 맛이 떨어지기 때문에 그냥 사 마시기를 권장한다. 실제로 이 짓을 한 사람이 있었으나 화면상에서는 기절한 채 종적을 감췄다. 또 다른 방법은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컵에 담아 다 먹고 약간 녹은 물이 남아있을 때 사이다를 붓는 것이다. 부으면 나름대로 밀키스 비슷한 맛이 난다. 그래도 단순히 사이다와 우유를 섞어 마시면 의외로 괜찮다. 물론 밀키스의 그 맛은 나오지 않지만... 여담으로 사이다 + 우유 조합은 화채에 들어가는 조합인데, 대신에 밀키스를 넣어도 맛있다.
어느 순간인가, 포장에 들어가는 빨간색 계열의 색이 파란색 계열의 색으로 바뀌어 현재에 이르게 된다.
파일:Attachment/milkis 2.jpg
외국에서 판매하는 밀키스는 우리나라에 비해 종류가 다양하여 고르는 재미(?)가 있다. 사진은 러시아판. 국내 판매가 시급합니다왜 하필 러시아판이냐 하면 러시아에서는 밀키스가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어 그만큼 다양한 바리에이션이 존재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사에 따르면 레쓰비와 함께 점유율이 무려 80%를 넘는다니 그 인기를 알만하다.
2010년 8월 즈음에 국내에 바나나맛과 오렌지맛 밀키스가 출시되었다. 바나나맛은 바나나킥가루를 밀키스에 녹인 것 같다. 이상하게 맛있다는 의견과 끔찍하다는 의견이 극과 극으로 나뉘어 있다. 오렌지맛은 어린이용 감기시럽에 탄산을 섞은것 같은 끔찍한 맛이 난다카더라. [5]
2016년부터 세븐일레븐에서 딸기맛, 메론맛 밀키스를 팔고 있다. 롯데마트에서도 팔고 있는 걸 확인. 그리고 요구르트맛도 추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