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검심/교토편

1 개요

바람의 검심에서 팬들이 나누는 스토리 구분 중 하나.

시시오 마코토와 그 부하들과의 대결이 중심이 되는 부분이다. 교토편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스토리의 주 무대가 교토이기 때문이다.

원래 작가는 곧바로 인벌편에 착수할 예정이었으나, 편집자가 "뭔가 굵직한 얘기를 다루자."라고 제안함에 따라 교토편에 착수하게 되었다고 한다.

매력적인 캐릭터와 소년만화로서 완성도 높은 내용 덕분에 바람의 검심의 인기를 크게 상승시키게 된다. 사실상 이 때가 바람의 검심이 절정에 다다르게 되었던 시절. 또한 추억편과 인벌편을 다루지 않는 TV판의 경우 이 교토편이 최고의 완성도를 지니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바람의 검심의 핵심적 주제를 다룬다는 인벌편과 여러 가지로 비교되며 극단적인 사람들은 교토편으로 바람의 검심은 끝나야 했다고까지 주장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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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강렬한 시작

우선 시작부터가 범상치 않았다. 과거 히무라 켄신이 발도재였던 시절의 숙적 사이토 하지메가 일종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처럼 보였던 발도재 모드의 켄신과 호각의 모습을 보이는 충격적 강렬함을 보였는데, 그 켄신의 후임이자 검 실력으로는 전혀 뒤지지 않는다는 시시오 마코토가 부각되면서 일본 전복을 노린다는 복선이 나온 것이다. 그리고 이후 시시오의 일본 재패를 두고 벌어지는 싸움이란 전개는 기존 이야기의 소소한 싸움들과는 비교가 안 되는 스케일이었다. 시작도 강렬했는데 그 이후의 전개 스케일이 그 강렬함을 더욱 배가시켰기 때문에 계속 상승세를 타게 된 것이다.

3 거대한 스케일

굵직한 이야기를 다루자는 취지에 걸맞게 이 교토편의 스케일은 그 이전까지의 바람의 검심의 스케일과 비교를 불허하는 것이었다.

그 전까지의 바람의 검심의 이야기가 켄신이 카미야 도장에 머무르면서 우연히 말려들게 된 주위의 싸움들을 하나 둘 정리해나가는 정도였고, 그 싸움들 역시 그 근원이 되는 악역들의 목적을 놓고 보면 그렇게 스케일이 큰 편은 아니었다.

그러나 이 교토편은 일본 전복이라는 국가의 미래가 걸린 싸움이었다. 그리고 이야기의 무대도 그 전까지의 도쿄에서 교토로 옮겨져가기 시작했고, 게다가 이전까지라면 에피소드 한 편 정도를 이끌 만한 악역들이 연속적으로 등장했다.[1]

4 주인공들의 파워업

이제까지 기존의 소년만화 주인공답지 않게 파워업이란 요소가 없었던 켄신이었지만, 이 교토편에서는 검이 부러지는 걸 시작으로 파워업의 필요성이 예고되었다. 그리하여 이전 역날검보다 더욱 강한 역날검 진타를 손에 넣는 것은 물론이고, 비천어검류 비기를 손에 넣는 것을 통해 정신적인 성숙마저 이어지게 된다.[2]

켄신 뿐만 아니라, 켄신의 든든한 아군이었던 사노스케는 그보다 더 앞서 사이토에게 맛본 패배 때문에 파워업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고 이후 안지와의 만남을 통해 이중극점을 습득하면서 역시 정신적인 면에서도 더욱 강해지게 되었다.

그리고 이렇게 더욱 강해진 그들의 힘은 이후의 전투들을 흥미진진하게 만드는 동시에, 실질적으로도 강한 빛을 발했다.

5 매력적인 캐릭터들

이 교토편에서 등장한 신 캐릭터들은 적, 아군 할 것 없이 매력적인 동시에 각자만의 개성을 갖고 있었다. 약육강식의 논리를 신봉하며 강렬한 카리스마로 무장한 시시오는 물론이고 그 아래의 십본도들도 다수가 각자의 개성과 매력이 있었고, 감정이입이 가능한 사연들을 갖고 있었다. 새로 등장한 켄신의 아군들 역시 마키마치 미사오라는 일시적인 히로인의 등장을 시작으로, 이 작품의 죠커나 다름없는 히코 세이쥬로와 교토의 어정번중 일원들까지 해서 각자의 개성과 매력을 지닌 캐릭터들이었다.

하나만 등장해도 이야기의 활기를 돋굴 만한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했으니 그 열기가 어느 정도로 극에 달했는지는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3] 여기에 지난 번 등장했던 시노모리 아오시까지 파워업하여 등장했으니...

6 선악의 모호성

적으로 등장하는 시시오 마코토의 논리는 결코 정의라 할 수 없는 성질의 것이었지만, 그가 판치게 된 이유가 유신정권이 안고 있는 어둠이라는 것 때문에 시시오가 지니고 있는 당당함과 카리스마와 더불어 이 싸움의 선악의 구분을 모호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이후 일본의 역사가 이 대립의 승패와는 전혀 별개의 것으로 흘러갔다는 것 역시 이러한 모호함을 더욱 강하게 만드는 여운을 남겨주는 것이었다.

7 바람의 검심/신교토편

바람의 검심 애니메이션의 교토편 에피소드를 재구성한 OVA.
기본적으로 교토편의 내용을 간략하게 편집한 총집편에 가까우며,전편과 후편으로 나누어졌다.OVA화하면서 여러가지가 변경되었다.

  • OVA이기에 수위가 높아졌다.따라서 싸울때 선혈이 난무하는가 하면,시시오하고 유미의 성관계(!)신이 나온다.
  • 밝은 성격의 미사오가 약간 진지한 분위기로 나온다.
  • 십본도 멤버인 우오누마 우스이가 원작과 다르게 시시오에게 사망.따라서 우스이 VS 사이토 하지메신은 삭제되었다.

8 관련 캐릭터

  1. 인벌편에서는 이 스케일을 어떻게든 유지하거나 앞질러보고 싶었는지, 유키시로 에니시나 그 휘하의 무기 마피아들에게 중국 대륙 최강이라든가 대륙 강자들의 대표 주자라는 식의 이미지를 심어보려는 시도들이 자주 보인다. TV판도 흑기사단이라는 세계정복을 노리는 집단을 등장시켜 세계정복 저지 및 서양 강자들의 대표주자와의 식의 이미지를 심어보려는 시도가 엿보인다. 그러나 둘 다 등장 캐릭터들이 엉망이라 결국 스케일 부각에는 실패.
  2. 이러한 정신적 성장이 없었다면 이후 인벌편에서 켄신이 속죄에 대한 해답을 얻는 것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3. 이는 이후 그리 매력이 없는 신 캐릭터들만 등장한 인벌편과 매우 대조되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