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록담

1 화구호

475f7e005d0aa&filename=1-%EC%B6%95%EC%86%8C-%EB%B0%B1%EB%A1%9D%EB%8B%B4.jpg

1.1 개요

명승 제90호 한라산 백록담(漢拏山 白鹿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해안동 산 220-1에 있는 한라산 정상 분화구에 있는 호수. 백두산 천지의 한라산 버전.[1]

한라산 정상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남한에서 가장 높은 산정화구호로 침식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아 순상화산의 원지형이 잘 보존되어 학술 가치가 크고 빼어난 경관을 보여주는 화산지형이다. 또 한겨울 쌓인 눈이 여름철까지 남아 있어 녹담만설(鹿潭晩雪)이라는 영주 12경 중의 하나로 자연경관적 가치가 매우 뛰어나다.

명칭은 흰 사슴이 이곳 물을 마셨다는 전설에서 유래되었는데 실제로 한라산에는 야생 사슴이 많이 산다. 옛날 신선들이 하늘에서 내려와 이 백록을 타고 놀았다는 전설도 있다. 한라산 체험농장

백옥담과는 관계없다.

백으로 시작한다고 백두산에 있는 게 아니다[2]

1.2 역사 및 지리적 특성

해발 고도가 1,950m로 남한에서 가장 높은 산인 한라산의 정상에 위치해 있으며, 면적 약 330,000㎡, 둘레 약 3,000m, 지름 약 500m, 깊이는 약 6m인 순상화산의 화구호이나, 저수량은 많지 않다. 최초로 형성된 시기는 신생대 제4기 초로 추정되고 있다.[3]

천연기념물 제182호로 지정된 한라산 천연보호구역의 일부로서 보호되고 있다.

1.3 전설

백록담의 생성 과정에 대한 전설에는 여러 버전이 있다.

설문대할망 버전에서는, 섬을 만든 설문대(선문대)할망이 한라산을 의자로 쓰려고 했는데 뾰족해서 꼭대기만 잘라 던져버리면서 백록담이 생겼다고 한다. 그리고 설문대할망이 던져버린 부분은 제주도 서남쪽에 있는 산방산(山房山)이 되었다고 한다. 산방산은 해발 345m밖에 되지 않는, 용암이 굳어 생긴 작은 돌산이다. 그런데 산방산 밑둘레 길이가 절묘하게 한라산 정상 지름과 얼추 비슷하게 맞아떨어진다고 한다. 게다가 돌의 재질이 한라산 정상부와 마찬가지로 조면암이다. 한라산에서 잘라서 떨어졌다는 전설이 생긴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옥황상제가 들어가는 버전도 있다. 사냥꾼이 사슴을 발견하여 잡으려고 활을 쐈는데, 사슴은 피하고 그게 하필 옥황상제의 엉덩이(...)사람이면 죽잖소.......를 맞추는 바람에, 옥황상제가 분노해 한라산의 뾰족한 부분을 냅다 던져서 백록담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또는 옥황상제가 사냥꾼을 발로 차버려서 패여 날아간 자국이 백록담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백록담 전망대에 있는 안내표지판에는 옥황상제와 선녀들이 술을 먹었던 장소라고 쓰여 있다.

1.4 관람

따로 허가를 받지 않는 한 당일 탐방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계절에 따라 입산을 통제해 일몰 전까지 하산이 완료되도록 하고 있으니 방문 시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옛날에는 백록담 호수까지 내려갔다 와서 사진을 찍는 사람도 많았으나, 지금은 백록담 보호 및 등산객 안전을 위해 울타리로 통제하므로 위에서 내려다볼 수밖에 없다. 과거 백록담의 무분별한 방문으로 호수 면적이 감소하는 등 인위적인 침식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일부 지역은 지반이 약화되어 자칫하다간 붕괴와 산사태가 생길 수 있어 위험하기 때문이다.[4] 이로 인하여 백록담을 실제 눈으로 보는 건 상당히 힘들다. 안개와 같은 기상 문제로 기껏 정상에 와도 볼 수 없는 경우가 많다.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한라산 주변에서 탈출하거나 유기된 개들이 야생화된 상태로 국립공원 내에 떼 지어서 출몰하는데 가끔 산 정상까지 올라와서 백록담 근처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주로 야간이나 새벽 시간에 보이고 국립공원이라 관리도 하는지라 볼 확률은 매우 낮지만 주의가 필요하다.

조선 시대에도 한라산을 등산하면 백록담을 찍고 오는 등 백록담 관람이 많이 일어났다. 한반도 본토의 산은 그 놈의 호랑이 때문에 등산 한 번 하려면 각오를 해야 했지만 제주도는 그런 것도 아니니. 기록으로 그 여정을 남기기도 하였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은 최익현의 《유한라산기》. 특히 백록담에서의 감상 부분이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 B형에 나와 많이 알려져 있다. 현대 시에서는 정지용이 남긴 〈백록담〉이 유명하다.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한라산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div></div>

2 치킨집

공식 웹 사이트

logo.gif

제주도에 본사를 둔 치킨 프랜차이즈같지만, 경상북도를 연고로 하는 숯불 바비큐 치킨 프랜차이즈. 그래서인지 제일 중요한 제주도에는 커녕 수도권·경기도와 호남권, 부산광역시에는 없다.(...)
  1. 사실 천지는 칼데라호이고 백록담은 화구호이기 때문에 지질학적으론 엄연히 다르다. 백록담과 같은 화구호는 단순히 분화구에 물이 고인 것이고, 천지와 같은 칼데라호는 분화 과정에서 분화구가 함몰된 지형에 물이 고인 것이다. 다만 상징성이 유사하다는 것. 실제로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지구 과학Ⅰ 과목에서 이를 가지고 낚시를 걸었다(...).
  2. 푸른 거탑》 시즌 1 37화 〈계급이 깡패다〉 에피소드에 김재우가 백두산 백록담 괴물 이야기 하다가 이용주가 김재우의 무식 퍼레이드에 답답해하다 결국 백두산은 천지라고 정정하자 '백'두산이니 '백'록담 드립을 쳐서 완전히 폭발한다.
  3. 한라산신생대 제3기 말에서 제4기 초에 분출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4. 지금도 눈이나 비가 많이 내리면 무너져내리는 사고가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