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범죄 코디네이터란 추리 소설이나 만화 등에서 '범인의 뒤를 봐주며 범죄 계획을 대신 세워주는 자'를 뜻한다. 최초의 범죄 컨설턴트 캐릭터라 할만한 제임스 모리어티가 셜록 홈즈 시리즈의 최종 보스로서 출연한 이래, 추리물에선 으레 최종보스격의 인물로 출연하는 일이 많다. 이들을 부르는 다른 명칭은 '범죄 컨설턴트', '살인 플래너' 또는 '범죄 계획자' 등이며 만화 이외의 매체에선 범죄 컨설턴트라는 용어를 주로 사용하는 것 같다. 흑막과 유사한 개념이긴 하다.
쉽게 말하자면 공범과도 같은 위치에 서있는 인물이지만 대개 공범들이 하는 것처럼 범행을 직접적으로 도와주지는 않으며 범죄자의 뒤에서 범행 계획만 세워주고 그것을 지켜보기만 한다는 게 일반적인 공범과의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범행을 도와주는 경우가 아예 없지는 않고 직접 범행을 도와주는 경우도 몇몇 있긴 하다. 연극에 비유하자면 범죄자들은 배우, 범죄 코디네이터는 각본가와도 같은 역할. 물론 형법상으로 공범인 것은 마찬가지이다.[1]
추리물에서의 범죄 코디네이터는 '범행 동기를 지닌 인물 = 범죄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인물'이라는 공식을 깨트리는 역할을 하며 어느 정도 현실성을 뒷받침해주기도 한다.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평범한 가정 주부나 학생 같이 평범한 사람들이 동기를 지니고 범행을 저지르고자 해도, 평소에 이런 분야(=범죄자들의 뒷세계)와 인연이 전혀 없던 일반인들이 갑자기 이렇게 정교한 범죄 계획을 세울 수 있을리가 만무하지 않은가? 특히 추리 소설에서 사용되는 비상한 트릭들 정도가 되면 이들이 갑자기 이런 지략을 떠올린다는 건 개연성 손해를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한다.[2] 그러나 이런 계획을 짤 지략을 가진 자가 범인과 별개의 인물이고, 그 범인의 브레인 역할을 대행해준다면 이러한 문제가 쉽게 해결된다.
왠지 탐정학원Q나 김전일에선 의뢰인들의 범행이 주인공한테 뽀록나면 자신의 정체를 감추기 위해 갑툭튀해서 의뢰인들을 살해하는 기믹으로 유명하다.(…)
건담 SEED 시리즈의 코디네이터와는 무관하다.
2 극 중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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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은방 - 허강민[3]
- 검은 사기 - 카츠라기 토시오
- 권순분여사 납치 사건 - 권순분[4]
- 다중인격탐정 사이코 - 니시조노 신지
- 대털 - 황산
- 듀라라라!! - 오리하라 이자야
돈받고 하는 짓은 아니지만... - 명탐정 코난 - 베르무트[5]
- 블랙리스트(드라마) - 레이몬드 레딩턴
- 블레이크와 모티머 - 오를리크
- 셜록 홈즈 시리즈 - 제임스 모리어티
- 소년탐정 김전일 - 타카토 요이치
- 역전재판 시리즈 - 카루마 고우, 카즈라 히미코
- 탐정학원Q - 코쿠오 유리카, 명왕성
- 팬텀 오브 인페르노 - 사이스 마스터
- 페이데이 2 - 베인
- DC 코믹스 - 리들러, 칼큘레이터
- GTA 5 - 레스터 크레스트
- PSYCHO-PASS - 마키시마 쇼고[6]
- ↑ 대한민국 형법상으로 공동정범 내지는 교사범으로 분류된다.
- ↑ 물론 추리소설들마다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다른 방식으로 보완하는 경우도 많다. 예를 들어 범인은 별 계획없이 범행을 저질렀지만, 범행 배경의 특성으로 인해 범인조차 예기치 못한 사태가 벌어져 밀실이 만들어지는 등.
- ↑ 2편 이후부터.
- ↑ 원래는 납치사건 피해자 입장이지만, 납치범들이 변변치 않고 자식들은 재산만 생각하는 꼴에 자기 몸값을 받는 계획을 앞장서서 지휘한다.
- ↑ 원작 42권 中.
- ↑ 정확히는 범죄 계획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고 범죄를 저지를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