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포메트

Baphomet

1 기독교 전설에서 등장하는 악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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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미사를 주관하는 악마로서 산양의 머리에 양성구유의 모습을 하는 등, 극히 음란한 조형을 하고 있다. 13세기경 성전기사단이 그 존재를 최초로 기록에 남겼으나, 실제로 문헌에 언급되기 시작한 건 1195년에 음유시인 Gavaudan이 쓴 시에 이미 Bafometz라는 이름이 나오면서부터다.

성전기사단이 프랑스의 필리프 4세(공정왕 필리프)에게 탄압받을 때 고문을 당한 많은 프랑스인 기사들이 바포메트를 자주 언급했으나 사람마다 묘사하는 바가 서로 달랐고, 아예 모른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

수 백년 뒤에 사람들이 유사역사학을 이용해 바포메트와 프리메이슨을 연결시키는 음모론을 만들어냈고 19세기 Eliphas Levi라는 사람이 Dogme et Rituel de la Haute Magie를 내면서 표지에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뿔 달린 산양 머리에 날개가 달린 인간의 모습을 한 바포메트를 그렸고 그것이 현재의 이미지까지 내려왔다.

바포메트라는 이름의 기원에는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제일 유력한 건 마호메트(무함마드)의 옛 프랑스어가 변질된 것이라는 설이다. 십자군 전쟁 당시 중동에 오랫동안 주둔하고 있던 기사단 중 일부는 점차 이슬람교의 생각을 신앙 체계에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1987년에 나온 성전기사단과 그들의 신화(The Knights Templar and their Myth, Peter Partner)에 의하면 성전기사단 재판에서 이들의 주요한 죄목 중 하나는 바포메트=마호메트라는 이교도의 우상 머리[1]를 숭배한 것이라고 한다. 또한 같은 책에는 기사단이라고 여겨지는 음유시인이 프로방스 방언으로 쓴 시도 인용되어 있는데, 1265년 당시 십자군에게 불리하게 돌아가던 전황을 묘사하고 있다.

"그리고 매일 저들은 우리에게 새로운 패배를 안겨주네. 우리의 편에 서서 지켜주는 신은 지금 잠들어있고 마호메트(Bafometz)는 술탄을 돕기 위해 더욱더 그 힘을 쏟아붓노라."

바포메트는 소피아, 즉 지혜의 암호라는 설도 존재한다. 바포멧을 모음을 배제하는 히브리어의 방식으로 적은 다음에, 그것을 성경에서 자주 사용된 아트배쉬(atbash) 암호체계[2]를 사용하면 sofya, 즉 고대 그리스어로 지혜가 된다. 이 지혜 숭배가 문제가 되는 것은 영지주의를 주장하던 유명한 기독교의 이단인 그노시스파와 엮이기 때문이다. 자세한 것은 영지주의소피아 항목 참고.

여기서 한 술 더 떠서, 초고대문명론을 주장하는 그레이엄 핸콕은 이 지혜가 초고대문명의 유산이라는 비약이 심한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2 유희왕에 등장하는 카드

정발 게임 내 명칭이나 북미판 명칭은 각각 '버포멧'과 Berfomet으로 다르지만 일판 원칭은 바포메트다. 자세한 것은 유익환상수 키메라 항목 참고.

3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에 나오는 데몬 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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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디쉬 코덱스 1에 실린 일러스트


드래곤 369호에 실린 일러스트

짐승의 왕자나 미노타우로스의 수호자라고도 알려져 있으며 어비스의 600번째 층을 지배하고 있다. 층의 이름은 끝없는 미로(the endless maze).[3]

이름의 유래는 당연히 1번 항목. 이노그와는 철천지원수같은 관계이며 자신을 잠시나마 봉인해둔 그라즈트도 싫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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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미로는 어디로 어떻게 가느냐에 따라 어비스의 다른 층으로도 갈 수 있다. 페일 나이트의 뼈로 만든 거처도 보이며, 미로 한가운데에 있는 릭션(Lyktion)은 바포메트의 궁전이지만 바포메트는 대부분의 시간을 과학의 탑(tower of science)에서 새로운 타나리를 만드는데 보낸다. 대표적인 작품은 고리스트로, Bulezau, Ghour 그리고 안카샤(ankashar)가 있다. 그런데 어째 다 창조주랑 닮은 구석이 있다(...).

그리고 왠지 단순무식할 것 같은 외형을 가졌으면서도 제일 유식한 데몬 로드 중 하나다

신도의 대부분은 미노타우로스, 오우거, 거인이다. 신도 중에는 적지만 바바리안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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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th에서 다른 데몬로드들과 마찬가지로 언더다크에 소환되어 날뛰고 있다. 레이지 오브 데몬 트레일러에서 휘하 미노타우르스나 악마들이 돌격하는 가운데 위엄있게 걸어온다.

4 둠 2: 헬 온 어스최종보스

  1. 이걸 세례자 요한의 머리로 보는 이들도 있다.
  2. 문자체계의 첫번째 문자를 마지막 문자로 바꾸고, 2번째 글자는 마지막에서 두번째로... 이렇게 전체를 역순으로 하는 형태로 만든 암호체제. 알파벳 기준이면 a=z, b=y... 뭐 이런 식이 된다. 단적으로 성서의 세낙이 이 방식으로 해석하면 바빌론이 된다는 식이다.
  3. 층 자체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미궁과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