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학교)

영어 : Class
이중에 반이 뭐같이 짜져서 온 사람도 있을꺼다. 일단 지금 내가 그렇다.

1 초·중·고등학교에서의 반

초·중·고등학교에선 학교에서 공식적으로 학생들을 나누는 가장 작은 단위이다. 과거 대한민국이 후진국이던 시절에는 60~80명, 많게는 100명 가까운 학생을 한 반에 구겨넣었으나, 현재는 약 30~40명, 적게는 20명 정도로 구성된 반도 있다. 2013년 기준 초등학교는 평균 25명 정도, 중학교는 평균 35명, 고등학교는 평균 30명 정도로 조정하고 있다.
일부 특수목적 학교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초·중·고등학교는 학점제가 아니라 학기제로 운영되어 등교부터 하교까지 빡빡히 채워져 있는 시간표 안에서 계속 그 반에 있어야 하기 때문에 1년 동안 거의 모든 생활이 반 안에서 이뤄지게 된다.
고등학교에서는 절대적이지 않은 것이, 일반계 고등학교라 할지라도 7차 교육과정에서의 선택 과목, 그리고 일부 학교에서 시행하는 수월성 과목 편성(물론 편법이다) 때문에 정작 같은 반 끼리 잘 있지 않는 경우도 있다.
또한, 일부 교육청에서 시범시행중인 교과교실제(주로 고등학교)의 시범학교로 지정된 학교의 경우, 자기 반에 있는 시간보다 국·영·수 과목교실에 머무르는 시간이 더 많다(…). 지적되는 문제는, 계속되는 반 이동으로 학생들의 교사(校社, 학교 건물)에 대한 주인의식이 사라져 학생들이 버린 쓰레기와 각종 사고(기물파손이라든가)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레알 헬게이트 책상을 청소했더니 쓰레기가 한 무더기 쏟아져나와요. 라디에이터, 사물함등등에서도.. 야~ 신난다!

미국 고등학교에서의 반은 아래 쪽의 개념에 더 가깝다고 한다.

2 대학교에서의 반

대학교에서도 존재하는 경우가 있는데, 주로 인원수가 아주 많은 과에서 행정상의 편의를 위해서 학생들을 나누는 경우가 있고, 학부제 대학인 경우 전공 진입 이전의 신입생을 반으로 분배한다. 반이 어떤 위상을 차지하느냐는 말 그대로 케이스 바이 케이스. 학교, 혹은 학생회 안에서의 편의를 위해 나누는 경우이기 때문에 MT 및 술자리와 같은 교우관계의 전반을 차지하는 경우도 있고, 이 경우 반 FM도 별도로 존재하는 경우도 있다. 이에 반해 단순한 시간표 편성의 기준일 뿐인 경우도 있다.

일부 대학의 일부 학과의 경우 반도 너무 커서 '조'를 만드는 경우도 있다.

서울대학교에도 있다 카더라

2.1 각 대학의 반편성 사례

2.1.1 서강대학교

학부제인 서강대학교의 경우에는 1학년 때 학부를 미리 3~5개로 분반을 시켜서 배정을 한다. 이 분반을 '섹션'이라고 부른다. 이 때 분반 배정권은 선배들에게 자율권이 있는데, 각 섹션의 전통에 따라 분반 개념이 다르다. 이를테면 경영, 경제학부의 경우는 신입생들 이름에 맞추어서 가나다 순으로 자르고, 인문학부는 선배들의 제비뽑기로 학생들이 랜덤으로 뽑힌다. 자연과학부는 신입생이 직접 섹션을 고를 수 있다. 사회과학부 및 공대는 추가바람.

참고로 인문학부의 경우 남학생 수가 여학생에 비해 부족해서 각 섹션은 남녀 성비를 고르게 맞추기 위해 신경을 쓰는데, 이 때 학교에서 배정되는 학생 정보에 성별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선배들은 이름을 보고 성별을 파악하고 한 번은 이름이 은기인 신입생과 효빈인 신입생이 들어와서 각 섹션에서는 남녀 성비를 맞추기 위해 남자가 부족한 섹션이 은기를 데려가고, 여자가 부족한 섹션이 효빈이를 데려갔는데, 은기가 여자였고 효빈이가 남자였다(...)

각 섹션의 이름은 주로 A~E로 결정되나, 인문학부의 경우는 사군자의 이름에서 따온, '매,난, 국,죽'이라고 따로 호칭을 정해놓았다. 이 섹션을 줄여서 섹'이라고 부르는데, 이 때문에 타 학교에서 이상한 오해를 사는 경우가 있다. 자세한 사항은 서강대학교 각주 참고.

3 대학교에서의 반 (2)

아주 가끔씩 쓰이는 용례인데, 같은 시간에 같은 강의실에서 같은 수업을 듣는 학생들의 모임을 반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주로 필수교양과목은 같은 교수가 같은 과목을 한 학기에 여러 번 수업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때 나오는 표현이다. (ex : 나 이번 학기에 인가탐 4개 수업하는데...) 또는 학생들간의 커뮤니케이션을 매우 중시하는 수업에서 그 수업의 진행을 도울 반장을 뽑는 등의 경우에서도 나오는 단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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