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군대 편제의 하나
兵團
Detachment
병단이란 주로 일본과 중국에서 사용되는 편제 단위로서 현대 한국군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편제 단위이며, 일본의 경우 과거 구 일본군에서는 많이 사용되었으나 현대 일본 자위대에서는 그다지 많이는 사용되지 않는 편제 단위이다. 구 일본군에서는 주로 사단과 비슷한 규모 단위의 병단들이 존재했으며, 한편 중국 인민해방군에서는 야전군과 비슷한 규모의 단위를 병단이라고 한다.
병단이라는 편제를 가장 많이 썼던 일본군의 병단은 정확히 규모가 정해진 편제 명칭으로서가 아니라 '보병, 포병, 기갑, 공병으로 이루어져 그 자체로 독립적인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부대'를 병단으로 규정했다.[1] 때문에 규모에 상관없이 상기의 병과 구성만 충족시키면 병단이라고 불릴수 있었으며, 사단 두어개를 합쳐놓은 대규모 병단이 있었는가 하면 연대 규모의 작은 병단도 존재했다. 또한 일본군의 병단 이름은 주로 지휘관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ex : 가네무라 병단, 이치기 병단)
덧붙여 현대 일본어에서는 서브컬처 쪽을 중심으로 가끔 정확한 편제 단위의 명칭으로서가 아니라 느슨하게 '군 부대' 정도의 뜻으로 병단이라는 말을 쓰는 경우도 있는 모양. 구 일본군에서는 많이 썼으나 현대 일본 자위대에서는 그다지 잘 쓰지 않는 편제 단위이기도 해서 더욱 그런 듯 하다.
1.1 만화 《진격의 거인》의 병단
1.1.1 체제
각 병단은 실질적으로 단장이 이끌고 있으며, 그 위에는 3개 병단을 통솔하는 총통이 있다. 헌병단의 경우 월-시나 안에서 총통 등 유력자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지만, 월-시나 바깥의 주둔 병단은 주둔지를 동서남북 4구획으로 나누어, 각 구획의 사령관이 통솔하는 것으로 보인다.
군단마다 규모가 크게 달라 헌병단 2000명, 조사병단 300명, 주둔병단 30000명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헌병단은 직속의 주둔병단을 합해 실질 5000명 정도를 동원할 수 있다. 병단장들은 브로치 형태의 목걸이를 하고 있다.
직책상 사령관 - 단장 - 분대장 ≥ 병사장(병장) - 반장 - 병사 - 훈련병 순으로 엘빈, 리바이, 한지, 미케가 항상 반말로만 말해서 분대장과 병장 간의 상하관계가 명확하지 않게 구분될 때가 많다. 그러나 엘런의 거인화 실험 직후에 "한지 분대장님이 부르십니다"라는 말에 리바이가 위층으로 올라가는 장면 등을 통해 분대장의 위치가 병사장보다 적어도 낮지는 않다는 것 정도는 묘사된다.[2]
이 이유를 모르겠다면 간단하게 "중령님이 부르십니다"에 계단을 올라가는 대령의 모습을 상상해 보자(...) 군체계에서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이리 오라고 명령하는 일은 있을 수 없거니와, 애초에 진격의 거인 세계관에서 단장, 분대장, 병사장은 이상하게도 모두 서로 말을 놓기 때문에 말투 자체로 위아래를 결정짓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면 된다.[3] 따라서 누군가에게 명령하고 그 명령을 따르는 관계가 위아래를 보여주는 가장 직접적인 요소이다. 예로 엘빈이 거대나무 숲에서 리바이에게 가스를 보충하고 가라고 명령하는 장면 등이 있다.
조직에 따라 좀 차이가 있는데 인원이 제일 많은 주둔병단의 경우 지구별로 사령관을 두고 있고 헌병단은 사단장이란 표현을 쓰고 있다. 규모가 제일 작은 조사병단은 그냥 단장으로 불린다.
최근 잡지 인터뷰에서 작가가 분대장과 병사장의 상하관계에 대해 병사장은 예외적인 직책 이라고 답했다.