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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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白川郡

황해남도의 연백평야 동쪽에 있는 군. 동쪽으로는 황해북도 금천군개성특급시, 서쪽으로는 연안군, 남쪽으로는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인천광역시 강화군, 북쪽으로는 황해남도 봉천군과 접해 있다.

한자 표기는 川이지만 천이 아니라 천으로 읽는다. 옛날 사람들도 헷갈렸는지 전해오는 이야기에 배천 군수로 발령받게 되었다고 집안 어른들께 인사하기 위해 "제가 이번에 천 군수로 가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가 집안 어른에게 "제 갈 고을 이름도 제대로 못 읽다니"라고 혼났다는 이야기도 있고, 흥선 대원군에게 배천 군수 자리를 청하러 온 풍양 조씨의 어떤 사람이 이 고을 이름을 백천이라고 읽었다가 대원군에게 면박을 당한 이야기가 전해져 온다. 이 지역을 본관으로 삼는 성씨로 '배천 조씨'가 있다.

2 역사

배천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 것은 조선시대인 1413년 때부터였다. 그 이후 쭉 배천군으로 행정구역을 유지하다가, 1914년 일제강점기대대적인 행정구역 통폐합이 이루어지면서 서쪽의 연안군과 통합되어 두 군의 앞글자(연안의 연, 배천의 배)를 따 연백(延白)군이 되었다. 白川은 '배'천으로 읽었으면서 延白은 연'배'가 아니라 연'백'인 건 함정 8.15 광복 이후 38선이 그어지면서 군이 남북으로 분단되었고, 6.25 전쟁 이후 휴전선이 그어지면서 현재의 배천군 전역이 북한에 속하게 되었다. 1952년 12월 북한이 대대적인 행정구역 개편을 할 때 연백군을 도로 분할하여 연안군과 배천군을 만들었다.

현재의 배천군은 대략적으로 광복 당시 연백군의 운산면, 화성면, 금산면, 은천면, 석산면, 도촌면, 유곡면, 온정면, 해월면, 호동면의 일부 지역에 해당된다.

3 교통

도로는 해주 배천간 2급도로(대한민국 기준으로는 50번 국도)가 동서로 지나간다. 철도는 토해선이 지나갔으나 북한에 의해 배천선으로 바뀌었다.

4 대한민국과 배천군

38선이 군의 중앙을 가로지르기 때문에 38선 이남 지역은 6.25 전쟁 직전까지는 대한민국의 실질적 영토였다.

남한 지역인 강화군과 한강을 사이에 놓고 대치하고 있기 때문에 강화군 교동도 망향대 같은 곳에서는 육안으로도 보인다.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