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 드라마

SBS에서 방영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의 초창기에 방영되던 코너로 이전 MBC테마게임과 비슷한 컨셉이며, 드라마영화 등의 패러디가 자주 등장했다. 어느 에피소드에나 반전이 들어가 있고 보통 심각한 이야기나 막장 이야기를 자주 웃기게 풀어냈으며 시간때우기 적당한 오락 프로그램이다.

표절 논란에서 벗어날 수 없는 프로그램인데, 반전의 구도나 복선 같은 부분이 유명한 미스테리 소설, 영화, 만화에서 나온 것을 거의 그대로 따온 것이다.[1] 그것도 1회의 예외도 없이 전부. 이 프로그램의 작가진이 스스로 반전을 연구하고 새로운 각본을 짜낼 의도 자체가 없었다는 증거다.

그나마 유재석의 콩트 연기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약간의 가치는 있는 프로그램이었다. 출연 연예인으로는 유재석, 정준하, 동방신기[2], 신화(에릭, 전진, 앤디), 손호영, 이휘재, 성시경, 서경석, 소유진, 한지혜, 이진, 양미라 등이 출연하였다.

반전 드라마 끝엔 주로 가수 메이(May)가 부른 '기적'이라는 노래가 삽입곡으로 사용되었다.

아래는 주로 반전의 공포감을을 고조시키기 위해 주로 등장했던 BGM인데, 호테이 토모야스의 "Kill the target"이다.[3]

참고로 유재석과 정준하는 이 프로그램에서 공중파 사상 최초로 키스신을 찍었다!

내용이 무언가 하니 유재석이 결혼식을 올리는데 옛연인 정준하가 나타나서 신랑과 신부를 납치하는 소동이 벌어지게 된다. 그리고 정준하와 다시금 사랑을 확인한 신부가 둘만의 결혼식을 올리는데 면사포를 벗은 신부의 정체는 바로 유재석! 즉 정준하와 유재석은 금실좋은 게이 커플이었고 자신의 정체성을 버리고 여자와 결혼하려 했던 유재석의 마음이 다시 준하에게 돌아온 것이었다.

마무리 장면서 두 사람의 키스 장면이 클로즈업될 때 출연진과 방청객이 한목소리로 지르는 비명은 가히 압권이며, 게스트 한명이 말하길 "세상에 이렇게 기분 드러운 반전은 태어나서 처음 봅니다." 또 이게 반전드라마 기념비적인 제1회의 내용이었으니 시작부터 폭발적인 화제끌기는 성공했던 셈이다.

두 드라마가 끝난 다음에는 시청자들이 인터넷투표를 통해 어느 쪽 드라마가 좋았는지 평가하곤 했으며, 평가자 중에서 몇 명을 뽑아 선물을 증정하기도 했다.

  1. 대표적인 경우가 오 헨리의 단편소설 "낙원에 들른 손님"을 한국식으로 완전히 바꾼 에피소드가 있었다.
  2. 특집에서만 주인공으로 출연. 하지만 실제 모습은... 유노윤호는 지상렬. 박유천은 박명수였다.... 즉 콩깍지가 제대로 씐 것이었던 것으로 이야기는 마무리. 그리고 그 뒤 동방신기가 직접 출연했다.
  3. 참고로 이 음악은 김대중 납치사건을 다룬 KT라는 영화의 주제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